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प्रज्ञापारमिताहृदयसूत्र, Prajñā-pāramitā-hṛdaya-sūtram(프라즈냐파라미타 흐르다야 수트라)
'The Heart of the Perfection of Wisdom Sutra'
범어본의 끝부분에 프라즈냐 파라미타 흐리다얌 사마프탐(prajna paramita hrdayam samaptam)이라고 되어있는 부분에서 사마프탐을 수트라로 바꾸어서 수미쌍관으로 이 경의 이름으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말 이름은「가없이 큰 지혜로 피안에 이르게 하는 핵심 경」이다.
반야심경은 대승불교의 모태가 되는 총 600권 분량의 반야경을 260자로 추린 경전으로 관세음보살의 空性 수행을 사리불(사리자)에게 말해주는 형식이다.
현재 반야심경은 당나라 삼장법사인 현장(玄裝, 602~664)이 번역한 것이다.
經의 이름을 간략히 살펴보자.
☆ 마하(摩詞)
마하(摩詞)란 범어의 maha를 음역한 것이다. 의미는 크다, 다함없다. 많다. 무한하다. 밝다. 빠르다. 광대한, 넓은의 뜻을 갖는다. 경봉선사는
'중생의 온갖 경계에 망녕되어 집착한 것을 풀어주는 뜻이며, 마음과 경계가 텅 빈 것인줄 깨달으면 동연(洞然)히 훤칠하게 시방세계(十方世界)를 머금어 수용함으로, 마하(摩詞)라 한다.'고 하였다.
☆ 반야(般若)
반야(般若)는 범어 프라즈냐(प्रज्ञा prajñā) 또는 팔리어 빤냐(paññā)를 가리키는 낱말인데 경전에서 산스크리트어 프라즈냐 혹은 팔리어 빤냐를 '智慧'라고 번역하지 않고 음역인 '반야'를 사용한 것은 불경의 한역(漢譯) 시 적용했던 원칙인 5종불번(五種不翻: 5가지 번역하지 않는 원칙) 가운데 존중불번(尊重不翻)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즉, 반야를 지혜라 번역하면 그 본래의 뜻은 깊고 심대하나 번역함으로 인해 그 뜻이 얕아지고 가벼워진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교 논서들에서는 흔히 반야를 혜(慧)로 번역하고 있다.
반야를 무분별지(無分別智)라고도 하며 이 반야의 사상은 대승불교에서 확립된 것이다.
반야의 지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空)으로서 파악되었고, 반야를 얻기 위해서는 집착해서는 안 될 것에 집착하는 어리석음을 타파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공사상이 크게 부각되었다. 결국, 공의 상태에 이를 수 있는 자는 자연히 반야의 지혜를 체득할 수 있다는 사상이 일관되게 전개되는 것이다. 주객이 분리된 입장에서가 아니라, 분별을 초월한 경지에서 감득되는 空性의 반야는 현실사회 속에서 자비(慈悲)로서 작용 한다. 교리적으로는 이것이 지혜와 자비의 상즉(相卽)이라는 형태로 해설되는 것인데, 不二 空性 지혜를 얻은 사람이면 저절로 생겨나게 되는 보시(布施)의 정신이 여기서 비롯된다.
반야는 2반야, 3반야 등으로 분류된다. 공반야(共般若)와 불공반야(不共般若)로 구분되는 2반야는 ≪지도론 智度論≫에서 주장한 것으로, 천태종에서 이 설을 많이 따르고 있다. 공반야는 성문(聲聞)·연각(緣覺)·보살의 삼승(三乘)을 위하여 설한 반야의 법문으로, ≪반야경≫ 등의 여러 대승경전이 이에 속한다. 불공반야는 일승(一乘)의 보살만을 위하여 말한 것으로, ≪화엄경≫이 이에 속한다.
3반야는 문자반야(文字般若)·관조반야(觀照般若)·실상반야(實相般若)이다. 반야를 설명할 때 가장 많이 채택될 뿐 아니라, 우리 나라 원효(元曉) 등의 고승들은 이에 대해 깊이 있게 해석하고 있다. 문자반야는 방편반야(方便般若)라고도 하며 부처님이 설하여 문자화된 경·율·논을 전부 통칭한 것이다. 관조반야는 경·율·논의 글자나 말에 의하여 진리를 알아내고 이 진리에 의해서 수행하고 실천하는 것을 말한다. 이 관조반야의 진실한 지혜는 반드시 무념무분별지(無念無分別智)이다. 실상반야는 부처님의 말씀 가운데 감추어져 있는 진리이며, 관조반야를 통하여 체득되는 궁극이다. 천태종에서는 이를 중도실상(中道實相)의 이치를 깨닫는 일체종지(一切種智)라 하였고, 신라의 원효는 여래가 감추어진 중생이 곧 이것이라 하여, 실상반야가 곧 여래장(如來藏)이라 말한다.
☆ 파라밀다(波羅蜜多)
파라밀다(波羅蜜多)는 범어 및 팔리어의 파라미타(pāramitā)의 음역(音譯)이다. <바라밀다(波羅蜜多)>라고도 한다. 원어는 parama → pārami+ta → pāramitā이다. 한역(漢譯)은 <도피안(到彼岸)> 또는 <도(度)>라고 번역한다. 즉 반야 바라밀다는 ‘지혜의 완성’과 ‘지혜로써 피안에 도달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 바라밀다의 실천 덕목으로 보시(布施), 지계(持戒), 인욕(忍辱), 정진(精進), 선정(禪定), 반야(般若)라는 육바라밀행이 있다.
☆ 심경(心經)
마지막으로, ‘심경’은 ‘핵심이 되는 경전’이란 뜻입니다.
범어로 ‘흐릿다야 수트라(Hridaya-Sutra)’라고 하는데, 그 뜻을 흔히 ‘마음의 경’또는 ‘진수(眞髓)의 경’이라 하는데 Hridaya가 심장(心臟)을 뜻함으로
‘심장(心臟)의 경’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즉, 모든 경 중에서 일체의 요의(要意)를 모은 것, 다시 말해, 핵심이 된다는 의미로 보는 것이 보다 타당할 것이다. 經은 Sutra를 중국에서 번역하며 중국에서는 성현의 말씀을 엮은 책을 經이라 했음으로 經이라 번역한 것으로 본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첫댓글 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의 요지를 설명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장로님!!
바라밀다의 실천 덕목으로 보시(布施), 지계(持戒), 인욕(忍辱), 정진(精進), 선정(禪定), 반야(般若)라는 육바라밀행이 있다.
주시는 말씀이 반야의 덕목으로 크게 와 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