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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스퀘어 빌딩(옛 대우센터 빌딩) |
25일 대우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 회사는 포스코건설과 공동으로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동북아무역타워(NEATT) 매매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오는 2014년 하반기 중으로 동북아무역타워에 입주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지난 1975년 대우센터 빌딩에서 서울역 시대 문을 연 지 40여년 만이다. 서울역 앞 대우센터 빌딩은 한국경제 성장의 상징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빌딩에 둥지를 튼 대우인터내셔널 역시 국내 수출 첨병 역할을 하며 대우그룹의 성장을 이끌었다. 수출 1억불 수출탑에 이어 국내 최초로 10억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1970년대말 제2차 오일쇼크 기간동안에는 연속해서 수출실적 1위를 기록하는 한편 IMF(외환위기) 당시에도 높은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국가경제 위기극복에 큰 역량을 보였다.
하지만 대우 사태로 대우인터내셔널은 고난을 겪게 된다. 지난 2000년 건설 부문(대우건설)과 상사 부문(대우인터내셔널)으로 분리되면서 셋방살이로 전락하게 된 것. 대우인터내셔널은 대우건설 측에 매달 임대료와 관리비를 냈다.
이후 대우건설에서 대우센터 빌딩을 인수한 모건스탠리가 빌딩 레노베이션을 이유로 입주 기업에 이전을 요청해 지난 2008년 남대문로 연세빌딩으로 옮기게 된다. 현재 대우인터내셔널은 6개 층을 빌려쓰고 있다.
지난 2010년 10월 포스코로 편입된 대우인터내셔널은 동북아무역타워로의 본사 이전을 통해 다시한번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동북아무역타워를 2020 비전인 ´글로벌 톱 컴퍼니(Global Top Company)´ 달성을 위한 요충지로 정하고 자원개발, 프로젝트 개발 및 해외 투자사업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부동산 개발투자, 호텔 운영 사업 등 다각적인 신규사업 플랫폼 확장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이번 사옥이전은 부동산 개발투자 및 호텔운영 사업 등 다각적인 신규사업 플랫폼을 확장하는 중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진행한 결과" 라며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종합무역투자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