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0장 행진나팔 부는 제도, 실제 행진, 장인가문이 합류, 모세의 기도 2020-3-2, 월

[축제]

민수기 10장

행진나팔 부는 제도, 실제 행진, 장인가문이 합류, 모세의 기도

(찬송 388장, 구 찬송가 441장)

2020-3-2, 월

맥락과 의미

모든 준비가 끝난 후, 이제 행진합니다.

1. 은나팔로 백성의 행진과 소집 신호를 정함(1-10절)

9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직접 구름으로 하나님의 임재와 하나님의 지시를 눈으로 보이셨습니다. 10장에서는 제사장이 하나님의 사인을 전달할 은으로 된 나팔 두 개를 만들라고 지시하십니다. 은나팔을 길게 불면 회막으로 모이게 합니다. 나팔 두 개를 한꺼번에 불면 모든 백성이 모여야 합니다. 나팔 하나만 불면 백성 대표가 옵니다. 나팔을 짧게 급하게 불면 진이 출발합니다. 첫 번째, 급하게 불면 동쪽에 진을 3지파, 두 번째 불면 남쪽의 3지파가 행진합니다. 세 번째는 서쪽의 3지파, 네 번째 불면 북쪽의 3지파가 진행합니다.

8-10절은 은나팔의 두 가지 용도를 더 말합니다. 첫째, 앞으로 이스라엘이 전쟁에 나갈 때도, 짧게 붑`니다. 따라서 이번 짧게 불면서 광야 행진하는 것은 사실상의 광야 행군입니다. 둘째, 기쁨의 날 (전쟁에서 승리 등), 절기들 (유월절 등), 월삭 (매달 초하루)에 번제물과 화목제물 위에 나팔을 붑니다. 나중에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은 매일 아침 저녁으로 드리는 번제물을 드릴 때도 나팔을 불었습니다. 제물 위에 나팔을 부는 것은 전쟁에서 이긴 기쁨을 축제하며 나팔을 부는 듯합니다. 은나팔을 제사장이 부는, 염소의 뿔로 만든 나팔과 다릅니다. 하나님께서 시내산에 내려 오실 때 뿔나팔 소리를 내면서 오셨습니다. 그 때 백성은 하나님께 나왔습니다(출애굽기 19:16,19, 20:18, 출애굽기19:13). 1년에 한 번 7월 1일에, 그리고 50년에 한 번 희년을 선포하면서 뿔나팔을 분 것(레 25:9)과는 다릅니다. 염소뿔 나팔은 하나님 당신이 오시는 소리를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은 나팔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께 응답하여 전쟁에 나가거나 제를 드리는 것을 상징하는 듯합니다.

 전쟁 때, 그리고 제물을 드릴 때 하나님이 “기억하신다” (9,10절)는 것을 반복해서 말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너희가 기억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구름으로 신호를 보내십니다. 그에 따라 백성이 나팔을 울리며 따라 갈 때, 하나님께서는 백성을 기억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보호하시고, 적들을 이기며 나가도록 기억하십니다. 승리의 감사 찬양을 하나님께 드릴 때 하나님께서는 기억하십니다. 우리도 주일에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고 이 아침에 말씀을 들었습니다. 말씀에 반응하여 힘차게 나팔 불면서 나갑시다. 하루가 끝난 후 감사의 기도를 나팔처럼 올릴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받으십니다. 그리고, 주일이 오면 길게 나팔 부는 소리를 듣고, 교회로 모여 힘껏 찬양하며 예배합시다.

2. 이스라엘이 4개의 부대 (진리)로 나누어 질서 있게 행진함(11-28절)

왼쪽 그림에서 보듯이 이스라엘은 머물러 있을 때에는 성막을 중심으로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이제 2장에서 지시한 대로, 10장에서는 질서 있게 행진합니다.  행진할 때는 언약궤를 앞세우고 성막을 중심으로 행진합니다.

언약궤 : 여호와의 제사장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고 3일 길을 앞서 갑니다(33절).

제1부대 : 성막의 동쪽에 진을 친 유다 지파의 통솔아래, 잇가갈, 스불론 지파가 출발합니다.

레위족속과 성막 : 성막에 붙어서 남 북쪽에 있던 레위 지파(게르손, 므라리 자손)가 성막을 걷어서 갑니다.

제 2부대 : 성막 남쪽에 진 치고 있던 르우벤 진영의 군기의 인솔하에 시므온, 아셀 지파가 출발합니다.

레위족속과 성막의 기구들 : 레위 지파(고핫 자손)가 성막의 기구들을 메고 진행합니다. 성막의 기구들이 행진할 때도 가장 중간에 있습니다.

제3부대 : 서쪽에 진치고 있던 에브라임 지파의 지도하에, 므낫세, 베나민 지파가 행진합니다.

 제4부대 : 북쪽에 진을 치고 있던 단 지파의 인솔하에 남달리, 아셀 지파가 행진합니다.

12 지파가 3개 지파씩 잘 조직되어 출발합니다. 각 지파의 지휘관도 임명되어 있습니다. 성막을 중심으로 행진합니다. 지금도 우리 성도들은 각자 있는 곳에서 살아가지만 교회 공동체의 한 부분으로서 행진합니다. 성막이 중간에 있듯이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에 품고 천국을 향한 행진을 계속 합시다. 각 지파의 지도자들이 있었듯이 교회의 직분자를 통해 질서 있게 말씀과 권면과 위로를 받으면서 진행합니다. 각 가정의 가장은 지휘자입니다. 각 부족의 진영의 군기는 헬라어 성경에는 ‘질서’(타그마)라고 말합니다. 동사로 만들면, 복종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하고, 직분자에게 복종하면서 질서 있게 나갑시다.

3. 모세의 장인이 동행하며  광야의 길을 안내함(29-31절)

모세가 함께 가면서 광야 길을 안내해 요청에 장인은 거절하였지만 모세는 다시 요청하였고 그들은 함께 갔습니다 (삿 1:16에 함께 간 것이 기록). 모세는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신 곳으로 함께 가자.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복을 내리실 것이다” (29절)라고 확신있게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복을 내리시는 대로, 당신에게고 복을 나누어 주겠다” (32절)고 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지만 인간적 지혜를 사용하시므로 그들의 지혜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초월적인 도우심과 복을 나누어 주겠다고 확신있게 말합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교회에 이방인으로서 입양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받아 온 복을 반드시 우리도 받을 것입니다. 영광스럽게도 우리에게 은사를 주셔서 하나님의 교회의 행진에 기여하도록 도우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교회의 일원이 된 것을 감사하며 기쁨으로 성장합시다. 주신 은사로 힘껏 섬깁시다.

4. 첫 3일 길의 인도와, 여호와를 향한 기도(33-36절)

출애굽 한지 1년이 지난 제 2년 2월 20일 “여호와의 산” 시내산을 떠납니다. 여호와의 언약의 법궤가 앞장서서 갈 길을 찾았습니다. 행진 중에 여호와의 구름이 백성들 위에 덮었습니다. 바로 가나안 땅을 향해 북쪽으로 3일 길을 진행했습니다. 법궤가 떠날 때 모세는 기도합니다. “여호와여 일어나사 주의 대적들을 흩으시고 주를 미워하는 자가 주 앞에서 도망하게 하소서.”(35절) 법궤가 쉴 때, 백성들이 천막을 칠 때, “여호와여 이스라엘 종족들에게로 돌아오소서.” (36절) 기도합니다. 광야의 행진은 하나님의 적을 무찌르는 전쟁의 행진입니다. 여호와의 지시로 백성들은 진행하고 움직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구름으로 사인을 보이시는 것에 따라서 하나님의 법궤는 나갑니다. 여호와의 천사가 앞서 나갑니다 (출 14:19, 23:20-23). 하나님께 간구하는 나팔 소리와 함께, 인도자 모세는 하나님의 승리를 간구합니다. 이스라엘의 각 지파는 “군대” (11-28절)입니다. 총사령관 여호와 하나님의 지휘로 행진합니다.

믿고 복종할 일

우리는 그리스도의 군대입니다. 우리도 강하고 담대합시다. 우리 강하고 담대함은 우리 안에 있는 감성이나 의지가 아닙니다. 강하고 담대한 하나님께서 지금도 우리 안에서 강하게 일하십니다. 이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우리는 강하고 담대해 집니다. 성격적으로 조용한 사람도 강하고 담대합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확신하고 말씀의 인도에 순종하기 때문에 조용한 가운데서도 강하고 담대함이 있습니다.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힘의 능력으로 강건합시다”(에베소서 6:10).  

힘껏 기도하고 찬송하며 하루를 시작합시다. 속으로 감사하고 기도하며 나갑시다. 우리는 개인이 아니라, 모든 성도들의 가정과 함께 하나님의 군대입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빌 4:6) 불확실하고 두려운 환경에서도 이 약속을 기억합시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롬 8:37). 코로나 바이러스를 주의하지만 이 때문에 우리 영혼은 눌리지 않습니다. 오늘도 흔들리지 말고 해야 할 일, 가정과 직장과 성도를 향한 사랑에서 차분하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다합시다.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10절, 은나팔(하초츠라)

은나팔(아초츠라)는 제사장이 부는 염소의 뿔로 만든 나팔과 다릅니다. 염소뿔 나팔(쇼파르, 출 19:16,19, 20:18)은 하나님께서 시내산에 내려 오실 때 내셨던 소리입니다. 시내산에서 하나님께서 내셨던 이 나팔소리를 다른 말로 ‘요벨’이라고 하는데(출 19:13), 레위기 25:9에서 같은 단어를 씁니다. 하나님께서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알리십니다. 뿔나팔은 하나님 당신의 소리를 나타냅니다. 은 나팔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께 응답하는 소리를 상징하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