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에 사는 전민규랍니다...
항상 마음속에 제주도이민을 꿈꾸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40대 중반의 대구사나이입니다..
저와 제주와의 인연은 군생활로 거슬러 올라간답니다..
90년 3월에 입대해서, 육군을 지원했지만,, 전투경찰로 낙찰?받고서,,
집안배경좋은 녀석이 제주경철청 어디어디 편한내무반으로 발령이 남과 동시에 덩달아,,
저도 제주도 어딘가로 배치가 되었더랬지요..
남들은 그러더군요...와,,군생활 참 재미있게 보냈겠다..참 편했겠다...하면서 말이죠..
머 편했다면 편했을 것이고,,각자 느끼기 나름이겠지만서도...
저는 나름대로 빡시게? 알차게? 정신없이? 보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노형동에서 신비의 도로가기전 우측에,,, 121전투경찰대라고 있었지요..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네요.. 부대명칭은 바뀐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경+육군이라고 보면 되겠네요..아시다시피 제주도에는 육군,공군,해군이 없지요..
해병대는 하나 있더군요..저희도 거기서 사격연습을 했답니다..그 당시에는 해병대친구들로
그렇게 대단해 보이지 않더군요..글쎄요..저희 부대가 어찌나 군기가 세었던지 말입니다..
물론 학생들이나 농민들의 시위가 있을경우,, 제일 앞선에서 상황을 막기도 하고요..
저녁에는 방범활동,,,, 중국어선들 감시하러 모슬포근처로 밤새 매복도 나가고 말입니다..
저희 중대의 5소대가 백골단이지요...사복입고,,상황정리하는 친구들이요...운동유단자들,,,
제주도 해경이나 어딘가 다른부대에서 사고를 치면,, 저희 중대로 온답니다...저희중대에서 사고치면
5소대로 가구요..5소대에서 사고치면 저희 중대로 오고요..다시는 사고못치게 잡습니다..아주!!아주!!
왜냐구요...매질에 장사없거든요.. 군기가 세거든요... 머 우스게 소리로 '하루라도 맞지 않으면 잠이 안와'라는
말이 있습니다..그 만큼,, 구타가 심했더랬지요.... 암튼 대한의 남자라면 다 거쳐야 되는 군생활,,,
서울뺀지리, 전라도또라이, 경상도문디들,,,전국 방방곡곡에서 모인 친구들이 섬에서 군생활을
한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 하더군요...한달에 한번있는 외박덕분에 한라소주도 참 많이 마셨더랬지요...
탈영병도 참 많았답니다...그냥 참고 견디면 될 것을,,, 요즘 젊은 친구들같으면 ,,어휴,,부대원 반은
탈영하지 싶습니다.,,하하 농담이구요..공포의 검은모기,,,정말 겁납니다..시체 찾으러 쓰레기장을
수색하러 가면,,진땀이 나지요..청바지도 뚫고 사정없이 피를 빠는 숲속 검은모기,,,아직도 무섭네요..
제주도에 많은 것중에 하나가 돌이지 않습니까... 데모할때 많이 맞았더랬지요..저희 입대 동기가
20명정도 되었는데,,그당시 하도 데모를 많이해서,,5명 정도는 부상당해서 경찰병원에 입원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제가 느낀 가장 위험했던 기억은,,상황중 화염병 투척에 군복하의에 불이 붙었는데,,
마침 그때,,불끄는 소화기가 다 떨어져서,,죽다가 살아났던 기억이 있습니다..아휴,,생각하기도 싫지요..
저는 축구하다가 갈비뼈나 다치고,,다리골절 정도만 있었으니, 다행이었지요..
제대를 하고 난 뒤에도 제주도는 6번 정도 갔었습니다...제2의 고향같은 느낌이랄까,,암튼,,편안하고
좋았습니다.... 대구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만,,언젠가는 갈꺼야라고,,친한 친구,동료한테는
술버릇처럼 말하곤 한답니다... 이래저래 일꺼리가 있나,,,알아보기도 하구요.. 가장 큰 문제점이,,
생계유지를 위한 일자리더군요..정말 일꺼리가 별로 없는 것 같아요...개인 창업이 아니면 모를까,,
저한테 맞는 일자리만 있다면,,정말 행동으로 옮기지 싶은데 말입니다..언젠가는 꼭 실행에 옮길껍니다..
대구란 도시가 너무나 건조하고,,, 척박한 느낌이 든답니다... 있는거라곤,,옷가게와 술집밖에는 없는 것
같아요..좀 더 인간답게 자연과 호흡하면서 살아가고픈 마음이 ....아마도 현실과는 다소 괴리가 있겠지만,
어차피 제 인생이고,,한평생 살아가는 것,,,,
암튼,,제살모 카페를 만나게 되고,,,가입하게 되어서 참 반갑고 다행입니다..
카페를 통해,, 이런 저런 사람살아가는 이야기를 접하고 싶습니다...여러분들도 하루하루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 되시기 바랍니다...그럼 이만 주절주절....
첫댓글 반가워요 어서오세요 언제고 환영합니다
인사가길죠 제주에서 만남을 기약하며
감사! 감사! 감사함다..꼭!!!
반갑습니다..근데 제주도에 공군있습니다(제주도에서 근무한 공군출신입니다:모슬포), 해군도 있습니다.(제주시에~~) 해병대도 있습니다.. 이거 군사 보안아닌감~~
아 그런가요,,,맞다,,모슬포 작은능성위,,공군 레이다?기지 비슷한 곳에서 밤새도록 훈련한 기억이 있네요...해군?,,해경은 봤는데,,,중국선원들 담배도 많이 갈취?했더랬는데..,,,,네 해병대는 알아요..저희도 거기서 사격연습했어요..근데,,저희들은 그때,,,국방색 전투복을 입고 생활했던 전경이랍니다..참 아련하네요...감사감사.....
서울청 기동대 의경 전역했습니다.........전 그저 미소만 지을뿐입니다.
군생활 8년했습니다. 길이 열리겠죠. 힘내세요~
헐!8,8,8,8년?? 암튼 감사함다...파팅!!
대선배님이시군요! 전99년에 보목초소(303전경대)에서(지금은올레길이관통해서상황실,탐조실만남아있더군요)제대 했습니다
전13년만에 다시돌아왔습니다.올해4월11일에 모든것을 뒤로하고 살고싶은데에서 살고 싶어서요.직장도없이...
카,,,303!! 기억납니다..반갑습니다..그 용기를 배우고 싶군요..건승하세요!!!!
안녕하세요. 전 128 부대에 있었어요. 화순에 있었죠.. 저보다 10년정도 선배님이시네요. ㅎ
지금은 서울에서 회사생활 중이지만, 조만간 제주도 입도를 위한 준비에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제주도에서 한번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