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월 이네요~
영어로 February [fébruèri]
페뷰러리 혹은 패부러리 등등 여러 발음이 나겠지만,
필자는 [패부러]로 발음합니다 왜냐고요?
중딩시절 생물시간으로 기억합니다.
어떤 친구가 주먹으로 치는 장난을 하다가 걸렸습니다.
이 친구가 변명을 하자 '니가 먼저 패부러 버려~'라고 하면서
선생님이 반장인 '임익준'을 불러 세우더니 1월~12월까지 영어로 말하라고 했습니다.
제뉴어리,패부러,말취,에이프럴,메이,준,줄라이,어거스트,셉탬버,악토버,노벤버,디셈버~르
까지 유창하게 대답하였습니다. 부러웠습니다^
정말 발음이 좋더군요~ 필자는 이날 2월이 [패부러]라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2월이 되면 누군가 패부러 버리고 싶은 컴플렉스가 스멀스멀 기어 오릅니다.
한번 웃어 보자고 옛추억, 옛친구를 떠 올려 보았습니다..ㅎ..
![](https://t1.daumcdn.net/cfile/blog/2258FA4252EC88F520)
조쉬 그로반이 피아노치며 부른 2월의 노래가 있습니다.
남자들의 로망이죠~ 피아노 치면서 노래하는 거.
잠시 감상하면서 다음 이야기를 이어 가겠습니다.
February Song 가사는 대충 이렇습니다.
Where has that old friend gone,
옛 친구는 어디로 가 버렸을까요?
Lost in a February song
2월의 노래 속에서 잃어버렸네요
Tell him it won't be long,
그에게 말해주오.그리 길지 않을거라고
Til he opens his eyes, opens his eyes
그의 눈이 떠지기까지, 그의 눈이 떠지기까지
Where is that simple day,
그 단조롭던 나날들은 어디 있는 걸까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214D4A4B52EC860C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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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부러는 짧습니다.
2019년에는 28일 밖에 안되는군요~
설 명절 보내고 3주 지나면 끝납니다.
로마인들은 매년 2월이 되면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는 의식을 가졌었는데
'정화, 깨끗함'이라는 뜻의 'februs'에서 유래되었답니다.
February < Februarius: februarius는 februa축제의 형용사형입니다.
Februa는 로마의 Sabine지방에서 2월에 열렸던 속죄행사였다고 하네요.
정화친구의 이름이 'februs'이군요~
(방금 찾아 보았슴)
2월이 되면
노래가사처럼 옛친구를 만날 수 있슬까 하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2월이 되면
그렇잖아도 짧은 세월인데 후다닥 지나 갈거라는 아쉬움 속에 설날이 있습니다.
2월이 되면
저 산등성이에 눈이 녹기 전에 설악산이라도 가고 싶은 여행이 있습니다.
2월이 되면
개학을 할 거고 곧 이어 봄방학이 있을 거라는 희망이 있습니다.
2월이 되면
1월에 작심3일로 끝나 버린 '버킷리스트'들을 다시 해 볼 시간이 있습니다.
2월이 되면
삼초카페도 봄의 소생처럼 살아날 거고 좋은 글을 올려 줄거라는 소식이 있습니다.
2월이 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