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약속은 마치 보이지 않는 실처럼 세상과 우리를 연결하고 구속한다. 약속은 의무와 책임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약속이 늘 지켜지는 것은 아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사랑의 약속은 더 그렇다.
'영원히 함께하자"는 말은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자주 이행되지않는 약속 중 하나다. 사랑의 약속이 왜
그렇게 자주 깨지는 걸까?
그것은 사랑의 언약이 다른 어떤 약속보다도 더 깊은 감정의 영역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늘 변하기 마련이다. 때로는 우리의 통제를 벗어나기도 한다. 사랑할 때 우리는 그 순간
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사랑이 변하고, 마음이 바뀌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랑이 식었는데도 사랑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정답일까? 이때 우리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어려움에 처할 수 밖에 없다.
사랑의 약속을 지키지 못할 때 한쪽은 죄책감을, 한쪽은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약속을 이유
로 이미 금이간 사랑을 억지로 이어가는 것은 또 다른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사랑의 언약은 사랑하는 동안은 지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사랑이 변했다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가운데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해야하지 않을까?
"영원히 함께하자"는 사랑에대한 언약파기는 대체로 슬픔과 이별, 죄책감과 증오를 동반하는 쉽지않은 과정
이다.그 과정에서 우리는 인간의 인연과 운명,그리고 진정한 사랑에대해 다시한번 되돌아보고 생각하게 된다.
나이가 들면 대부분 남녀간 '사랑의 약속'을 믿지않는다. 헤어지고 상처받는 게 두려워 새로운 인연이 찾아와
도 외면한다. 그렇지만 만약에 그런 기회가 찾아온다면 회피하지 말아야한다. 그 순간을 최대한 누려야한다.
세상 어떤것보다 황홀하고 아름다운 것이 사랑이다. 이제는 산날보다 살날이 적다. 그런 기회는 날마다 찾아
오는게 아니다. 사랑의 약속은 그 자체로 고귀하고 아름다운 것이 아닌가?
Day After Day / Badfinger
Day After Day는 제2의 비틀즈로 촉망받던 영국 4인조 밴드 Badfinger의 1974년 라이브 콘서트앨범에 수록돼 있다.
음악적 실력이 뛰어난데다 그룹이름도 비틀즈의 노래제목에서 따오고 음악장르, 음색,헤어스타일, 의상까지 비슷해
제 2의 비틀즈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1970년 비틀즈의 공식해체에 분노한 대중들의 비난을 한몸에 받게 돼 2집에 수록된 세기의 명곡 Without You
는 짝퉁비틀즈의 노래라는 오명으로 팬들의 관심을 끌지못하고 흥행에 실패한다. 이런와중에 Without You의 리메이크
판권을 헐값에 Harry Nilsson에게 넘긴다.
이곡은 Harry Nilsson에 의해 1971년 빌보드차트 4주연속 1위에 오르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다. 이 곡을 만든Pete
Ham과 Tom Evans는 끝내 슬럼프를 극복치 못하고 1975년과 1983년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역사상 가장 불운한 밴드로
기억된다. Carry on Till Tomorrow도 이들의 곡이다.
첫댓글 그럴까요
걸어 둔 빗장을
살짝 열어 놓을까요 ..
마음은 늘 청춘이나
행동은 "아니되옵니다"
다른 곳에서
다른 걸로 대체
사랑보다 정으로 갑니다
봄도 왔는데 빗장풀어도 됩니다.
정이 더 무서운 건 아시죠?
으 ~
자살
또 멍 ...
가만살아도
어차피 가는 곳
왜 서둘러 가냐고요 ㅠ
Harry Nilsson이 운도
좋고 실력도 있지만
이 곡을 만든Pete
Ham과 Tom Evans는
자괴감을 극복하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헐값에 넘기고는ㅡㅡㅡ
안타깝네요
이제 노래 들을게요
배드핑거의 노래들 들으면
참 운이 나쁘다는 생각이 들어요..
세상이 실력도 실력이지만 시운이 따라줘야.
지킬수 없는 것이 서로 사랑할 때의
약속 아닌가요?
한창 달아 오를 땐 하늘의 별도 따다 줄 수
있지만 차디차게 식은 사랑은 그저 마주하기도
힘든 것이 사랑이니까요...ㅎ
맞습니다. 한창 달아오를땐
온갖 약속 다하죠...
사랑이 식을 때 정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이마저도 없다면 불가피하게...
영원이란 절대 있을 수 없다란
손가락 열번 백번 걸고 맹세해도 아무 소용없다는
그렇습니다.
세상에 영원이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원을 약속하셨겠죠...
사랑도
이사를 다니지요.
그걸 인정할수밖에 없는,
사랑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라는 가스펠송이 있듯이.
사랑이란 넘
늘 일상에 붙어다니는 샴 쌍둥이 . 그때만은 진실이었어.. 그거면 되지않을까 싶어요.
쿨하게 인정하시네요..
맞습니다.
사랑의 언약을 할때는
당연히 진실이죠..그러니 책임감,
죄책감 같은 것도생기죠..
혼밥 먹으며ㅎ
스피커 연동 했어요
감사히 잘들을게요 ^^
이렇게님, 올려준 곡을
애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녁 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