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st. 명문고???그....부자학교??
[옥탑방]
수안과 은수, 탁자에 앉아 과일을 먹고 있다.
"내일이면....우리도 명문고 학생이네!"
"그러게..우리가 명문고로 전학가게 되다니..!!!"
"정말 가문의 영광이지..."
수안, 바닥에 눕는다.
"아...정말 기대된다, 그치?"
"응. 내일 학교 가야하니까 어서 자자."
"그래."
명문고등학교는 우리나라에서 아주 잘 알려진 부자 학교다.
국민 고등학교에서 줄곧 전교 1등을 하던 은수와 어릴때 부터 집안 사정으로 이 나라 저 나라를 다니면서 지금은 5개 국어를 하게
된 수안은 명문고등학교의 장학생으로 전학가게 되었다.
졸업할 때 까지 모든 학비를 학교에서 다 해결 해준다는 조건이었다.
<다음날>
삐비빅 삐비빅
탁_
"야...일어나. 학교 가야지."
"으응."
수안과 은수, 교복을 입고 집을 나선다.
"야..근데...너 명문고 어딘 줄 아냐?"
"........모르지."
"에이씨..."
은수, 택시를 향해 손을 흔든다.
"택시~"
택시, 멈춰선다.
"타자."
"아저씨, 명문고요."
"네네."
얼마안가 택시는 명문고등학교 앞에 도착한다.
"다 왔습니다."
"벌써?"
"여기요."
두 사람, 차에서 내린다.
"우와~"
부자학교라는 명성답게 학교는 어마어마하게 크다.
"진짜 크다."
"가자!"
수안과 은수, 뛰어 들어간다.
"야...저거 봐. 분수도 있어!"
"가보자."
두 사람, 분수 앞에 간다.
"야..완전 커."
"사진 찍자."
찰칵_
"와...짱이다."
"야..우리 늦겠다. 빨리 들어가자."
"그래."
두 사람, 본관으로 들어선다.
"야, 안도 완전 최곤데?"
"그러게...근데 이사장실이 어디지?"
"물어보자."
은수, 한 지나가는 한 여학생에게 다가간다.
"저기..."
그 여학생은 인상을 찌푸리며 그냥 지나간다.
"뭐야...."
"저런...싸가지.."
수안, 이번엔 얌전해 보이는 한 여학생에게 다가간다.
"저기..."
그 여학생은 '할말있냐?'는 표정이다.
"이사장실이 어디야?"
"저기."
그 여학생은 대충 고개로 가리킨다.
이사장실은 복도 끝 편에 있었다.
"고ㅁ.."
그 여학생은 가버린다.
"야..이 학교 애들 다 이러냐?"
"설마...다 그렇기야 하겠어? 어서 들어가자."
[이사장실]
"안녕하세요."
넓은 공간의 가운데는 모든것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책상이 있고 그 앞에는 고급 가죽 소파가 있었다.
"어서들 와요."
책상 앞의 큰 가죽 의자에 한 여성이 앉아 있다.
그녀가 명문고의 이사장이다.
"우선 우리 학교로 오게 된 걸 정말 환영합니다. 거기 앉아요."
두 사람은 소파에 앉았다.
"교실은 C class예요. 앞으로 학교 생활 하면서 힘든거 있으면 언제든지 여기로 오면 돼요. 열심히 하도록."
이사장의 말투는 왠지 모를 차가움이 묻어난다.
"네."
"잘 부탁 드릴게요."
수안과 은수, 꾸벅 인사를 한다.
"그래요. 이만 교실로 들어 가보도록 해요."
"저....근데 교실이...어디..."
"아, 여기 팜플렛에 있으니까 이걸 보고 찾아가도록 해요."
은수, 팜플렛을 받는다.
"감사합니다."
두 사람, 이사장실을 빠져나온다.
은수, 팜플렛을 펼친다.
"....뭔 학교가 이렇게 넓어?"
"음....우리가 C class라고 했으니까......여기네."
수안이 팜플렛을 가리킨다.
"그래, 가자."
"이거 뭐...탐험도 아니고..."
[C class 교실 앞]
"여기다."
"들어가자."
안으로 들어간다.
"어? 아무도 없네?"
"체육시간...같은 건가?"
"그런가 보다."
교실 안은 깨끗하고 모든 물건이 새 것들이다.
"그나저나 여기 정말 좋다."
"야...이 칠판...전자 칠판이야."
"진짜? 대박이다..."
책상은 모둠별로 되어 있으며 한 모둠 당 최신 컴퓨터 한 대씩이 설치 되어있다.
"컴퓨터도 있네."
그 때, 밖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온다.
"야...애들 오는 것 같은데?"
"응."
아이들이 들어온다.
수안과 은수, 아이들을 본다.
아이들,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그때, 담임 선생님이 막대기로 문을 두드린다.
"자자자..모두 어서 자리에 앉아봐라."
아이들, 자리에 앉는다.
"전학생 앞으로.."
수안과 은수, 앞으로 나간다.
"자...오늘부터 우리반에서 함께 공부하게될 친구들이다. 2학년이구.."
선생님은 수안과 은수를 바라보았다.
"얘들아 안녕. 난 외국어 고등학교에서 전학 온 외국어 특기생 윤 수안이라고 해. 앞으로 잘 부탁해."
"난 국민 고등학교에서 전학 온 최 은수야. 만나서 반가워."
"잘 들었지? 우리 학교에 대해서 모르는게 많을 테니까 많이 알려주고 잘해줘라."
"네."
"수안이랑 은수는....저기 맨 끝 모둠에 가서 앉아라."
"네."
수안과 은수, 자리에 앉는다.
선생님, 나간다.
"안녕. 난 성 가인이야. 무용 특기생이고. 나도 너랑 같은 2학년이야."
"전 1학년 신 나리예요. 음악 특기생이예요. 피아노 하고 있어요."
"반가워."
"근데...왜 학년이 달라?"
"그러게...왜 그렇지?"
"..몰라? 우리 학교는 학년에 상관없이 반이 나누어져 있어. 표면적으로 봤을땐 실력별로 나누어져 있는 거지만 사실은...."
"사실은?"
"돈."
"뭐?"
두 사람, 놀란다.
"그런 것도 몰랐어요? 우리 학교가 소문난 부자학교라는 건 알고 있죠? 부자들만 다닌다는..."
"그건....알지.."
"그러니까 총 5개로 나뉘었는데 우리같이 평범하면서 한 분야에서 뛰어난 아이들만 모아놓은 곳이 여기 C class이고.. 평범한 학교에서 좀 산다하는 애들은 B class, 중소 기업 간부 자식들은 A class, 대기업 간부들 자식은 S class, 그리고 세계적으로 잘 사는 것들은 Gold class지."
"정말?"
"그럼, 당연하지."
"후....정말 몰랐는데..."
"근데 왜 우린 몰랐을까? 기자들이 이런 거 알면 가만 안 있을텐데..."
"야..그 돈 다 어디다 쓰겠냐? 기자들 입 막음 하는데 쓰는 거지..."
"그렇구나."
가인과 나리의 말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건 그렇고...여기 시설 짱이지?"
"어..완전 좋더라..."
"옥상에는 수영장이랑 골프장도 있어."
"정말?"
"근데..."
그 때, 갑자기 시끄러워졌다.
교실 밖에서 많은 아이들이 창문을 통해 그들을 보고 있는 것이었다.
"왜....우리를 보고 있는 거지?"
"다른반 학생들이예요. 언니들이 전학와서...."
"우리 벌써 인기 스타야?"
네 사람, 웃는다.
"나 C class 처음와봐. 근데 교실이 왜 이렇게 꾸질꾸질하니?"
한 여학생이 온 몸에서 화장품 냄새를 풍기며 다가온다.
"니들이 전학생이니?"
첫댓글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