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욱 경북 칠곡군수 당선인 지천면에 군부대 유치 추진한다.
NEWSIS, 박홍식 기자, 2022.06.28.
[칠곡=뉴시스] 박홍식 기자 = 김재욱 경북 칠곡군수 당선인이 대구시가 이전을 추진하는 군부대 유치 경쟁에 나섰다.
6월 28일 칠곡군수직 인수위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지천면 개발제한구역 완화를 위해 5군지사, 50사단 등 군부대 유치에 힘을 쏟기로 했다. 사통팔달 교통망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다.
김 당선인은 "지난 50년 동안 지천면 전체 면적의 40%가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주민 재산권 행사에 불이익을 받아왔다"며 "공청회와 용역 조사를 거쳐 군부대 유치단을 구성해 타 지역과 유치 경쟁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천면은 경부·중앙고속도로와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경부선 철도가 연결되는 등 접근성이 우수한 교통과 국방의 요충지"라며 "개발제한구역 본연의 목적과는 상관없는 농지, 대지 등을 중심으로 군부대를 유치해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호남과 충청권 군부대에 군수 물자를 보급하는 5군지사 이전에 필수적 요소는 철도망이다. 지천면은 지천역, 신동역, 연화역 등의 경부선 역사 3곳을 보유하고 있는 등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군부대 유치에 따른 경제 파급 효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군부대는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 가장 안정적인 소비 주체다. 군부대가 유치되면 인구 증가와 함께 지역 농산물 판로가 확보되는 등 지역 균형 개발과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6.25 최대 격전지인 칠곡군 도시 이미지와 군부대와의 연관성도 강조했다.
그는 "칠곡군의 도시 정체성과 군부대가 잘 어울린다"라며 "칠곡호국평화기념관, 다부동 전적기념관 등의 안보 관련 인프라와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 낙동강지구전투전승행사 등의 소프트웨어는 장병 정신 전력 강화에 한 몫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군지사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주한미물자지원여단이 칠곡에 주둔하고 있다. 한반도 유사 시 미군 증원 전력 전개와 긴밀한 한미 연합 작전 수행에도 이바지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은 "50사단과 5군지사 이전 논의가 본격화되지 않아 구체적인 유치 계획과 방안을 밝힐 수 없지만 지천면은 어느 지역보다 경쟁력이 있다. 군부대 이전 논의가 본격화될 것에 대비해 합리적 명분을 마련하고 주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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