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19일 제57차 청계산 (849m) 산행기.

[이순신]

제57차 청계산 정기산행 참가자 명단

고광서 고영완 곽순신 곽정숙 권숙희

권희덕 길경섭 김명옥 김문영 김병태

김상권 김상년 김선화 김성엽 김순복

김양권 김영환 김옥자 김을주 김정옥

김종식 김창수 김춘란 김현규 박성호

박영희 박용준 박인옥 박준일 박준현

박지정 박찬훈 박희로 박희산 방상인

서명수 서문영숙 설재평 손수철 송병구

신준영 양현상 양현수 오광용 오문철

이강원 이만섭 이복용 이상록 이상헌

임만재 임순애 임옥단 장영문 전명숙

정경열 정상회 조용혁 최정석 최정은

하상대 한병석 허필용 황영주

(이상 64 명 서울 출발)

이상곤 (현지 합류)

총 65명 참가
 

▶ 청계산 산행기 ◀

기다림은 설레임의 연속이랄까요?

만난다는 그 자체가  더 큰 기다림으로 다가옵니다.

교대 전철역 9번 출구 여러 대의 버스가 있지만

발걸음은 그곳 그리운 분 들이 계신 곳으로 향 합니다.

일찍 서둘러 온다고 왔지만 이미 많은 분들이 와 계시는데

너무 죄송했습니다..  저의 게으름을 탓할뿐이죠.....

한달만의 만남이 왜 그렇게 먼 길을 돌아와 만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제가 아직 철이 덜든 탓일까요?

7시 45분 버스는 꿈과 희망과 설레임을 싣고 동쪽으로 동쪽으로 달려갑니다.

*버스안*

서로의 안부와 그동안 일상의 모든 이야기가 거침없이 하이킥~!!

곁들어 맛있는 떡과 음료수 전달, 제천에 사시는 남건호 님께서

찬조해 주셨는데 너무 감사드립니다 ^^

그런데 산악 대장님의 명령? 부족한 저보고 산행기를 쓰라네요 

어쩌면 좋아요 ㅠㅠa 

9시경 회장님의 인사 말씀 에 이어 산악대장님의 답사 산행 말씀이

있었습니다. 

천둥 번개가 치는 악천후 속에서도 우리 회원님들의

안전 산행을 위하여  미리 답사를 해주신 여러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이어서  백두산트래킹을 다녀오신 설명이 있었습니다

35명의 회원님들이 천지와 장군봉을 비롯한 4개의 봉우리를 답사하고

오신 소감을 재미있고 구수한 입담으로 설명해 주셨어요.

다음달 산행은 산악회 창립 5주년 기념으로 화야산 산행에 이어

즐거운 회합의 장소를 마련하신다는 말씀에 많은 박수가 절로 나왔습니다.

여러모로 준비하시고 신경  써주시는 집행부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도착*

9시가 조금 넘은 시각 청계산 입구에 도착 기념사진 촬영에 이은

행운권 추첨이 있었습니다. (당첨되신 분들 축하드립니다) 

왜 나는 안 되나 하시는분들 다음 기회를  기대해보세요 ^^;; 

우리 산악회가 너무 잘 된다는 소문이 전국적으로 퍼져 

서산 향우 산악회 총무님께서 오셔서 축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등반을 위한 준비운동을 마치고 9시 20분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약 한 시간 정도 산을 올랐을때쯤 칡넝쿨이 터널을 이루고 있는 구간에서

자연 만이 연출 할 수 있는 놀라운 장관 앞에서 대자연앞의

인간의 나약함을 느꼈습니다.

정상을 향해 전진 또 전진하며 앞서가는 선배님은

뒤에 오시는 후배님의 손을 잡아주고 뒤에서 오시는 후배님은

재미 있는 이야기로 화답하며 힘이 드는줄도 모르게 오르다 보니

드디어 정상에 도착!!

12시가 채 안 된 시간에 해발 849m 청계산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잠시 숨을 고르고 기념 촬영 “김치,치즈” 저절로 웃음이 나왔습니다 ^^

좋은 분들과의 산행은 내 자신이 너무나 행복한 오늘을 살고있다는걸

간절히 느끼게 해 줍니다..

모두의 안전한 산행을 위해 노력하신 부대장님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

*점심 식사후 하산*

정상 정복에 이은 식사 시간, 얼마나 기다리던 시간인가?

삼삼오오 모여 준비해온 모든 음식을 펼쳐놓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정상주를 곁들인 오찬, 세상 부러울 게 없었습니다.

12시 30분 아쉬움을 뒤로 한체 하산 길..

언제 다시 올지 모르지만 다음을 기약하면서....

13시 갈림길, 일부는 A코스로 나머지 21명이 특별 코스로

하산을 시작 한지 약 30분후 길매봉(해발 735m) 정상....

훈훈한 바람을 가르고 싶다
무섭게 흐르는 저 먹구름 들을 흐트리고 싶다

굽이 굽이 뻗어져 나가는 청계산 맥 맥 맥 .....
어느 세월에 저리도 정리 되어 흐르는가?

맥 과 맥 사이를 정겹게 흐르는 골짜기 푸른 숲 들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알몸으로 몸을 던져도
아무 상처 주지 않게 풍성히 서로 얼싸 앉고 폭삭 거리네

녹색이 드리워지다 못해 검게 보이는 나뭇잎들
오뉴월 뙤약 볕을 마시었을까?

흐르는 땀 방울을 훔치는 시원한 바람 앞에
머리를 곧게 하는 먼 봉우리들 너 와 나---

나 여기 머물었노라 소리 지르는
길매봉 735m 표지석은
피로한 두 다리를 조용히 쉬게 하네

아쉬움도 미련도 다 버리고 내려오는 길,,

물이 너무 맑아서 더 아쉬웠습니다.

그 곳을 어찌 그냥 지나치리오~ 선배님들 옷을 벗고 물에 들어가

자연을 만끽하고 계시는데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  

옷을 숨켜 버릴까? 아니다 내가 선녀고 나무꾼이

내 옷을 가져가야  맞는데 착각은 자유라고 했던가요? ㅋㅋㅋ ^^;;

*뒷풀이*

일찍 내려와서 뒤풀이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들국화 선배님을 비롯한 여러분들에게 너무 죄송합니다.

육개장을 너무 맛있게 끓여서 뒤풀이를 준비해 주신 분들

너무너무 감사 드립니다.

역시 육개장엔 시원한 막걸리가 잘 어울리더군요..^^ 

식사 후 물장난은 모두를 어린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게 하였습니다 ^^

*귀경*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귀경 길에 오를때 서운하지만

또다른 내일을 위해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 옮겼습니다..

들국화님의 백두산 산행 후일담 너무 구수하고 재밌었습니다 ^^

도중에 잠간 짬을 내서 한 노래방(2호차)도 너무 너무 즐거웠어요.

그러나  즐거움도 잠시 19:10분  교대 입구 도착했습니다.

너무 아쉬운 산행이었지만 우리는 다음에

또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이 있기에

오늘을 접을 수 있었으리라 생각 합니다,

이번 산행에 참석 못 하신 우리 회원님들!!

다음 산행에는 꼭 나오시기를 빌면서 항상 건강 하세요 ^^ 

많이 부족한 산행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금산 향우 산악회 화이팅 !!

산행기 이순신 (곽순신)

[청매실(박공훈)]

수고 하셨습니다 ^^

[이순신]

감사 합니다 건강 하세요.

[삼순이]

해맑은 선배님!!처음 봤을때 후배인줄 알았어요.밝은미소가 젊음을 유지시켜주나봐요.산행시에도 웃음과 즐거움으로 지치지 안게 활력을 주셨죠!!!?? 오래간직될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이순신]

젊게 봐 주셔서 고마워요 웃고 사는게 좋아서 어쩔때는 실없는 사람 이래요 ㅋ ㅋ

[자이 술]

산길을 따라 오르노라면 흐르는 땀방울은 우리의 삶을 인정해주고 계곡에 흐르는 맑은 물속에 몸을 던져 세파에 찌든 마음까지 카타르 할수있음은 산행에 동행함으로 얻을수 있는 지혜라 생각합니다.그것도 한달에 한번은 우리'향우산악회'가 있어 열참합니다.이렇게 훌륭한 산행기를 읽노라면 우리 '향우산악회'에 긍지를 느낌니다.후배님의 맑고 순박한 마음까지 글속에 묻어 있군요.참 잘 쓰셨습니다.잘 읽고 더위도 물리쳤습니다.감사합니다.

[이순신]

선배님 글은 어느 시인의 시 보다도 멋있고요, 노래는 더 멋 있으시구요. 노래 또 듣고 싶은데 한달을 기다려야 한다니... 다음 산행에 듣겠습니다.

[박재훈(창출)]

예 잘 읽었습니다 수고하셨구요 감사합니다

[이순신]

고맙습니다 더욱 노력하는 회원이 될께요.

[포박자]

밝고 애교스런 모습이 언제나 보기 좋은 순신님, 워짠~산행기가 이리도 정갈하고 깔끔한쥐..... 자작시 한 수 슬쩍 끼워 넣는 저 센스!!! 매력있어요^^

[이순신]

두 분이서 오실때 너무 부러웠어요, 선배님, 그런데 혼자 오시니까 너무 외로워 보이데요 다음에는 꼭 같이 나오세요.

[참수리]

귀여움 새앙쥐님 산행기 잘 읽고 갑니다.

[이순신]

너무 너무 감사 합니다.

[皇風의 아들]

순신님!! 산행기와 시를 읽고나니 정자 아래서 술한잔 생각이 간절하네요... 청주처럼 간결한 산행기 잘읽고 수고 많이 많이 했습니다

[이순신]

정자 아래서 술 드실때 저도 불러 주세요 한잔은 할수 있거든요 고맙습니다.

[라라]

이쁜님의 글은 보기에도 좋고 읽기도 참 좋네요. 언제나 웃음을 선사해 주고 기쁨을 선사해 주는 이쁜님 감사해요.같이 산행은 못했지만 예쁜글로 마음의 위로를 받았어요. 다음에 뵈요^^

[이순신]

네 고맙구요 9월 산행에는 꼭 나오세요 감사 합니다.

[장보고]

후배님 이제서야 산행기을 읽고 갑니다.산을 사랑하는 후배님 .마음씨도 어찌나 예뿌신지...남을 배려하는 미음씨...사랑스런 후배님 후배님 이지요.산행기에서 본 산야에 아름다움 볼수가 있다네요.수고 많이 하였습니다.

[이순신]

너무 감사 하구요, 한번쯤 찾아 뵈야되는데 마음과 생각은 있는데 현실이 제대로 안돼서 너무 죄송 합니다 빨리 완쾌하시어 밝은 대장님이 돼주세요,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