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여름에 찾아가 보는 백사실 계곡
빨강 장미꽃 한 그루에서 꽃이 피고 지고를 합니다.
5월에 보는 장미도 아름답지만 6월의 장미도 또한 화사하고 아름답습니다.
예쁜 장미처럼 우리도 예쁜 삶이 새롭게 피어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늘은 1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夏至) 절기입니다.
북반구에 있는 우리나라는 정오의 태양 높이도 가장 높고 일사 시간과 일사량도
가장 많은 날이랍니다.
오늘부터 더위가 시작 된다고 합니다.
하지인 오늘은 맑은 아침으로 낮에는 기온이 29도로 불볕더위가 이어집니다.
친구들이 백사실 계곡을 다녀왔다고 자랑의 글을 올립니다.
설악산을 줄려 놓은 것 같은 백사실 계곡, 서울 도심지 안에 있어 언제나 쉽게 가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3년 전에 금요 걷기 모임에서 이창호 대장이 안내로 다녀왔던 곳인데
현통사만 기억이 나지 어떻게 가는지를 잘 모르기에 인터넷으로 가는 길을 찾아보았습니다.
윤동주 문학관을 방문해 보고 싶었는데 월요일이라 휴관입니다.
길 건너에 1968년 김신조 일당이 청와대 폭파 목적으로 침투한 적들을 물리치다 순국한
최규식 경무관과 정종수 경사 동상에 묵념하고 창의문에 오릅니다.
창의문은 4대문 사이에 있는 사소문중의 하나로 서대문과 북대문 사이에 있는 문입니다.
백사실 계곡을 오르는 길은 계속 비탈길입니다.
좁은 길가에 차들이 주차하여 차 한 대가 비켜 가기에 비좁을 정도입니다.
그 둘레에는 아름다운 이름을 가지 카페들이 ‘입맞춤은 변하지 않는 사랑의 마음’이니
‘바람이 모이는 곳’,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등 고운 말로 등산객을 불로 모읍니다.
한양도성 가는 길인 북악산 1번 출입문을 지나 계속 오름길에서 시내를 바라보니 풍경이 곱습니다.
시멘트 길을 자나면서 흙길 둘레에 나무를 심어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으며
또한, 니스칠을 한 석가래로 길을 안내하였습니다.
종로구 부암동인 백사실 계곡은 2009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이 되어
종로구 녹지과에서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백사실 계곡은 인왕산, 북악산, 남산, 낙산 중 북악산에 위치했으며 흐르는 물이 깨끗하고 주변이
잘 보존되어 있어 생물 다양성 및 보존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서울시의 보호종인 도롱뇽, 북방산 개구리, 무당개구리, 오색딱따구리 등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계곡에는 상수리나무, 느티나무, 산 벚나무, 소나무 등이 넓게 퍼져 있었습니다.
1800년대 별서 관련 유적인 백석동천(명승 제36호), 월악 등 각자 바위가 있었습니다.
부락민들이 ‘백사실계곡 환경보호 봉사회’를 조직하여 자연보호에 힘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더운 날씨이기에 이분들에게서 17채 집이 있는 능금마을, 돌부리를 알 수 없는
너럭바위, 각자바위인 월악바위 , 1급수이기에 도룡뇽이 살 수 있는 등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옛날 대감들이 별서로 살았던 집터에는 사랑채와 안채의 반듯한 주춧돌이 남아 있었습니다.
옛날 연못에는 옛 정자의 주춧돌만 남아 있고 물은 없고 <고마리>라는 풀이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너럭바위를 깔고 앉은 현통사는 좁은 돌위에 오밀조밀 사찰에 있어야할 대웅전을 비롯한 건물들이
들어서 있었고 좁은 마당에 연꽃이 담긴 함지박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습니다.
너럭바위에서 내려다 보는 세검정 마을들이 아름다웠습니다.
첫댓글 백사실계곡이 작은 금강산이라고 할만큼 아름답고,
자연생태보호지역으로 서울시의 보호종인 도롱뇽, 북방산 개구리,
무당개구리, 오색딱따구리 등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살고 있고,
도토리나무 등 여러 나무들도 자라고 있는 자연의 보고이네요.
이렇게 멋진 백사실계곡을 전에는 가보았는데 이젠 그림의 떡이 되었으니
사진으로만 보고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