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탈춤은 약 200년전부터 매년 단오와 하지날 밤에 행해졌다.
놀이는 4상좌춤·8목중춤·사당춤·노장춤·사자춤·양반춤·미얄춤의 7과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놀이에 앞서 가면과
의상을 갖추고 음악을 울리면서 공연장소까지 행렬하는 길놀이와 제사를 지낸다. 등장인물은 상좌·목중·거사·사당·노장·
신장수 ·원숭이·취발이·샌님·서방님·종가집 도련님·말뚝이·영감·미얄·남강노인·무당·사자 등 모두 36명이며, 탈은 27개가
사용된다.
서민들의 가난한 삶과 양반에 대한 풍자, 파계승에 대한 풍자, 그리고 일부다처제로 인한 남성의 여성에 대한
횡포를 보여준다. 피리·젓대·해금·북·장구 등으로 구성된 삼현육각으로 연주하는 염불과 타령·굿거리곡에 맞추어 추는 춤
이 주가 되며, 다른 가면극에 비해 중국 한시구절의 인용과 모방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1부]
[2부]
봉산탈춤은 해서, 즉 황해도 전역에 걸쳐 분포되어 온 해서탈춤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탈춤으로, 다른 탈춤에 비해 춤사위가
활발하며 경쾌하게 휘뿌리는 장삼 소매와 한삼의 움직임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봉산탈춤은 이북지방의 큰 명절인 단오 날 밤에 주로 연희되던 놀이로서, 길놀이와 고사에 이어 제1과장 4상좌(上佐)춤으로 시
작되고, 제2과장 팔목중춤의 건무가 있고, 제3과장 사당춤은 사당(社堂)과 거사(居士)의 춤과 노래, 제4과장 노장춤에서 제1경
노장춤은 노장과 소무(小巫)놀이에 이어 제2경 신장수, 제3경 취발이놀이가 있으며 제5과장 사자춤, 제6과장 양반춤의 양반과
말뚝이놀이, 제7과장 미얄춤의 미얄과 영감, 덜머리집과의 일부처첩의 싸움은 미얄의 죽음으로 끝나고 지노귀굿을 한다. 이 놀
이의 마지막 절차로 예전에는 놀이에 쓰던 가면을 불에 태우고 끝냈다. 이 놀이의 주제는 산대도감계통극(山臺都監系統劇)에
공통된 것이다.
단오는 계절적으로 모내기 직전의 한가한 시기요, 이때의 놀이인 봉산탈춤은 곡식의 생장의례와 벽사행사를 겸하고, 또 하지
의 축제로서 민속적 의의와 종교적 의의가 컸다.
그러나 봉산탈춤은 오늘날 다른 고장의 가면극에 비해 민중오락적 요소가 가장 두드러진 놀이이다. 또 봉산탈춤 대사는 어느
가면극보다도 한시구절의 인용과 패러디(Parody)가 많아 지방 이속들이 이 놀이를 세습적으로 전하여왔음을 짐작케 한다.
그 중에서 취발이와 말뚝이 대사가 가장 흥미롭다. 봉산탈춤에서 사용되는 탈은 팔목중 노장취발이탈과 같은 귀면형의 이른바
목탈이 주요한 배역을 맡고 있다. 목중의 기본 의상은 화려한 더거리에 붉고 푸른 띠를 매며 소매에는 흰 한삼을 달고 다리에
는 행전을 치고 웃대님을 맨다. 목중춤은 한삼소매를 휘어잡고 뿌리거나 혹은 경쾌하게 휘뿌리면서 두 팔을 빠른 사위로 굽혔
다 폈다 하는 동작의 이른바 깨끼춤이 기본이 되는 건무(健舞)이다.
등장하는 배역수는 36명이 되나 겸용하는 탈이 있으므로 실제로 사용되는 가면수는 27개가 되며 상좌 4개, 목중 8개, 거사 6
개, 소무, 노장, 신장수, 원숭이, 취발이, 맏양반, 둘째양반, 도령, 말뚝이, 영감, 미얄, 덜머리집, 남강노인, 무당, 사자 등이다
참조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