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 깬 말랑이 사진으로 시작합니다 :)
벌써 말랑이와 함께 한지 6년이 지났고,
햇수로는 7년차가 되네요.
그럼에도 항상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고
아직도 서로에게 적응해나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말랑이와 호텔도 다녀왔어요.
물론 강아지 침대는 비워두고 침대에서 부대끼며 잤습니다 ㅋㅋ
몇 번째인지 모를 말랑이의 캠핑의자를 또 구매했어요.
다행히 이 의자를 마음에 들어해줘서 정착했습니다.
올해는 가족여행을 더 자주 떠나보려고 차박도 시작했어요.
말랑이 침낭에 넣어줘도 어느새 보면 엄빠 얼굴 옆에 자기 얼굴을 밀어넣고 자고 있어요 ㅋㅋ
차박하러 경주에 왔는데,
경주 잔디가 맛있는지 잘 뜯어 먹더라고요.
그 때문에 기분 최상이었던 말랑이
이젠 캠핑이 익숙해져서,
엄빠가 짐 정리를 해도 그냥 자고 있어요.
적응력 무엇..?
말랑이가 처음 집에 왔을때부터 좋아하는 그 쇼파
여전히 좋아해요.
모서리 끝에 붙어서 꼭 저러고 있다가 잠이 듭니다.
봄에는 꽃잎도 맛보는 말랑이에요.
식탐이 어마어마해서 정말 ㅎ..
이제 짐 정리하면 가끔 가방에 들어가기도 해요.
말랑이가 참 재미있는게 맨 바닥엔 잘 안 앉아요.
캠핑나가도 꼭 깔려있는 곳에만 앉는 아주 귀한 분이에요.
말랑이의 첫 집엔 그렇게 안들어가서 몇 번 바뀐
러브하우스에요.
말랑이가 좋아하는 주방끝에 있답니다.
여기 들어가서 엄빠가 어디서 뭘하는지 감시도 하고,
자기가 먹을 수 있는 걸 준비하는거 같으면 잽싸게 뛰쳐나와요.
지난 여름엔 말랑이와 물 놀이를 시도했어요.
물을 아주 극혐하더라고요.
이번 생엔 물놀이 안하는거로 결론을 내고야 말았습니다.
그렇게 오리배는 당근 해버렸어요 ㅠ
엄빠가 운동하면 이렇게 매트에 한자리 차지하고
누워서 주무십니다.
원래 이런 강아지가 아니었는데 아주 뻔뻔해졌어요.
그 유명한 소노펫에 놀러가봤어요.
잔디가 잘 되어있어서 냄새 맡고 흔적 남기길 종일 했어요.
말랑이랑 살고보니 생각보다 말랑이는 애교가 없는
강아지라는걸 알게 되었어요.
웃음도 은근히 귀하고요.
산책할 때만 친구를 궁금해 하고,
강아지 운동장에 가면 대부분 혼자 놀아요.
친구에게 큰 관심이 없더라고요.
이젠 귀찮게 하는 친구에게 하지말라고 거부 표현도
아주 잘해요.
가평 휴게소 강아지 놀이터 단골이에요.
덕분에 옐로우스탑에 한동안 말랑이 사진을 걸어주셨어요.
강아지카페 놀러가서 다른 테이블 밑에 자리잡고
간식달라고 하고 있더라고요.
이름 부르니 아는척 인사만 해주네요 ㅠ
올해는 양떼목장에도 다녀왔어요.
염소와 양 친구들이 신기한 모양이더라고요.
엄빠가 코로나 걸려서 침대에 종일 있다보니
말랑이도 침대에 입성했어요.
심심할 법도 한데 같이 있는게 좋은가봐요.
말랑이는 엄빠가 붙어만 있으면 꼭 끼고 싶어해요.
최근엔 말랑이와 포천에 있는 산으로 등산을 다녀왔어요.
말랑이가 등산을 좋아해서,
등산만 하면 귀한 미소를 내내 보여줘요.
따뜻한 옷 입고 눈 산책도 잘하고 지내요.
따뜻한 계절에 산책하는 것 만큼 좋아하진 않지만,
눈 쌓인 풀도 맛보고 겨울을 즐기고 있습니다:)
여기 행유세 덕분에 말랑이를 만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내년에 또 말랑이 소식 전하러 올게요
첫댓글 말랑이~~이름도 예쁘고 모습도 사랑스러워요.말랑이와 행복한 연말되시길~~♡
감사합니다♥️ 따뜻한 연말 보내셔요
우왕 말랑이는 엄빠따라 베테랑 캠핑러네요!
호텔도 가궁 등산도 하구
말랑이의 얼굴 가득 사랑듬뿍받고 사는게 철철 느껴져요
엄빠와 함께라면 전세계 어디든 적응 잘할것같네요
무한신뢰 말랑이와 엄빠 행복하세요
맞아요 ㅋㅋ 이제 캠핑 좀 즐기는 강아지가 되었어요!
날은 춥지만 따뜻한 한해로 마무리 하셔요♥️
말랑이 너무 예뻐요! 혹시 데이지 만발한 곳 개암벌 맞나요? 퐁이도 너무 좋아하는 캠핑장이에요^_^ 언젠가 만나면 말랑이 아는척 할게요~~
어머, 맞아요! 데이지만 보고 아시다뇨? ㅋㅋ 퐁이랑 개암벌에서 만나길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