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일시 : 2023년 10월 21일 (토)
o 날씨 : 맑음
o 산행경로 : 상권마을회관 - 임도 - 미타산 - 천황산 - 상북마을회관 (원점회귀)
o 산행거리 : 9.7km
o 소요시간 : 2시간 50분
o 산행정보 : 미타산, 천황산, 적중-초계분지
o 미타산 인지도 : 산림청 선정 '숨겨진 우리산 244'
o 지역 : 경남 의령
o 일행: 나홀로
o 트랙:
▼ 산행지도
오랜만의 산행이다. 해파랑길에 집중하다 보니 산행은 점점 뒷전이 되어가고 있다. 오늘 산행지는 의령에 있는 미타산, 산림청에서 선정한 '숨겨진 우리산 244'에 포함되어 있다. 선답자의 산행기나 등산지도를 살펴보니 산행은 유학사에서 시작하여 원점회귀하는 코스가 많이 소개되어 있다. 자가용이 조금 더 고생을 하면 손발이 편할 것 같아서 천황산 아래에 있는 상권마을을 출발지로 잡았다.
상권마을은 해발고도 300~350m에 위치하고 있는 약 30여 가구의 작은마을이다. 산아래 신반에서 지혜천과 권혜천 계곡을 따라 상천마을과 권혜마을 그리고 하권마을을 거치고 올라온 마지막 산동네인데, 천황산 아래 포근하게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 마치 '십승지'의 느낌을 준다...
산중턱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 조림지 임도가 등산로이다. 업다운이 별로 없으니 등산객 입장에서는 좋기도 하면서 아쉽기도 하다. 그래서 인지 기존의 임도와 산능선 등산로 사이로 신설등산로가 조성되어 있다. 어느 등산로를 선택할지는 각자의 몫 ㅎㅎ
기존의 임도 등산로가 넓은 편이라면 신설된 등산로는 비교적 좁게 조성되어 있다. 방화선의 역할을 하기는 좀 그런것 같은데 굳이 크지 않은 이 산에 등산로를 새로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 덕분에 만발한 야생화 구경은 실컷...
신설된 등산로를 따라 미타산 정상으로 향하는 중간 중간에 산능선 등산로와 접속할 수 있는 갈림길이 여럿있다. 미타산을 약 1.4km 앞둔 지점에서 산능선과 접속한 후 완만한 오르막을 타면서 미타산까...
미타산 정상아래에는 삼국시대 김유신 장군이 백제군과 맞서 싸웠다는 미타산성의 흔적이 남아있는데, 조선시대에는 봉수대가 있었다고 한다...
[미타산성] 2001년 2월 22일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부림면 묵방리에 있는 미타산은 해발고도 662m이며 산 정상에는 둘레 20m, 높이 3m, 폭 12m의 조선시대 통신수단으로 봉화를 올린 봉수대(烽燧臺)가 있다. 미타산성은 미타산 북쪽 방향의 능선에서 남서 방향으로 2㎞ 정도에 이르는 토석 혼축으로 된 성곽이다. 이 산성은 삼국시대에 쌓은 성으로 성곽 둘레 2㎞, 높이 3.5m, 폭 3m인데 그 축성(築城) 규모로 보아 군사적 요충지이다. 고려시대 김부식(金富軾:1075∼1151)이 편찬한 《삼국사기(三國史記)》에 따르면 신라의 김유신(金庾信:595∼673) 장군이 미타산성에서 백제군과 싸웠다는 기록이 보이는데, 합천 대야성(大耶城)과 함께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로 추정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미타산성을 지나 약간의 오르막을 치고 오르면 미타산 정상이다. 미타산이라는 이름은 산아래 유학사 등 불교적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인터넷을 서치해보니 '산의 모양이 민드름한 모양에 경사가 완만하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던 산이라고 해서 봉화산 또는 방아산이라고도 한단다...
[미타산] 경남 의령군 부림면 묵방리와 합천군 적중면 경계에 있는 산이다(고도 : 663m). 군의 북쪽에 위치하며 남서쪽으로 천황산(657m), 국사봉(688m)과 연결된다. 『세종실록지리지』(의령)에 지명이 처음 등장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의령)에 "신번현 북쪽 3리 지점에 있다"라고 하였으며, 동일문헌의 초계현조에는 "미타산 봉수는 남쪽으로 의령현 가막산(可莫山)에 응하고 북쪽으로 합천군 미숭산(美崇山)에 응한다."라는 기사가 있다. 『여지도서』(의령)에 "황매산에서 뻗어 나온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대동지지』(의령)에 "미타산(彌陀山)은 동북 60리, 유학사(留鶴寺)가 있다."라는 기사가 있다.
지명은 산의 모양이 민드름한 모양에 경사가 완만하다는 데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옛날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던 산이라서 봉화산 또는 방아산이라고도 한다. 산의 중턱에는 1399년(정종 1)에 창건한 유학사(留鶴寺)라는 절이 있는데, 이는 660년 원효대사가 창건한 미타사(彌陀寺) 터라고 하며, 『신증동국여지승람』(초계)에 "미타사는 미타산에 있다."라는 기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의 북쪽 방향으로는 삼국시대 축성된 미타산성이라는 성곽이 있으며 김유신 장군이 이곳에서 백제군과 싸웠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옛날 미타산 봉화지기에게 한 노인이 하루 밤을 쉬어 가기를 청하였으나 거절당하자, "너의 심성을 보니 저기 솟는 우물의 맑은 물도 아까우니 흙물이나 먹으라"고 하면서 사라진 후, 오늘날까지 미타산 우물물은 항상 흐려 있다는 전설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미타산 정상석 뒷편 조망터에 서면 약 5만전년 운석의 충돌에 의해 형성되었다는 약 7km 직경의 '초계분지'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 초계분지 뒷편으로는 가야산을 비롯하여 오도산, 황매산 등의 고산준봉들도 한눈에 들어온다. 초계분지 들판에는 가을이 익어가고 있다. 초계분지를 둥글게 둘러싸고 있는 산봉우리들을 이은 '운석공 환종주'를 해보고 싶었는데...
[적중-초계분지]는 경상남도 합천군 적중면과 초계면에 위치한 약 7 km 직경을 가진 분지형태의 지형이다. 이 분지는 약 5만년전의 운석충돌에 의해 생성된 것으로 보고되었고 이는 한반도 최초의 운석충돌구로 알려져있다. 적중-초계분지는 동서방향으로 기다란 형태의 타원체 모양이며, 분지중심부와 분지 남쪽 천황산과 미타산과는 약 600미터, 북쪽의 단봉산, 옥두봉과는 약 200미터의 고도차이를 보이는 비대칭형태의 분지이다. 이 분지는 지구물리 중력탐사 연구 결과로 2001년 운석충돌구일 가능성이 이미 제기되었으나, 지반운동과 풍화에 따른 분지형성으로 보고되어 논란이 있어왔다. 이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는 적중-초계분지 중심부에서 지하심도 142 미터까지 시추를 시도하였고, 지하 72-142미터 구간에서 운석충돌로 생성된 각력암을 확인하고 이를 2020년에 논문으로 보고하였다. 이 각력암에는 운석충돌 충격파에 의해서 형성되는 원뿔형 암석 구조(shatter cone)와 평면변형구조 (planar deformation features; PDFs)도 관찰되었다. 지하 50미터 구간의 퇴적물을 이용한 탄소동위원소 연대측정으로 약 5만년의 연대측정 결과가 확인되어, 운석충돌은 대략 5만년보다 이전에 일어난 것으로 추측되며, 운석충돌구의 크기는 충돌하는 물체의 20-50배 정도의 직경을 갖게 되며 적중-초계분지 충돌구를 만든 운석은 지름 200 미터 정도의 크기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미타산을 되돌아 내려오면 산능선 등산로를 따라 천황산으로 이어진다. 업다운이 크지는 않지만 평지에서 놀던 몸이 산속에서 등산을 하자니 생각보다 몸이 마음대로 안된다ㅋ.
나무에 가려져 있는 삼각점 표식이 이곳이 천황산임을 알게 해준다. 천황산은 조금 전 다녀온 미타산보다 해발고도가 높으며, 과거에는 기후제를 지냈던 곳이라고 한다. 지나온 미티산 그리고 이곳 천황산과 서쪽에 있는 국사봉과 태백산 등의 이름으로 유추해보면 그냥 평범한 산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천황산] 경남 합천군 적중면 누하리, 초계면 신촌리, 의령군 부림면 권혜리 사이에 있는 산이다(고도 : 657m). 황매산에서 달려온 산이다. 과거 초계읍치를 둘러싸고 있던 산지의 남쪽 중앙부에 위치한다. 하늘에 옥황상제가 산다고 하여 기후제 및 제단의 근원지로 전해오고 있다. 이러한 속설에서 지명이 유래한 듯하다. 이 산줄기의 바로 서쪽에는 태백산(太白山, 512m)이, 동쪽에는 미타산(彌陀山, 663m)이, 그리고 남쪽에는 국사봉(國師峰, 688m)이 위치한다. 이들 산 이름은 예사롭지 않은데, 불교나 산 신앙과의 관련성을 엿보이게 한다. 『구초계군지』에 의하면 이들 산은 '가물 때 기우하면 영험했다'는 공통점을 살펴볼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천황산 아래 천황산 삼거리에서 상권마을은 국사봉 방향이다. 큰고갯재는 태백산 방향이고...
조금씩 고도를 낮추던 등로가 국사봉을 향해 다시 고개를 치켜들기 직전 상권마을로 내려갈 수 있는 작은 등산로가 있다. 시그널도 없고 등산로의 흔적도 흐릿하기 때문에 다운 받아온 앱이 큰 도움이 되었다. 상권마을까지는 좁은 등산로를 따라 쭉~ 하강~~
산을 내려오면 상권마을 맨 꼭대기로 연결된다. 이곳에서 동네길을 따라 상권마을 주차장까지 걷기반 구경반...
마을이 참 예쁘다. 이런 곳에 살면 절로 심신이 평화로워질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