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작은 지자체에도 최소 한 개 이상의 맥주공장이 있을 정도로 맥주를 많이 생산함과 동시에 소비도 많다.
국제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독일맥주는 최근 새로운 트랜드를 경험하고 있다. 대규모 생산으로 수출까지 하는 대형 맥주회사의 일률적인 맥주보다 작은 맥주공장에서 차별된 맛을 가진 맥주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그것이다.
지난 6년 동안 1000 hl까지 생산하는 소규모 맥주제조업체 653 개소에서의 생산량은 25%가 늘어난 반면 50만 hl를 생산하는 43개 대규모 맥주공장의 생산량은 8.5%가 감소했다.
매년 최고의 맛을 가진 맥주에게 주어지는 'European Beer Star Award'에는 대형 맥주회사들이 이 상을 받을 기회는 거의 없었다. 필즈와 메르쩬, 바이쓰비어와 Indian Pale Ale에서 Stout와 Porter에 이르기까지 약 50개의 카테고리를 가지고 각각 금상, 은상, 동상이 주어진다. 2004년에 시작하여 올해 9회 째로 전 세계 45개국에서 1366개의 맥주들이 참가했으며, 매년 품질 향상으로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대형 맥주회사들이 시장점유율이 큰 곳 일수록 다양한 맛을 시도하는 작은 맥주회사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베를린에는 약 16개의 맥주제조업체가 있으며, 소규모의 독특한 맛을 가진 고품질 맥주는 높은 맥아 함유와 가벼운 플럼 맛을 가진 'Arrique'처럼 병당 17.99유로에 소비되고 있다.
필즈맛이 우세한 맥주시장에서 트랜드에 맞춰 Carlsberg도 함부르크에서 Bergdorfer Bier를 그리고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Dinckellacker도 Wulle Bier를 생산하고 있다.
쾰른에 있는 작은 맥주제조업체는 히비스코스 꽃잎이 들은 Pink Panther로 미국에도 수출을 하고 있다. 베를린에는 베를리너 바이쎄의 르네상스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한 아마추어 제조업자는 인터넷 투자포탈인 크라우드펀딩에서 2만 유로의 투자를 약속받았다.
1인 맥주 제조업이 생길 정도로 맥주의 브랜드 보다 과일 향을 첨가한 맛을 가진 다양한 맥주를 선호하는 트랜드는 올해도 계속 고공상승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유럽 맥주 대회에선 전례 없이 바이에른 소재 맥주회사들이 전통 독일 맥주 카테고리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베스트 맥주는 미국의 'Pelican Pub & Brewert/Oregon'으로 미국은 독일에 이어 두 번째 성공을 거둔 국가로 기록되었다.
참고로 유럽은 음식문화에 따라 원래 '빵-포도주' 지역과 '맥주-고기' 지역으로 나누어진다.
고대 로마제국은 지중해의 따뜻한 기후와 식물의 영향을 받아 빵과 포도주를 기본음식으로 하였다. 로마인에 뒤이어 유럽사에 등장하는 자들은 이에 반해 사냥을 하고 가축을 기르는 민족으로 고기를 주로 먹었으며 발효된 꿀로 만든 밀주를 마셨다.
이들이 정착하면서 만든 술이 바로 맥주다. 경작지의 특성상 유럽인은 어디에서나 빵을 먹는 자가 되었지만 주류의 경우에는 오늘날까지도 유럽이 대체로 양분 되어 있다. 북부, 동부 유럽에서는 맥주를 주로 마시고 남부에서는 포도주를 많이 마신다. 독일은 맥주의 나라로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