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산 (1,126m)
경북 영천시 화북면, 청송군 현서면, 포항시 죽장면
[일출과 조망이 빼어난 천문대의 산]
보현산은 경북 영천시 화북면과 청송군 현서면,
포항시 죽장면의 경계를 이루며 솟은 육산이다.
정상 부근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보현산천문대가 있으며
천문대까지 차량으로 오를 수 있다.
참나무, 당단풍나무, 고로쇠나무 등이 숲을 이루고 있으며
야생화 천국이라 할 만큼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주능선은 이웃한 면봉산과 더불어 고산다운 산세를 지닌다.
시루봉(1124m)과 보현산(1126m), 두 봉우리가 나란히 정상군을 이루고 있다.
정상에서 동쪽 능선을 따라 3킬로미터 지점에는 826.5미터의 ‘작은 보현산’도 있다. 보현산은 이 일대에서 가장 높은 산이기에 일출과 낙조를 잘 볼 수 있는 곳이다.
일출과 일몰의 아름다움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해마다 연말연시면 해돋이와 함께 새롭게 한 해를 시작하려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른 봄에는 고로쇠축제, 5월에는 산나물축제,
8월 중순에는 별빛축제가 열리는 들머리 정각리 별빛마을은
최근에 청정미나리로도 널리 알려져 찾는 이가 늘고 있다.
-산행포인트-
산행 들머리는 별빛마을에서 천문대 방향으로 들어서서 만나는
‘절골’이라 적힌 큼지막한 표지석이다.
절골 입구 느티나무와 팔각정이 있는 주변에 주차공간이 있다.
암자를 지나면 좁은 등산로로 바뀌고 지능선을 따라 오름길이 이어진다. 산불감시초소가 보이는가 싶으면 시루봉 바로 아래 복층 구조의 팔각정이 나타난다.
시루봉에서 천문대 방향으로는 ‘천수누림길데크’가 이어진다.
시루봉에서 보현산으로 오르는 길 왼쪽으로 철조망이 둘러쳐져 있다.
천문대를 지나 정상까지는 300미터 정도, 정상에는 청송군에서 세운 보현산 표석이 서 있다. 하산은 절골로 한다. 지루한 계단길이 끝날 쯤엔
천문대 주차장에서 내려오는 갈림길 지점의 샘터를 만난다.
샘터를 지나면 가파른 내리막이다. 5
0분 정도 내려서면 길은 마지막 한 자락만 남기고 부드러워진다.
계곡을 내려서서 민가를 지나면 다리를 만나고 이내 절골마을이다.
-추천코스-
①절골 입구 팔각정 - (15분) - 암자 - (50분) - 주능선 - (50분) - 시루봉 - (15분)
- 정상 - (15분) - 샘터 - (50분) - 암자 - (10분) - 절골 입구 팔각정
보현산천문대
1996년 완공한 보현산천문대는 보현산 정상 바로 아래 자리잡고 있다.
국내 최대구경인 1.8미터 반사망원경과 태양플레어망원경 등이 설치되어 있다.
4월부터 10월까지 한 달에 한 번씩(첫 번° 토요일) 사전 전화예약(☎054-330-1000)을 통해
천체관측 시설을 직접 둘러볼 수 있다.
보현산천문대에서는 방문객 안내소를 마련해 두어 공휴일에도 관람객이 이용할 수 있으며
전시관 내부에는 천체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어 어린이 학습여행 코스로도 훌륭하다.
오리장림
영천시 화북면 자천리 국도변 좌우로 천연기념물 404호인 오리장림이 있다.
도로가 나기 전에는 오리(2km)에 걸쳐 울창한 숲이 조성되었다고 하나
지금은 일부만 남아있다. 은행나무, 왕버들, 굴참나무,
시무나무, 느티나무 등 총 12종 282그루가 건강하고 아름답게 자라고 있다.
-숲에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