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환경 화초 진딧물 방제 관리-개미 공생, 진딧물 생태와 없애는 방법

[naemam]

진딧물, 봄부터 3~5회 걸쳐 방제·관리해야

▶ 나뭇잎에서 빗방울 같은 것이 떨어진다. 만져보면 끈적거리기도 한다. 왜 그런 건지.

진딧물은 고온 건조한 날씨에 많이 생기고 식물의 줄기나 새싹 잎의 즙액을 빨아 먹으며 피해를 준다. 몸길이 2~4mm로 색깔은 연두색, 까만색, 흰색 등 다양한 편이다. 알로 월동하고 3월 하순부터 부화해 처음에는 날개가 없는 암컷으로 몇 세대 단위생식을 거치며 기주식물이 온통 진딧물로 덮이게 된다. 5월 상순경에 날개 있는 암컷이 나타나고 성충이 수십 마리의 약충을 생산하면 7~10일 후에는 날개 없는 태생 암컷으로 발육해 세대번식을 이어간다. 진딧물의 먹이는 식물의 즙액으로 당분을 배설물로 배출하고 이 배설물을 먹으려고 개미, 기생벌, 파리 등이 모이게 된다. 또한 잎에 떨어진 배설물로 인해 2차적으로 그을음병균을 발생시켜 잎이 까맣게 더럽혀지고 엽록소가 파괴돼 광합성을 하지 못하게 된다.

개미와 진딧물은 공생관계로 개미는 진딧물의 배설물을 먹고 그 답례로 진딧물을 다른 식물로 옮겨준다. 화단에서 일단 개미가 보이면 진딧물을 의심하고 진딧물 약제를 사용해 방제해준다. 또한 진딧물은 물에 약해서 장마철에는 진딧물이 씻겨져 개체수가 많이 줄어듦으로, 평소 관수를 할 때는 강한 분무기를 이용해서 식물을 씻겨주듯이 해주는 것도 방제의 좋은 방법이다. 세계적으로 2700종이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에는 10과 330종이 분포한다.

주로 화단에서 볼 수 있는 진딧물로는 소나무에서의 왕진딧물, 원추리에는 인도볼록진딧물, 장미에는 찔레수염진딧물, 팽나무는 팽나무알락진딧물, 때죽나무는 때죽납작진딧물, 벚나무는 사사키잎진딧물과 혹진딧물, 복숭아나무는 복숭아혹진딧물, 조팝나무는 조팝나무진딧물, 무궁화나무는 목화진딧물 등이 있다.

벚나무 사사키잎혹진딧물(좌), 때죽나무 때죽납작진딧물(우)

진딧물은 조경수에 발생하는 해충 중 봄이 오면 맨 먼저 새잎이 필 때부터 나타나 가을까지 수목에 피해를 주므로 약충 발생 초기에 진딧물 방제용 약제를 고루 살포해주며, 봄부터 가을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해줘야 한다. 진딧물은 한번 약제 살포로는 방제가 어렵고 약제 내성이 강하므로 3~5회에 걸쳐 방제해야 효과가 있다.

왕진딧물 피해 입은 소나무 모습

<오순화 소장의 조경 Q&A>

[마일즈]

집안 화초도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