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울산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울산 가는 일이 잦습니다.^^
뮤지컬 장보고를 보고 왔습니다. 바다의 날 1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해양수산부가 주관하고, 울산시가 주최하는 형식으로 열려진 시민 초대 공연입니다.
공연 자체는 그렇게 뛰어난 완성도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습니다만
해상왕 장보고라는 인물과 바다의 날이라는 행사와는 아주 어울리는 공연이었습니다.
또 근래에 막을 내린 해신이라는 인기드라마를 가끔 보던터라 내용의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구요.
울산에 도착하니 막 한국해양대학생들이 거리 퍼레이드로
바다의 날 행사가 곳곳에서 이루어 지고 있더군요.
그리고 이번 뮤지컬 공연이 그 정점에 있었구요.
또 오늘 인천에 스케줄이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님이
도 계셨습니다.
작년 여름부터, 저희 뮤클과는 인연이 있던터라, 막간에 인사도 드리고...
짧은 근황을 나누었습니다.
박철호님과 강효성님이 캐스팅이라 들었는데, 강효성 역의 버들아기는
언더스터디가 맡았습니다.
주로 역사물이 주 소재가 되는 이런 류의 뮤지컬은 과거 서울예술단이 자주
해왔었는데, 늘 박철호님이 주연을 자주 맡습니다.
뮤지컬 아이러브유로 잘 알고 계신 이정화님도 서울예술단 출신이죠.
오늘 문득 대화중에, [계몽뮤지컬] 이라 지칭 하고 웃었는데...
조금 어감이 이상하긴 하지만 영 틀린 것 같지는 않습니다.
녹두장군 전봉준을 다룬 징개 맹게 너른 들 외 과거 여러작품을 본 바가 있는데...
그 내용과 구성이 (태생부터 흥행을 염두에 두지는 않았지만) 대중에
어필하지는 않지만, 상당히 교육적인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공연은 오늘처럼 지방공연 내지는 학습용으로 중고교생을 위한 공연으로
자리매김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S. 언제 기회가 되면 꿈꾸는 철마라는 뮤지컬을 뮤클러들에 한번 꼭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1992년도에 무대에 올랐던 작품인데, 당시 부산에서도 공연이 되었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서울예술단의 작품이고, 역시 주연은 박철호, 이정화님입니다.
분단과 통일을 소재로 한 뮤지컬인데, 음악과 극 구성, 그리고 무대 셋트까지 아주
스펙터클합니다. 실제 기관차가 무대에 등장하는데 압권입니다. 그리고 그 노래가
아주 흡입력 있습니다.
당시 EBS에서 방영했던걸, 녹음한 필름이 제게 있습니다.
오라~ 통일이여 라는 앙상블 노래가 아주 좋습니다.
아직도 그 음과 멜로디와 가사를 흥얼거릴수 있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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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및 모임 후기♡
바다의 날 기념 뮤지컬 해상왕 장보고....계몽뮤지컬^^;;;
에스테베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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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03 03:05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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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앗! 저도 어제 장보고 봤더랬는데.. ^^ 안그래도 혹시나했더랬는데 강효성님은 마리아 공연으로 바쁘신듯하더군요. 스크린으로 쏘던 빔 영상이 꽤 좋았더랬습니다.
너무 계몽적인 성격이 강해서 전 좀 졸았음당.....ㅋ
앗..탁구공짱님.혹시 탁구 선수세여?
상훈님 저도 어제 저녁에 울산을 다녀 왔습니다. 9월에 저희 시민회관에 기획공연으로 내정이 되어 있어 연출과 제작자와의 의견 교환을 하고 왔답니다. (출연자, 셋트 등을 논의 하였습니다 - 이해가 되실 줄 압니다.)
ㅋㅋㅋ 얼굴이 탁구공입니다. -.-;; 하도 땡글땡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