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제 읽어주는 수학쌤 경수쌤입니다.
지난 글에서 경제신문을 왜 읽어야 하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좋게 읽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이번 글에서는 경제 신문을 읽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경제신문을 읽는 대표적인 방법은 종이신문과 디지털 신문이 있습니다.
종이 신문을 좋아하는 분들은 ‘경제신문은 종이로 읽어야 제 맛이지’라 말합니다. 한 장 한 장 신문을 넘기면서 보고 신문에 줄도 치고 중요하면 오려서 모아 놓기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죠.
디지털 신문을 선호하는 분들은 ‘경제신문은 인터넷으로 읽어야지’라 하며 ‘지금 세상에 무슨 종이 신문이냐’ 말하기도 합니다. 인터넷이 발달해서 스마트폰으로 모든 기사를 다 볼 수 있고 검색을 하면 관련 기사도 다 찾아볼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이 모든 서비스는 ‘무료’이니 종이 신문을 구독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경제신문을 신문지로 구독하려면 돈이 드는데 그만한 가치가 없다는 것이지요.
두 가지 주장 모두 타당한 근거가 있습니다. 어떤 방법이 더 좋은지 비교 하는 건 불가능할지도 모르죠. 어떤 방법이든 자신에게 맞기만 한다면 꾸준히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겁니다.
어떤 방법이 여러분에게 맞는지 참고하실 수 있도록 두 가지 방법의 장단점을 살펴보겠습니다.
1. 종이신문
종이 신문은 새로운 소식을 접하는 가장 오래 된 방법입니다. 신문사에서 일하는 기자들은 다양한 취재를 통해 기사를 작성합니다. 사안 별로 중요도를 따져 분량을 정하고 이를 모아 신문을 만듭니다.
가장 중요한 일은 1면에 큰 사진과 함께 실리고 뒤에서 자세한 기사를 덧붙이기도 합니다.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기사는 분량도 아주 작고 사진도 없이 실리기도 하지요.
신문에는 광고도 많이 있지만 세상에 일어난 일들 중 중요한 소식들로 신문은 가득 차 있습니다.
종이 신문의 첫 번째 장점은 내용이 우선순위에 따라 배열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신문 기사의 위치와 분량을 통해 중요도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신문의 1면에는 커다란 사진과 함께 가장 중요한 소식이 실립니다.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기사는 분량이 작으며 중요하지 않은 소식은 신문에 실리지 않습니다. 따라서 종이 신문을 읽으면 사건들의 중요도를 자연스레 알 수 있습니다.
신문의 두 번째 장점은 분량이 정해져 있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신문은 20면에서 35면 사이의 분량을 갖고 있습니다. 신문의 분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신문을 끝까지 읽는데 걸리는 시간은 매일 비슷합니다.
따라서 하루 계획 중 일정 시간을 신문 읽는 시간으로 정하기 좋고 주변의 방해를 받지 않게 준비하고 신문을 읽을 수 있게 됩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기사를 읽는 것 보다 집중력 있게 신문을 읽을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종이신문에는 단점도 많습니다.
신문의 본질은 새로운 소식을 전달해 주는 것인데 이미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정보를 손쉽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신문보다 더 빠르게 소식을 받아볼 수 있죠.
신문에 실리는 이야기는 전날 저녁 기준으로 작성된 기사이니 스마트폰으로 보는 것 보다 항상 느릴 수 밖에 없습니다. 신문의 부피가 큰 것도 단점입니다.
사람들이 붐비는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신문을 읽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게다가 신문은 구독하려면 돈이 듭니다. 대표적인 경제신문 매일경제와 한국경제는 매달 15000원의 구독료를 내야 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신문을 읽으면 무료인데 신문을 읽자고 매달 15000원을 투자해야 하는지 쉽게 납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돈을 내고 보는데 광고가 너무 많습니다.
유료 구독자 수가 줄었기 때문에 신문사를 운영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걸 알지만 내가 신문을 산 건지 광고지를 산 건지 헷갈릴 때도 있습니다.
2. 디지털 신문
요즘 사람들은 종이 신문 보다 디지털 신문을 더 친숙하게 느낄 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털사이트를 하루에 한 번 이상 들어갈 것이고 포털 사이트의 가장 첫 페이지는 뉴스로 장식되어 있죠.
요즘 포털사이트는 계속 발전하여 신문사 별로 기사를 구별해서 볼 수도 있고 AI가 여러분에게 맞는 기사를 찾아주기도 합니다.
디지털 신문의 가장 큰 장점은 어디서나 읽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많은 지하철에서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신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좀 더 크게 신문을 읽고 싶다면 태블릿을 가지고 다니면 되고 사무실에서 일을 하다가도 인터넷만 켜면 필요한 기사를 즉시 찾아보고 읽을 수 있죠.
오래 된 기사도 검색만 하면 손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도서관에 가서 오래 된 창고를 열어 옛날 신문들을 꺼내 볼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소식은 바로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알림 설정을 해 놓으면 관련 기사가 올라왔을 때 찾아보지 않아도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기사가 있을 때 친구들에게 공유하는 것도 공유 버튼만 누르면 되니 편리합니다. 게다가 이 모든 기능이 무료입니다.
하지만 디지털 신문에도 단점은 있습니다.
디지털 신문은 기사가 빠르게 올라와 좋긴 하나 너무 많이 올라옵니다. 그래서 내가 읽고 기억해야 하는 중요한 기사들도 새로 올라온 기사들에 의해 쓸려가 버립니다.
어제 중요했던 기사가 뭐가 있었는지 기억이 나시나요? 이틀 전 일은요? 기억이 잘 나지 않을 것입니다. 흥미롭고 놀랄만한 새로운 기사에 우리는 쉽게 반응하게 되었고 그 만큼 기억해야 할 중요한 일들을 쉽게 잊게 되었습니다.
또한 세상에 일어나는 일들에 중요도를 부여하기 어려워졌습니다. 미국에서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10만명이 넘었다는 기사와 유명 연예인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 대한 기사는 포털 사이트에서 동일하게 한 줄 기사로 표현될 뿐입니다.
사람들은 중요하지만 복잡한 기사 보다 흥미롭고 간단한 기사를 더 많이 봅니다.
사람들이 많이 본 기사가 여러분에게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댓글을 많이 달았다고 해서 여러분이 꼭 알아야 할 일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포털 사이트에서 랭킹 뉴스를 운영하면서 우리는 본능적으로 그런 기사들 위주로 읽게 되었고 뭐가 중요한 일인지 생각하는 능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정리해보면 중요도를 파악하면서 집중해서 읽기는 종이신문이 좋은데 편리하고 빠르게 소식을 읽는데는 디지털 신문이 더 좋습니다.
여러분에게 맞는 신문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셨나요?
조금이라도 마음 가는게 있으시다면 바로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두 신문의 장점만 모아서 신문을 읽는 방법은 없을까요?
다음 글에서는 저만의 전략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작은 생각들을 블로그에 올리고 있습니다.
꾸준히 올리려 노력중이니 함께 공부하시는 분들 한번씩 들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https://blog.naver.com/lsmlsml1/222003981252
오늘도 보람찬 하루 되세요 ^^
첫댓글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감사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어젯저녁 남편과 이야기하다가 종이신문을 신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디지털신문을 보는것과 별개로 종이신문을 보는 습관을 들여야할것 같아서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종이신문이 집중해서 보기는 좋죠!
저는 디지털 기기로 종이신문을 보고 있습니다.
아직 글이 정리 중이라 다음 글에 자세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디지털신문의 장단점에 베스트댓글도 있지요
대중의 생각을 읽을 수 있기도 하지만
댓글에 따라 제 생각이 바뀌다보니 선동당하는 느낌이 들때도 있어서요..ㅎㅎ
맞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대중들의 생각을 읽기는 해야 하는데
기사도 안읽고 마냥 분노만 하거나 대충 댓글 쓰는 사람들이 많아서
혼란스러워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장단점이 정말 큰것 같습니다.
매일 휴대폰으로 아침마다 뉴스를 보고 있으나 ㅎ 핵심단어 외에는 사실 머리에 잘 남지는 않더라구요...ㅎㅎ
글 제목만 보고 뭔가 싶어서 봤는대 명확한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뉴스기사 이해하는 법 으로 해서 하나 더 올려주시면 정말정말 좋을 것 같아요 ㅎㅎ
경수쌤 글잘읽었습니다~~!!!ㅎㅎ
뉴스 이해하는법이 설명하기가 참 어렵더라구요 ㅠㅠㅠ 저도 공부중인데 정리되면 더 올려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똑같은 이유로 정부대책이 나오거나 하면, 디지털신문 보고나서 종이신문을 따로 사서 봅니다. ㅎㅎ
디지털 신문은 자세히 읽기가 뭔가 불편하고 집중이 잘 안되서요..
공감가는 글 잘 보았습니다^^
맞습니다. 집중도는 종이신문이 가장 높은것 같아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
종이 신문을 몇년째 배달해서 읽고 있습니다. 색연필 들고 읽으면 공부하는 기분이 들거든요~~^^
윗분 말씀하신대로 뉴스 이해하는 법도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
감사합니다~~^^
저는 종이신문 읽고있는데 아침에 일정한 시간에 습관들여 읽기 좋은것 같아요~~^^
종이신문에 한표요
경제신문 모바일환경으로 구독신청하면 종이신문을 모바일에서 볼수 있다고 합니다!
온라인으로 경제란 뉴스 보기 시작했는데 정보가 너무 많아서 선택하기가 참 어렵더라구요
종이신문은 부피도 크고 버리는것도 일이라 모바일로 구독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저도 요즘 종이 신문을 구독할까 모바일로 그냥 볼까 고민중인데 너무 감사합니다~ ^^
온라인 신문은 너무 광고에 현혹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신문보다보면 다른거보고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