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이민 2기 104 큰동그라미 ( Hidden Valley )
Hidden Valley !
나는 그곳을 Hidden Card로 남겼다가 마지막 날 보여준다.
언제나 그렇듯 마지막 남겨져 있는 하나의 관광코스에 대부분 가장 좋아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원시림 같은 깊은 계곡에서 자연의 온천을 즐긴다. 심산유곡에서만이 뿜어져 나올 수 있는 특이한 기운에 몸이 먼저 깨어나는 것 같다.
Warm Pool, Soda Pool, Lover Pool 을 차례로 거쳐가며 어린애들처럼 웃고 즐긴다.
대나무를 엮어서 만든 길고 긴 길을 따라 숲속으로 들어가다 보면 계곡 속에 숨겨져 있는 폭포도 있다.
입장료가 1인당 2200페소씩 다소 비싼 게 흠이지만 그 값에 라커룸의 이용과 점심, 그리고 snack이 포함되어 있다.
뷔페의 점심을 먹노라면 또 다시 테이블마다 돌며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이 있다.
"그대 가슴에 얼굴을 묻고 오늘은 울고 싶어라~"
이 번엔 김수희의 노래다.
약간의 어색한 발음 때문에 더욱 신비롭게 들리는 그리운 우리 흘러간 노래이다.
점심 메뉴는 밥과 고기, 생선, 채소, 그리고 스프가 있지만 오후 3시경에 먹을 수 있는 snack은 주로 떡 종류이다. 그리고 과일과 여러 종류의 茶가 나온다.
우리 나라의 약밥과 똑같은게 있다. 조금 더 달고 좀 질척하지만 찹쌀로 만든 약밥이다. 찹쌀 이외의 재료는 좀 다른 것 같다.
역시 깊은 숲이 주는 느낌은 누구에게나 힐링 되는 것 같다.
히든벨리를 떠나 카비테로 돌아오니 어느덧 하루가 다 지난다. 마지막은 언제나 아쉬움이 남게 마련이다.
LZM Restaurant에서 저녁을 먹는다. 전통 깊은 이 나라 맥주 삼미구엘을 두 병 시켜놓고 필리핀 음식을 주문한다.
Bulalo, Bangus, 그리고 Zizling Squid, Ampalaya w/shrimp을 시킨다. 게다가 garlic rice도 일품이다.
이런 메뉴들이 가격도 큰 부담이 없고 우리 입맛에 비교적 잘 맞는다. 모두들 정말 맛있다고 좋아하니 다행이다.
이 곳에서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선택된 메뉴이다.
이렇게 5박 6일간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내일이면 마침내 친구들은 돌아간다. 또 하나의 추억이 남게 된다.
첫댓글 80년에 대만에 외국 처음 나가서
역시 레스토랑에서 외국인에 의해
한국 노래를 들었을때
그 기분은 .................
국내에서 많이 듣던 노래인데
아주 감흥이 색달랐다.
싸이베리아의 석풍이 몰아치고
꽁꽁 얼어 붙은 한국을 떠난 …
환상의 여행이 분명하구먼여…
이승만/박정희 대통령 만세 ….
한국 지켜주는 미군 만세 ..
좋은친구들입니다
항상 건강을 챙기며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