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서 정의하는 화장품의 범위에는
향수, 샴푸, 치약, 염색제, 스킨 케어 제품, 색조 화장품, 데오드란트 등의 제품이
두루 포함되는 것으로, 이 모든 제품들의 생산에 동물실험이 행해진다.
실험의 대부분은 지나치게 과다한 투약과 고통경감장치의 미비로 인해
수백만 마리의 실험실 동물들을 끔찍한 고통에 시달리게 하고 있다.
이러한 화장품 동물 실험의 가장 큰 문제점은 동물을 이용하지 않고도
믿을만한 결과를 보여주는 많은 대체실험방법들이 개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거의 방식이 고수되고 있다는 점이다.
안구자극 실험(draize eye test)으로
눈이 심하게 손상된 토끼
(사진출처 : www.avwa.com.au)
기술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상용화되고 있지 않은 이유는
대체실험 개발 지원이 정책적으로 꾸준히 무시되어왔으며,
따라서 충분한 자금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동물을 이용하지 않는 대체실험방법은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보다 빠른 결과를 얻게 하며, 반복 실험이 가능하고
인간의 반응과 가장 유사한 결과를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적극 장려되어야 마땅하다.
무엇보다도 동물을 이용하지 않는 대체실험은 인간으로 하여금
단지 고통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동물을 인위적으로 길러내 결국 죽이고 마는
잔인함을 저지르지 않게 해준다.
유럽연합의 경우 생체실험반대단체들의 13년간 지속되어온 투쟁의 결과,
2003년 1월 유럽의회(The European Parliament)와 각료회의(the Council of Ministers)
는 동물실험을 통해 생산된 화장품의 판매금지에 합의하게 되었다.
이제 유럽연합 내에서 동물실험을 거쳐 생산된 제품은-유럽연합 외부에서 생산된 제품을
포함하여- 단계적으로 그 판매가 금지된다.
먼저 1단계로서, 유럽연합 내에서는 오는 2009년부터 아직 공인된 대체 실험방법이
개발되지 않은 3개 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동물실험이 수행된 제품의 판매가 금지된다.
이후 2013년부터는 3개 영역을 포함해 화장품(완제품과 성분을 모두 포함)의
모든 제조과정에 있어 동물실험을 거친 제품의 판매를 금지한다.
이러한 추세는 화장품 브랜드의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에게
있어서도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다.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의 근거지인 프랑스 정부가
이 법안에 반대를 하고 나섰지만 생명 윤리에 바탕을 둔 동물실험 반대의 목소리는
이제 소비자들의 정당한 요구로서, 대세를 이루어가고 있다. 우리도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가치기준을 받아들이고 이를 실현시키는 신기술의 개발에 눈을 돌려야 할 때이다.
현재 화장품 생산과정에 사용되는 모든 동물실험을 일순간에 대체실험법으로
바꾼다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실제 동물실험 없이도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이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화장품의 경우는 대체실험법 개발에 있어서
많은 성과를 보여주었다.
동물을 대체하는 실험방법의 개발은 다른 화학물질 및 약품에 관해서도 적용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화장품 동물실험의 금지 정책은 화장품 실험뿐만 아니라 그 외
다른 화학물질 및 약품의 안전성 실험에 사용되는 수백만 마리의 실험 동물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
철창 밖으로 보이는 세상은...
실험실에서 사육장의 토끼 - 눈물의 양이
적고 깜박거림도 없는 토끼의 눈은 화학
물질의 주입이 용이해 안구자극 실험에
주로 이용된다. (사진출처 : PETA)
화장품과 세면용품의 테스트 과정에 사용되는 동물실험의 범위는 다양하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실험은 다음과 같다.
안구 자극(Eye irritancy) 실험
Draize Eye Test, 안구 유해성 실험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 실험은 동물의 눈에
직접 주입한 물질의 반응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하나의 물질을 테스트하기 위해
최소한 3마리의 어른 백색 토끼를 사용한다.
마취하지 않은 토끼의 한 쪽 눈에 각 물질을 떨어뜨리는데 대개 투약할 때에는
토끼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나무판에 단단히 고정시킨다.
반면 투약이 되지 않은 나머지 한 쪽 눈은 대조군의 역할을 한다.
토끼는 인간에 비해 흘리는 눈물의 양이 현저하게 적다.
따라서 안구에 고통스런 물질이 주입되더라도 눈물을 많이 흘리지 않는다.
과학자들이 토끼를 안구테스트에 사용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토끼는 이물질에 대한 반사작용으로 눈을 깜박거리지도 않는다.
이것은 화학물질의 주입을 용이하게 한다.
1회 투약 후 21일 간 시야의 흐려짐(침침해지는), 충혈, 눈꺼풀의 부풀어오름,
궤양의 형성이나 눈물과 같은 손상 및 부작용의 경과가 기록된다.
고통을 덜기 위한 어떠한 조치도 취해지지 않고 있다.
안구자극실험(draize eye test)의 영향
피부 자극(Skin irritancy) 실험
물질이 공급되었을 때 피부에 나타나는 독성을 평가하기 위한 실험이다.
1회 투약할 때마다 최소한 3마리의 어른 백색 토끼나 기니피그를 사용하며,
실험방법은 주로 털을 밀어낸 등에 테스트 물질을 바르는 것이다.
몇 시간, 몇 일, 몇 주가 지난 뒤 피부에 발생하는 붉어짐, 부어오름, 염증, 갈라짐, 궤양
등의 증상이 기록된다. 테스트 중 동물들의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한 조치는 없다
피부자극실험 대상이 되고 있는 토끼와 생쥐
(사진출처 : PETA)
급성 중독 반응(Acute toxicity) 실험
중독 실험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이것은 물질의 1회 투약량이 몸 전체에
미치게 되는 유독성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테스트이다.
하나의 물질을 테스트하는데에 일반적으로 15-30마리의 쥐가 사용된다.
주로 실험물질을 강제로 먹이는 것, 주사기를 통한 주입, 흡입시키는 방법으로 이루어지며, 동물들의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한 조치는 취해지지 않는다. 실험동물들은
물질이 투약되기 최소한 5일 전부터 실험실에 수용되어 일종의 '적응기간'을 가지며,
14일간 이들에게 나타나는 각종 반응들이 관찰된다.
테스트 물질을 복용해야 할 경우 동물들은 실험기간동안 굶어야만 한다.
실험을 통해 동물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은 혈압의 변화, 체중 감소, 과도한 타액분비,
내부 장기 손상, 호흡곤란, 경련, 안구나 코, 항문의 출혈, 발기, 털의 곤두섬, 몸의 떨림,
설사, 의식불명, 심지어는 죽음에 까지 이르고 있다. 실험은 최종적으로는
부검 테스트까지 이어져 모든 동물들은 결국 죽음을 맞게 된다.
<자료출처 : BUAV>
현재 유럽에서 허가된 대체실험방법은 3가지이다.
하나는 광독성(Photo-irritation) 실험이며, 나머지 두 가지는 피부 부식(Skin corrosion)
실험방법이다. 그리고 피부 흡수(Skin absorption)와 피부 유해성(Skin irritation) 반응에
대한 실험도 허가 이전 단계에 도달해 있다.
OECD 독성시험 가이드 라인에 따르면 피부감작성 시험의 대체시험법인 LLNA법
(Local Lymoh Node Assay 국소 임파절 반응 이용법)과 마우스 3T3 세포를 이용한
in vitro 광독성 시험법, 인공 피부세포를 이용한 부식시험법,
TER(Transcutaneous Electrical Resistance)을 이용한 in vitro 부식시험법,
in-vitro 피부 흡수시험법 등이 채택되어 있다.
동물을 대체한 실험법의 상용화를 막는 이유는 기술의 부재에 있다기 보다는
정책적인 무관심에 있다. 수십 년에 걸쳐 기금조성의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정치적인 우선 순위에서도 밀려있다면, 실제 상품화를 위한 개발의 단계로
이어질 수 없게 된다
-동물을 이용하지 않는 독성 실험방법-
안구 자극성( Eye irritancy ) 실험
성분의 분자구조에 근거해 잠재적인 자극 요인을 가려내는 컴퓨터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 보다 심층적인 실험을 위해 인간의 수정체 세포 배양과 단백질 침전물 테스트를
거치기도 한다.
피부자극( Skin irritation ) 실험
초기의 컴퓨터 모델을 통해 성분의 분자구조에 기초한 피부 자극을 예측할 수 있었다.
동물을 이용하지 않는 피부자극 테스트에는 에피스킨(EPISKIN, 상품명)과 같은 재생된
인간 피부를 통한 실험을 포함해, 최종 단계로 지원자들에 한해 4시간 가량 실험 패치를
붙여보게 하는 방법도 사용해 볼 수 있다.
급성 중독 반응(Acute toxicity)
기초적인 세포배양 (세포 파괴) 테스트는 불분명한 진행과정을 거쳐 대부분의
세포에 유독성을 미치는 화학물질을 식별해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독성을 끼치지 않는 화학물질이라 하더라도 흡수, 대사,
몸 전반에 분포된 상황, 분비물 등의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해당기관에 적절한
화학물질의 농도와 (화학물질에 대한 반응의) 시간 경과를 예측할 수 있다.
보다 전문화된 세포 실험은 콩팥이나 심장과 같은 개별 조직에 나타나는 선택적인
화학물질의 독성을 식별해내는 데에 이용될 수 있다
-살아있는 생명의 희생을 막기 위한 인공 기관-
인공 피부
인간의 피부 세포를 이용해 3D 모델로 재구성한 피부.
피부 모형은 인간의 피부를 구성하는 각 세포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세포들을 공동 배양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함께 성장하고 이후에도 이를테면
콜라겐과 같은 기반 위에 단단히 붙어있게 된다. 이같은 모델은 화장품과
다른 화학물들의 안전성과 독성을 테스트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UVA, UVB 방열의 효과와 노화에 대한 연구 등)
인조 안구
지난 몇 년 간 끔직한 안구 유해성 실험(Draize Eye test, 위험물질을 토끼의 눈에
떨어뜨림으로써 그 효과를 측정하는)을 대체하기 위한 실험방안으로 논의돼왔던
것은 토끼나 소 과(科) 동물의 분리된 안구 세포 배양을 통한 것이었다. (BCOP 테스트)
그러나 최근 캐나다와 미국에서 개발된 기술 덕분에 안구 유해성 실험으로
희생되는 동물은 더 이상 없을 지도 모른다.
개발자들은 인간의 각막(안구를 덮고 있는 투명한 막으로 대부분의 안구질환이
발생하는 부위)을 구성하는 세 가지 형태의 세포 배양에 성공했다.
이것은 다양한 측면에서 인간의 각막을 모방한 형태로 이를테면 유해물질이
튀었을 때에 흐려지는 효과를 보여주기도 한다.
<자료출처 : BUAV, RSPCA>
첫댓글 동물에게 감사하군...
안타깝지만 , 우리들의 생활유지를 위해 필요한 희생이 아닐까요? 고맙습니다, 동물들...
감사하고도...너무 미안합니다
ㅠㅠ
불쌍하긴 하지만 ... 약을 안 쓸수도 없으니.....
그러게 안쓸수는 없으니... 씁쓸하네요~~~
아 짜증난다 진짜ㅜㅜ
그럼 사람한테 하리? ㅡㅡ;; 그냥 동물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할뿐..
222222222
그래도 우리나라는 위령제라도 해주잔아요;
견신이란 만화를 꼭 보시기를...
아 괜히봣어 에씨
어쩔수 없죠뭐... 설마 이런거 하지말라는 무개념 동물단체회원은 아니겠죠..
실험도 중요하지만 정말 인간개쓰레기들이네 ;;;;;;;;;;;;;;!!!!!! 불쌍해라 ㅠㅠ 근데 이해가 안가는것이 화공약품도 아니고 여자 화장품을 동물에게 바르면 화사을 입나요?? 화장품 발랐다고 무슨 화상을 입지를 않나..기사를 잘못쓴거 아니요? 글구 세제를 돌물몸에 발랐다고 몸이 저상태가 돠나요? 저건 아무리 봐도 염산이나 황산을 뿌린것 같은데요.. ㅠㅠ 암튼 진짜 불상하다
저도 저른거 보면 정말 안탑깝고 불쌍한데 ... 그 덕에 우리가 건강하게 사는거죠 일본이 신체의학이 발달한 이유가 조선 사람들 잡아다가 생체실험했잖아요 살아있는 사람 배자르고 눈캐고 그래서 엄청나게 발달했죠..아 불쌍한 동물들 잔인한 일본세끼들
다 저게 내밥줄이다....흠..
인간은 진보하고 있는것인가, 파멸하고 있는것인가
아프실때 산에서 약초라도 캐 드세요..시간 나시면..
제약회사 다닐때 토끼실험 해봤다.. 아우 진짜 보이지도 않는 귀 핏줄에 주사 놔야 하는데 고개 아무리 고정시켜도 흔들고 귀 다 찢어지고.. 몇주일 후엔 죽이고 ㅡㅡ;; 회사 나오기 전까지 내가 직접 죽인적은 없어서 그나마 다행.
아 짜증나네요.. ㅠㅠ 눈물 날거 같네..
덕분에 의학발전이 있는겁니다. 죽을 병들이 저런 실험이 있었기에 치유가 되는거구요. 동물들이 불쌍한건 사실이지만 감정적으로 그것을 막자한다면 누가 실험대상이 되겠습니까. 사람이 직접 실험의 대상이 되면 더 빠른 진보를 이루겠지만 그럴 수 없으니까 사람과 가장 가까운 원숭이를 대상으로 하는거구요. 마루타를 대신할 수 밖에 없는 저 동물들이 고마운거죠.
동물들 덕분에 과학이 발전되는거 고맙게 생각해야 할듯하네요 그래도 아프네요 맘이
안타깝습니다만... 컴퓨터의 기술이 완벽한게 아니기때문에, 또 대체되는 방법을 사용한다해도 신뢰성에 문제가 있으니, 다시 최종적으로 동물실험을 거쳤을것입니다. 잘 모르지만, 걸음마수준뿐인 기술일 듯 싶네요.. 딱보기에도 엄청난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기술인것 같은데, 경제성이 안맞으면 사용할지 않할지도 모르겠고... 동물에게는 딱히 인간의 기준을 들이대기가 힘든것 같습니다. 저건 안되는데 해도, 또 다른사람이 보기엔 동물 잡아먹는것도 안좋게 보일수도 있잖아요. 개고기문제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