11월 한달 간 계속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누수방지를 위해 지붕에 방수포를 부착한 뒤,
강판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이번 공사에 가장 많은 비중으로 일해주신
금속전문 정재식 사장님께서 마무리까지 꼼꼼하게 신경 써주셨습니다.
저희의 의견 하나하나 귀 담아서 들어주시고
최선을 다해서 진심으로 공들여서 일을 해주셨습니다.
지붕하나 얹으니 이제 법당이 형색을 제대로 갖춘 듯 합니다.
점점 외관에 구색이 갖춰져 갑니다.
실내에도 누수와 곰팡이 문제로 벽에 페인트 칠을 새로 했습니다. 평수도 넓고 천장이 높아서 아시바로 사다리를 만들어서 해야하는 쉽지않은 작업이었습니다.
분사하는 방식으로 칠했는데, 칠하는 동안은 분말로 뿌려진 페인트 입자가 온통 법당 안에 안개처럼 가득했었습니다.
앞면의 창문과 샷시도 바꿨기 때문에 전문 목수 분이 오셔서 몰딩공사를 새로 했습니다.
테라스에 캐노피를 작업하는 모습입니다.
지붕과 벽의 경계가 없었기 때문에 빗물이 그대로 벽을 타고 흘러 페인트가 더 잘 벗겨지고,
벽면이 쉽게 오염이 되었었는데 이제 그 부분은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모든 시공을 마치고 완성된 법당의 모습입니다.
비오는 날에 빗소리 들으시면서
바깥에서 좌선해도
참 고요하니 좋을 것 같습니다.
모든 법당공사가 마무리 된 다음 날,
반갑고 귀한 손님이 찾아오셨습니다.
대전 유성구에 있는 '구암사'의 주지스님이신 북천스님께서 먼길을 마다하지않고 방문해주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전부터 초기불교와 인연이있는 스님들에게 아낌없이 후원해주셨었는데, 담마숲과도 그렇게 인연이 되어 이번 기회에 먼걸음 하시어 방문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아주 큰 보시금을 후원해주셨습니다. 북천스님 덕분에 원만하게 불사를 마무리를 지을 수 있어서
무척 감사했습니다.
스님께서는 담마숲을 둘러보시고는 공사가 아주 잘 마무리 되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많은 경험이 있으신 분께서 결과가 좋다고 얘기해주시니 한결 마음이 놓였습니다.
또 저희는 공사 경험이 없어 잘 몰랐지만,
스님께서 공사비가 얼마인지 들으시고는 아마도 공사하신 분들이 이윤남기는 것보다 절일이라고 생각하고 해주신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그분들이 정말 성심성의껏 해주셨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되었습니다.
또 스님께서는 담마숲의 습기가 걱정이라고 하시면서,
여러가지 개선 방안을 내주셨습니다.
그래서 아직 구체적으로는 작업방향이 잡히진 않았지만,
아마 12월에는 토목공사를 이어가야할 것 같습니다.
담마숲 정기 법회는 전과 동일하게
첫째, 둘째, 셋째주 금,토,일에 진행됩니다.
겨울로접어드는 계절에도 텃밭은 풍년입니다.
스님들 처소인 꾸띠에 외부페인트칠이 많이 벗겨지고,
지붕 싱글이 노화되어 누수위험이 있어 방수 페인트 공사도함께 진행했습니다.
여러분들의 마음과 마음이 모여서
이번 불사를 원만하고 보람되게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수행 정진할 토대를 잘 마련했으니
이제 열심히 수행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모두들 부처님 법안에서 평안하시고
정진여일하시길 바랍니다. ()
첫댓글 수고하고 고생하셨습니다. 얼릉가서 데크에 앉아서 수행하고 싶어집니다^^
12월에 뵙겠습니다.
두손모읍니다
사두ㅡ사두ㅡ사두
_()_
사두..사두..사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