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추억의
칼럼
보고, 먹고,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캠핑도원
서만이, 운학, 두산, 도원, 무릉, 요선정, 주천 … 지도에 나타난 강마을의 이름에 담긴 뜻을 합치면 ‘별처럼 높은 산에 구름과
학이 뛰노는 무릉도원’이 될 정도로 풍광이 좋은 곳임을 짐작할 수 있는 영월.
유명 관광지답게 시원한 계곡을 찾는 이들로 북적이는 본격적인 여름철에 앞서 캠퍼라면 한 번쯤 꼭 가봐야 할 캠핑의 명소
영월 법흥계곡으로 지금 떠나보면 어떨까?
이른 아침 타박타박 걸어서 계곡이나 강가에 나가보자. 새벽 계곡과 강가의 고즈넉한 풍경과 산허리를 지우며 물처럼 흐르는
새벽안개는 두고두고 잊지 못할 멋진 그림으로 가슴에 남고, 푸른 하늘빛과 푸른 솔잎을 담아내는 ‘강의 고장’ 영월에서의 오토
캠핑은 평생 멋진 추억으로 간질 될 것이다.
울창한 송림과 시원한 계곡, 그리고 오토캠핑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편의시설이 두루 갖춰져 있어 연중 캠핑이 가능해
캠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캠핑의 천국 법흥계곡은 무릉교를 지나 법흥사에 이르는 계곡을 따라 곳곳에 캠핑장이
자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오토캠핑 명소로는 솔밭, 우리들, 정든, 남강캠프를 꼽을 수 있다. 박물관 특구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주변에 전시관과 박물관이 도처에 흝어져 있고, 멋진 캠핑장에 먹거리, 즐길거리, 볼거리까지 삼박자가 두루 갖춰져 100배
즐거운 오토캠핑을 기대해도 좋은 곳이 바로 영월 법흥계곡이다.
한결 호젓하게 쾌적한 오토캠핑을 맘껏 누리고 싶다면 캠핑의 최적기인 5~6월과 9~10월에 이곳을 꼭 찾는 게 좋다. 물론 올해
들어서는 캠핑인구가 부쩍 늘어 이 시기에도 주말에는 자리 잡기가 어려울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땐 산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있으면서도 법흥계곡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길이 적은 엄둔계곡의 캠핑장을 찾는 것도 괜찮다. 이곳 엄둔계곡의 대표적인
캠핑장으로는 도원패밀리가 있다.
법흥계곡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했다면 하루 코스로 관광 명소가 지천인 영월지역을 두루 둘러보도록 하자.
동강, 주천강, 서강, 평창강, 남한강, 평창강, 섬안이강, 법흥계곡, 엄둔계곡, 연하계곡, 칠랑이계곡, 김삿갖계곡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물골만큼 볼거리 역시 지천인 영월은 1급수의 수질을 자랑하는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기에 딱이고, 맑은 계곡물에
어항을 놓으면 금세 고기가 가득 들어찰 정도여서 가족이 함께 계곡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곳이지만
주변에 있는 볼거리까지 함께 둘러본다면 금상첨화의 테마캠핑이 될 것이다.
오토캠핑 베이스캠프로 적당한 법흥계곡에는 신라말 구산선문의 하나로 사자산문의 중심 사찰이자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신
국내 5대 적멸보궁의 하나인 법흥사가 자리하고 있어 캠핑을 즐기다 불보의 경건함과 극락세계를 여는 목탁소리가 듣고 싶다면
언제든지 찾아가기에 좋은 곳이다. 오르는 길의 멋진 송림과 이곳에서 바라보는 사자산의 산세가 눈 속에 넣으면 그대로 그림이
되는 법흥사 적명보궁도 꼭 들러보자.
또 법흥계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는 ‘신선이 놀다간 자리’라는 뜻의 요선암을 찾아 마치 조각품을 만들어
놓은 듯한 거대한 암반들과 주천강을 둘러싸고 있는 산세가 함께 만들어낸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는 것도 잊지 말자.
아이들과 함께라면 조선민화박물관(033-375-6100), 영월책박물관(033-372-1713~4), 김삿갓문학관(033-375-7900), 묵산
미술관(033-374-7249), 동강사진박물관(033-375-4554), 곤충박물관(033-374-5888), 단종역사관(033-370-2619), 별마로
천문과학교육관(033-374-7460), 서강미술관(016-236-3000), 쾌연재도자미술관(033-372-8436), 국제현대미술관(033-375-
2752), 호야지리박물관(033-372-8872), 영월화석박물관(033-375-0088), 청전전각박물관(033-375-5950), 호안다구박물관(010-
7689-5779), 세계 민속악기 박물관(033-372-5909) 등의 박물관과 전시관을 중심으로 일정을 잡아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둘러
보는 것이 더 좋겠다.
서강의 풍광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소나기재 정상에서 수직절벽을 끼고 휘돌아가는 강줄기에 마치 칼로 쪼개놓은 듯한
거대한 기암이 우뚝 서있는 ‘선돌’과 조선시대 왕릉 중 유일하게 경기도 밖에 자리하고 있는 비운의 왕 단종의 묘소 장릉, 그리고
한반도를 쏙 빼닮은 영월군 서면 옹정리 선암마을도 빼놓지 말고 둘러 보자.
그 옛날 정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육지 속의 섬 판운리 섶다리, 단종의 애달픈 사연을 간직한 청령포, 동강과 서강이 만나는
남한강 첫머리에 있는 천혜의 피신처 고씨동굴(033-370-2621), 방랑시인 김삿갖이 전국을 떠돌다 마지막 누울 자리를 잡은
김삿갖계곡과 김삿갖묘소, 수년전 영월 동강댐 건설 반대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모여서 우리 아이들에게 농촌과 자연을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세운 영월자연학교(주천면 용석리 1085, 011-234-5152, 011-9975-6290 http://www.youngwol.net) 등도 찾아
보도록 하자.
여기에 실제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모델로, 또는 화가로 직접 참여하여 지붕없는 미술관을 표방하면서 미술관에서 볼 수 있는
그림, 조형물, 기타 작품들을 거리 전체에서 볼 수 있어 재미를 더할 수 있는 영월읍내 영흥리 요리골목 일대의 ‘이야기가 있어
걷고 싶은 거리’를 찾거나 영화 '라디오스타'의 영화 속 촬영장소를 따라 영월읍내를 찾아 나서는 뚜벅이 가족여행을 해보는
재미도 무척 쏠쏠하다.
특히 이곳 영월 동강과 남한강은 주변경관이 빼어나고 수량이 풍부하여 우리나라에서 으뜸가는 래프팅 장소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이참에 가족이 함께 문산나루터를 출발해 어라연을 거쳐 섭새나루터까지 이어지는 동강래프팅이나 고씨동굴에서 출발해
각동리를 지나 단양 영춘까지 이르는 남한강래프팅을 즐기면서 두꺼비바위, 어라연, 된꼬까리, 만지 등 때묻지 않은 신비로운
절경을 감상하며 상쾌함과 스릴을 동시에 만끽해보는 것도 좋겠다.
물론 국내 최대의 공립시민천문대인 영월 별마로천문대(033-374-7460)와 봉래산 산림욕장이 있는 봉래산 활공장(033-373-
9111, 011-492-3067)을 찾는 것도 괜찮겠다.
바람을 타고 한 마리 작은 새가 되어 하늘을 나는 기분은 생각만해도 짜릿하다. 2~3시간 정도간단한 지상교육과 비행 기술만
배우면 남녀노소 누구나 비행이 가능해 가족이 함께 패러글라이딩을 구경하거나 타보는 것도 좋다. 또 당나귀를 타고 산악
체험을 하며 스트레스도 날리고 색다른 경험도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인 당나귀 타는 원시마을(영월군 남면 연당리 944-2, 033-372-8952)을 찾아보는 것도 권해 본다.
이렇게 신나게 보고 즐겼다면 캠핑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먹는 재미가 아닌가. 법흥계곡 캠핑장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주천면에 꼭 들러 이곳 먹거리촌에서 값싸고 맛있는 별미들을 즐겨보자.
영월군 지정 먹거리촌인 주천꺼먹(토종)돼지촌(영월군 주천면)에 들러 맛있는 꺼먹돼지나 영월군 주천면 섶다리마을 다하누촌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34-4, 1577-5330, www.dahanoo.com) 한우를 시중보다 80~50% 가량 저렴하게 구입해 캠핑장에서
즐겨보는 것도 좋다. 물론 이곳에서 직접 고기를 구입해 즉석에서 온가족이 함께 부담없이 먹기에도 그만이다.
이 지방 토박이들이 많이 먹었던 향토음식으로 화전민들 사이에 ‘꼴도 보기 싫다’고 해서 ‘꼴두국수’라는 재미있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는 주천면 제천식당(033-372-7147)의 꼴두국수도 빼놓을 수 없다. 메밀에 김치, 두부를 넣고 뜨거운 육수에 말아먹는
맛이 일품이고, 가격도 무척 저렴해 일부러 이곳을 찾는 이들이 많다고.
이 밖에도 직접 농장에서 키운 한우를 잡아 내놓는 등심맛이 일품인 영월역 맞은편 골목에 자리한 덕포식당(033-374-2420),
부추와 다슬기를 듬뿍 넣고 만든 국물이 시원하고 뒷맛이 개운한 고씨동굴 가는 길에 있는 토박이촌(033-372-3862), 장릉 옆의
장릉보리밥집(033-374-3986)과 고씨동굴 주변의 칡국수집들도 한 번쯤 찾아갈만 하다.
여기에 영월 사람들의 삶의 현장을 찾아가는 것도 좋다. 고향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재래시장인영월 중앙시장과 영월시내
한복판에서 영월지역에서 나는 각종 농특산물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서부시장, 그리고 영월 및 인접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산물과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 할 수 있는 덕포오일장(4, 9일)과 조선시대부터 장이 섰던 곳답게 오랜기간 그 명성을
날리며 청정한 자연과 시골의 향수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주천오일장(1, 6일)을 찾는 것도 좋겠다.
별도의 사전 정보없이 이곳 영월지역을 찾았을 경우 영월군청(1577-0545)이나 영월종합관광안내소(033-374-4215)로
문의하면 편리하게 영월지역 관광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영월 법흥•엄둔계곡 추천 오토캠핑장>
영월 남강캠프 오토캠핑장
•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89-4 • 033-375-1006, 011-9761-8661 • cafe.daum.net/ngcamp
• 선착순 • 연중 • 야영료 20,000원 전기사용료 3,000원 • 37°21'00.49" 128°16'47.32"
• 펜션 운영, 비수기 넓은 잔디광장에 넉넉하게 캠핑사이트 구축 가능, 온수 샤워, 수세식 화장실, 나무그늘 부족 타프 필요,
계곡 물놀이하기 좋음, 전기 이용 편리, 가스 배달 가능, 생필품 사전 준비 필요
영월 도원패밀리 오토캠핑장
•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도원리 365 • 033-375-8009, 010-5283-8009 • http://cafe.naver.com/familylove8009
• 선착순 • 연중 • 야영료 20,000원 • 37°19'23.67" 128°14'34.60"
• 8월에 송어축제 개최, 캠핑장 옆 엄둔계곡 물놀이 하기 좋음, 장작 판매, 가스•생필품 사전 준비 필요, 비수기 넉넉하게 캠핑
사이트 구축 가능, 전기 사용 가능
영월 솔밭 오토캠핑장
•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법흥1리 665 • 033-374-9659, 011-9403-9659 • www.solbatcamp.co.kr
• 선착순 • 연중 • 야영료 20,000원 • 37°19'39.16" 128°16'13.45"
• 개수대 및 샤워장 온수 연중 사용 가능, 가스 배달 가능, 장작 판매, 무선인터넷 가능, 펜션 및 계곡 물놀이 이용 가능, 매점 운영,
생필품 사전 준비 필요, 나무그늘 넉넉, 비수기 캠핑사이트 넉넉하게 구축 가능, 계곡 물놀이 적당
영월 우리들 오토캠핑장
•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법흥2리 181 • 033-374-1746, 011-1746-0700 • http://cafe.daum.net/wooridlecamp
• 선착순 • 연중 • 야영료 20,000원(주차료, 사워료 포함) • 37°21'49.00" 128°16'24.82"
• 인근 주천 다하누에서 좋은 육류 구입 가능, A구역과 B구역으로 사이트 구분, 수세식 화장실, 하계 성수기 전기사용료 무료,
매점 운영, 가스 배달 가능, 장작 판매, 차로 15분 거리 주천면에 대형 마트 있음, 펜션 전화 예약 필수
영월 정든 오토캠핑장
•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법흥1리 721 • 033-372-1388~9, 010-3367-1388 • 없음
• 선착순 • 연중 • 야영료 20,000원 • 37°19'27.70" 128°15'47.35"
• 가스 배달 가능, 장작 판매, 차로 15분 거리의 주천면소재지 대형 마트 있음, 민박 이용 가능, 80여 사이트 구축 가능, 법흥계곡
물놀이 하기 좋음, 생필품 사전 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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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놀러 다니는데 참고하세요
행님 혼자 다니고 치 삐짐
많은 정보 감사합니다 기회잇서면 꼭 가보고 싶네요.................................
형님 잠수타시는동안 이 좋은곳을 다니신거는 아니겠지요
쥑인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번 여름에는 이곳으로 한번 떠나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