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룹룹 오늘은 여운이 남는 새벽이라 편지쓰러왔어 왜 11번째냐 하면...ㅎ... 사실 오늘낮에 너한테 보낼 손편지썼거든...그게10번짼데... 암튼 그래서 띄엄띄엄 11번째로 찾아왔어 이렇게 하루도 안되어서 바로쓰게될줄 몰랐네
오늘 네가 부른 '나'라는 곡을 야근끝난 퇴근길 지하철에서 듣게되었어 사실 오늘 본사들어가서 회의하고~다음달에 바빠질 일정들 생각하고...사람들 대할 생각하니 너무 머리아프고 막막한거야 사실 그래서 급격하게 감정이 많이 가라앉은 상태였었어 그래도 퇴근길 지하철에서 유튜브를 보겠다고 들어갔는데 우리우빈이가 부른 곡이 떴다네 바로 들어가서 들었지
모르는 사람이 보면 아마 나 사연있는 여자같았을지도...ㅎㅎ... 눈물 찔찔 흘리면서 코 훌쩍이면서 봤거든 영상 (그래도 클라우드 나인 룹 직캠 보면서 기분좋게 내렸으니 걱정놉)
그리고~늦게 퇴근해서 쉬다가 방금전까지 우리 우빈이랑 딥~한 얘기들을 했지 네가 말해준대로 나는 네가 살아온 모든 시간들을 알지못해 우빈아 하지만 네가 부른 그 노래로 네 시간들이 내눈앞에 스쳐지나갔다면 좀 거짓같으려나 하지만 그만큼 호소력있었고 네 감정이 잘 와닿은 영상이었어
네게도 그런 시간이 있었듯, 나도 그런 시간이 있었어 내 자존감 문제로 마음이 많이 힘들었던 시간들말야 글쎄 우리우빈이는 어땠을까 그냥 내가 감히 생각해보자면 우리 우빈이는 스스로 채찍질하지 않았을까 싶어. 아니라면 무기력에 빠져 아무것도 바라보지 못했거나 알 수 없는 네 시간들이 알고싶네 하핫
음 나는 후자에 가까웠던 것 같아. 아무리 주위에서 좋은말 예쁜말을 해줘도 안들리더라구 나는 그렇게 계~속 동굴깊이 들어가있었던 것 같아. 하지만 그 시간들을 이겨낼 수 있었던건 지금은 내옆에 없지만 그 당시 내 옆에있어주었던 친구덕분이라 생각해. 내가 힘들던 행복해하던 어떤상황이든 상관없이 한결같이 내곁에있어줬거든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그래주었던 것 같아. 그래서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아.
사실은 지금도 때때로 수렁에빠지곤 해. 몸이 힘들면 마음이 힘들어지고 그럴때 특히 그렇게되는 것 같아. 내가 타고나길 몸이 좀 약해서 쉽게 그런 것 같아 그래도 내가 날 사랑해주지않으면 누가 날 사랑해주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면 어떻게든 이겨내게 되더라고
그리고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널 만나고 나서는! 내가 좋아하는 네 영상들을 봐 네 무대위에서의 모습 무대아래에서의 모습 이미 몇번이고 본 모습이지만 그럼에도 사랑스러워서 계속 영상을 보다보면 언제 우울했냐는듯 언제 기분이 좋지않았냐는듯 광대가올라가 행복해하는내모습이 보여 아무래도 내 자양강장제인 우빈이덕분이지!
너를 사랑하고있는 내 모습이 너무좋아 어딜가도 널 좋아한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내가 너무 좋고 너로부터 행복을 만땅 충전해서 하루하루일을 마무리하고 퇴근하는 내자신이 너무좋아 퇴근하고나서 너를 기다리며 너를 그리는 내 자신이 너무좋고 네게 받은 사랑으로 내 주변사람들에게 사랑과 행복을 나누어주는 내가 너무좋아
알겠어? 네가 얼마나 내게 큰 사랑을 줬는지
이제는 힘들었던 시간에 대해 나도 얘기할 수 있어 지난 시간이니까. 혹 다시 길을잃고 방황하게 되더라도 이제는 돌아올 길을 아니까 괜찮아.
내가 사랑하는 우빈이도 힘든 시간을 견뎌내고 결국 이겨냈잖아. 지금에야 와서 힘들었어 라고 말할 수 있다는건 지금은 그 이상으로 괜찮다는 거겠지. 그래서 너무 다행이야 네가 지금은 안온한 것 같으니까.
네가 살아온 그 모든 시간속에 내가 존재하지않았기에 우빈이 네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잘 모르지만 앞으로는 네가 걷고 나아가는길에 함께할거야 그러니 도전하고 나아가다 길을 잃어도 괜찮아 다시 수렁에빠져도 괜찮아 언제나 네 옆에있을테니까 끌어올려줄게 내가 네게 내미는 손을 잡을 힘조차 없다면 내가 잡아서 일으켜줄게 이조차 버겁다면 가만히 기다려줄게 네가 내 손을 잡아주는 그날까지
우빈아 행복하다고 말해줘서 고마워 너의 그 말이 내게 얼마나 큰 기쁨이되는지 너는 알까 모를까 부디 알아줬으면 좋겠네 내사랑
사실 나 지금 조금...방황중이야 좀 다른얘기처럼 보일것 같은데 내 원래 MBTI가 내평생 INFP였거든 근데 음 취직하고 1년가량 지난 지금은 INTJ가 나오더라고 F->T가 되더라고 에이 설마...하거 몇번을 다시해도 똑같더라고
친한동생이 그러더라 평생F였던 사람이 T가된거면 그만큼 세상에게서 상처받아서 그런거라고 그1년의 시간이 내가 참 힘들었구나 싶은거야 그러면서 덧붙여하는말이 언니 성격이 좀 전반적으로 변한게 느껴졌다고 분위기가 좀 변했다고 하더라구
음...세상에 상대적으로 많이 무심해지고 사실 연락도 이전만큼 열심히 하지않는 것 같아. 그낭 음...에너지가 많이 없어 요즘:) 하루하루 내스스로 버티는것도 용하다...하는 요즘이야 그래도 네 연락은 꼬박꼬박 기다리고 바로바로 답장하고 헤헤...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이렇게할 수 있는 것 같아.
이전만큼 친구들의말에 공감도 잘 못해주겠고 이해해주기도 어려운 요즘이야 하지만 그래서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게되고, 살아가는데있어 감정에치우치기보단 이거저거 하나씩 다 따져보면서 하게되었어 과연 이런 내변화들이 좋은걸까? 나 맞게 살아가고있는건가? 싶기는 한데 잘 살아가고있다고 믿고 나아가보려고
아무래도 난 우리우빈이앞에 늘 언제나 당당한사람이 되고싶으니까:)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ㅋㅋ 언젠가부터 팔자주름이 생겨서 이걸로인해 내 자존감이 또 낮아졌었거든 외모에대한 자존감말야 누가그러더라 그만큼 살면서 웃을일이 많았었나보다고 다행이라고 괜찮다고 말해주는거있지 그얘기를 들으니까 아니꼽게만보이던 팔자주름이 다시금보이더라 물론좋다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웃을일이 많았던 사람이구나 꽤 괜찮게 살아왔나보다 다행이다 하고
아마 너도 나도 살면서 더한 수많은 수렁에빠지게 될테고 다힘들었다고 생각했으나 더 힘든 순간이 찾아올 수도 있겠지 그래도말야 난 네가 있으니 이겨낼 수 있어 너와함께라면 이 눈나는 천하무적이거든요😎😎 부디 내 존재가 네게 그런존재면 좋겠다 언제든 기댈 수 있는 사람, 이사람 앞에서라면 조금은 무너진 모습을 보여도 괜찮겠다 싶은 사람, 더없이 함께 행복해지고싶은 사람 이 되고싶네 나는
이무튼 내가 하고싶었던 말은! 사랑하는 우빈아 이겨내줘서 고마워 용기내어줘서 고마워 네얘기를 들려줘서 고마워 나랑 함께 이야기해줘서 고마워 내눈앞에 나타나줘서 고맙고 내 시간속에 존재해줘서 고마워 내가 널 사랑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고 내게 그 사랑을 허락해줘서 고마워
부디 네가 하고자 하는 모든걸 했으면 좋겠어 같이 걸어줄게 두려운길이라도 함께 걸어줄게 같이 쉬어주고 같이달려도보고 네가 걷는 그 길에 언제나 함께할게 그러니 부디 의심치말고 나아가길 바라 넌 충분히 잘해왔고 잘하고있고 잘해낼거니까
많은 이들이 너로인해 행복해지면 좋겠다 내가 너로부터 구원을 얻었으니 아아 그래도 사랑은 나만 사랑하고싶어 이건 말도안되는 욕심이겠지 헤헤...그래도 이런 욕심은 부릴 수 있게 해줘 그냥 꿈은 꿀 수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