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울타리와 담장이야기다.
인천문화관광해설사는 6개월 순환근무다. 검단선사박물관에서 근무하다가 하반기에는 계양산성박물관에 근무하게 되었다. 계양산성은 국가지정문화재(사적556)로 지정되었다. 계양산성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산성전문박물관이다.
선사박물관과 산성박물관은 스토리가 연결이 되어서 아주 흥미롭다.
구석기시대는 "가난한 평등사회다". 해가 뜨면 주먹도끼 하나 들고 강가에 나가서 조개를 잡고 채집을 하여서 허기를 채우고 어두워지면 바위동굴에서 잠을 잤다. 그러나 청동기시대에 논과 밭을 일구어서 벼농사가 시작된다. "생산수단"이 생긴 것이다. 생산수단을 가지고 열심히 일한 사람은 온가족이 배불리 먹고도 식량이 남는다. "잉여생산물"이다.
여기서 계급사회가 시작된다.
먹거리가 없는 사람들은 부자집에 양식을 얻기 위하여 부자집의 일을 대신 해준다. 고용이 시작된다. "자본주의의 출발이다". 부자는 지배자가 된다. 이때부터 부자는 자기의 재산을 지키기 위하여 자기영역에 해자를 두르고 목책을 설치하고 담장을 친다. 씨족사회에서 부족사회로 군장사회로 발전되어서 고조선이 된다. BC 2333년이다. 죽어서도 "나는 대장이였다"라고 뽐내는 것이 고인돌이다.
전쟁이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정의 하기는 어렵지만 간단히 말하면 "경쟁관계에 있는 집단간의 무장충돌이다".
빼앗느냐? 지키느냐? 싸움이다. 여기서 등장하는것이 무기이고 울타리와 담장이다. 울타리와 담장을 고을에 설치하면 읍성邑城(해미읍성)이다. 도시에 설치하면 도성都城(한양도성)이고, 국경에 설치하면 장성長城(만리장성)이고, 전쟁을 위하여 산에 설치하면 산성山城(남한산성. 계양산성)이다.
나는 최근에 서울 동대문부근의 <한양도성박물관>과 <남한산성> <남산둘레길> <문수산성>을 돌아다녔다.
남한산성을 거쳐 잠실의 <삼전도비>를 보면서 "삼배구고두례"를 생각해 보았다. 전쟁하는 인간과 전쟁에서 지면 비참해지는 것을 보았다.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에 바치는 조공 목록을 보면서 가슴이 많이 아팟다.
<조공 목록> 1639년부터 매년 가을에 바치는 목록이다.
황금100냥, 사슴가죽200장, 담배1,000근, 수달피 가죽 400장, 다람쥐 가죽200장, 후추10말, 패도26자루, 고급한지1,000권, 용무늬 돗자리 4채, 화문석40개, 흰모시100필, 색색가지 명주2,000필, 삼베4백필, 색색가지 곱게짠 베 1만필, 보통베 1천필, 쌀 1만석
"전쟁을 잘 준비하면 전쟁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 국군이 필요하고 세금을 내어서 군대를 유지한다.
일주일 전에는 혼자서 아주 오래 오래전에 군대생활했던 경기도 연천 대광리에서 하루를 놀다가 왔다. "인천역의 저쪽의 종점은 연천역이다". 경기도 연천! 강물과 뒷산은 여전하였는데 대광리역은 열차는 다니지 않고 문화공간으로 변해 있었다. 모퉁이에 앉아서 코카콜라를 마셨다.
첫댓글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근무하는데 큰 도움이 될것 같아요. 늘 감사합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화이팅하세요.
잘 읽었습니다 선생님
건강한 여름 되시길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더운 날씨입니다. 오늘도 화이팅하세요.
귀한 글 감사합니다.
연천에서 군생활하셨군요.^^
대한민국 모든 군인들 감사감사합니다.
네 선생님 감사합니다. 경기도 연천 대광리 ...
날씨가 덥습니다. 오늘도 화이팅하세요.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글을 기다리는
팬이 되었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날씨가 덥습니다. 오늘도 화이팅하세요.
싸워서 이기고 지면은 죽어라 가 진실.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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