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헤 오래간만에 투빅 쓰러 왔어요~ 제가 마지막으로 썼던게 한두달 됐나 싶었는데 세달이 넘었길래 깜짝 놀란거있죠!! 아마도 승식이가 프빅 자주 와주는데다가 저는 댓글도 뚱뚱하게 남겨서, 시간이 이렇게 훌쩍 지나간 걸 더 못 느꼈던 것 같아요. 글구 오늘은 꼭 쓴다 다짐해놓고 계속 미룬 것도 맞고..ㅎ 다 쓰고 보면 별 내용 없는 거 같은데 편지 하나 쓰는데 시간이 넘 오래 걸려서ㅋㅋ 근데 오늘은 진짜진짜 써야지 하고 쓰는 중ㅎㅎ 왜냐면요!! 아 빅톤 보고싶다 강승식 보고싶다 하면서 걷고있었는데 오빠 프빅이 딱 와서!ㅋㅋ 심지어 인럽 듣고 있었음ㅎ 진짜 넘 보고싶었는데 선물같이 프빅 알람떠서 넘 반갑고 기뻤어요. 한자한자 넘 소중해서 듣던 노래도 잠시 멈추고 읽구ㅎㅎ 프빅 댓글도 집 들어가서 다 정리하고 찬찬히 썼어욥ㅋㅋ
지금 투빅 쓰면서 오랜만에 더캠프 들어가보는데 전역일 보여주는 그래프가 정말 1/3 넘게 차있네요!! 진짜 감격 심지어 조기전역하면 더 빨리 볼 수 있는거구. 아 갑자기 행복하다!!!! 저도 오빠 가있는 동안 진짜 갓생 살아야지 아주 멋진 사회인돼서 즐겁게 승식이 보러다닐라면 그래야해!!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았어요. 지금도 그러는 중이고!! 지금은 개강해서 반강제긴 하지만…^_^ 저는 4,5,6,7,8월 뭐했나 다시 보는데 3,4,5,6월 1학기 다니면서 전공이랑 전체평점 다 4 넘었어요 잘했죠!!!! 맞아요 제 자랑 우하하하!!!ㅋㅋㅋㅋㅋ 1학년 때 이후로 처음으로 4 넘었어요!! 진짜 공대 버겁다 싶었는데 이제는 좀 알것같고, 진짜 열심히 하면 그래도 요정도는 되는구나 싶구 헤헤.. 글구 7,8월은 오픽이라고 영어스피킹 시험 공부하고 토익 공부하고 뭐해먹고 살지도 확실히 정하고 그렇게 살았어요. 오픽은 다시봐야되는데ㅎ 토익은 한번에 졸업했어요!! 저두 잘했죠!!! 또 잘 놀고 책도 많이 읽구 영화도 가끔 보고 그랬어요!! 맞다맞다 국회 동심 한마당도 보러갔구ㅎㅎ
책 하니까 생각난 건데 어린왕자를 이번에 다시 읽었거든요. 진짜 어릴 때 읽었던 것 같은데 다시 읽으니까 아 이래서 어른들을 위한 책이라 하는구나 싶었어요. 근디 읽으면서 오빠 생각이 난 부분이 있었어서!! “그런데 네가 날 길들인다면 내 삶은 햇살을 받은 것처럼 환해질 거야. 나는 네 발소리가 다른 사람의 발소리와 다른 걸 알아차리겠지. 다른 사람의 발소리를 들으면 땅굴 속으로 숨을 거야. 하지만 네 발소리는 마치 음악 소리처럼 나를 땅굴 밖으로 불러낼거야. 저길봐, 저기 밀밭이 보이지? 난 빵을 먹지 않아. 밀이 전혀 필요하지 않지. 그러니 밀밭을 봐도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아. 슬프게도 말이야. 그런데 네 머리칼이 황금빛이잖아. 네가 날 길들인다면 두근거리는 일이 생길 거야. 이제 황금빛 밀밭을 볼때마다 네가 떠오를테니까. 밀밭을 스치는 바람소리도 사랑하게 될 거고.” 요기!! 제가 오빠를 좋아하면서 두근거리고 설레고 세상을 사랑하게 됐거든요ㅎㅎ 저 구절 읽자마자 내 맘을 온전하게 표현할 수 있는 이렇게 아름다운 문장이 저거였구나 싶었어요. 저게 오빠를 보는 제 마음이구, 앨리스 마음이구 그래요. 덕분에 되게 다양하게 행복할 수 있어요ㅎㅎ
*저기서 길들인다는 건 다른뜻이 아니라 책의 언어로 관계를 맺는다는 뜻이예요. 글구 책에서 누군가가 누군가(혹은 어떤 존재)를 길들이면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해지게 되고 서로는 서로에게 세상에서 하나뿐인 존재가 된대요💙💛
약간 더 구구절절 더 얘기하자면요. 저는 외적인 게 진짜 사람 보는데 있어서 크게 작용하지도 않고(좋아하고나니 빅톤이 진짜 너무너무 비주얼 그룹인거. 진짜.), 막 멋진 퍼포먼스, 음악 이런거에도 오오.. 멋지다.. 그냥 이정도에서 그치거든요. 마음이 간다 싶어도 진짜 순간일뿐이고. 그래서 누군가의 팬이 되고 그런거랑은 거리가 멀다 생각했거든요. 근데 2019년부터 지금까지 빅톤이, 승식이가 너무너무너무 좋고 전 너무너무 앨리스예요. 그리고 그 덕분에 제가 몰랐던 행복을 찾을 수 있었어요. 무대를 이루는 것들 전부, 노래에서 들리는 작은 소리 하나하나를 느끼고 즐길 수 있게 해준 건 다 빅톤이구 오빠예요. 근데 제가 애정하는 사람이 한 거니까 좋은거고 그래서 즐길 수 있게 된거지 다른 사람이면 그냥 오오 잘한다.. 위로를 주네.. 거기서 끝인거니까. 더 뭔가를 느낄 수가 없으니까. 진짜 덕분에 삶에서 절 행복하게 하는 새로운 세상을 발견했어요!!
글구 이런 행복에 너무 익숙해져서 당연한 줄 알았는데 당연한 게 아니었구나 너무 소중했구나 싶은 게 또 있어요!! 음악을 감상하고 즐기는데 여러 방식이 있지만, 어떤 그룹의 팬들, 정말 멤버 한명한명 사람으로서 좋아하고 마음이 깊은 팬들이 음악을 즐기는 그 방식으로 음악을 듣는 게 너무 소중했구나 싶은거있죠? 새로운 앨범 발매됐을 때, 하라메 떴을때 그 설레고 떨리는 마음이나 한소절 한소절 들으면서 멤버 한명한명 누가 불렀는지 너무나 당연히 다 알고, 이런 스타일의 곡도 소화하는구나 하면서 몇 번을 또 반하고 그런방식이요ㅎㅎ 이게 개인팬이거나 그저 리스너라면 단순히 음악 감상정도로 그칠거잖아요. 이런 걸 생각하면 제가 빅톤을 알게돼서, 좋아할 수 있었어서 너무 다행이구 행운이었어요. 활동중일때는 그저 덕분에 행복할 수 있어서 기쁘다!! 요정도로만 생각했는데ㅎㅎ.. 이제서야 안거죠ㅎ 난 한동안은 이렇게 완전 행복최고로 음악을 즐길 수는 없겠구나 싶어서 약간 조금 마음이 안 좋긴 했는데!! 뭐 계속 그럴 순 없는게 당연한거고!! 빅톤은 저에게 정말 처음이자 마지막 아이돌이예요 정말 빅톤만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그룹없음🥺🥹(다른 그룹을 잘 모르는 것도 있지만..ㅎㅎ) 진짜 고마웠고 덕분에 행복했어요 엄청!! 앞으로도 그럴거고!!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오빠가 지금보다 훨씬 더 자부심가졌음 좋겠다는 거!! 정말 반짝반짝 최고짱짱인 그룹 멤버니까💙💛 딴것보다 이말이 진짜 하고 싶었어요.
아 말 진짜 많았다ㅋㅋ 이제 슬슬 갈게요☺️ 있잖아요 저는요 기운 빠지는 날도 난 무려..! 그것도 무려!! 강승식팬이다✌️이렇게 생각하면 진짜 힘이 나요ㅎㅎ 그니까 오빠는 진짜 좋은 사람이란 거 알아주기 그리고 오래 있어주기 아프지말고!! 감기도 안됨. 글구 진심으로 오빠가 어디서 뭘하든 응원해요💝 제가 최근에 응원한다는 말이 진짜 힘이 되는구나.. 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 진짜 든든한거구나.. 마음깊이 느낀 적이 있는데요. 그때 오빠 생각이 확 났어요!! 정작 저한테 위로를 준 사람은 따로 있는데(ㅎㅎ..) 내가 받은 이 위로를 승식이한테 주고싶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신기하게ㅎㅎ 진짜 다른때보다도 이럴때 나 진짜 승시기를 되게 사랑하는구나 싶구 그래요ㅎㅎ.. 무튼 진짜 응원하구 좋아하고 그래요ㅎ~~~!!❤️ 이제 진짜 갈게용ㅎㅎ 승식이가 좋은 꿈 속이었음 좋겠당!!!🩷 (사진은 최근에 길가다 찍은건데 넘 이뽀서 보여줄라고 첨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