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 해드릴 내용은 조프리 독살의 진실입니다.
글제목에 대놓고 조프리 독살의 진실을 적자니
그건 왕좌의 게임을 입문을 하시는 분들께는 민폐인 것 같아서
제목을 어느 캐릭터가 당한 독살의 진실이라고 적었습니다.
왕좌의 게임에서 가장 많은 화자를 불러 모았던 죽음중 하나인 '조프리의 죽음'
그런데, 이 조프리의 죽음이 이르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그냥 모르고 지나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자세히 설명을 해볼까 합니다.
★
1.
우선, 왕좌의 게임 시즌2 1화로 돌아가서
산사 스타크와 돈토스 홀라드의 첫만남을 알아야 합니다.
조프리는 자신의 명명일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각 가문의 기사들을 출전시켜
명예결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조프리를 가장 화나게 만들었던 기사는 바로 돈토스 홀라드였죠.
돈토스는 조프리의 명명일을 기념하는 명예결투에 지각한 것도 모자라서
포도주를 너무 많이 마시는 바람에, 굉장히 취해 있었던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조프리는 돈토스에게 벌을 줄겸
돈토스를 꿇어 앉히고 포도주를 통채, 억지로 마시게 합니다.
그 과정에서 산사는 안됀다고 소리를 칩니다.
철은 없었지만 그래도 심성만은 착하고 어린 소녀였던 산사는
명명일에 사람을 죽이면 앞으로 불길한 일이 생길 거라는 이유로 돈토스를 살려두라고 합니다.
산사는 돈토스를 죽이려는 조프리를 겨우겨우 설득하게 되고,
조프리는 돈토스를 살려두는 대신에 돈토스의 재산과 기사 작위를 모두 박탈시키고
자신의 광대로 삼게 됩니다.
이렇게 산사 덕분에 돈토스는 목숨을 가까스로 부지하게 되죠.
2.
두번째는 왕좌의 게임 시즌3 2화로 넘어갑니다.
이번엔 산사 스타크와 올레나 티렐의 첫만남이었죠.
이 당시에 올레나 티렐은 산사와의 첫만남에서
자신의 손녀인, 마저리 티렐과 혼인을 할 조프리 바라테온에 대한 진실을 알려달라고 합니다.
올레나는 이미 일전에 조프리의 성격이나 조프리에 관한 좋지 않은 소문들을 하인들에게 귀띔을 받은 뒤였습니다.
그래서 올레나는 조프리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산사에게 진실을 말해달라고 던졌죠.
산사는 거짓말을 할 리가 없는 캐릭터니까요.
산사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조프리에 대한 진실을 올레나에게 토해냅니다.
산사는 이당시 티렐 가문에 대한 신뢰가 확고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대답을 망설인거죠.
결국 조프리가 괴물이라는 사실을 전부 토해내는 산사입니다.
산사의 이야기를 듣는 이 과정에서 이미 올레나는
조프리와 마저리를 혼인 시킬 생각이 단 1%도 없었습니다.
자신이 무척이나 아끼는 손녀를
그런 괴물같은 싸이코한테 넘겨줄 수는 없었던거죠.
하지만 손녀인 마저리는 왕비가 되고 싶어합니다.
방법은 하나 뿐이였죠.
조프리를 죽이거나, 새로운 왕을 추대하거나
3.
세번째는 왕좌의 게임 시즌3 6화로 가보겠습니다.
이번엔 리틀핑거와 산사의 이별이었죠.
이 장면은 리틀핑거가 산사를 킹스랜딩에 남겨두고 떠나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을 간략하게 또 정리 해보겠습니다.
① 티렐 가문은 산사를 포섭하고 싶어 했습니다.
- 스타크 가문의 브랜, 릭콘은 죽었고, (사실 살아있습니다.) 롭은 전쟁에서 카스타크 가문이 등을 돌려버리면서
다섯 왕의 전쟁의 스타크 가문이 굉장히 열세로 몰리게 되죠.
결국 롭이 전쟁에서 패하거나 죽게 되면, 남은 스타크 가문의 남자는 단 한명도 남아있지 않게 됩니다.
곧 이 말은 즉슨, 산사가 스타크를 이을 북부의 열쇠라는거죠.
결국 티렐가문은 세력을 더 키워 나가기 위해서 북부의 지지가 필요했고, 산사를 포섭하려고 로라스와 혼인까지 계획을 생각합니다.
② 그러나 리틀핑거도 산사를 포섭하고 싶어 했습니다.
- 리틀핑거 역시 티렐가문과 같은 이유로, 산사를 포섭하고 싶어 했습니다.
뭐 물론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인 캐틀린과 닮은 딸이라서, 좋아했던 이유도 있었지만요.
(리틀핑거의 속내는 참 알아 맞추기가 힘듭니다.)
리틀핑거는 작위, 재산, 그리고 이제 군대까지 가지려는 야망을 꿈꾸게 됩니다.
그래서 산사를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킹스랜딩을 탈출시켜 주겠다는 명목으로
산사를 끌어들이려고 하죠.
③ 이 과정에서 충돌하는 리틀핑거와 바리스
- 바리스는 리틀핑거가 산사를 포섭하고, 킹스랜딩을 같이 탈출하려는 야망을 알게 되고
그 리틀핑거의 계획을 차단하기 위해서,
올레나 티렐을 찾아가 어서 로라스와 산사의 혼인 계획을 앞당기라고 꼬드깁니다.
하지만 눈치가 빠른 리틀핑거는 자신의 계획을 가로채려는 바리스의 계획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반대로, 리틀핑거는 로라스와 산사가 혼인하려는 계획을 어찌저찌 해서 타이윈의 귀에 들어가게 만들죠.
타이윈은 이 사실을 알고 격하게 분노해서 로라스는 서세이와 혼인을, 산사는 티리온과 혼인을 반강제로 시키려고 합니다.
다시는 티렐가문이 이상한 생각을 하지 못하게 뿌리를 잘라버리려고 한거죠.
④ 결국 산사의 운명은
산사는 끝까지 리틀핑거의 제안을 거절했고, 킹스랜딩에 남겠다고 합니다.
리틀핑거가 마지막으로 기회를 줬음에도 말이죠.
(글 위에 있는 사진이 바로, 리틀핑거가 산사를 남겨 두고 킹스랜딩을 떠나는 장면입니다.
물론 이때 산사는 티리온과 결혼 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은 뒤였어요.)
결국 이 결과는 산사에게 아주 참담한 현실로 오게 됩니다.
산사는 조프리의 포위망에서 벗어나, 다시 라니스터인 티리온과 혼인을 해야 했고
애초에 꿈꾸고 있었던 킹스랜딩 탈출 마저 실패로 돌아갑니다.
헛된 욕심이 또 다른 절망을 가져다 준거죠.
4.
다음은 왕좌의 게임 시즌4 1화로 넘어가겠습니다.
산사가 목숨을 구해줬던 돈토스와의 재회였습니다.
위의 장면은 피의 결혼식으로 인해 무참하게 학살 당한 가족들 때문에
슬퍼하는 산사가 신수를 가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우연찮게도 신수에 가는 길에 산사를 미행하던 남자가 있었죠.
산사를 미행하고 있었던 남자는
바로 시즌2에서 산사가 목숨을 구해줬던 남자,
돈토스 홀라드였습니다.
돈토스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대가로 산사에게
자신의 가문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아름다운 목걸이를 선물로 주게 됩니다.
그런데 왜 이제서야 산사에게 목숨을 빚진 값을 갚았을까요?
5.
다음은 왕좌의 게임 시즌4 2화로,
가족들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산사를 위로해주기
위해 찾아온 올레나 티렐이었죠.
조프리의 피로연에서 올레나는 피의 결혼식으로 죽은 가족들의 조의를 표하기 위해서 산사를 찾아 옵니다.
그런데 위의 장면들을 보고 뭔가 감이 오는게 없으시죠?
그래서 영상의 자막들을 지운 다음에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산사의 머리를 정돈 해주다가, 산사의 목 근처에 손이 갑니다.
확대를 해보면,
돈토스가 산사에게 줬던 선물인 목걸이의 보석 하나를
올레나가 손에 쥐고 있는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6.
다음은 조프리가 독살로 죽은 이후
산사와 리틀핑거의 재회입니다.
조프리의 죽음 이후, 돈토스는 이때다 싶어서 산사를 데리고 이곳을 빠져나가려고 하죠.
누가봐도 지금 조프리 살해 누명을 딱 쓰기 좋은 사람은
티리온과 산사니까요.
돈토스와 산사가 향한 곳에는 아주 커다란 배가 한 척 떠있었습니다.
그곳엔 라이사를 만나러 베일로 떠난줄 알았던 리틀핑거가 있었습니다.
리틀핑거는 끝까지 야망을 포기하지 않고,
산사를 킹스랜딩에서 탈출 시키기 위해 은밀한 곳에서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겁니다.
우선 리틀핑거는 산사를 구출해주는데 힘써준 돈토스에게 보상을 지불해주기로 합니다.
그 보상은 죽음이었죠.
사실 돈토스는 리틀핑거가 한참 이전에, 돈을 주고 고용했던 사람이었던거죠.
리틀핑거는 산사의 행방과, 자신의 계획이 밖으로 새어나가는 것을 죽임으로써 사전에 차단을 해버립니다.
돈토스를 살려뒀다간 조프리를 독살한 혐의가 자신에게도 튈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목걸이에 걸려 있는 보석의 개수를 주목해보세요.
보석의 개수는 총 6개입니다.
너무 작아서 안보이신다면
확실하게 보석의 개수가 6개인 것이 보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다시 한번, 산사와 돈토스의 재회 장면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어요.
당시 돈토스가 산사에게 선물로 준 목걸이의 보석 개수는 총 7개입니다.
하나가 어디로 갔을까요?
그러나 그것은 리틀핑거가 몇 주 전에 만든 그냥 보석따위에 불과한 물건이었습니다.
7.
마지막으로 이제 결론을 내려보겠습니다.
먼저 리틀핑거부터
리틀핑거는 산사를 탈출 시키기 위한 갖가지 방법을 전부 다 써보려고 했습니다.
일단 기사에서 광대로 전락한 돈토스 홀라드를 몰래 고용한 다음
의도적으로 산사에게 접근하게 만들고, 독이 든 목걸이를 주게 되죠.
마침내 찾아온 조프리의 피로연에서는, 올레나 티렐이 산사의 목에 걸려있는 목걸이의 보석 하나를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게 빼내 버립니다.
즉, 이미 이 모든 그림은 한참 이전부터 리틀핑거와 올레나 티렐이 계획한 음모였던 것입니다.
올레나 티렐은 이 보석에 든 독을 어떻게 조프리의 입속에 넣을까 곰곰히 생각을 하죠.
그런데 마침 조프리가 티리온을 한참 괴롭히느라 정신이 팔려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올레나는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게 티리온이 조프리에게 주려는 잔에 독을 몰래 집어 넣습니다. (이 장면은 화면에 잡히지 않습니다.)
결국 그 독이 든 잔을 조프리는 들이키게 되고, 조프리는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다시 올레나 티렐과 마저리의 대화로 넘어가볼게요.
"내가 그런 괴물과 널 혼인시킬 거라 생각했니?"
위의 장면은 조프리의 죽음이 올레나 티렐과 리틀핑거의 합작품이라는 것을 확정짓는 장면이었죠.
(마지막 사진을 보시면, 카메라가 마저리의 목걸이를 향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올레나가 조프리를 독살하는데 사용했던 방법을 연상시키는 장면입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올레나 티렐은 자신이 무척 아끼는 손녀와 괴물같은 조프리를 혼인시킬 생각이 단 1%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왕비는 되고 싶어 하는 손녀의 바램을 이뤄주기 위해서는, 조프리를 제거하고 토멘을 왕으로 추대해야만 했습니다.
토멘은 조프리와는 달리 심성이 매우 착하고 여려서, 마저리나 올레나 입장에서는 다루기가 더 쉬웠기 때문입니다.
리틀핑거가 산사를 킹스랜딩에서 탈출 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전부 돌려야만 했죠.
그래서 올레나 티렐과 거래를 했습니다. 조프리를 죽임으로써 혼란을 조성하고, 자신의 계획에 방해가 되는 조프리를 사전에 제거 한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범죄의 표적을 티리온으로 돌리게 만들어놓고선, 완전히 자신은 범죄선상에서 물러나는
완전범죄를 계획하게 된거죠.
어쨌든 올레나 티렐과 리틀핑거의 이 거래는 성공적으로 돌아갔고
서로 winwin이 되는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결론은 티리온만 또 불쌍해진 상황이 됬죠.
첫댓글 ㅋㅋㅋㅋㅋ와 나 전편 다 봤는데도 저 목걸이로 죽인 건 몰랐네.. 이사람 글 잘 쓴다
333 오우 그런거엿구나
진짜 저 리틀핑거는 어디서든 안빠지는구나..시벌탱
와우 개쩌렁
헐 난 마저리 목걸이 때문인줄 산사 목걸이 때문인 거 지금 알았다 올레나가 목걸이 떼갔네 진짜 헐랭
대박...!!! 티리온은 어캐ㅠㅠㅠ
왕겜은 항상 인륜에 기대를 걸게 만들었다가 존나 와장창 깨부숴버림ㅠ그래서 재밌긴 하지만
진짜 ㅠㅠ 티리온그만괴롭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