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분 이내 환승시 두 번째 버스 무료 탑승
교통비 절감과 두 도시 교류 활성화 기대
인접 도시인 경남 통영~거제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가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통영·거제시는 이날 오전 거제시 사등면 신촌정류장에서 광역환승할인제 개통식을 열고 시행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광역환승할인제가 시행되면 통영과 거제를 오가는 시내버스(마을버스 포함)를 40분 이내 환승하면 처음 탑승 때 요금만 지불하고 두 번째 버스는 추가 요금(1450원) 없이 무료로 탈 수 있다.
환승할인에 따른 손실 금액은 경남도가 30%를 지원하고 통영시와 거제시가 각각 35%씩 부담한다.
할인제 시행으로 두 지역 간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가 기대된다. 출퇴근과 통학 등 정기적으로 두 지역을 통행하는 이용자는 월 6만3800원 정도의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다. 연간 10만4000건 이상의 광역통행 할인 혜택이 예상된다.
통영시와 거제시는 인접 도시로서 통근 통학 업무 등 지역 간 통행량이 많아 광역환승할인제 도입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남도와 통영시, 거제시는 지난해 2월부터 실무협의를 통해 그동안 시스템 구축과 시범 운영을 거쳤다.
경남 도내 지자체 간 광역환승할인제 시행은 창원시와 김해시, 진주시와 사천시, 창원시와 함안군에 이어 네 번째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거제와 통영 시민의 교통비 부담이 줄어들고, 지역 간 교류 활성화로 두 도시의 상생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