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비서실 인터넷신문고에 올린 탄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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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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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국무에 전념하시느라 얼마나 수고가 많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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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억울하고 기가막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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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보내기가 지옥같은 생을 유지하고 있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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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병원 33변동 신경외과 3301호에 입원하고 있는 송 진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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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27세이던 나이는 어느덧 41세가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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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못해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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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중 의사의 과실로 중추신경을 잘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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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은 커녕 오히려 걸어다니지도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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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마비가 되어 대소변도 못가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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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도움이 없이는 먹지도 배설하지도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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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인 그야말로 식물인간이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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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담당집도의사는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여 3천만원을 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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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치료비도 일체 부담시켜지 않겠다고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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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고발을 취하하여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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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병원에서는 14년이 넘은 지금에와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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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소리를 하고 돈을 조금줄테니 퇴원을 하라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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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서 죽어라는 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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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무과 직원인 윤형석이란 사람은 서슴없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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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로 쫓아내겠다고 하면서 온갖 협박 공갈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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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입원당시 재정보증도 쓰지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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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형제에게 까지 1억이 넘은 병원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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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불하라고 하면서 가압류를 하겠다는 통지를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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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의 잘못으로 식물인간이 되어 인생을 버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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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저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등에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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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 공갈을 하는 병원 행태에 도저히 참을수 없는 분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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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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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에서는 의사의 과실을 인정하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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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사 시효기간이 지났다 하여 보상을 받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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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억울하게 당해야만 한다니 죽고 싶은 심정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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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민원을 제기하지 않은것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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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마다 직접해결 해주지 않고 지역공무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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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계되어 오히려 병원측과 한통속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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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아니한만 못하게 만들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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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영세민 1호로 최저생계비를 받고 있는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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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재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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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장애인으로 한달에 십몇만원 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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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가압류해서 받겟다는 조대병원 원무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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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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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4년이 넘게 병원 침대에 누워서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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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이 넘는 돈을 납부할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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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입원전 모습으로만 돌려준다면 얼마나 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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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어서 갚고도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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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억울하게 당하고 있는 불쌍한 장애인을 생각하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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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해결책으로 저를 돠와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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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런 저의 사정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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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더 이상 살아갈 이유가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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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이롣 해서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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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병원의 행태를 고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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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대통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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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관계자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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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저의 억울한 14년의 세월을 보상받을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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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선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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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4. 17일 송 진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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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민사 시효가 지났다는데.. 법이란 진실을 밝히고 성의의 피해자를 보호하는것이 법입니다.. 고송시효는 대표적인 법조계의 탁상집행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유권해석을 하면 공소시효를 연장할것입니다.. 법조계의 인사들이 소신이 있다면... 힘 내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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