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意討ち 사무라이 반란 (1967)

[야^옹]

<사무라이 반란>(上意討ち 拝領妻始末 / Samurai Rebellion, 1967)은 허구의 사건이다. 

<할복>에 이어서 다키구치 야스히코가 쓴 동명의 원작 소설을 의 원작소설을 영화화 했다.

 (국내에는 이 작가의 소설이 번역된 적이 없는 듯........) 그러나 스토리의 진지함, 

영화의 완성도와 드라마투르기는 그런 일이 마치 벌어졌던 것처럼 사실적이고 생동감이 넘친다. 

개인보다는 조직을 우선하는 일본적인 문화를 꾸밈없이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가 우선시되면서 개인이 함몰되는 상황, 그런 상황에 대해서 모두가 동조하는 국민성, 

이런 모든 사태들에 대해서 관객이나 일본 국민들 스스로가 반성하도록 강하게 폐부를 찌르고 든다. 

거기에서 고바야시 마사키다운 영화적 매력이 발산된다.

사사하라 이사부로(미후네 도시로). 50년대 일본 최고의 배우!!!

<사무라이 반란>이라는 제목과 달리 일본 사회에서 주군에 대한 신하의 반란이란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할복을 명예로 생각하는 나라에서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반기를 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사사하라 이사부로(미후네 도시로)는 그 지역 최고의 검객이다. 그가 펼치는 칼 솜씨는 시원하고 호쾌하다.

그러나 그는 절대 앞으로 나서지 않는다. 언제나 뒤에 물러서서 묵묵히 지켜볼 뿐이다.

때로 소극적으로 보이기까지 하던 이사부로가 자신을 위해서, 아들을 위해서, 명예를 위해서 칼을 빼어든다.

혈풍이 분다. 칼로는 그를 막을 수가 없다. 어쩔 수 없이 총으로 그를 사살해버린다. 나머지 일은?

다른 지방으로 새 나가지 않게 입단속을 잘 하면 그만이다. 허무하다.

일본이라는 사회의 권위와 거대한 힘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개인의 모습이.

사사하라 이사부로 부자는 공권력의 남발과 권위에 반발한다.

다이묘 시대, 일본 각 지방마다 군주들이 있었다. 그 수는 무려 264명에 달했다. 

각 지방은 굳건한 성채로 무장하고 자기 영역을 지키고 있었다. 

이사부로와 아사노(나카다이 다쓰야)는 무술 시범을 보인다. 

영주가 사용할 칼을 구매하기 위해서 볏짚을 베는 것이다. 

실전을 벌일 이유가 없는 평화로운 상황이다. 이 지역 최고의 검객인 이사부로는 결코 서두르는 일이 없다. 

먼저 공격하지 않고 상대방이 다가올 때 물러서면서 지칠 때를 기다리는 스타일이다.

이사부로는 은퇴를 요청한다. 오랜 친구인 아사노와 대화를 나누면서 자신의 인생이란 

과연 무엇이었던가를 회고한다. 

그런데 아사노가 의문을 던진다. 얌전하기만 한 이치가 어떻게 영주의 멱살을 잡은 것일까. 

이사부로도 그 이유가 이해가 되지 않아 장남에게 물어본다. 이치의 과거지사가 밝혀진다. 

약혼자가 있었으나 권력을 이용해서 파혼시키고 성으로 데려 들어간 과거가 있었으며, 

아이를 낳고 온천에 갔다 온 사이에 바람을 피우는 모습을 본 이치가 달려들어서 

영주의 뺨까지 때리게 되었던 것이다. 

장남은 그 덕에 둘도 없는 아내를 얻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치는 영주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를 생각하며 운다. 

그러나 이제는 깨끗이 잊고 살겠다고 결심한다.

이치는 성으로 끌려들어갔고, 집안에 같은 편이라고는 이사부로와 장남뿐이다. 

겨우 두 사람이서 성의 군사들 전부와 싸워야 한다. 풍전등화 같은 운명. 

이사부로는 베테랑답게 전투를 준비한다. 미끄러지지 않게 다다미를 전부 치우고, 

유모에게도 마지막이 될지 모르니 손녀딸에게 젖을 많이 먹여달라고 부탁한다.

자, 이제 영화는 막바지를 향해 달려간다. 성으로 끌려들어간 이치는 어찌 될 것이며, 

겨우 두 사람만이 버티고 있는 집안의 운명은 어찌 될 것인가. 

고바야시 마사키 감독은 어찌 할 수 없는 운명의 장난에, 비극에 처한 이사부로의 모습을 바라본다. 

그는 결연히 싸움을 기다린다. 일본 사무라이 영화의 걸작 중 하나인 <사무라이 반란>.

夺命剑 上意討ち 拝領妻始末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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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瀟湘夜雨]

저건 영주도 개역당할 사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