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ccini / 쟈니 스키키(Gianni Schicchi) 중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O mio babbino caro)
- Anna Netrebko(Sop)사랑의 주소 / 김광욱
가는 곳 어딘지 몰라도
그대 가는 곳이라면 따라가겠습니다
가는 곳 어딘지 몰라도
그대 있는 곳이라면 찾아가겠습니다
저 하늘 아래
이 지구 위에
어디라도 가겠습니다
이 우주 어디라도 가겠습니다
험한 가시밭길이래도 좋습니다
독사와 맹수가 우글거리는
아프리카 정글이래도 좋고
거센 파도와 폭풍우 휘몰아치는
망망대해라도 좋습니다
풀 한 포기 없는 아득한 사막
오아시스 신기루는 없어도
상관하지 않습니다
오아시스는 당신의 마음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 우주 안에 그 어디라도 따라가고
찾아가겠습니다
새처럼 훨훨 날아서 가겠습니다
우주는 드넓은 대양과 다를 게 없습니다
그런 항해를 꿈꾸었습니다
당신은 칠흑 같은 어둠을 밝혀 주는 등대
내 인생의 나침반이기에
그 어디로 가는 두려움 없는
낭만과 평화와 희망의 노래가
내 귀에 가득 들릴 뿐입니다
당신과 함께라면 그곳이 내 안식처
에덴의 동산입니다
*음악 : 프치니의 자니 스키키 중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안나 네트레므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