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여행] 오디향의 먹는 즐거움 "오색 꽃 새싹 비빔밥"........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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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여행] 오디향의 먹는 즐거움 "오색 꽃 새싹 비빔밥"........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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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마다 활짝 핀 봄꽃을 보면서 겨우내 움츠렸던 유랑자의 몸과 마음도 활짝 피어나는 듯 가볍다. 만물이 소생
한다는 봄 유랑자는 여행 중 빼 놓을 수 없는 맛거리를 찾아 하이에나처럼 이리저리 어슬렁거린다.
특히 봄에는 더더욱 그렇다. 겨우내 땅속에 몸을 숨겼던 만물이 땅을 뚫고 기지개를 펴면서 식탁에도 완연한 봄
기운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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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겨우내 소진 되었던 체력을 보강하고 힘찬 에너지를 얻어 또 다른 미지의 세계로 떠날 수 있는 활력소는
역시 먹거리만큼 좋은 게 또 어디 있을까?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는 말처럼 일단은 배를 채우고 볼일이다. 그러나
위에 부담을 주기 싫을 때 또는 기름진 음식이 싫다면 요즘 봄철 트랜디인 건강 식단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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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감이 부드럽고 영양도 풍부한 각종 새싹 채소를 된장 소스에 쓱쓱 비벼 먹으면 어떨까. 본디 새싹 채소는 다 자
란 채소보다 크기는 작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미래 성장을 위해 좋은 영양소를 듬뿍 담고 있는데 특히
미네랄과 비타민은 다 자란 채소보다 서너 배 더 많은 함량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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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적은 양으로도 많은 영양분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 이유는 모든 생물(동. 식물)은 번식을 통해
자손을 남기려는 본능을 갖고 있다. 식물 역시 자손을 퍼뜨리고 싶어 한다, 식물은 종족보존과 생존본능 차원에
서 자신의 유전자를 보호하고 다음 생에 자손들의 번식을 위한, 뿌리를 내리기 위해, 본능적으로 꽃을 피우고 후
손(씨앗)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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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 요리 : 채소의 씨눈을 틔워서 손가락 한 마디에서 두 마디 정도의 길이로 자란 싹을 활용하여 만든 요리
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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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그 씨앗은 각종 효소와 비타민, 아미노산 등을 활성화시켰다가 싹을 틔우자마자 영양소를 집중적으로 줄
기에 공급해준다. 국립식량과학원에 따르면 보통 채소 새싹은 10~20cm 정도 자랐을 때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
소가 최대치가 달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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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새싹채소가 건강에 효능이 높다고 알려지면서 일반인도 널리 찾는 음식이 됐다. 또 새싹채소 효능이 알려
지고 집에서도 키울 수 있게 되면서 새싹채소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자 이렇게 좋은 새싹채소를 혹여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까요?, 새싹 채소에 대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새싹 채소는 씨앗에서 싹이 나온
뒤 약 5일 정도 자란 어린 채소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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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채소는 본 잎이 1~3개 정도 달린 어린 채소로 싹채소 또는 싹기름 채소라고도 부른다. 대표적인 것이 콩나물
과 숙주지만 최근에는 무, 순무, 메밀, 배추, 양배추, 브로콜리, 유채, 다채(비타민), 청경채, 들깨, 옥수수, 홍화, 부
추, 적채, 크로버, 비트, 땅콩 등 종류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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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장식용으로 주로 사용되던 새싹채소가 대중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중반부터이다.
성채 못지않은 새싹채소의 다양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비빔밥, 샐러드를 중심으로 새싹채소가 활용되기 시작, 이
후 음료, 면류, 소스류 뿐 아니라 다양한 메뉴에 새싹채소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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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은 스스로의 성장을 위해 영양소를 많이 담고 있는데 특히 미네랄과 비타민은 다 자란 채소 보다 3~4배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 또한 항산화물질과 섬유질이 성채보다 풍부해 '회춘식품'라고도 하며, 우리 몸을 건강하
게 만드는 각종 호르몬 분비의 감소를 방지하는 등 성채 못지않은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다. 특히 비타민 A, B, C,
E 등의 보고로, 발아 후 수일 만에 비타민 함유량이 20배로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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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새싹의 예찬론은 접어두고 아름다운 풍광을 벗 삼아 안구 정화는 물론 몸과 마음을 재충전해 보는 시간
을 가졌다면 다음은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체력보강을 할 수 있는 美食(미식) 차례다. 청정하고 건강한 제천의
음식 자원을 토대로 의림지 일원에 있는 입맛을 사로잡은 맛집을 유랑자가 찾았다. 2TV 생생정보' 꽃비빔밥,에
방영 되었다는. 새싹의 천국 ‘오디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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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림지 인근에 자리한 한식당 '오디향'은 오색 꽃 비빔밥, 뽕잎 비빔밥 등 다양한 비빔밥과 어복쟁반 등 정갈하고
건강한 일품 메뉴를 선보이는 요릿집이 있다기에 지인의 추천을 받아 찾았다. 이곳의 주인장은 남다른 음식 솜씨
와 뛰어난 감각으로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여온 외식업 베테랑이라고 알려진 새싹 비빔밥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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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채소의 재배는 생각보다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 고서에는 (향약구급방)이나 (동의보감) 같은 고서에서
도 이것에 대한 언급을 찾을 수 있다. 이는 오래전부터 그 효능과 중요성이 알려져 왔음을 의미한다. 특히 18세기
에는 영국의 제임스 쿡 선장이 새싹보리를 선상의 영양 보조원으로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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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는 먼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본다. 내부는 조금 좁지도 그렇다고 넓지도 않은 적당한 실내공간에 테
이블이 10여개 남짓한 것 같다. 꽃 아니 새싹 비빔밥을 전문으로 한다기에 ‘오디향’이 자신 있는 것으로 주문을 해
본다. 물론 대다수의 손님들도 아름다운 꽃밭이 그릇 속에 흐드러지게 담긴 '오색 꽃 비빔밥'을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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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에 상차림이 이어지고 오디향이 가득한 밥이 나온다. '오디향'의 꽃 비빔밥은 달콤한 오디
를 넣어 지은 고슬고슬한 오디 밥과 오색 꽃, 양념장을 함께 비벼 먹는 음식이다. 이집의 오색 꽃 비빔밥은 다른
새싹 집에 비해 조금은 색다르다. 기본적인 정성도 정성이지만 꽃 비빔밥에 직접 만든 탱글탱글 묵이 들어가 있
다는 것이다. 여타 집에서 볼 수 없는 이집만의 특징이요 색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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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 채소에 함유된 식이섬유는 특히 당뇨 환자의 혈당 관리에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는 장을 통과할 때 당의
흡수 속도를 낮출 뿐 아니라 쉽게 포만감을 느끼게 해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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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오색 꽃밭을 연상시키는 오색 꽃 비빔밥은 알록달록한 식용 꽃과 어린잎, 견과류와 자연의 색채로 물들
인 삼색 묵을 밥 위에 소복하게 올려내 먹기 아까운 비주얼을 자랑한다. 싱싱한 새싹들과 오묘한 색감, 그리고 은
은한 새싹들의 향기가 얼큰할 정도로 눈에 보인다, 그야말로 내 최애들만 모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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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정갈한 차림은 또 뭐람? 맛보기도 전에 가슴 설렌다, 아~~ 아까워서 이걸 어떻게 먹지! 유랑자는 먼저 눈으
로 맛을 본다. 눈의 호강이다. 이어 꽃바구니를 들어 향기를 먹어본다. 황홀할 정도로 아름답고도 은은한 꽃향기
가 코를 간지럽힌다. 입맛을 다시는 유랑자의 입 안 가득 침샘이 자극하여 군침이 돈다. 입 언저리에 침을 좀 흘려
볼까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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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당뇨 환자는 새싹 채소를 활용하면 공복감은 줄이고 각종 영양소는 풍부하게 섭취
할 수 있어 건강에 유익하다. 당뇨 환자가 가장 먼저 실천하는 식이요법 중 하나는 흰쌀밥을 잡곡밥으로 바꾸는
것인데, 새싹 비빔밥에 쓰일 밥을 지을 때 귀리 또는 서리태를 넣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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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을 들고 있다 보니 주인장이 다가온다. 이곳의 음식들은 모두 내가 직접 농장을 운영하며 무공해로 키운 뽕
나무 열매인 오디와 아로니아, 꾸지뽕 등 청정 식재료를 사용해 신선하고 넉넉하게 제공을 한다는 자화자찬이다.
아무렴 어떠리. 지금 이순간이 넘 행복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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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해서 자칭 食道樂家(식도락가)로서 새싹 비빔밥을 먹는 팁을 준다면 모든 음식은 간이 간결해 재료 본연의
찐맛을 천천히 음미할 것을 추천한다. 이것저것 넣지 말라는 이야기다. 예들 들면 초고추장이나, 참기름 같은 고
유의 향을 묻어 버릴 수 있는 그런 양념들은 지향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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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시 비빔밥 양념은 간장을 기본으로 하는데 조금씩 넣어 취향대로 간을 맞추면 된다. 그대로 즐겨도 좋지만 함
께 제공되는 다채로운 반찬들과 곁들이면 훌륭한 도화지 역할을 한다. 도화지의 여백을 메울 수 있는 자신만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노하우를 쌓는 길이며 또한 맛을 즐기며 스스로 식도락가로 도약할 수 있는 맛의 지혜! 그것이
삶을, 인생을, 살아 있음을, 몸소 느끼게 하는 맛의 천국에 도달할 수 있는 척도가 되는 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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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계를 넘어서면 비로소 美食家(미식가)가 되는 것이다. 유랑자는 먼저 견과류와 자연의 색채로 물들인 삼색
꽃잎과 자줏빛 오디가 흩어져 있는 상큼한 오디 샐러드를, 살살 뒤집어 본다. 샐러드 소스의 특유의 향이 퍼진다,
먹기 아까운 비주얼을 자랑한다. 두어잎 들어 입안에 넣는 순간 오디의 상큼한 향이 퍼지면서 입안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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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회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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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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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예상했던 맛이다. 식욕을 돋울 만큼 시큼한 맛과 귓전을 간지럽히는 서그럭서그럭 씹히는 아삭한 소리가 상
당히 기분을 좋게 만든다. 이제 오디가 들어간 밥솥에 밥을 퍼 꽃밭 바구니에 올려놓고 수저가 아닌 젓가락으로
만 그대로 쓱쓱 돌려 비벼본다.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입에 넣기도 전에 벌써 배불러오는 포만감이 도는 데도
불구하고 식욕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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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수저를 들고 한술 떠 한입에 담아본다. 입 안 가득 풍부한 꽃향기가 그윽하다, 그야말로 제천의 봄을 다 담았
다. 혀를 굴려 어금니로 지그시 눌러 보는데 새싹과 꽃즙이 침과 어울려 지면서 혀를 타고 입 안 가득 흐르는 감칠
맛. 분명 風味(풍미)와 香味(향미)가 가득한 마성이 있는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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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 채소에 렌틸콩, 잣, 돼지고기, 된장으로 만든 고소한 된장 소스와 연두부까지 더하면 단백질이 풍부해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먹기도 간편하고 속도 든든하게 채워주는 된장 소스 오색꽃 새싹 비빔밥으로 한 끼 식사
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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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과후 편안하게 한잔: 장락동 "누구나 홀딱 반한 닭( 장락점 .043-644-5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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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에 척척 감기는 맛. 난 고개를 좌, 우, 상, 하, 로 흔들면서 천천히 꽃밥 특유의 참맛을 즐긴다. 안구뿐만 아니
라 먹는 즐거움과 행복 까지 ‘오디향’이 만들어 낸다. 식도를 타고 넘김에도 불구하고 새싹의 잔향이 입안 가득히
남아있다. 입안에 남아있는 새싹, 꽃즙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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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입, 상큼하고 아삭한 오색 꽃 비빔밥을 한 입 가득 오물거리자면 시각, 미각, 후각은 물론 혀끝에 부드럽게
와 닿는 촉각, 그리고 아삭아삭 씹히는 소리까지 그야말로 오감이 즐거운 밥상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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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나물-산채 비빔밥과는 또 다른 맛과 향의 느낌이다. 꽃잎의 독특한 향기가 자칫 역겹지 않을까도 싶지만 기
우에 불과하다. 그렇다 이 행복감은, 준비된 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천상의 맛이다, 이 맛과 행복을 즐기기 위해서
는 살아 있어야 한다는 삶의 욕구가 더욱 강해지는 밥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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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살기 위해서 먹는다지만 유랑자는 오롯이 먹기 위해 산다, 넘넘 행복한 시간이다. 지금 이 순간 산해진미
는 필요 없다, 끝으로 오디향의 새싹 비빔밥은 보는 재미뿐만 아니라 먹는 즐거움도 배가된다는 사실을 꼭, 꼭, 잊
지 마시라.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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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과후 편안하게 한잔: 장락동 "누구나 홀딱 반한 닭(장락점.043-644-5662)"
주소: 충북 제천시 장락로 135
영업:16:30 ~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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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 여행기 이어보기
https://cafe.daum.net/b2345/9toB/2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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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문화관광(제천 여행은 여기에서)
tour.jecheo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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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향 찾아가기~
▶의림지 위 4거리 가기전 우측에 있다. 가게 전용 주차장이 있지만 그렇게 넓지는 않아
서, 주차장 자리가 정 없을 경우에는 의림지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도보로 10분 정도
걸어오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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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명: 충북 제천시 의림대로 594
구주소: 충북 제천시 의림대로 534(모산동)
*전화예약가능: 0507-1402-3327 / 043-645-3327
*영업시간: 오전 11:00 ~ 오후 21:00 (매주 월요일 휴무)
*주차: 가게 주차장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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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뽕잎비빔밥:12,000원
*오색꽃비빔밥:15,000원
*육회비빔밥: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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