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성 취미 24-4 “헤븐리 커피에 가서 커피 좀 팔아주고 오지예 ㅎㅎ~”
시창작 교실 회원님들과 목련식당에서 점심식사 마친 후, 재성 씨가 헤븐리 커피숍에 가자고 했다.
대학선교를 목적으로 청북교회 교육목사님이 올 봄부터 운영하시는 곳이다.
“재성 씨~ 커피숍이 청주대학교 진원관 옆에 있다고 했는데, 네비게이션을 보고 찾아볼까요?”
“네”
재성 씨는 저번에 개업 예배 때 맛있게 타 주신 커피가 생각이 난 모양이었다.
“헤븐리 커피에 가서 커피 좀 팔아주고 오지예 ㅎㅎ~”
“재성 씨, 좋은 생각이네요 ㅎㅎ”
길을 물어 물어, 그리고 찾고 찾아서 20분만에 헤븐리 커피숍에 도착하였다.
정오를 갓 넘긴 시간이라서 커피숍은 좀 한산하였다.
“어? 재성 집사님 안녕하세요? 여기를 어떻게 ㅎㅎ...?”
목사님이 환한 미소로 반겨주신다.
“안녕하세요? 목사님~”
재성 씨도 목사님께 인사를 건넨다.
“목사님, 재성 씨가 청주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시 창작 강좌를 듣게 되었습니다.”
“오늘 수강을 마치고 재성 씨가 목사님 찾아뵙자고 해서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재성 씨의 인사말에 이어 재빨리 직원이 목사님께 부연 설명을 해 드렸다.
“아 그래요?”
“재성 집사님이 시에 조예가 깊은 줄을 몰랐어요 ㅎㅎ”
“네~”
“목사님~ 재성 씨와 헤븐리 커피에 오면서 개업했으니 커피를 좀 팔아드리자고 이야기를 하면서 왔어요 ㅎㅎ~”
“어우 감사합니다.ㅎㅎ, 그러면 재성집사님, 무슨 커피로 드릴까요?
“재성 씨가 요새 혈당도 높게 나오고, 당뇨 증세를 보이고 있어서 당이 없는 아메리카노를 마셔야 할 것 같아요! 오면서 재성 씨도 그렇게 하시겠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아, 그래요~ 재성 집사님, 그러면 아메리카노로 준비해 드릴게요~”
“재성 집사님 따뜻하게 드릴까요? 시원하게 드릴까요?”
“이이스로 주세요~ ㅎㅎ”
주문 후, 5분 정도 지나자 그윽한 향과 빛깔의 아메리카노 두잔이 재성씨 앞, 테이블 위에 놓여 진다.
“재성 집사님, 그리고 사회복지사님 맛있게 드세요~ 이렇게 방문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ㅎㅎ”
“~네”
재성 씨와 직원은 한 동안 목사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맛있는 커피타임을 갖는다.
저희 커피숍은 우루과이산 고급 원두를 사용해서 산미(신맛)이 아마 독특할 겁니다.
목사님께서 커피에 대한 강한 긍지과 자부심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았다.
대학가 주변이라서 그런지 1시를 지나 오후로 넘어서니 젊은 학생 손님들이 여기 저기에서 방문하여 제법 커피숍 자리를 매꾸어 나간다.
“재성 씨 귀가하시면서 등본도 발급받아야 하고, 혜화학교 하교도 저희 차량으로 도와야 하니 이제 가봐야 할 것 같네요!”
“그러지예 ㅎㅎ”
“이제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직원이 재성 씨를 대신해서 귀가할 시간이라고 목사님께 말씀을 드렸다.
목사님이 이동하는 길목이 휠체어 다니기에 험난하다며 나가는 길까지 마중해 주신다.
“재성 집사님 언제든 오세요 환영합니다.ㅎㅎ”
“목사님 감사합니다~”
2024년 3월 20일 -유원욱-
재성 씨가 출석하는 교회의 교육목사님이 운영하시는 커피숍에 커피를 팔아 주러 가셨네요.
잊지 않고 찾아간 재성 씨가 고마웠을거 같습니다.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