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정워니입니다.. 오랜만에 조행기 올리는거 같네요..
요즘 하도 생각하는 낚시에 빠져있는 터라 그 생각이 오만 잡념으로 변하고 그 잡념이 왜곡된 생각으로 발전했던 터라
선상낚시의 의미도 참 무색해졌던 시간이 아니였나 생각이 드네요..
서두 접고 오랜만에 침선에 도전했습니다.
6월 28일 충용호를 피닉스형과 빅캐치선배와 함께 도전하려했지만 그놈에 구라청의 구라스런 예보로 인해
모험보다 안전과 즐낚이 우선인거 같아 과감하게 우린 토요일 출동을 담으로 미뤄야만 했습니다.
전 이참에 가족에 충실하고파 누나집에 오랜만에 놀러가 매형과 맥주도 한잔하고 낮술을 조금 즐기면서
이런저런 시간을 보내고 9시쯤 집에 왔죠...
오늘 나갔던 배들 정말로 안전한 낚시를 했나하는 궁금함에 여기저기 사이트를 뒤져보는데 우럭보다는
사진의 뒷배경에 눈이 계속 가드라구요.. 파도가 별루 없는것 처럼 보이는 상황...
오랜시간 기다렸던 출조를 포기했던터라 낚시할만한 바다를 보고선 수전증이 곱하기에 더하기에
제곱근까지 더해 미칠 지경으로 치닫고 있었죠... 근데 그 증세에 쨉을 던지는 일이 있었는데,
FTV에서 선상낚시 장면이 나오드라구요.. 초보여조사가 72센티 참돔을 올리는데 낚시대 쿡쿡 처박히는 모습...
제가 미친건지 그 장면에 가슴이 콩당콩당 하면서 '살살올려~ 살살~' 이런 주문을 외우고있더라구요..
내가 지금 무슨생각을 하지? 아휴..... (싱글라인 횐님들은 이맘 아시죠?)
참아야 하느니라... 참을 忍을 수도없이 다짐하고 일욜날 여자친구와의 약속을 낚시로 어겨선 안된다...하고있는데
샤크형한테 한통의 전화... "정원! 파도없데, 낼 아침에 비 그친데, 자리났어, 나혼자라도 갈꺼야" 뚜뚜뚜뚜~
내 맘을 전달하기도 전에 울려퍼지는 신호음...(이건 좀 과장되게 표현해서 저의 맘을 양념칠좀 했습니다.ㅋㅋ)
일욜날 약속있다고 영화 예매도 했다고... 안된다고 내맘을 전했지만 샤크형은 분명 제가 가게될거란걸 알았던거 같습니다.
전화를 끊고 이제부터 설득작업에 들어갑니다.. 이래저래 오만 궁색한 변명에 쌩오리지널 입놀림으로
머 기분좋게 가라는 말은 안하지만 자기 때문에 안갔는데 그날 고기 많이나오면 자기 원망할꺼라나 모라나...
우럭 못잡았다고 자길 원망할꺼란 의미는 나란 인간이 낚시에 미첬으니 알아서 하쇼란 의미였던듯.... ㅠㅠ
대강해서 여자친구는 무마했고 큰산을 넘어야 하는데 그분이 아직 집에 안들어오셨습니다. 마주치기전에 빠져나가자.
물가에 가는걸 죽어라 싫어하시는, 초등때부터 지금까지 낚시갈때마다 태클거시는 우리 아버지...
후딱 준비하고 나가야지 하는데 여자친구에게 날라오는 문자 '이 비가오는데 도대체가 이해가 안가 잘다녀와'
그래도 다녀는 오라네.ㅋㅋ
다 준비하고 11시쯤 나갈라는데 현관에서 큰산이신 아버지 바로 마주쳤습니다. 오마갓... 쩝~ 기분좋게 가긴 글렀다..ㅠㅠ
이해가 안가신데요, 이 비가오는데.... 똑같은 소리.... ㅠㅠ 낚시가면 쿨하게 보내주시는 분은 울 엄니밖에 안계시네요...
그 오밤중에 즉흥적으로 간다해도 이것저것 싸주실려고하고, 찬조금까지 주시는 울 오마니...
제가 마마보이(?)로 살수밖에 없는 이유가 아닐런지....
암튼 샤크형의 전화 한통에 이해할수없는 인간이되고 비가오는데 가는 미친넘이 되는건 시간문제였습니다...
비오는길을 달리는데 진짜 비가 그치긴 할꺼냐구 투덜투덜 대는데 걱정말라는 샤크형의 말...
암튼 신진도에 도착하니 가랑비만 부슬부슬 내리고 바람은 그럭저럭 있더라구요... 내심 걱정...
구라청 예보엔 파도 1.5~2.5라는데...
작년 바이킹탔을때가 1~2였는데 아주 배가 빠사질 정도록 파도가 쳤던게 내심 걱정으로 밀려왔습니다...
승선명부 작성하고 미끼 추 얼음등등 오랜만에 즉흥으로 떠나 출조점에 도움좀 드렸네요... 가끔 생각하지만
얼음이나 추정도는 출조점에서 해결해 줘야 그분들도 먹구 살겠드라구요...(사견입니다.)
오랜만에 독수리호 선주이신 샹하이박 선배님과 반갑게 인사하고, 비룡호 정출팀과도 인사를 하고선
자리싸움도 없는 승선명부 자리배정을 받아 침선배의 특징인 강직한 배에 올라탔습니다.
역시 배는 편하다는 소문에 걸맞게 통로나 기타 시설이 눈에 확 띄였습니다. 제일로 좋게 보였던 점은
배에서 낚시 준비할때 사람왔다갔다 하면 무쟈게 비켜주는게 귀찮잖아요? 가뜩이나 비까지 오면 그 귀차니즘이
짜증스러움에 물쾌지수까지 높이는데 통로가 너무 넓어 그런 신경은 쓸필요도 없드라구요...
후딱 준비하고 선실로 들어갔는데 20명이 자고도 남을 정도로 누울 자리가 널럴하더라구요.
처음으로 배에서 새우잠 안자고 넓게 편안하게 누웠던거 같네요... 그렇게 배는 출항을 하고 바다가 어떨지 내심 걱정에
잠을 이루지 않았는데 30분정도 나가도 꼴랑거림도 없고 잔잔하드라구요, 그뒤 편하게 3시간여를 눈을 붙히고
첫 포인트에 도착했습니다. 비도 안오고... 역시 구라였으...ㅋㅋㅋ
10미터 침선... 오랜만에 5미터를 넘는 침선... 긴장과 기대감으로 입수~
앞쪽부터 입질옵니다!! 내 옆조사부터 끝~~~ 헐~~~
이번엔 뒤로 배를 대줄껀지 다시 포인트에 진입후 웅웅거리면서 배가 뒤로 밀립니다..아싸~~ 긴장하자!!!
입수!!! 헉!!! 샤크형 저 바로 침선에 걸렸습니다. 이런.... 난 아직도 초보라쳐도 샤크형은 침선 오지게 탔는데
왜그러신댜~ ㅋㅋ
다들 오짜 사짜 올리는데 자꾸 전 헤매이고 있습니다.... 그러다 올린 놀램쓰~~~ ㅋㅋㅋㅋㅋ
사실 이날 샤크형은 사짜급 놀래미를 쌍걸이했는데~ 난 놀래미 쌍걸이 처음봤습니다. ㅋㅋㅋㅋㅋ
첫 포인트에선 샤크형과 전 그다지 재미를 보지못하고 두번째 8미터 침선부터 필받았습니다.
깜팽이 필~~ ㅋㅋㅋ 승질나서 취권에 도전하고파 놀래미 회떠서 바로 소주 두병까고 취권으로 도전!!!
밖으로 밖으로 나가는 독수리호!~ 물색이 정말 청정해역이라 자부할만한 맑음!~ 편광안경을 끼고 들여다본
바다는 정말 깨끗하더군요...
물색좋고!! 술도 취했고!! 자자 해보자!!
입수해서 침선바로 위를 공략하니 쭉쭉 올라옵니다... 다른분들 간간히... 삼짜 사짜(배부른 푸념)로
쿨러가 차기 시작하는데도 오짜를 노래 부릅니다... 낚시인의 욕심은 한도 끝도 없겠죠....
작년만해도 한마리, 두마리, 꽝치던일이 허다했을땐 삼짜 사짜만 잡아도 손이 부들부들 떨렸건만....
오짜는 아무나 잡나~~~ 그 말도 잊은채 오짜 노래를.... ㅠㅠ 반성해 봅니다... 허나!!! 오짜!!! ㅋㅋㅋ
너무 보고팠습니다. 것두 로드바꿨기 때문에 해검V에선 삼짜급 손맛이 삼우빅캐치DX선에선 사짜급 손맛을 보게해주니
오짜 잡음 어떨까하는 궁금함에 오짜를 노래를 안부를수가 없겠드라구요...
정신없이 취권으로 바늘 봉돌 뜯김을 두려워하지않고
침선바로 위만 공략해 삼짜 사짜로 쿨러3/2채우고 시간은 4시.... 쩝~ 오늘도 오짜는 날 싫어라했다....
담으로 미뤄야하는게 아쉬울 따름이였지만, 그래도 비도 그치고 파도도 장판을 만들어준 용왕님께 감사하는 맘으로
장비를 정리하고 운전을 위해 선실에서 일찍 잠을 청했네요....
올라오는 길에 굴짬뽕으로 속도 풀고, 회도 뜨고 둘이 12팩이나 나왔을 정도로 조황은 훌륭했지만
샤크형과 저의 얼굴엔 오짜의 한이 맺혀있는 표정이 였죠..ㅋㅋ
배에서 바쁘신 와중에도 신경써주신 샹하이박선배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좋은 조황을 위해 포인트 여기저기
찾아가 손맛보게 해주신 김선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절 이해할수 없는 인간으로 만들었지만 수전증 치료(오늘 하루만 치료된듯 ㅋㅋ)를 할수있게 도와준(?) 샤크형에게
고맙고... 다시한번 구라청은 구라였다는걸 다시금 깨닫게된 시간이 아니였나 하며 길고긴 조행기라 볼수없는
일기 끝맺음을 할까합니다....
언제나 안전이 우선이지만, 가끔은 무모한 도전속에 바다의 참모습을 볼수있지 않을까하는 거만한 모험정신도
배워본 하루였습니다...(단!!! 선장님이 허락한 출항속에서)
동호회 선배께서 선주님이라 조심스럽지만 독수리호의 칭찬을 마지막으로 하고싶네요...
저 개인적으로 배를 타는 기준은 맘이 편해야 한다입니다... 하루반 이상을 보내는 곳에서 내맘이 편하지 않음
그것만큼 큰 스트레스도 없을테니까요... 낚시를 즐겼던 한 낚시인에서 이익을 포기할 수 없는 선주가 되셨지만
다른 사람들 시기와 등쌀에 괴로움도 많으실터인데 웃음 잃지 않으시면서 싱글라인 후배들 즐낚하게 뛰어다니시는
샹하이박 선배님께 다시한번 감사함을 전합니다.. 배에서 도와드렸어야 했는데 낚시에 미처있다보니 밥먹은거
청소도 못도와드렸네요.. 꾸~벅~(--)(__)
몸과 맘 정말 편했구요... 일요일 출조 피곤함에 다음날 월요일 일에 지장있어 출조를 하지않았는데
정말 잠도 편히자고 낚시가 정말 편했던거 같습니다. 힘든일도 많으셨고 홈페이지 관리도 힘드신와중에
샤크형과 저에게 좋은 추억만들어주신 샹하이박 선배님께 다시한번 감사말씀 올립니다. 꾸~~벅~~ (--)(__)
언제나 대성하는 독수리호가 되길 바라며! 7월 12일 정출 대박엔드 즐낚 분명히 될꺼라 믿습니다!!
왜냐구요?? 가보면 앱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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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또가고싶어지는 즐낚이였습니다..^^
와우~~즐낚 축하드립니다.담에 낑갸 주셔요 ^^ 잘보고 갑니다~~행복하셔요.
넵!!! 언제든 전 콜입니다!
독수리호가 똥3무데기 발견했다더니???...12일 정출이 기대 됩니다
대박 포인트에 갔지만 좀 아쉽게 떠나야했습니다..ㅠㅠ 12일 정출땐 그 포인트에서 6짜급 무데기로 올라올꺼같습니다!! ^^
축하드려요. 근데 왜 우럭이 작아요? 5짜는 아무나 잡나 하시드만요. 보기 좋습니다. 샹하이박님도 보고 싶고 바다가 그립네요.
ㅋㅋㅋ 오짜는 아무나 못잡으니 제가 못잡았죠..^^
정원니형님 샤크형님 즐낚과 좋은조황 추카드려요~~저도 조행기 올렸어요.ㅋㅋㅋ
그냥 형자만 부탁해요. 형님은 무신..ㅋㅋㅋㅋ
고넘에 구라청이 여러사람 맘 고생 시켜네여 즐낚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