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 대웅제약 ] 2Q18 Review: 매출액은 기대치에 부합, 영업이익은 하회

[쌍포]

2Q18 Review: 매출액은 기대치에 부합, 영업이익은 하회
대웅제약은 별도 기준 2Q18 매출액 2,382억원(+7.1% YoY), 영업이익 100억원(-28.3%
YoY)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사상 최고 분기 매출액을 경신하며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121억원을 하회했다.

ETC 부문은 가스모틴(소화불량 치료제), 안플원(항혈전제) 등 기존 제품의 호조세와 포시가(당뇨 치료제), 스카이조스터(대상포진 백신) 등 신규 제품의 시장 침투로 전년 동기 대비 8.9%의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수출은 7.6% 감소했지만, OTC 부문은 우루사의 두 자릿수 성장에 힘입어 9.4% 증가했다.

수익성 악화는 오송 신공장 관련 감가상각비가 전년 동기 대비 28억원(+37% YoY) 증가했고, 신규 도입 제품으로 마케팅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의 R&D 성과에 주목

3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한올바이오파마의 R&D 성과에 주목할 만하며 대표 후보물질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과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이다.
HL161은 작년 12월 스위스 로이반트에 약 5,5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한 물질이다. 현재
호주와 캐나다에서 임상1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연내 임상1상이 완료될 예정이다. 최근 의미 있는 임상1상 중간 결과를 공개했고, 지난달 로이반트는 HL161의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이뮤노반트(Immunovant)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개발 속도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판단한다.

HL036은 지난 5월 150명을 대상으로 한 미국 임상2상의 Topline 데이터 결과를 발표했다. 각막 손상 정도와 환자가 느끼는 눈의 불편감, 작열감 등 여러 항목에서 위약 대비 현저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고, 보다 다양한 분석을 마친 후 가을 안과학회(OIS)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내 임상3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술이전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투자의견 ‘중립’ 유지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 도입 제품으로 인해 하반기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고, 나보타(보툴리눔 톡신)의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으며, 한올바이오파마의 R&D 성과가 기대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18년과 19년 P/E가 각각 62.4배, 57.7배로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
이제 지켜봐야 할 최대 이슈는 ① 나보타의 미국 출시 이후 에볼루스(마케팅파트너􈉧)가 앨러간(오리지널􈉧)의 견고한 시장을 어떻게 뚫어내느냐와 ② 한올바이오파마의 HL036이 언제 어느 조건으로 기술이전되느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