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일찌감치 업무를 마무리하고 아이들과 안다키라라는 호텔의 초청을 받아 갔더랬습니다.
인스팩션을 마치고 룸을 변경하는데 시간이 걸릴거 같아 토바기가 아이들을 데리고 수영장에 간 사이 좀 더 좋은(?) 룸으로 변경하고 수영장으로 갈려고 준비하는 사이 아이들과 토바기가 주루룩 전부 룸으로 들어오는 것입니다.
이유인 즉슨 수영장도 작은데다 풀엑세스룸이 있어서 아이들이 노는 소리등이 다른 투숙객들에게 방해가 되어 눈치가 보여 올라 왔다네요.
그래서 욕조에 물을 받아 놀라고 했는데 아이셋이 욕조가 성에 찰리가 있나요..
모처럼 토요일을 맞아 나온 아이들에게 그래도 좀 더 즐거운 추억을 주기 위해 귀찮은 몸을 이끌고 빠통 비치로 나가기로 했습니다.
단 수영은 하지 않고 백사장에서 놀기로 하구요..
주말이라 그런지 빠통 해변쪽엔 현지인들이 가족들과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서 저물어가는 토요일 저녁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밀려가는 파도를 따라가며 소리를 지르며 달라가고 밀려오는 파도를 피해 소리치며 도망오는 놀이에도 즐거운 아이들에겐 그져 아무런 근심도,걱정도 없지요..
신발은 아무렇게나 팽개치고..아내가 사온 이런 저런 현지 음식들로 허기를 달래며 그렇게 한시간 남짓 놀았네요..
모두가 좋아하는 홀리데이인 해산물 부페가 오늘 단체로 영업을 안한다 하여 피자와 kfc로 호텔 룸에서 저녁 식사를 하기로 하였는데 문제는 막내 정하가 파도 놀이에 옷이 다 젖은 것입니다..
그래서 젖은 옷을 다 벗기고는 해변 슈퍼에서 비닐 봉다리를 하나 얻어 급반바지를 하나 제조해서 입혔습니다.
차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요..
정크실론에 내려 장 볼려고 내렸는데 대히트를 쳤네요..(실은 부끄럽다고 차안에 있자 하는데 정하가 졸려해서 잠도 깰겸 내렸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2ED7044B00E11B10)
==>나경이 유경인 그래도 컸다고 부끄러워서 정하 옆에 못 가겠다는데요..사진기보고 포즈까지 취하는 정하는 그래도 아직 유치원 2학년생이 맞긴 맞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82ED7044B00E11B11)
===>흘러내리는 봉다리 바지를 추슬랴,포즈 취하랴...
그날 정하의 패션은 정크실론에서 관심 집중을 받은 관계로 앞으로 대유행의 조짐이 보입니다..
모두 즐거운 한주 되세요...^^
첫댓글 ㅎㅎㅎ 항상 웃음을 선사하는 정하..^^
정하 덕에 가족들이 크게 웃는 일이 많답니다..그것도 하나의 행복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