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들어 온 것이 1900년경이며 당시 부족한 연료를 해결하려고 속성수인 이 나무를
전국 황무지에 심은 것이 시초라 한다.
내한성 내공해성이 강하며 번식력이 뛰어나서 지금은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잎은 이뇨작용이 뛰어나서 신장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변비치료에 쓰이기도 한다.
어린 잎은 나물로 무쳐 먹으며 꽃은 튀기거나 무침 등 다양한 요리로 이용되기도 한다.
목재는 단단하고 잘 썩지 않아서 '침목' 이나 연장의 자루 목공예 재료 등으로 쓰인다.
특히 꽃은 청순과 순결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나비같이 하얀 꽃망울이 툭툭 터져 나오면서 고운 향기가 코를 찌를 때면 누구나 환한 미소를
짓지 않을 수 없으며 어릴 적 친구들과 손잡고 불렀던 '과수원길' 노래가 생각나게 한다.
꿀이 많고 꿀샘이 얕아 중요한 밀원식물로 이용되기도하나 번식력이 강해 산림을 망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이 나무는 큰 줄기를 자르면 어린 새 순이 무더기로 돋아 나오는 강한 생명력을 갖고 있지만
자르지 않고 그냥 키우면 작은 움이 돋아나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 나무가 인류에게 유익한 나무이냐 해로운 나무이냐의 논쟁은 학계에서도 아직까지 해결
되지 않는 과제이기도하다.
출처 : 자생식물생태도감 경상북도자연환경연수원 간 9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