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4기 일요반이었던 생글쌩글이라고 합니다..
닉네임이 18세에. 나우누리시절부터 쓰던 닉넴이라.. ㅡ,.ㅡ;
이제 중년도 되었고.. 새로운 결심과 출발. 좀 점잖은걸 써야겠다 싶어서 바꾸고 출발합니다. 근데 왠지 이것두 유치뽕.. ㅡ.ㅜ![](http://i1.daumcdn.net/deco/contents/emoticon/ani_16.gif?rv=1.0.1)
송사무장님 강의를 들을때는 정말 세상을 다 가진것 같았는데..
막상 강의가 끝나고.. 꼬마 악마 두넘들의 육아와 집안일. 회사일에 쫓기고 주식에 손꾸락을 담그는 바람에 ㅡ.ㅡ;
다시 흐지부지 평범한 아짐이 되었답니다.
그러던 차에 이번 정모에 참석후 다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나도 다시 달려봐야겠다고 굳은 결심을 하고 회사도 때려쳤습니다 -.-;
나름 열심히 댓글은 달았는데요.. ; 정모때 쏘쿨님께서 게시판에 글을 써야 정모할때 '아 누구님이시군요' 라고 말할 건수라도 있다고 하셔서.ㅡ.ㅜ
없는 글재주에 고심고심 쪼꼼 올려봅니다. (근데 폭풍 게시글들이 올라오셔서 더더욱 위축..-.-)
다들 너무너무 좋은 경험담을 마구마구 풀어주시는데 저는 딱히 쓸것도 없구. 성공사례도 그닥 없어서..ㅠㅠ
고민고민하다 제 실패담을 올려보려고 결심했습니다.
저같은 실수를 행크분들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요.![](http://i1.daumcdn.net/deco/contents/emoticon/ani_25.gif?rv=1.0.1)
전 늦둥이 철부지 막내 아부지 밑에서 태어난 장녀로.. 수없이 사업을 실패하셔서^^ 어릴때부터 이집갔다 단칸방 갔다를 반복하는 이사 인생이었찌요. 그 아부지를 똑 닮아 술좋아하고 사람좋아해서 결혼 직전까지도 모아놓은 돈은 마이너스 천만원이었습니다;;
처음 경매에 관심가지게 된건 결혼하면서 얻은 첫 전세집 주인때문이었어요. 신랑도 가난한 시골집 아들이라 대출받아 들어간 경기도 외곽에 다가구 주택이었는데 전세금을 계속 빼주지 않아 집을 1년정도 비워두고 맞벌이라 애기때문에 코딱지만한 친정에서 친정살이를 해야했어요. -.-
우여곡절끝에 받은 전세금. 드럽고 치사해서 내가 진짜 집 사고만다!! 하고. 책 두권을 읽은 다음에 무대뽀로 친정근처에 빌라 입찰! 단독으로 받게되었지요.. 그때의 공포감이란 ...ㅡ.ㅜ 7년전인데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너무 높이 써서 단독입찰-.-; )
그래도 그동안 월급모은돈+전세금4천+대출을내서 잔금을 치르고 기쁘게 입주한 우리의 첫집은.!!
물이 줄줄새는 빌라 5층이었습니다 ㅡ.ㅜ
한소심하는 저와 더 한소심하는 신랑의 명도기는. -.-; 부끄러워서 못쓰겠습니다 *-.-*
그래도 낙찰을 한번 받게되니 경매라는것에 흥미가 생기더라구요.
그때부터 강의도 여기저기서 들어보고 입찰도 해보고 했습니다. 그당시(2005,6년)만해도 빌라가 인기가 없는 시대라 낙찰이 쉬운 편이었답니다. 낙찰이 어려운게 아니라 소심한 두부부. 명도가 ㅜ.ㅡ
송사무장님과 컬럼니스트분들의 명도의 기술이 있는것이 아니라 아직도 초인종만 보면 두근거리는 쌩초보라 명도는 느을.. 그집주인들과 술먹으면서 -.-;;
돈이 없어서 낙찰을 받으면 이사를 해야했습니다 -.-; 지금 생각해보면 차라리 그 이사비용 낼꺼 어디 월세로 드가고 남은돈으로 할것 그랬어요. 머리가 안돌아가니 수족이 많이 고생했습니다.
결혼 9년만에 이사를 6번 했으니까요.
회사다니면서 한다고 주말마다 애기 들쳐업고 안다닌 경기도 지역이 없었는데요..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행크분들보면 새발의피!! 많이많이 부끄럽습니다 (∂ ºㅁº).....
요튼.. 대출 마니 땡기고 이사다니면서 빌라.아파트를 몇개 받았는데 갑자기 아파트. 빌라 폭등시대가 옵니다 ㅡ_-;
헉.. 낙찰이 안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마구마구 올라갑니다 값이.
마음이 급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아파트 단타쳐서 돈좀 벌었다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종자돈은 없습니다.;;
앞에 받아놨던 애들이 전세값이 좀 올라서 월세+대출 구조를 전세+대출이빠시 구조로 변경하고 목돈을 촘 만들어서
경기도 아파트들을 샀습니다. 단타로 사고 팔면서 쪼꼼 벌었습니다..
헉 나는 부동산 투자에 소질이 있는가보다! <$_$> 라는 되도 않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파트 몇개를 대출만땅+전세+적은투자금으로 사게됩니다. 막차여서 이미 전세값과 매매값차이가 촘 날때였답니다. (다른분들의 대출조금에 전세만땅이 아니라..반대입니다-.-)
거기다가 결국 가장 기본이었던 싸게 사야 한다는 개념을 잊고..
미분양 아파트에 손을 대었습니다. 이때가 아파트 꼭지 막바지 였죠.. 이때까지도 고분양에 팔리던 아파트가 죄다 분양되었엇구요.
경기도 남쪽 끝과 서쪽끝에 600만원대, 800만원대에 분양하는 아파트 세개를 잡으면서. 이가격엔 더이상 분양이 될수 없다! 생각하며 무리하게 세개를 질렀습니다 -_-;;
지를때에도 그당시 주위 아파트 전세금과 아파트값이 좀 올라서 대출을 많이 내면 내돈은 안들어가겠다.. 라는 미련한 생각으로 저지른 짓이지요 ㅡ.ㅜ
하지만 입주가 시작되며 대거 입주에 따른 전세금 폭락이 있었습니다. ..
아무리 싸게 내놔도 나가지 않고.. 결국 주위 원룸 전세값하고 같은 값(5500만원-.-) 으로 30평대를 내주게 되었죠.
(서쪽은 아직도 절반 미분양상태입니다 -.-; 입주한지가 1년 넘었는데... 지옥의 끝!)
![](https://t1.daumcdn.net/cfile/cafe/164CC84F4EB348E903)
차라리 이중에 하나를 포기했더라면 지금 생활이 좀 나았을텐데 세개를 다 욕심부리는 바람에 사채까지 손을 대게 되었습니다
ㅡ_-;
여기서 사채는 무서운 사채는 아니구욤.; 주위 지인에게 연 12~13%로 빌렸습니다.ㅠㅠ
승승장구 할 줄 알았떤 아파트 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를 시작으로 더이상 거래는 되지 않았고..
제가 내야할 이자가 500만원이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ㅡ_-; . ..
2년 채우고 팔아서 어떻게 하자 했던 계획은 다 틀어지고 3년째 이상태 입니다. ㅎㅎㅎ 그동안 무리한 투자로 인해 너무나 힘든 나날을 보냈답니다.
종자돈은 하나도 없고 자유를 얻어보자고 시작한 투자가 저를 더욱 갉아먹고 회사를 관둘수 없게 하였지요.
그래서 멍때리고 부동산 투자도 손놓은지 3년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송사무장님의 강의를 듣고 컬럼니스트분들의 글을 보고 다시금 맘을 다잡게 되었답니다. (전세금이 쪼끔 올라줘서 숨통도 트였구요 *^^*)
너무 안이하게 투자했던 제 마인드와 투자개념을 다시 돌아보고 정리하며 송사무장님의 말씀처럼 다시 그물을 짜려고 노력중입니다.
내용도없는 긴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제가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철저한 자금계획, 무리한 투자로 인한 경제사정악화 조심, 과욕을 절제하는 마인드 컨트롤 입니다♥.
세상일이 가끔 뜻대로 안될때도 있더라구요.. 저같이 피말리면서 사시면 안되자나요 *^^*
그리고 무피투자를 하시게 될경우 어느정도 규모가 되시면 1-2년치 이자를 미리 빼두셔서 통장에 넣어두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2년후 전세가 한번 돌면 회수는 되니까요~(역전세도 한번 맞아보았습니다 OTL... )
컬럼니스트분들도 많은 경험과 배움을 거쳐서 자기만의 노하우와 성을 만드셨듯이 회원분들도 투자하시면서
자기에게 맞는 투자방식과 스타일을 정립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같은 생각없는 투자와 무리한 투자는 지옥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ㅜ.ㅡ
너무너무 열심히 행동하시는 행크분들을 보며 매번 힘을 얻고 갑니다.
다들 성공투자하시구요~! 열심히 살면 그에 따른 보상은 항상 따라올거라고 믿습니다! 다들 힘내서 달려요~~~!!
ps) 전 좀 평범한 상황에서 안좋은 케이스가 많이 걸리는 편인데요 세무서에 정말 블랙리스트가 있는걸까요? ;;
샤시 영수증 냈다가 안된다고. 양도세 더내라고 날라오고, 사업자로 차 부가세 환급받았는데 토해내라고 하질않나..
사업자도 해달라는거 안된대서 다른걸로 내구..;;
요튼 저는 세무서랑 좀 악연이 있어서 세금강의도 열심히 들었는데 남은건 없습니다만 다음번에 함 정리해서 올려보겠습니다.
남은건 튼튼한 두팔과 두다리 뿐이지만 열심히 달려보려구요. 다들 부우자 되세요~~~~
요긴 우리집 두번째 넙적이 꼬마입니다. 누굴닮아 머리가 저래큰지-.-; 엄마는 라떼중독.아들은 뽀로로 중독자입니다 ^0^
![](https://t1.daumcdn.net/cfile/cafe/2061204C4EB3496B3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3.31 08:55
소중한 실패경험담 감사합니다~
덕분에 조급해지던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진속 꼬마가 넘 귀여워요~^^
지금은 청소년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