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2.05
제주도 자차여행 1일차
언젠가부터 '첫차를 사면 제주도를 끌고가서 첫차와의 추억을 남겨야겠다'라는 버킷리스트가 생겼습니다.
아마도 까스왕자가 그랑죠xg 까스차를 타고 다니던 시절
제주도 자차여행에서 잊지못할 므흣한 추억을 남기고 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후가 아닐까싶네요ㅋㅋ
![moon_and_james-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blogimgs.naver.net%2Fsticker%2Fpc%2Fmoon_and_james%2Foriginal%2F1.png)
작년 4월 TGR을 구입 한 뒤로 계속해서 머릿속에 맴돌던 제주도였지만..
여러가지 사정상 졸업 이후로 미루려했던 여행을..
벨텁타는 까스왕자의 제주도에 대한 향수와 미련,꼬드김 덕분에 함께 떠나기로 했습니다
물론, 둘중 한명이라도 짝이 생기면 서로 남남이라는 전제조건을 깔고 ㅋㅋ
개강 전 2월 마지막주에 갔다오자고 계획을 잡아놓고..
배표를 알아보는데... 표가 없네요...
(참고로 장흥 노력항에서 오렌지호 카페리를 타고 가는게 가장 저렴하고 빠른 걸로 알고있습니다~)
어쩔수 없이 이틀 뒤에 있는 표를 예매하고 바로 짐을 싸기 시작합니다..ㅋㅋ
여느때와 같이 즉흥적으로 출발하게 됐습니다 ㅋㅋ
2월 5일 오전 8시 50분 출항이여서 4일 밤에 출발하니까.. 만 하루 전에 예매하고 여행준비를...
여행계획... 그런거 없습니다 ㅋㅋ 그냥 떠나는거죠~
2월 4일 오후 9시..
레드불 다음으로 좋아하는 번인텐스 한잔 마시고 버닝하러 출발!!
경기도 양평에서 장흥 노력항까지 약 440km..
컨디션을 생각해서 중간에 찜질방에서 한숨 잘 요량으로 조금 일찍 출발합니다.
100km 항속주행으로 느긋하게 3시간을 달려 여산 휴게소 도착!
익산에 친구 만나러간 까스왕자를 기다리면서 화장실 들렸다가 한 컷 찍고
쪼인하러 내려갑니다~
익산ic에서 쪼인 후 챙겨간 무전기 나눠갖고 이서휴게소에서 간단히 간식먹고 기름만땅 채우고 다시 출발~!
1시간쯤 달려 광주에서 한숨 돌리기 위해 찜질방을 찾는데...마땅한 데가 없네요..
돌고돌다가 '사우나' 네온사인을 따라 도착한 곳..
탕내에 수면하는 곳이 온돌이였는데.. 너무 뜨거워서 탈의실 안마의자에서 2시간정도 잔거 같네요 ㅋㅋ
새벽 5시 30분.. 노력항을 향해 출발합니다~
이번엔 벨텁 기름넣으러 셀프주유소에서 한 컷!
주유구 목구멍 끝까지 넣다가 넘칠거같아서 얼른 제차 갖다댔는데
0.2L 정도 들어갔네요 ㅋㅋㅋㅋ
55555555~
내려오는 길에 안개가 얼마나 자욱한지..
몇번 식겁할 정도로 앞이 안보이더라구요
급할 것도 없고 무엇보다 안전을 위해 슬금슬금 거북이 주행중..
오전 7시.. 장흥 노력항에 도착했습니다!
저희를 제주도까지 안내해 줄 오렌지호!
스물스물 해가 떠오르려고 합니다.
차 사진만 너무 찍어서..
터미널에 전신거울도 있겠다 제 모습 한컷 담아봤습니다 ㅋㅋ
배가..너무 뿔룩해보이네요 ㅋㅋ
고등학생 때 아부지랑 남대문가서 구입한 캐논 350D..
구입당시 8~90만원정도 들었던거 같은데, 요즘 중고가격이 번들포함 10만원도 안하는 ㅠㅠ
요즘 나오는 똑딱이가 더 잘 찍힐거 같긴하지만.. DSLR 감성(허세)때문에 세로그립하나 중고로 구입해서 사용중입니다 ㅋㅋ
여유만 되면 사진도 좀 배우고싶고, 후보정은 필수로 배워야될거 같아요 ㅎ
차량 선적 완료!
가장 윗층 정중앙에 자리잡았네요 ㅋㅋ
첫차와 떠나는 여행!! 두근두근!!
승선 전, 주린 배를 채우기위해 터미널 내에 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합니다.
전라도 음식은 처음 먹어보는데, 맛없는 반찬이 없고, 난생 처음먹어보는 반찬도 있고 ㅋㅋ
날이 엄청 추웠는데 뜨끈~한 미역국이 일품이였습니다!!
티켓팅~
배를 이렇게 오래타는 것도 처음이지만 차 싣고가는 것도 처음이라
걱정반 기대반~ 두긍두긍대~
는 것도 잠시..
너무 피곤한 나머지 출발하기도 전에 뻗어버려서ㅋㅋㅋㅋ
눈 떠보니 제주도가 보이더라구요 ㅋㅋㅋ
그리하여 눈깜짝 할 사이 3시간을 두리둥실 떠달려
제주도 도착!!!!
가장 처음 들른 곳은 섭지코지 해변!!
맑은 하늘! 투명한 바다! 그리고 엄청난 바람 ㅠㅠㅠㅠ
여유롭게 걷고싶었지만.. 너무 추워서 사진만 찍고 낼름 차에 타버렸습니다ㅋㅋ
윈드서핑하시는데..보기만 해도 추워서 덜덜ㅋㅋㅋ
다음으로는 성산일출봉~!
점심을 뭘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그냥 성산일출봉 주차장 바로 앞에 있는 가게로 무작정 들어가서 주문한 해물뚝배기~!
해산물이 빵빵한 놈들은 아니였지만 ㅋㅋ 괜찮게 먹을만 했습니다~
사실.. 제 입맛이 어지간히 맛없거나 맛있지 않으면 분별을 못해서 ㅋㅋ
별거 아니겠네~라고 생각했다가 마지막 계단에서 고비가 살짝 왔던 ㅋㅋㅋ
성산일출봉~!
99%는 중국 관광객이라서.. 중국에 온거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정도..
그래도 땀내면서 오른 곳이라 그런지 엄청 상쾌하더라구요~
계획없이 출발한 즉흥여행이라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제주도가 고향인 친구에게 추천받은 사려니숲길을 향해 달려갑니다~
평범한 시골도로를 지나 나무가 하나둘 보이더니 점점 길가에 녹지않은 눈이..
뭔가..상당히 이국적인 느낌이였습니다 ㅎㅎ
안타깝게도 입장시간이 오후 4시까지라네요 ㅠㅠ
바닥도 빙판이라 아이젠 없이는 걷기도 힘들정도...
매표소까지만 갔다가 발길을 돌려 숙소를 잡으러 북쪽으로 향합니다~
유명하다는 게스트하우스 검색해서 가보니 공사중이고..
또 다른 곳을 가보니 휴무....
허탕만 한 3번 치고 도착한 고추잠자리 게스트하우스
조천읍 신촌리에 위치하고 있고, 사진상 건물의 2층이 고추잠자리 게스트하우스입니다 ㅎ
혼자 여행 중이신 게스트 형님 한분과 돼지갈비에 한라산 소주를 거하게 마신뒤 ㅋㅋ
요리가 취미이신 게스트 형님의 안주와 함께 2차도 신나게 먹었네요ㅎ
탤런트 출신의 사장님께서 탤런트 주소록도 보여주셔서 낄낄거리면서 보고 ㅋㅋ
그렇게 제주도에서의 첫 날을 보내고
다음날 계획이고 뭐고 지도 펴볼새도 없이 뻗어버렸네요 ㅋㅋㅋ
첫댓글 제주도 가볼만한곳 사진많이올리주세요
3월에저두가려고준비중임니다ㅋ
3월에 제주도 전체가 벚꽃으로 뒤덮여서 어딜가든지 이쁘다고해요 ㅎㅎ
즉흥여행이라 많은곳을 가보진 못했는데,, 앞으로 5일차까지 글 올리면서 추천장소 표시해드릴께요 ㅎㅎ
오오.
제주도가면 송이즈려밟고 오길 추천.
오며가며 몇번 뵐 줄 알았는데 하필 지난 한주동안 테러로 세워놨던지라 못본거 같네요 ㅎ 그쪽동네에 아프리카게하가 그렇게 괜찮은데 풀방이었나보네요 ㅎㅎ 거기서 사람 몇명 사귀었지요 ㅎ 같이 갔던 형님은 아예 커플도 되셨었는데 ㅎ 잘 올라가셨나요 ?
아프리카게하는 컨셉이 좀 독특해서 문의도 안했었는데 만나는 사람들 얘기들어보니까 평이 좋더라구요ㅎㅎ 제주도 또 가게되면 한번 가봐야겠어요ㅎ 조천중학교 앞에서 검정색 베르나스포티 한대 본거말고는 허하호짜 밖에 못봤어요 ㅎㅎ 노력항 내려서 다이렉트로 양평까지 6시간 달렸는데 지루해죽는줄 알았네요 ㅠㅠ 배기음때문에 귀가 멍멍할 정도였어요 ㅋㅋ
@[서경]홍끼끼 나 오늘 제주도 왔다~~
@[서경]GHOST 가족여행 가신거에요~? 저 갔을땐 날씨가 오락가락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ㅎㅎ 개인적으로 김경갑갤러리 추천이요ㅎㅎ 1100도로, 1112도로도 좋고~ 모슬포 방어회도 맛있었어요 ㅋㅋ
와....잘봣습니다..........부럽습니다 저도 갑자기 제주도 가고싶어졋네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