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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싼타페다” 글로벌 누적
100만대 돌파 져력/미디어펜DB |
3일 현대자동차가 발표한 7월 국내판매 영업실적에 따르면 전체 판매 실적 5만9957대 중 RV차량은 전체 25%를 차지하는 1만4950대를 차지했다. 이중 RV차량 판매의 66.6%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싼타페다.
상반기 신개념 소형SUV로 엔진 다운사이징을 통해 놀라운 변신을 한 올 뉴 투싼이 현대차의 대들보 역할을 했다면 본격적인 RV차량이 접전을 벌일 하반기의 현대차 나이트메어 싼타페가 16년 차 노장의 노련함을 과시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싼타페는 지난 2000년 6월 해성처럼 등장하며 기존의 RV차량 디자인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RV차량 오너들부터 세단 오너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런 싼타페는 꾸준히 세대를 거듭하며 웅장한 외관과 스마트해진 편의사양들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싼타페는 지난 6월 9073대가 판매돼 승용차량(포터 등 소형상용차 제외) 중 소나타 다음으로 많은 실적을 올렸고 기세를 몰아 7월에는 무려 9942대가 판매되며 국산차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월 판매 1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갈수록 거세지는 수입차들의 공세와 심각한 내수 침체로 월간 판매 1만대 돌파 차종을 보기 힘든 상황에서 3세대 싼타페가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3세대 싼타페(프로젝트명 DM)는 이미 지난 6월 글로벌 시장에서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다. 16년 역사의 싼타페 모델 중 3세대 단일 모델로만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2012년 4월 처음으로 선보인 3세대 싼타페는 기존 RV 차량과는 다른 독보적인 존재감을 무기로 세련됨과 고급스러움을 겸비하고 대형세단 수준의 편의사양과 수입차에 버금가는 동력성능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 2000년 출시이후 3번의 모델
체인지를 거처 완성된 싼타페 더 프라임/현대자동차 |
3세대 싼타페는 본격 출시 직후인 2012년 6월 월간 판매 1만대를 돌파하는 등 기아자동차 쏘렌토에 내줬던 ‘RV 지존’의 자리를 되찾았고 꾸준히 인기를 얻었으며 해외 시장에서도 상품성을 인정받아 2012년 6개월여 만에 16만대가 판매된 바 있다.
2013년에도 ▲국내 시장 7만8762대 ▲수출 9만4112대 ▲해외생산(중국, 미국) 판매 18만406대 등 총 35만3778대를 판매해 2000년 6월 출시된 1세대 싼타페 이래 처음으로 연간 판매 3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에도 내수, 수출, 해외생산 판매 등을 합쳐 모두 35만792대를 판매하며 2년 연속 35만대를 넘게 판매됐으며, 올해 6월까지 세계 시장에서 15만3908대가 판매돼 만 3년여 만에 100만대를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물론 최근 현대차는 적극적인 글로벌 전략을 통해 해외생산을 과거에 비해 비약적으로 높였고 과거 모델들은 거의 대부분이 국내에서만 생산됐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무리가 있어보이지만 1세대 모델과 2세대 모델이 5년여 만에 100만대를 돌파한 것에 비해 매우 빠른 속도다.
이와 같은 싼타페의 인기는 무엇보다도 우수한 상품성이다. 최근 연비수정 사태 등 몇몇 악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체 불가능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싼타페에 대한 고객 불만사항이 발생할 때마다 비교적 적극적이고 발 빠른 대책마련으로 고객의 신뢰를 회복해 왔다는 점에서 현대차의 숨은 저력을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모델이다.
6월에는 유로6 엔진 적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입차의 미적지근한 태도와 유로5 엔진 밀어내기 등이 일어나는 가운데 발빠르게 유로6 엔진을 적용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RV 인기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6월에 선보인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싼타페 더 프라임’은 ▲유로6 기준을 충족은 물론 ▲차제 구조 개선 및 ▲어드밴스드 에어백 적용 등으로 안전성을 높였고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 ▲고속도로 안전운행 자동감속 기능 등 제네시스와 같은 고급 세단에 주로 적용되는 첨단 사양을 대거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신형 제네시스 이후 지속적으로 현대차가 추구하고 있는 기본성능 강화 및 실용영역에서의 성능 확보를 위해 ▲초반 엔진 응답성 향상 ▲변속 로직 개선 ▲서스펜션 튜닝 등을 통해 기본기를 더욱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이미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NVH 성능을 더욱 개선해 디젤 및 RV 차량 특유의 진동과 소음을 개선하는 등 기존의 약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한 것이 시장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전세계적인 RV의 인기가 하반기에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대자동차는 싼타페의 올해 국내 시장 판매 목표인 7만3000대는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3년 연속 30만대 돌파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싼타페의 지칠줄 모르는 인기와 관련해 업계관계자는 “최근 대내외적 여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차가 출시 4년차에 접어든 싼타페의 인기에 힘입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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