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희 ----------------------------------
14:00 ~ 14:30 스트레칭 및 워밍업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요즘 왼쪽 고관절이 특히 안좋다는 걸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평소 자세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할 거 같습니다.
14:30 ~ 15:30
이채원 연출님께서 새롭게 무대 세팅을 해주셨고 다채로운 무대를 배경으로 연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장 먼저 노래에 맞춰 연기하는 에쭈드를 진행하였습니다.
첫번째 에쭈드는 승윤 씨와 팀을 이루어 원더걸스의 'Tell me' 노래를 바탕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사실 채원 연출님께서 처음 제안하셨던 소녀시대의 키싱유가 제 최애곡인데,,,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저는 원더걸스를 더 좋아했기에 만족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을 나름 수줍게 쫓아다니다가, 거절을 당한 후 스토킹을 하는 내용의 에쭈드였는데, 조금 더 노래에 맞추어 연기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또한 수줍음과 광기 어린 사랑을 좀 더 몰입해서 표현했으면 어땠을지, 소심하기만 했던 제 연기에 큰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다음에 이런 연기를 할 기회가 있다면 정말 스윗한 사이코를 광기어린 눈빛으로 그려내보고 싶습니다.
두번째 에쭈드는 조희래 학형, 김민솔 학형과 틴탑의 '향수 뿌리지마'라는 노래에 맞추어 진행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자신 있는 시대의 곡이다 보니^^ 재밌는 아이디어가 도출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사에 걸맞은 상황을 만들어낸 것 같아 뿌듯했고 구성부터 연기까지 너무나 즐거웠던 에쭈드였습니다. 한눈 파는 희래 학형과 이를 단속하는 민솔 학형의 자극이 잘 다가와 반응을 원활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조금 더 능숙하고 세련된 핫걸 누나 이미지를 그렸으면 좋았겠다 싶었습니다. 희래 학형을 스테이지로 유혹해 춤을 출 때도 조금 더 적극적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저와 너무나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재밌는 동시에, 너무 다르다보니 행동과 상상에 제약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직접 경험이 아니더라도, 간접 경험을 많이 해보면서 연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 같습니다. 클럽에 가본 적 없지만 오늘의 에쭈드 경험을 통해 클럽에 대한 궁금증이 나름 해소된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하
15:30 ~ 16:30 음악 서바이벌 훈련
노래를 배경으로 자유로이 움직이다가 연출님께서 지정해주신 조건대로 움직이는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아슬아슬하게 1등을 놓친 거 같은 건 기분 탓인 걸 압니다만, 이석훈과 엑소의 노래에서 1등을 하지 못한 것은 굉장히 안타까웠습니다.
16:30 ~ 17:30 타인 대사 및 움직임 해보기
다른 배우들의 역할을 맡아 공간과 걸음 속도를 조정하며 연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민솔 학형의 '마녀1' 역할을 맡아 연기하게 되었는데, 어떻게 하면 걸음 속도 0, 7, 8을 활용하면서 저만의 마녀 이미지를 만들어갈지 고민이 됐습니다. 최대한 공간과 시간 등의 상황 설정을 구체적으로 하면서 몰입을 하려 노력했습니다. 다만 실제 연기에서는 행동과 몰입 모두 명확히 표현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대사를 치다보니, 대사에 집착하게 돼 템포가 빨라지고 다른 조건들을 조율하지 못했던 것 같아 스스로 반성하게 됐습니다. 또한 제가 머리 쓸어넘기는 게 버릇이라는 걸 인지하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인지를 하게 되어, 반드시 고쳐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강조점 제대로 주고 전환을 확실히 살리면 좋을 것 같다는 피드백을 받았는데, 제가 이번 연기에서 특히 부족함을 느낀 지점이었기에 더욱 반성하게 됐습니다. 대사 자체에 집착하기보다는 대사의 의도를 살리고, 더욱더 상황에 몰입하면서 상황 전체를 그려나가고 싶습니다.
총평
아직 완전히 몰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하루였습니다. 제3의 벽을 기억하면서 확실한 행동과 감정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방법을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주 연습도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김민솔 ----------------------------------
- 워밍업
스트레칭을 진행했습니다.
오늘 몸 상태가 예상보다 안좋아서 초반에 많이 적극적이지 못했던거나 약기운에 생각보다 깊게 잠들어 저를 기다리신 (사실 잘모르지만)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 몸관리도 배우의 중요한 의무인 것을 … 🥲 모두 여름감기 에어컨바람 조심하세요
- 에쭈드
채원 연출님께서 무대 세팅을 새로 해주셔서, 오늘은 지형이 다양해진 무대에서 연기했습니다.
오늘의 에쭈드는 음악과 함께하는 에쭈드였습니다. 움직임에 관한 연구를 하기 위한 활동이었습니다.
조희래 학형과 원호석 학형과 팀이 되어 노라조의 ‘카레’에 맞춰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전 사실 코믹한 것에 그 누구보다 자신없습니다. 하하. 몸으로 웃기는 것에는..특히…
그래서 듣자마자 으악! 큰일났다 ! 싶었습니다. 그러나 든든한 좌희래(형) 우호석(형) 이었기에 에쭈드를 진행했습니다.
저희는 우선 맥베스와의 관련점을 떠올려 마녀들이 솥을 끓이는 (솥이든 카레든.. 사실 정확히 정하지 못했습니다) 그림에서 출발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오늘 집중을 잘 못해서인지, 에쭈드를 들어가기 전에 논의하는 시간에 명확히 정리를 하지 못하게 들어가게 되어 에쭈드에서 난항을 많이 겪었습니다.
가사에 맞추어 자신이 일어난 공간에서 재료를 각자 다양한 움직임으로 찾기로 했었는데 생각보다 노래가 빨라 잘 되지 않았고, 어쩌다 보니 자세가 애매해져서 사전에 얘기했던 것과 다르게 동선이나 역할이 흘러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어찌됐든 대처해가며 에쭈드를 치뤄냈는데, 마지막 엔딩도 약간 애매하게 끝났던 듯 했습니다.
그렇지만 짜는 과정이나 무대에서 정말 즐거웠어서, 사소한 개선점 말고는 크게 아쉽지 않은 듯 합니다.
한 가지 크게 느낀 점은, 무대 위에서 뻔뻔해지는 습관을 들여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중간에 어쩌다보니 솥을 독차지 하는 그림이 나왔을 때 음악에 맞추어 뻔뻔하게 관객을 보며 즐거워 했어야 했는데 순간 어? 부끄럽다..! 하는 생각이 퍼뜩 들었습니다. 아직도 이런 아주 기본적인 마음가짐이 틀어질 때가 있다는 게 많이 아쉽습니다. 제 오랜 버릇인데 이번 공연을 끝낼 때 쯤엔 꼭 고쳐져있으면 좋겠습니다.
두번째로는 조희래 학형 전세희 학형과 틴탑의 향수 뿌리지마에 맞추어 에쭈드를 진행했습니다.
저는 사실 이 노래를 후렴 말고 잘 몰라서 처음 전주를 듣자마자 와 신난다~ 클럽으로 정하자! 어울린다! 했었습니다. 향수 뿌리지마의 가사도 마침 그런 내용이라 잘 어울렸고 키포인트 대사의 향수를 제대로 살려보고자 컨셉을 정하여 진행했습니다.
하면서 너무 재밌었던 에쭈드 였습니다. 희래형이 한눈을 파는 남자친구의 눈빛 연기를 계속 잘 해 주셔서 상황이 만드는 부끄러움을 그나마 덮고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얄밉게 향기를 흘리고 가는 세희언니도 , 언니의 위치 선정도 한눈에 들어와서 또 좋았습니다. 다만 중간에 제가 좀 빨리 들어가서 두 분의 추파를 주고받는 키포인트 장면의 매력이 좀 죽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
처음에 춤 출 때도 세희언니가 잡은 능숙한 클럽핫걸 이미지와는 반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처음 클럽에 가본 여자친구로 혼자 컨셉을 잡았고, 그러니 약간 허술하게, 폼 안나게 춤을 추자! 생각하고 에쭈드에 들어갔는데 연기하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어라? 이게아닌데?
영상을 돌려보니 거부하는 반응을 보이는 중이어도 아주 조금만 각을 틀면 얼굴이 잘 보였을 것 같은 순간이 많았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오늘은 기본기를 놓친 게 전반적으로 많았어서, 다시 차분히 재정비할 필요를 느낀 하루 였습니다.
- 음악 서바이벌 훈련
음악에 맞춰 움직이다가 외친 인원수 만큼 무대 지형에 올라가 버티는 활동을 했습니다. 몸을 정말 많이써서 즐거웠습니다. 안전제일!
- 다른 사람의 대사 움직임 0,7-8의 속도로 해보기
저는 뱅코의 대사를 했습니다. 대사는 짧았지만 개인적으로 ‘주어야 하는 대사’ 가 확실히 단어로 존재했던 대사였어서, 그 때 움직임의 속도를 0으로 주자라는 생각을 했고, 이 장면에서 원래 마녀로 저도 등장을 하기 때문에 어떠한 황야이니 만큼 작은 바위같은 것을 중간에 한 번 오른다고 생각하며 연기를 했는데, 그게 전달이 정말 잘 안된 것 같아 아쉽습니다. 대사가 평이하거나 주어야 하는 대사가 제대로 가지 않았다는 피드백은 다른 연습때도 종종 듣던 것이라서, 그 원인을 파악해 보았는데, 저는 아직 보이는 연기보다 느끼는 연기에 과한 초점을 늘 둬 왔어서 오는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스로 그 대사를 하기 전에 미묘하게 호흡을 조절했다고 해도, 그 호흡의 변화가 느껴지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것이라는 걸 몸소 깨달았습니다. 내가 느꼈다고 해서되는게 아니고, 느낀 것을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또 아무리 작은 에쭈드 여도 들어가기 전에 행동의 예상 동선을 한번쯤 직접 해보며 짚고 들어가는 게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 대사를 외우며 머릿속으로 동선을 짰을 땐, 몸의 높낮이를 다양하게 줘서 사악한 마술의 존재를 강조해야지, 중대한 일에서는 독같은 말로- 하는 대사는 몸을 낮춰서 신중하게 주어야지 생각을 이러저러 다양하게 했지만 아무것도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너무 아쉬워서 한 번 더 해보고 싶은 마음까지도 들었습니다.
그치만! 저의 표정과 눈빛을 칭찬받았기에! 강점은 발전시키고 약점은 야무지게 숨기고 개선해보아야겠다 느꼈습니다!
- 움직임의 속도를 제한하며 당연하지 훈훈하게
이승윤학형과 당연하지를 또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직접 할 때도, 다른 팀원들의 당연하지를 볼 때도 어떻게 보면 연기하지 않고 일상적인 대화를 하는 건데도 스스로의 움직임의 속도에 내용과 톤이 영향을 받는 것이 눈에 잘 보여서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 마무리
저는 다른 분들의 피드백을 들을 당시보다 다시 한 번 복기하거나 문득 지나가다 아, 이런 말이 이런 걸 의미하는 거구나? 하고 깨달을 때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그럴 때 마다 정말 큰 유익한 양분을 얻었다, 나를 개선할 확실한 지점이다 느낍니다. 그러니 앞으로도 저에게, 서로서로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피드백이든 아쉬운 부분에 대한 피드백이든 어떻게 듣느냐에 따라 큰 효과를 발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저희 공연팀이 참 좋습니당. 😉
이번 한 주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승윤 ----------------------------------
14:00 ~ 14:30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었습니다~ 굳어있던 골반,고관절이 슬슬 풀리는 것 같습니다!
14:30 ~ 15:30
새로 바뀐 무대에서 무대스케치겸 배우훈련 겸 노래에 맞춰 연기하는 에쭈드를 연습하였습니다. 첫번째 에쭈드는 전세희양과 팀을 이루어 ‘tell me’ 노래에 맞춘 에쭈드를 만들었습니다. 노래 가사 중 ‘나를 사랑한다고 날 기다려 왔다고’를 자기의 스타를 쫓아다니는 스토커 팬으로 해석하여 이야기를 꾸리고 에쭈드를 만들었습니다. 가사를 큐싸인으로 맞추어 연기하기로 했는데 가사를 놓쳐 집중이 한번 깨질 뻔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환경에 조금 늦게 적응하여 연기가 힘들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공간에 대한 개념을 만들어 사용했어야하는데 너무 캐릭터에 집중하여 공간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습니다. 장면을 잡고 연습할 때는 이를 확실히 잡고 가야할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정말 오랫만에 방현준씨와 조를 이루어 ‘사랑의 배터리’ 노래에 맞추어 에쭈드를 만들었습니다. 이번 노래는 제목은 알지만 처음 들어보는 노래였으며 트로트 노래인만큼 멜로디가 단순해 이미지가 잘 구현되지 않고 상황을 만들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캐릭터에 집중된 에쭈드를 만들고 공간과의 교감은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아 너무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두 번의 에쭈드를 진행하며 느낀 점은 배우가 캐릭터로 너무 느끼려 하거나 캐릭터에만 집중하게 되면 독선적인 연기가 나올 수 있으며 어느순간에는 길을 잃기 쉽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공간에 대한 이미지 개념 설정 및 이미지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되었습니다.
15:30 ~16:30
다음은 간단한 움직임 놀이로 자유롭게 움직이다 연출님이 지정해신 숫자대로 인원이 지정된 공간에 모이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연출님의 말을 들어야하므로 청각반응에 집중했던 것 같으며 중간부터는 공간에 집중하려고도 하였습니다. 중반이후부터는 제 충동에 따라 배우를 밀어내보려고도 하고 공간을 독차지하려고도 하였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재밌는 장면들이 몇 번 잡히지 않았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16:30 ~ 17:30
마지막으로 서로의 대사를 바꾸어 공간을 활용하며 0 혹은 7,8의 속도로 연기를 하는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다른 배우들의 피드백을 너무 많이 한 상태로 제 연기를 해서 그런지 몸의 긴장을 떨칠 수 없었으며 대사가 꼬이자 모든 몰입과 집중이 깨졌던 것 같습니다. 중점적으로 정리하며 계획했던 부분들을 놓치고 생각이 꼬여서 그런 것 같습니다. 몸의 긴장을 풀어야하는 이유를 몸으로 체험한 것 같았습니다. 연기할 때 보여줄 중요한 몇가지를 꼭 기억하며 주의집중의 범위를 지정하여 길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총평
오늘은 참 여러모로 피곤하며 집중도 안된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계획하고 보여주고 싶던 연기의 10%도 안나온 것 같습니다. 또 최근에 왠지 모르게 예민하고 까칠해져 있어 다른 배우분들한테도 영향을 미친 것 같아 죄송할 따름입니다. 이런 일이 있지 않도록 앞으로 더 노력해야할 것 같습니다.
-주요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