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 유일하게 재미있게 보는 드라마 스페셜이었는데...
에겅..... 진짜 슬프네여 ㅠㅠ
마지막회.. 재미있었는데..
조재현이 죽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어여..
그런데 마무리 장면이 좀 엽기네여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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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가수 중에 제대로 된 가수는 없다.
평범한 사람이 보면 뇌 구조가 잘못되었다고 생각되는 가수들..
노랫말에 욕이 난무하고 사회에 반항하는 뮤직 밴드.....
그런 이들이 내 마음에 든다.
나는 개인적으로 만화도 좋아한다.
만화, 영화, 음악 이 세 가지가 내 대표적인 여가 시간의
활용물이다.
영화.... 수면제 영화는 딱 질색이다. ('희생' 같이)
액션, 드라마, 코미디 순으로 즐겨본다.
집에서는 이렇게 쉴 틈 없이(?) 노는가 하면
학교에서는 이상하리 만큼 조용하게 논다.
아이들과의 관계..
나쁘지도 않고...
아주 약간 좋은 편이다..
항상 똑같은 교실... 똑같은 반 아이들...
이제 그야말로 눈 감고도 찾아갈 조그마한 교실 앞으로 몇 발짝만
다가가면 왁자지껄한 아이들이 있다.
혼자 있다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단지 단체적으로 많이 있을 때
상대적으로 초라하다거나 외로움을 느끼게 해
고독함을 느끼게 한다는 거지..
나는 그래서 개인 활동을 제일 좋아한다.
누구의 힘도 빌리지 않고 생활한다.
나 혼자서 독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으로 나 혼자 하려고 노력한다.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사회라고 해도
난 벌써 이 방법으로 16년이나 살아온 녀석이다.
외부와는 차단된 내가 만들어 논 나만의 세계에서
집과 학교라는 두 가지 공간에서 각자 다른 생활을 즐기고
이중적인 면이 있는 성격은 부모님도 잘 모른다.
성적을 잘 받아 부모님께서 뭐라고 하시지 않으면 된다.
공부하는 건 기분좋은 일은 아니지만,
내 생활의 틀에 대해 간섭받는 것보다는 좋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시끄러운 하드 코어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이어폰 꽂고 나
혼자 듣는 것은 남한테 상관받지 않고 싶다는 소리일 수도 있고
하드 코어 그룹을 좋아하는 것은 그 사람들이 나와 어디가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 수도 있다.
"케이 밥 먹을 시간이다."
벌써 7시군..
밥맛은 언제나 똑같다. 보통..
메뉴에 따라서 입맛이 변하는 경우는 있어도
기분 때문에 입맛이 변한 경우는 다행히 한 번도 없다.
오늘 메뉴는 꽤 괜찮다.
이 따분한 생활들에 아주 익숙해져서
이제 아무렇지도 않다.
간섭없고 간섭하지도 않는 생활...
밥 먹을 때하고 어울려 놀 때 빼고는 혼자서 있는 생활.
내가 가장 바라던 생활.....
보통 사람이 보기에는 따분하기 그지 없지만..
나한테는 천국같은 생활....
어쩌면 나는 지옥같은 사회에서 벗어나
나만의 틀에서 편하게 사는 운 좋은 놈일지도 모른다.
카프카의 변신 이야기가 생각난다.
고되고 힘든 나날을 회피하려 하다가 벌레로
변신해 버린 그레고르...
하지만 나는 그 그레고르처럼 벌레가 되지 않고
인간으로 살고 있다.
세상에는 60억 명의 사람이 살고 있고
그 사람들은 다 사회를 구성하는 구성원이다.
그들은 다 각자 연결 고리를 가지고 있다.
어떤 사람은 능력, 어떤 사람은 돈, 어떤 사람은 권력,
그 세 가지가 없는 사람은 한 층 낮은 사회에서 그 사회와
자신을 연결시킬 수 있는 연결 고리를 지니고 존재하고 있다.
엘리트 그룹에서는 서로 경쟁에서 밀쳐내려고 애쓰며
중간 그룹에서는 생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역시
서로 다툼을 한다.
하위 그룹에서는 돈 몇 푼에 서로를 죽인다.
누가 사람들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신? 하느님이?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인간을 타락시키고 싶어 하실까?
하느님이 아니고 인간보다 높은 게 뭐가 있는가?
돈이 해답이 될지도 모르지.....
돈에 대한 집착이 모든 범죄의 근원이라는 말도 있으니까..
아니... 결국에는
돈에 대한 집착을 낳은 인간의 심리와 인간의 욕구가 더 정확한
해답이 될 것이다.
돈은 단지 그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도구일 뿐이다.
정이 메말라 붙고 경쟁이 치열해 지는 생지옥같은 사회 속에서
모두 거친 숨을 내뿜고 있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호흡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다.
자산가......
그들이 토해내는 작은 승리의 부가
몇몇 사람의 전재산이 되는 경우가 있다.
재능이 뛰어나다거나....
권모 술수가 뛰어난 사람들..........
성장할 수록 이딴 것에 생각하는 능력치가 늘어나는 나 자신을 볼
때마다 가끔씩 나 자신도 내가 싫어질 때가 있다.
구역질 나는 정도는 아니지만.....
중학생은 안 그럴까 하나마는.....
싸움 잘 하는 애들한테 달라 붙어서
콩고물이라도 얻어 먹을까 졸졸 달라붙은 꼬봉같은 애들
보고 있으면...
구역질 날 정도로 역겹다.
결국 내가 찾은 해답은 무관심이다.
그 걸 보지도 않고, 듣지도 않고
나 혼자 내 틀에서 사는 것...
지금까지 용케도 16년을 지켜 왔고
적어도 고등학교 때 까지는 이 생활을 지켜올 것이다.
만약 내가 어른이 된다면..
나도 생지옥 속에서 호흡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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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군의 이야기가 계속 단편으로 지속됩니다.
짜라짜짜~!!! 퍼억! (^_#(o=(-_-)
아..... 피아노 다시 해라~!!!
각본 만든 사람하고 조재현, 고수,
김하늘, 조인성 다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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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소설。
◐단편소설◑
존재하는 생지옥... 호흡하는 사람들... (우아아~!!! 피아노 끝났다. 나 뭐 보고 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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