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내게 붙여준 여러개의 별명중 하나는 곁가지다 이야기하다가 꼭 곁가지와 잔가지까지 마구 쳐 대는 내게 남편은 "본론만 얘기해 본론만..." 그러면 나는 "당신과 내가 본론만 얘기하는 사이냐? 결제서류라도 만들어 줘?" 반박하곤한다
내가 이렇게 곁가지부터 이야기하는 이유는 아마도 이번 이야기도 수없이 많이 곁가지를 칠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또한 이번 이야기도 역시 곁가지부터 시작 해 보려고...
난 처녀적부터 다른건 하나도 안 부러워도 여행이라면 그야말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곤 했는데
70년도인 처녀시절에 한반도 구석구석은 물론 제주도, 울릉도, 홍도등 도서지방까지 두루 섭렵한 거지여행전문가(?)였었다
반면 남편은 총각때 여행이라곤 지리산 한번 다녀온게 전부인 게으름뱅이.
신혼때 일요일이면 집에서 테레비리모콘(그때는 다이얼)이나 눌러대는게 운동의 전부인 그를 밖으로 끌고 나오기까지 무지 많은 싸움질을 해 대야 했는데
집에 그냥 있는 날은 그 가 머슴처럼 내 눈치를 살펴야 했고 밖으로 나와 아파트 어린이공원이라도 나갈 양 이면 내가 하녀가 되어야 했다
그렇게 살기를 어언 23년. 이젠 그도 제법 밖을 즐길 줄 알게 됐는데 그리하여 병태와 영자시대의 준 늙은이들이 호주라는곳, 그것도 여러번의 펙케지여행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둘만의 자유여행에 도전하게 되었다(2월10일~2월16일까지 4박 7일)
처음 자유여행이라 인터넷을 뒤지다가 우연히 드빙카페를 찾게 되었고 참 믾은 정보를 얻게되어 드빙가족에게 정말 감사를 드린다
떠나기 전 난 드빙가족의 경험담을 수없이 읽었으므로 마치 시드니골목길을 가 본 것 처럼 훤 하다고 얼마나 남편에게 잘난척을 해 댔었는지...
워낙 게으른 남편은 이번 여행 역시 몸 만 달랑 가면 되겠구나 히히낙낙대다가 얼마나 많은 시련을 겪어야 했는지...
우리의 목적지는 우선 멜버른이였다
허여사님이 가르쳐 준대로 그레이트 오션 로드와, 단데농 언덕, 그리고 내가 그림을 좋아하므로 빅토리아 아트센타에서 프란다스의 개의 주인공이(이름 생각 안 남) 그렇게 보고싶어 했다는 루벤스를 보고 오는 것이였다
그리고 시드니에선 그 유명한 불루 마운틴과 시내관광등 이였다
결론은 그래도 우여곡절끝에 가고싶었던곳은 다 가 보았다
시간이 없어 아쉬움은 남았지만 적어도 펙케지여행의 겉핥기보단 훨씬 만족 스러웠다
그렇지만 그만큼 배고픔과 불편함과 기타등등의 이유로 싸움쟁이 우리부부는 갈때부터 올때까지 끝도 없이 싸워대야 만 했다
자 그럼 이제부터 본론이다
나는 호주 자유여행자들께 꼭 우리음식을 챙겨 가라고 권하고싶다
입국신고서에 첵크한 후 공항 입국장에서 꽤 오래 기다리긴 했지만 red라인에서 통관 절차를 밟으면 밀봉된 음식은 쾌히 o.k였다
코리안이라니까 김치?하며 웃스며 반겨주었다
그리고 반드시 예약을 하고 떠나라
숙소나, 그곳 국내선 비행기표나.. 우린 물론 인천-멜번, 시드니-인천, 티켓은 예약했으나(동경경유, 왕복92만원) 여행사직원이 멜번-시드니것은 30분마다 있으니 현지서 예약해도 된다는 말만 믿고 그냥 갔다가 낭패를 당했었다.
또한 숙소도 멜번것은 그곳 친구가 2박 예약 해 주었으나 시드니는 현지서 예약하는게 낫다길래 그냥 갔다가 역시, 무지 낭패.
그래서 꼭 당부
1;음식준비 2;모든예약 필수,필수 3;차를 렌트 할 거면 그곳의 커다란 지도를 꼭 살 것 7불 아끼려다 역시 큰 낭패 4;목적하는 모든 여행지의 사상세한 정보는 직접 챙겨라 경험담은 많이 유익하긴 했지만 세밀한 부분까지 챙겨 줄 순 없었다
멜번공항에서 시내의 호텔까지 택시를 탔다(25분쯤 소요, 40불) 오전 11시쯤이라 첵크인 이 안 될까 걱정했지만 o.k .
샤워 후 걸어서 5분 거리의 퀸 빅토리아 마켓에 갔는데(빅토리아거리와 엘리자베스거리의 교차로에 위치) 수요일 낮이라 폐장. 작은 낭패의 시작이였으나 즐기기로했다
그리고 옷을 시드니만 염두에 두고 한여름것으로 가져갔었는데 멜번은 이른봄. 비까지 오고있어 다소 춥기까지.
반바지에 잠바 차림의 우스꽝스런 모습으로거리를 기웃거렸다.
참 넓은 나라라 넓직한 park들이 정말 부러웠다 속으로 우리나라 도심 같으면 땅값이 얼만데 어휴 하는 속물근성을 보이면서..
멜번 뮤지움에도착 그곳에도 갤러리가 있다기에 들어가 봤는데(6불) 꼬맹이들 데려오면 좋을 곳 으로 뭐.. 호주가 생기기까지, 멜번이 생기기까지. 인체의 신비, 호주의 동식물, 기타 나 같은 영자시대는 수없이 봐 왔던 것들...
호텔로 돌아와 잠시 쉬다 그날 저녁 호주인 남편친구들의 저녁식사 초대가 있어 준비해야 했는데
정장을 해야 한다기에 남편은 양복, 난 여름 민소매 투피스를 준비해 왔는데 날씨는 춥고, 민소매론 도저히 못 나갈것 같아서 역시 남편의 잠바를 걸치고 신발은 효도샌들..
내가 봐도 정말 우스꽝스러웠지만 어쩔거나... 정보가 부족했음을 반성하고..
호주친구들이 우리를 빅토리아 마켙으로 다시 안내했다 수요일은 야시장이 열린단다(5:30~10:00p.m)
그런 현지시장에 한번 꼭 가보고 싶었기때문에 너무 신이났다
아주 넓은 광장에서 수많은 즉석음식코너와 포도주시음장, 각종공예품, 그림, 옷,등등 우리의 남대문시장과 비슷했지만 그보단 훨씬 정리 되어있었고 더욱 낭만적으로 보이는게 거리공연이었다 짚시풍의 젊은이들이 즉석공연을 하고 그옆에서 자유롭게 맥주나 음식을 먹으며 함께 노래하고 어깨도 들썩거리는...
우리도 포도주와 맥주를 한잔씩 한 후에 식당으로 가는길에 남편 병태는 호주인1과 앞으로 가고 나 영자는 another 호주인두명과 뒤쳐지게 되었는데 그들이 자꾸 내게 말을 거는 거였다
아- 학창 시절에 내 어찌 영어 공부를 안 했던고
애들은 어쩌고 둘만 왔냐는 질문에 갑자기 단어가 생각 안 나서
"유- 유- 유-유니버시아드.."그랬더니 그들이 "음 유니버시티?" 오~예
괜히 딸들에게 얘기했다가 유니버시아드 별명만 하나 더 늘었당께롱
이글을 읽는 젊은이들이여 부디 영어 공부 열심히 하시라 나중에 후회하지말고..
아뭏튼 그들이 안내해 준 레스토랑은 yarra강변에 위치해 있었는데
유람선이 한가롭게 떠 다니는 야경이 멋진곳 이였다
계속 따라주는 와인과 처음 먹어보는 캥거루고기(닭과 돼지고기의 중간정도? 먹을만 했다)-에 취해 강쪽만 바라보는데 호주인1이병태에게 영자가 외톨이 된것같다고 걱정을 하는 것이였다
"돈 워리 노 플러블럼" 그리곤 병태에게 야경에 취해 있다고 통역하라고 했다
그들만의 잔치에 소외감이 약간 들긴 했지만 아닌척 무지 애썼음
다시한번 젊은이들이여 영어공부를!!!!
조금 긴장됐던 저녁식사가 끝나고, 호텔로..
자 내일부턴 본격적인 투어니 일찍 잠들자
렌트카를 예약했다-avis;하루 54불 , 기본보험포함 toll비 , 기름값별도 추가보험30불짜리를 들기 권했으나 과감히 안 들고 조심운전 하기로 함
멜버른2일
9시에 호텔서 도보7분거리의 렌트카센타에서 차를 빌린후 그레이트 오션 로드(이하g.o.r)의 대장정에 올랐다
말이 가는데100킬로 바닷길200킬로지 서울 대구 왕복 정도로 생각했다간 큰코 다친다
큰지도도 없이 렌트카에 있는 지도책만 보고 찾아가는데 우리는geelong-torguay-anglesea-portcambell 이렇게 가서
올땐 campertown-coalac-geelong이렇게 왔는데 우리와는 거꾸로 갔다 오는길을 권하고 싶다 왜냐하면 우리가 돌아왔던길이 차가 거의 안 다니고 운전하기 편하고 갔던길보다 1시간 반가량 단축 되는것 같다
그리고 돌아오면서 바닷길을 즐기는 것이 훨씬 낫지 않을까?
갔다오는길은 나중에 알기쉽게 정리해 보기로 하고.
어쨌던 하루에 다녀오긴 너무 먼 거리였다 우리는 큰지도가 없어 길을 몇번이나 놓쳐서(사실 알고
보면 쉬운길이였는데...) 아침9시에 출발 호텔도착 밤11시30분이였다
지금부터 그날의 상세한 이야기
렌터카직원은 그리 친절한 편은 아니었다
질롱까지도 나오지않은 멜번 시내지도 한장 달랑 주고 빨간줄 좍 그어 놓곤 그렇게 가면 된다고 했다
우리가 문제이긴 했다 호주인1이 큰 지도책을 호텔에 갖다 놓는다길래 그걸 찾겠다고 다시 호텔로 가는데 코앞의 호텔을30분 이상 헤멨는데 오른쪽 핸들엔 처음 앉아본 병태가 차 타기전 의 큰소리는 다 어디로 가고 왕초보가 되는 거였다
추가보험도 안 든 상태라 엄청 긴장 , 좌 우 회전도 헷깔리는데다 우회전(우리의 좌회전 )신호도 없어서 직진 신호시 알아서 우회전해야했는데
아마 여기 같았으면 딱지 20장도 넘게 떼었을거다
영자 역시 13년 운전경력자라 국제면허증은 가지고 갔지만 엄두도 못내고 드빙가족은 위대해 어떻게 여러대가 함께 움직이지 위대해 .. 이소리만 되뇌이고 있었다
온 시내를 다 헤멘뒤에 드디어 west gate-(M1)고속도로로 접어들수 있었다
야호 이젠 geelong만 바라보고 달리면 되다 여유있게 1시간을 달렸다
그러나 엄청난 길치인 병태는 내가 잠깐 딴짓하고 있으면 어느새 샛길로 접어드는게 특기인데 이날도 어김없이 어~하는 사이 고속도로를 벗어나 질롱 시내로 들어서 있었다
인적 드문 곳에서 사람찾아 헤메며 물어물어 다시 M1길로 접어드는데 40분.
이어서 torguay쪽으로 방향을 잡으니 이때부터는 무조건 끝까지 B100번 도로이다
또다시 느긋해져 즐거워진 우리. 콧노래를 부르며 한참을 달렸다
드디어 anglesea가 다가오자 바닷길 시작.
와우 바다다. 난, 우리나라 포항서 삼척, 통일전망대 까지의 바닷길을 무척 사랑하는데 그곳의 아기자기함과는 또다른 엄청난 스케일로 다가오는 바다, 바닷길
중간에 상가가 밀집된곳이 있어 점심을 먹으려 차를 세웠다
우린 아무거나 잘 먹는 편이지만 느끼한 음식에 질리기도 해서 일식집을 찾아들었다
분명 씨-푸드점 이였는데 메뉴는 좀 아닌 것 같아 묻기쟁이 병태가 꼬치꼬치 물어 시킨 요리란게 태운 식빵껍데기에, 배추 한 웅큼, 베이컨 같이 탄 비푸조각에 느끼한 쏘스.
26번 도로에서 계속 직진, 7분쯤 가면 puffing billy란 곳이 나오는데 그리로 올라가는 방법도 있다
참 어렵게 찾아든 단데농 이었다
이곳 역시 시간이 많으면 내려 많이 걸으며 음미하고픈 곳 이였지만 빅토리아 아트센타가 5시에 폐장 이라기에 3시까진 거기에 도착해야 했으므로 역시 서둘러야 했다
단데농은 엄청난 규모의 산 이였다
원시림 처럼 한없이 높은 나무가 빽빽이 들어찬 곳이 있는가 하면 작은꽃을 가꿔 놓은 예쁜 카페촌, 커다란 저수지, 곳곳의 휴식할 수 있는 벤치들, 장미화원, 튤립화원등등.. 차로 다녀도 반나절응 족히 걸릴것 같았지만 어쩌랴 길에다 허비한 시간이 너무 많았음을..
서둘러 빅토리아 아트센타로 향했다 (멜번시 남쪽; flinders st. station과 kilda r.d 교차로에서 yarra강 남쪽에 위치) 갔던길 다시 오는것은 너무 쉬워서 단숨에 아트센타에 도착
. 무사히 지하 주차장에 차를 대고 또다시 쫒기듯 눈썹 휘 날리며 갤러리를 휘젖다.
어디가나 한국인 근성이 나와 좀 여유롭고 싶어도 하루아침에 고쳐지지 않으니....
역시 시간이 별로 없었으므로 16~17세기 그림위주로 보기 시작.
병태에게 작가이름을 읽으라고 하고 영자는 그림만 감상.
병태가 지깢게 무슨 그림을 안다고.... 투덜투덜 궁시렁 거렸으나 개의치 않음.
드디어 루벤스(1577~1640: 네델란드)의 헤라클레스와 안토니우스, 그리고 루이13세. 이렇게 두작품앞에 서다.
감히 뭐라 평할순 없다 영자는 고작 문화센타에서 한2년 유화를 배우고 있는 풋내기 일 뿐이니까...
그리고 렘브란트(1660년. 네델란드)의 에칭 여러점과 자화상 여러점을 감상.
이 미술관에서는 지난 100여년 동안 렘브란트의 작품을 수집했고 지금도 수집중이란다
우린 단지 갤러리만 갔을 뿐인데 그곳 규모 역시 대단해서 박물관, 콘써트 홀, 극장 등등 많은 건물들이 있었다.
폐장시간이 다가왔슴으로 서둘러 나왔는데, 거기서부터 공항까지의 길은 병태담당이라 영잔 신경 안썼었다 자신있다고 무지 큰소리쳤던 병태, 주차장 출구서 부터 헤메더니 나오자마자 전혀 모르겠단다
갑자기 길 한복판에서 어쩌라구..
좌회전(여기선 우회전)으로 돌고, 돌고, 또돌며 헤메어 영자의 작은 눈이 엄청 찢어질 무렵
어디선가 나타난 수호천사- 교통경찰이 어디가냔다. " 에어포트"
그는 우리앞에서 공항가는 고속도로 진입로까지 에스코트 해 주었다
아- 정말 고마운 우리의 수호천사-
시내에서 지도공부를 열신히 해 놓지 않으면 외곽도로로 진입 하는게 장난이 아니였다
공항까지는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 무사히 도착했고 공항서 렌트카를 반납하고 나니 안도의 한숨.
이틀동안 헤메기도 많이했지만 그래도 잘 다닐수 있게 해 준 차와 병태에게 감사 감사..
24시간 지나면 무조건 24시간이 추가되어 이틀치렌트카 이용요금이 toll비와기름값 다 합쳐 200불 정도 들었는데
그래도 택시 30분정도에 40불 하는것에 비하면 싼편 이였다
자-이제 우린 시드니로 간다
그러나 아뿔사 예약없이 공항서 직접 사는 뱅기표가 그리 비쌀 줄 이야..
밤기차나 버스를 탈 나이는 쪼께 지난것 같아 젤 싼표를 물으니 그때가 6시반 이였는데, 9시 뱅기표가 둘이 합쳐 100불쯤 싸단다.
싸다는멜번-시드니 항공료가 165불 곱하기 2=330불 .
아까와서 돌아가시는 줄 알았다
난 여행갈 때마다 -거지라도 좋다 떠날수 만 있다면...-을 외치곤 했었다
애들 유치원생시절 무주 눈 썰매장엘 간적이 있었는데 식당의 식사비가 너무 비싸 준비 해 간 버너를 주차장 (그날 체감온도 영하 20도, 바람이 무척 불어 가스불이 자꾸 꺼졌슴) 차 사이에 놓고 끓인 물에 컵 라면과 김밥으로 허기를 떼우곤 신나게 눈썰매를 탈 정도의 짠순이라 자부 했었는데...흑 흑..
병태는 오기전, 모든 준비는 영자에게 맡기고 손까락 까딱 안 하면서도 문제가 생기면 영자 탓 하는게 특기 인지라
"예약은 기본 아냐? " 시작하려고 하길래 , 초전박살- 핏대 세우기 작전,
" 담엔 니가 다 준비해 영어 잘 한다며?" 꽥꽥 소릴 질렀다
할 수 없이 피할수 없는 상황이면 즐기라는 명언을 되뇌이며 공항에서 빈둥대다
생각 해 보니 시드니 숙소도 예약 안 됀 상태이데 시드니 공항 도착이 거의 11시.. 난감 해졌다
시드니공항이 시내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 지도 모르겠고 아무런 정보도 없는 상태.. (나중에 알고 보니 시드니 공항서 시내는 전철로 7,8정거장, 10분~15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였다 정말 기본도 몰랐으니....)
"갔다 온 겄같다며?" 다시또 병태가 시작하려 해 "shut up!" 또 꽥꽥 입 막음을 해 놓고
공항의 안내책자를 뒤지기 시작
멜번 공항 인지라 시드니숙소 안내는 별로 없었는데
-sleepy inn express motel- 이름이 좀 불길 하긴 했지만 공항서 데려오고, 데려다 주고 거기다 아침까지 제공에 79불. 싼게 비지떡의 예감도 있었지만 혹시나에 예약 1순위.
병태 친구 동생 중에 시드니에서 가이드 하는 사람이 있어 전화 해 봤더니 그날이 바야흐로 발렌타인 데이라 시내호텔은 난리가 났으니 빨리 예약하란다
밤이 늦어 오늘만은 공항pick up이 아 된다고 함에도 불구하고 부랴부랴 그모텔을 예약,
뱅기값 비싼거 자는거에서 복구해야 된다고 박박 우기며...
10시40분 시드니공항에 도착하여 일러 준 대로 택시를 타니
기사가 왜이리 먼 호텔을 잡았냐며 놀란다
모텔측에선 15불 나온다던 택시요금이 무려 45불.. 모텔비가 싸다고 좋아했더니 택시비로 다 나가네..
모텔에 check in하며 물으니 설상가상 시내로 나갈라면 기차가 젤 나은데 기차역까지 버스로 10분, 버스가 1시간 간격으로 다닌단다 정해진 시간도 없이...택시는 15불.
게다가 우리는 이틀후 밤에 공항으로 가려 했는데 밤엔 데려다 주지 않는단다
아침에만 두차례 있을뿐..
병태와 영자 동시에 머리에서 김이 나기 시작했다
이 엄청난 택시비는 어쩔건가 밤이 깊고 피곤해서 그밤은 할 수 없이 그곳에서 자고 아침에 숙소를 옮기려니 이동시간과 비용도 만만치 않아..
잘 읽었습니다. 아주 큰 공원들이 곳곳에 있는 데, 바베큐 해 먹을 수 있는 시설(2불)도 있고... 그때가 그립네요. 하버브릿지 올라가는 투어가 제가 갈때는 100불로 기억되는 데, 그새 많이 올랐네요. 저도 올라가지는 않았지만, 저렇게도 투어를 하는 구나하고 생각했죠. 정말 잘 읽었습니다. ^^*
첫댓글 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병태와 영자에 비유한 두분...한번 만나고 싶을 정도네요. 담에 시간되시면...차한잔 대접하겠습니다.
결혼이란게 하고 시퍼지게 하는 멋진 두분이십니다 ~~
하하하~ 호호호 !!! 잘읽었읍니다. 꼭 예약을 해야한다고 하시는데... 나는 일부러 예약을 안했읍니다. 몇일후 님의 여정을 떠나는데, 예약을 안한것이 잘한건지 못한건지 갔다와서 글로 올릴께요. 좋은시간 만드십시요/
잘 읽었습니다. 아주 큰 공원들이 곳곳에 있는 데, 바베큐 해 먹을 수 있는 시설(2불)도 있고... 그때가 그립네요. 하버브릿지 올라가는 투어가 제가 갈때는 100불로 기억되는 데, 그새 많이 올랐네요. 저도 올라가지는 않았지만, 저렇게도 투어를 하는 구나하고 생각했죠. 정말 잘 읽었습니다. ^^*
정말 멋있게 사시는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