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을 통한 자기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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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어그램을 통한

자기 이해

제 1 장 에니어그램 검사

♣ 검사방법 : 리소-허드슨 QUEST

◈ 지시사항

이 테스트에서 정확한 결과를 얻으려면 다음의 몇 가지 지시 사항을 따라야 한다.

1. 다음에 나오는 두 그룹의 진술에서 평소 당신의 태도와 행동을 가장 잘 반영한다고 여겨지는 진술을 하나씩 골라라.

2. 당신이 선택한 진술 안에 있는 모든 말과 문장에 완전히 동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 진술의 80%나 90% 정도를 동의하면 한 그룹에서 한 개를 골라라. 그러나 당신이 선택한 진술의 전반적인 경향과 ‘철학’은 동의해야 한다. 내용 중에 일부분은 동의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한 마디의 말이나 구절 때문에 그 진술을 선택하는 것을 거부하지 말라. 그 진술의 전체적인 내용에 유의하라.

3. 당신의 선택을 지나치게 많이 분석하지 말라. 100% 동의할 수 없어도 당신의 직관이 옳다고 판단 내리는 것을 선택하라. 부분적인 요소보다는 그 진술의 구체적인 주제와 느낌이 더 중요하다. 직관을 따라라.

4. 한 그룹에서 당신에게 가장 잘 맞는 진술이 무엇인지 결정할 수 없다면 두 개를 선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반드시 한 그룹에서만 두 개를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I에서 C, 그룹 II에서 X와 Y를 선택하는 식이다.

5. 당신이 선택한 문자를 빈칸에 써넣어라.

◈ 그룹 I ◈

󰅇 나는 독립적인 편이고 자기 주장을 잘 한다. 나는 상황에 정면으로 맞설 때 삶이 잘 풀린다고 느낀다. 나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 일을 추진해 나간다. 그리고 그것이 성취되기를 원한다. 나는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큰 일을 성취하고 영향력을 행사하기를 원한다. 나는 정면 대결을 원하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나를 통제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대개의 경우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나는 일도 노는 것도 열심히 한다.

󰅈 나는 조용하게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사회적인 활동에 주의를 쏟지 않으며 대체로 내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지 않는다. 나는 앞에 나서거나 다른 사람과 경쟁하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나를 몽상가라고 말한다. 내 상상의 세계 안에서는 많은 흥미로운 일들이 벌어진다. 나는 적극적이고 활동적이라기보다는 조용한 성격이다.

󰅉 나는 아주 책임감이 강하고 헌신적이다. 나는 내 의무를 다하지 못할 때 아주 기분이 나쁘다. 나는 사람들이 필요할 때 그들을 위해 내가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나는 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따금씩 나는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그들을 위해 큰 희생을 한다. 나는 내 자신을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 나는 해야 할 일을 한 다음에 시간이 나면 휴식을 취하거나 내가 원하는 일을 한다.

그룹 I의 선택

◈ 그룹 Ⅱ ◈

󰅞 나는 대개 긍정적인 자세로 생활하며, 모든 일이 나에게 유리한 쪽으로 풀린다고 느낀다. 나는 나의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찾는다. 나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사람들이 행복해지도록 돕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나와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도 잘 지내기를 바란다(항상 기분이 좋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는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보이기를 원한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항상 긍정적으로 보이고자 노력하기 때문에 때로는 내 자신의 문제를 다루는 것을 미루기도 한다.

󰅟 나는 어떤 것에 대해 강한 감정을 갖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모든 것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사람들 앞에서 내 감정을 억제하지만 남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민감하다. 나는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를 알기 원한다. 어떤 일에 내가 화가 났을 때 나는 사람들이 그것에 대해 반응하고 나만큼 그 일을 해결하려고 노력해 주기를 원한다. 나는 규칙을 알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내게 무엇을 하라고 지시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내 스스로 결정하기를 원한다.

󰅠 나는 스스로를 잘 통제하고 논리적이다. 나는 느낌을 다루는 것을 편안해하지 않는다. 나는 효율적이고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며 혼자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문제나 개인적인 갈등이 있을 때 나는 그 상황에 감정이 끼여들지 않도록 한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너무 차고 초연하다고 말하지만 나는 감정 때문에 중요한 일을 그르치고 싶지 않다. 나는 사람들이 나를 화나게 할 때 대부분의 경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그룹 II의 선택

◈ 리소-허드슨 QUEST 해석 ◈

두 그룹에서 당신이 선택한 두 개의 문자를 결합하라. 예를 들어 그룹 I에서 진술 C를 선택하고 그룹II에서  Y를 선택했다면 CY가 이 둘을 결합하는 문자가 된다.

아래 표를 보고 QUEST가 나타내는 기본 성격 유형이 무엇인지 살펴보아라.

결합문자	성격유형	성격 유형의 이름과 주요 특성
AX	7	열정적인 사람 : 쾌활함, 충동적, 성취 지향적
AY	8	도전하는 사람 : 자신감, 결단력, 남을 지배하려 함
AZ	3	성취하는 사람 : 적응을 잘 함, 야망이 있음, 자신의 이미지를 중시함
BX	9	평화주의자 : 수용적, 다른 사람을 편안하게 해 줌, 스스로 만족함
BY	4	개인주의자 : 직관적, 심미적, 자신 안으로 빠져들게 됨
BZ	5	탐구자 : 지각 능력이 뛰어남, 혁신적, 남들과 떨어져 있음
CX	2	돕고자 하는 사람 : 남들을 잘 보살핌, 너그러움, 소유욕이 강함
CY	6	충실한 사람 : 붙임성이 있음, 책임감이 강함, 방어적
CZ	1	개혁가 : 이성적, 원칙적, 자기 관리에 철저함

제 2 장 유형결정자 요약

다음은 모두 36가지의 에니어그램 유형의 각각의 화살표로 연결된 쌍과 연결되지 않은 쌍에 대한 특징과 중요한 결정인자를 나타내고 있다. 화살표로 연결된 유형은 서로 날개 유형들이고, 안정과 스트레스 유형들이다. 전혀 화살표로 연결되지 않은 유형은 거의 비슷한 특징을 공유하고 있다.

ⓦ 두 유형은 날개들이다

ⓢ 유형은 서로의 안정과 스트레스 유형이다

ⓛ 두 유형은 서로 비슷하게 보이지만 전혀 화살표로 연결되지 않은 유형들이다.

ⓦ 유형 1과 2

완벽주의자와 조력가는 비슷한 성격특성을 가진 서로의 날개이기 때문에 비슷하게 보인다. 둘 다 주고자 하는 높은 기준을 가질 수 있고, 진보에 대한 강한 에너지와 타인의 안녕에 대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즉 무엇이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인지에 대해 알고 있다. 두 유형은 자신의 필요와 욕망을 억압한다. 완벽주의자는 자신의 내적 규준들을 타인의 필요에 지나치게 융통성 없게 집중한다. 반면에 조력가는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의 욕구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자신을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서로 다르다. 두 유형 모두 자기충족과 독립을 위해 투쟁하지만, 조력가는 관계 지향적이고 가끔은 지나칠 정도로 자신을 타인과 관련시키고 있다. 심지어 자신이 타인들에게 필수 불가결한 존재라고 여긴다.

ⓛ 유형 1과 유형 3

완벽주의자와 수행가는 비슷한 유형이다. 왜냐하면 두 유형은 성취하려는 자이기 때문이다. 두 유형 모두 목표 지향적이고 성공 지향적이다. 그러나 두 유형은 차이점이 있다. 완벽주의자는 내적 비평에 더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 즉 내적인 기준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동기가 된다. 반면에 수행가는 성공에 더욱 동기화 되고 그것을 위해 변화하려고 한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 그리고 성취를 인정받기 위해 저돌적으로 돌진하여 약삭빠르게 진행한다.

ⓢ 유형1과 유형4

완벽주의자와 낭만주의자는 비슷한 성격특성을 가진다. 왜냐하면 완벽주의자는 낭만주의자의 안정유형이고 낭만주의자는 완벽주의자의 스트레스 유형이기 때문이다. 둘 다 때때로 이상주의, 극단성, 민감성, 통합, 진실성, 자기비난, 자기진보에 관심을 보인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완벽주의자는 용기를 잃고 좌절을 한다. 안정적일 때 낭만주의자는 비판적 이상주의를 표현할 수 있고 완벽과 정확성을 요구할 수 있다. 두 유형은 서로 다른데, 완벽주의자의 이상주의는 정확한 행동에 관심을 갖고 ‘옳게 되는 것’에 초점을 둔다. 반면에 낭만주의자의 이상주의는 궁극적인 성취를 위한 가능성을 가지고 갈망한다. 또한 완벽주의자는 일반적으로 자기 구속적이고 개인의 욕망을 억압하는 반면, 낭만주의자는 강한 갈망과 욕망을 경험하여 때때로 자기몰두에 빠진다.

ⓛ 유형 1과 유형 5

완벽주의자와 관찰자는 비슷한 유형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어떤 것을 설명할 때 내면화되고 지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완벽주의자는 매우 결정적이고 욕망을 억압하고 자신과 타인을 위해 개선하는 데 힘쓴다. 반면에 관찰자는 외부적 영향으로부터 냉정을 유지하기 위해 감정을 멀리한다. 또한 에너지를 보존하기 위해 감정을 멀리한다.

ⓛ 유형 1과 6

완벽주의자와 회의적 충성가는 비슷한 유형이다. 왜냐하면 둘 다 경계심과 걱정이 많고 불안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유형은 여러 면에서 구분된다. 회의적 충성가는 의심함으로써 무엇이 잘못되고 있는지, 최악의 시나리오는 무엇인지, 어떻게 안정감과 확신을 얻을 수 있는지를 규명하려 한다. 완벽주의자는 판단과 비교를 통하여 어떻게 실수를 보호할 수 있는지, 어떻게 잘못된 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지, 어떻게 자기비평과 타인의 비평을 피할 수 있는지를 규명하려고 노력한다.

ⓢ 유형 1과 유형 7

완벽주의자와 쾌락주의자는 공통 특징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완벽주의자는 쾌락주의자의 스트레스 유형이고 쾌락주의자는 완벽주의자의 안정유형이기 때문이다. 둘 다 더 좋은 세상을 원하는 이상주의자이며 강력함과 조력을 보여주고, 자기신뢰를 추구하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안정적일 때 완벽주의자는 가끔 책임감에서 벗어나 즐거움, 개인적 욕망, 놀이를 통해 긴장을 이완한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쾌락주의자는 매우 비판적이고 엄격하며 단호해진다. 그러나 완벽주의자는 즐거움을 추구하지 않고 매우 엄격하다. 반면에 쾌락주의자는 즐거움을 추구하고 심지어 쾌락적이다. 그러므로 완벽주의자는 매우 진지하고 자신들의 욕망을 제한하고 자기 구속적인 반면 쾌락주의자는 재미를 좇아 살아가며 자신의 단점을 피하려고 한다.

ⓛ 유형 1과 유형 9

완벽주의자와 조정자는 비슷하다. 왜냐하면 두 유형은 모두 날개로서 그리고 장중심 유형으로서 비슷한 성격특성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이 두 유형은 자신의 필요와 욕망을 쉽게 망각하거나 억압한다. 또한 끈기, 조직, 일상적 규칙을 가치 있게 여기며 타인을 돌봐주고 조화를 중시하면서 열심히 일한다. 그러나 두 유형은 서로 다른 면이 있다. 완벽주의자는 자신의 지위와 규준을 유지하고 가끔은 완고하게 다른 사람들을 변화시키려고 한다. 반면에 조정자는 자신의 위치를 생각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지위에 쉽게 적응하거나 조화한다. 따라서 완벽주의자는 완고하게 변화를 강요하는 반면, 조정자는 다른 사람의 욕구와 주장에 적응하면서 다른 사람의 논점을 따라간다.

ⓦ 유형 2와 유형3

조력가와 수행가는 각각 서로의 날개며 심장중심 유형으로서 비슷한 성격특성을 공유하기 때문에 서로 비슷하다. 둘 다 적극적인 “행하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며 성취와 조력을 지향한다. 그들은 생기발랄하고 실천적이며, 인정받기를 원하고 가끔은 사람들이 요구하는 모습으로 변화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유형은 다음과 같은 점이 다르다. 조력가는 습관적으로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타인의 감정과 욕구에 집중한다. 반면에 수행가는 감정을 멀리하고 습관적으로 과제와 목적에 초점을 두고 자신의 성취에 대한 인정을 얻는 데 주의를 집중한다.

ⓢ 유형 2와 유형 4

조력가와 낭만주의자는 공통의 성격특성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조력가는 낭만주의자의 스트레스 유형이고 낭만주의자는 조력가의 안정유형이고 둘 다  심장중심 유형이기 때문이다. 두 유형은 모두 자기자신의 감정에 따라 조율된다. 둘은 감각적이고 관계 지향적이고, 조력적이고 감정적으로 격하고 낭만적인 열정을 가지고 있고 이미지에 집착한다. 안정에 있는 조력가는 더욱 내면화되고 자기 지향적이고 향수적이며 독특한 창조적 성향을 가진다. 스트레스에 있는 낭만주의자는 더욱더 즐거움을 탐닉하고 외향적이고 다른 사람에게 집중한다. 그러나 두 유형은 차이점이 있다. 조력가는 외향적이고 타인 지향적이다. 또 적극적인 에너지로 타인의 욕구에 집중하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신들을 변화시킨다. 반면에 낭만주의자는 내향적이고, 자기참조적이고 감정 기복이 심하다. 낭만주의자는 자신의 특수성이나 솔직성에 초점을 두고 감정적 결핍을 경험하기 쉽다.

ⓛ 유형 2와 유형 5

조력가와 관찰자는 비슷한 유형이다. 왜냐하면 두 유형은 중요한 타인의 욕구와 주장에 민감해서 상당히 내어주는 자세를 취하며 자신의 감정에 쓰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차이점이 있는데, 관찰자는 타인의 주장에 일치하는 비율이 적다. 자기보호를 위해 경계를 두고 적정한 책임을 위해 어느 정도 떨어져서 행동한다. 반면에 조력가는 내어주는 자세를 계속 유지하면서 타인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타인과의 관계에 집착하기 때문에 가끔은 자신의 경계를 잊기도 한다.

ⓛ 유형 2와 유형 6

조력가와 회의적 충성가는 매우 비슷한 유형이다. 왜냐하면 이 두 유형 모두 온화하고 친근감이 있으며, 때에 따라 불안하고 타인에게 민감해서 타인들이 원하고 요구하는 것을 따르기 때문이다. 또는 위험 요소를 없애거나 유혹적이다(이것은 특별히 유형 6의 공포와 대공포에 적용된다). 그러나 두 유형은 차이점이 있는데, 조력가는 주요한 타인의 욕구에 초점을 맞추어 자기의 존재가 필수 불가결하다고 느끼면서 활동적인 에너지로 나아간다. 반면에 회의적 충성가는 조심스럽게 행동을 삼가면서 자신과 타인들을 의심하고 거리를 둔다. 회의적 충성가는 자기 가치감을 얻기 위해서 보다는 확실성과 안정을 얻기 위해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한다. 반면에 조력가는 자기정체감을 얻고자 노력한다.

ⓛ 유형 2와 유형 7

조력가와 쾌락주의자는 비슷한 유형이다. 왜냐하면 이 두 유형은 적극적이고 낙관적이고 활력이 있고 매력적이고 유혹적이고 친근감 있고 관계에 선택적이고 다른 사람에게 좋은 평을 얻기 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유형은 차이점이 있는데 쾌락주의자는 자기를 우선적으로 지향하면서 그들이 좋아하고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을 추구하고 자신의 독립성을 유지한다. 반면에 조력가는 타인의 욕구와 필요를 우선적으로 지향하면서 타인들을 향해간다. 한편 쾌락주의자는 쉽게 지적인 추구에 빠져 있으나 조력가는 타인의 감정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기 현실을 변화시킨다.

ⓢ 유형 2와 유형 8

조력가와 지도자는 같은 성격특성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조력가는 지도자의 안정유형이고 지도자는 조력가의 스트레스 유형이기 때문이다. 두 유형은 다른 사람에게 적극적인 에너지, 주장성, 침입성, 관대성, 보호성을 보여주고 권력에 매력을 느낀다. 스트레스에 있는 조력가는 더욱 직접적이고 강력하여 쉽게 분노를 표출하고 필요한 것을 결정한다. 안정에 있는 지도자는 다른 사람들에게 열린 마음을 가지며, 감정을 표현하고 부드러움과 민감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두 유형은 차이점이 있는데, 조력가는 타인의 감정을 맞추기 위해 타인에게 적극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타인을 즐겁게 하기 위해 자신의 욕구를 억압하고 있다. 반면에 지도자는 가끔 타인이 두려워할 정도로 자신의 에너지를 강력하게 행동한다. 지도자는 자신의 위치와 욕구와 소망을 주장한다.

ⓛ 유형 2와 유형 9

조력가와 조정자는 비슷한 유형이다. 왜냐하면 이 두 유형은 타인을 즐겁게 하고 타인의 욕구와 소망에 부합하려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두 유형은 자신의 욕구와 우선 순위를 망각하면서까지 타인의 주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두 유형은 차이점이 있는데, 조력가는 적극적으로 타인들이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자신의 에너지를 집중한다. 반면에 조정자는 보다 상호 작용적인 차원에서 자신에게 요구된 모든 것들에 이끌려가기도 한다. 또한 자신들의 이미지를 변화하지 않고 편안하게 조정한다.

ⓦ 유형 3과 유형 4

수행가와 낭만주의자는 서로 날개와 심장중심 유형으로서 공통된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슷하다. 이들 두 유형은 승인과 인정과 관계가 있고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을 중요시한다. 두 유형은 매우 경쟁적이고 창의적이고 발명 적인 성향을 지닌다. 그러나 두 유형은 차이점이 있다. 수행가는 목표 지향적 성향을 가지고 있어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고 변화하기를 요구한다. 반면에 낭만주의자는 관계성에 사로 잡혀 감정의 기복이 심하기 때문에 목표 지향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 유형 3과 유형 5

수행가와 관찰자는 과제 및 활동을 지향하고 어떤 일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감정에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자신들의 느낌을 억제하거나 제거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서로 비슷하다. 그러나 이 두 유형은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관찰자는 매우 높은 사고력을 가지고 있고 적극적이고 정열적이다. 또 일정기간 감정적 후퇴를 하기도 한다. 반면 수행가는 보다 지속적인 활동가이다. 좋은 이미지를 나타내기 위해 관심을 기울이고 앞서가고자 하는 노력을 계속한다.

ⓢ 유형 3과 유형 6

수행가와 회의적 충성가는 비슷한 성격특성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수행가는 회의적 충성가의 스트레스 유형이고 회의적 충성가는 수행가의 안정 유형이기 때문이다. 이 두 유형은 모두 책임감이 있고, 실천적이고 매우 적극적이며, 열심히 일한다. 안정에 있는 수행가는 보다 자기 반성적이고, 일이 잘되도록 다른 사람들을 신뢰한다. 스트레스에 있는 회의적 충성가는 타인에게 보여지는 것에 관심이 많고, 목표성취에 대해 압박감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다음과 같은 점에서 다르다. 회의적 충성가는 지각된 실수와 의심을 극복하여 행동을 할 필요가 있다. 수행가는 적극적인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목표 지향적이다. 수행가는 성공, 업적, 인정을 추구하나 회의적 충성가는 이것들에 대해 불편해하거나 때로 회의적이다.

ⓛ 유형 3과 유형 7

수행가와 쾌락주의자는 모두 적극적이고 주장적이고, 과제 지향적이고 활동 지향적이기 때문에 비슷한 유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쾌락주의자는 본질적으로 자신의 욕구와 흥미에 초점을 두고 개인적인 만족을 경험하는 반면 수행가는 자기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성취하며 외부적 인정을 얻고 자기의 이미지를 유지할 필요 때문에 성공 지향적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 유형 3과 유형 8

수행가와 지도자는 모두 주장적이고, 결정적이고 행동 및 목표 지향적이고 기꺼이 책임을 지려고 하기 때문에 서로 비슷한 유형이다. 이들은 경쟁심과 자신의 길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으므로 주변 사람을 압도하려 한다. 반면에 서로 다른 성격특성을 가지고 있다. 수행가는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카멜레온처럼 자신을 빠르게 바꾸어 변화하고 방향을 바꾼다. 지도자는 한 가지 위치를 고수하면서 대항적 자세를 취하고 직접적으로 화를 낸다. 이에 반해 수행가는 목표가 방해받는다고 느낄 때 화를 낸다.

ⓢ 유형 3과 유형 9

수행가와 조정자는 공통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수행가는 조정자의 안정 유형이고 조정자는 수행가의 스트레스 유형이기 때문이다. 이 두 유형 모두 개인적이고 실제적이고 부드럽지만(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경쟁적이다. 이들은 외부의 지지와 인정에 의존한다. 스트레스에 있는 수행가는 두 번째 과제로 변환하는 경향이 있으며 개인의 논점과 이미지를 뒤로 미루는 경향이 있다. 안정 속에 있는 조정자는 자신의 목적에 초지일관 초점을 맞추어 더욱 효과적이고 이미지 지향적으로 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 두 유형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다르다. 수행가는 매우 민첩하고 효율적이어서 목표를 성취하려 할 때 어려움을 잘 견뎌 낸다. 반면에 조정자는 매우 느리고,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상호 조화적이다. 따라서 자신의 것보다는 타인의 논점이나 목표를 따른다.

ⓛ 유형 4와 유형 6

낭만주의와 관찰자는 서로 날개이기 때문에 비슷하다. 이 두 유형은 어느 정도 같은 성격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두 유형은 분석적이고 내성적이고 내면화되고 민감하고 수줍어한다(그러나 우수하다). 서로의 날개로부터 영향을 받는 정도에 따라 낭만주의자는 홀로 타인과 떨어져 있는 경향이 있으며, 관찰자는 감정에 따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 두 유형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다르다. 낭만주의자는 대부분 느낌을 따르며, 정서적인 유형이다. 다른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해주기를 원하고 인간관계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갖는다. 반면에 관찰자는 일반적으로 혼자서 사고하는 유리된 유형으로 명백한 개인적 경계로 자기 구속적이다.

ⓛ 유형 4와 유형 6

낭만주의자와 대공포적 자세의 회의적 충성가는 대조적이고 , 상황에 의문을 갖고 확대해석하고 권위에 반대하고 규칙을 위반하고 위험을 피하려고 자기의심을 갖기 때문에 서로 비슷한 유형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이 두 유형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다르다. 회의적 충성가는 느낌과 갈망 때문에 함정에 빠지지 않는 반면 낭만주의자는 느낌과 갈망에 휩싸이고 감정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더욱이 회의적 충성가는 잘못을 바꾸거나 도전하기 위해 의심점을 찾는 반면, 낭만주의자는 완수되어야 할 것을 성취하기를 갈망한다.

ⓛ 유형 4와 유형 7

낭만주의자와 쾌락주의자는 둘 다 모두 감정적이고 이상주의적이다. 모험을 즐기고, 자극적인 생활을 원한다. 또 이 두유형은 그들이 원하고 생각하고 느끼는 대로, 자신에 따라 생활한다. 그러나 쾌락주의자는 가능한 한 고통과 부정적인 감정을 피하고 즐거움을 추구하는 유형인 반면, 낭만주의자는 정반대로 우울과 심각한 감정들에, 빠지기 쉽고, 고통도 생활의 한 부분으로 생각한다.

ⓛ 유형 4와 유형 8

낭만주의자와 지도자는 둘 다 강렬하고 깊이 있으며 직접적인 표현의 사용, 많은 에너지와 감정, 권위에 대한 욕망, 냉혹함, 충동, 반대 등을 보여주기 때문에 서로 비슷하게 생각된다. 낭만주의자는 자신의 느낌에 깊게 빠져들고 무활동으로 자기의 방향을 잃어버린다. 반면에 지도자는 감정을 극복하여 열렬한 에너지로 행동을 유지한다.

ⓛ 유형 4와 유형9

낭만주의자와 조정자는 모두 관계 지향적이고 양육적이고 감정적이기 때문에 서로 비슷한 유형으로 생각된다. 두 유형은 환경에 도취되어 결핍을 느끼고 자기반대가 되고 행동방향을 잃는다. 그러나 다음과 같이 다른 점을 가지고 있다. 조정자는 타인 지향적이고 갈등을 회피하고 편안함을 느끼기 위해 여유로운 생활을 좋아한다. 반면에 낭만주의자는 자신들에 향해있고 자기 존재의 특별함이나 비범함에 집착하며, 활력적이고 생생하게 느끼기 위해 감정의 깊이가 있으며 극적인 감정을 가진다.

ⓦ 유형 5와 유형 6

관찰자와 회의적 충성가는 날개와 머리 중심 유형으로 서로 비슷한 성격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두 유형은 분석적이고 반성적이고 사려 깊은 반면, 행동함에 있어 망설이고 움츠러드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점에서 다르다. 관찰자는 자신의 느낌을 버리고 환경과 담을 쌓고, 자신의 반응을 연기한다. 반면에 회의적 충성가는 환경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환경에 대한 두려운 감정을 확대하여 생각한다.

ⓢ 유형 5와 유형 7

관찰자와 쾌락주의자는 성격특성을 어느 정도 공유하고 있다. 왜냐하면 관찰자는 쾌락주의자의 안정 유형이고 쾌락주의자는 관찰자의 스트레스 유형이고 이 둘은 머리중심 유형이기 때문이다. 이 두 유형은 자기 신뢰적, 지적, 발명 적이고 아이디어를 사랑한다. 또한 이들 두 유형은 고통스런 감정을 회피한다. 스트레스에 있는 관찰자는 외향적이고 사회적이며 적극적이고 가능성을 추구한다. 안정에 있는 쾌락주의자는 더욱 내면화되고 고독하고 관찰 적이고 내향적이다. 그러나 이 두 유형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다르다. 관찰자는 강한 감정을 회피하고 자신의 욕망과 필요에 따라 생활을 단순화하고 자신의 경계를 보호하기 위해 후퇴한다. 반면에 쾌락주의자는 자신의 약점을 무시하고 적극적이며 긍정적이며 지나치게 자신의 욕망과 필요를 나타내고 앞날을 생각한다.

ⓢ 유형 5와 유형 8

관찰자와 지도자는 비슷한 성격특성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관찰자는 지도자의 스트레스 유형이고 지도자는 관찰자의 안정 유형이기 때문이다. 이 두 유형 모두 존경받는 것과 진리에 가치를 두고 통제에 저항하고 공간과 자원의 소유자가 되고자 하며 호기심이 많다. 안정에 있는 관찰자는 참여적이고 외향적이고 자신의 욕망, 감정, 화를 표출한다. 스트레스에 있는 지도자는 더욱 후퇴하여 소극적이고 제한적이고 반성적이다. 그러나 이 두 유형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다르다. 관찰자는 더욱 후퇴 적이고 에니어그램 유형을 측정하고 자신의 에너지를 보존하고 자신의 욕구를 감소시킨다. 그리고 행동하기 전에 늘 생각한다. 반면에 지도자는 에니어그램 유형 속에서 대부분 확산적이고 표현적이고 과도한 유형이다. 즉 에너지를 팽창하고 자신의 요구와 화를 직접적으로 표현한다(가끔은 생각보다 행동이 앞선다).

ⓛ 유형 5와 유형 9

관찰자와 조정자는 서로 비슷한 유형이다. 왜냐하면 둘 다 후퇴하고 내향적이고 사고 적이고 신중하고 알 수 없는 듯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둘 다 환경의 영향을 받아 후퇴한다. 그러나 이 두 유형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다르다. 관찰자는 타인과 습관적으로 거리를 두고, 자기보호 속에 자신의 경계를 주장하는 반면 조정자는 타인과 가장 적게 떨어져 있다. 즉 그들은 습관적으로 생활을 조화롭고 편안하게 유지하기 위해 타인들과 융화되어 잘 지낸다.

ⓦ 유형 6과 유형 7

회의적 충성가와 쾌락주의자는 서로의 날개와 머리 중심 유형으로서 어느 정도 비슷한 성격특성을 가진다. 둘 다 정신적으로 빠르고, 위트가 넘치고, 분석력과 상상력이 뛰어나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연결할 수 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점에서 다르다. 회의적 충성가는 자신의 경험에서 부정적인 측면을 생각해낸다. 즉 가장 나쁜 경우일 때의 가능성과 실수를 생각해본다. 반면에 쾌락주의자는 그들의 경험 중에서 긍정적인 측면을 보고 긍정적인 가능성을 조정하는 계획을 세운다. 회의적 충성가는 한계를 확인하고 확실성을 얻으려고 한다. 쾌락주의자는 한계를 두지 않고 자 선택을 확장한다. 회의적 충성가에게 즐거움과 개인적 소원은 두 번째 관심사이다. 그러나 쾌락주의자에게 있어서는 이러한 것들이 첫 번째 관심사이다.

ⓛ 유형 6과 유형 8

대공포형 충성가와 지도자는 둘 다 공격적이고 대항적이기 때문에 서로 비슷하게 생각된다. 또 두 유형 모두 겁이 없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싸우며 세상에 대해 불친절하고 세상을 불신한다. 그러나 이 두 유형은 행동을 취하는 방식에 있어서 다르다. 회의적 충성가는 늘 두려움의 순간을 마음속에 가지고 있고, 행동하기 전에 망설이고, 위험에 대해 지나치게 과장하거나 때때로 의심과 질문으로 압박감을 느낀다. 반면에 지도자는 본능적으로 행동하며 망설임 없이 행동하고 위험을 부인하거나 걱정하지 않는다. 또한 자신의 취약성을 부인하면서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한다.

ⓢ 유형 6과 유형 9

회의적 충성가와 조정자는 공통적 성격특성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회의적 충성가는 조정자의 스트레스 유형이고 조정자는 회의적 충성가의 안정 유형이기 때문이다. 조정자와 공포형 회의적 충성가는 협조적이고 조절력이 있으며, 친근감이 있고 즐거우면서 근심이 있고 자기 효율적이고 민감하며 갈등을 회피하려 한다. 안정에 있는 회의적 충성가는 더욱 긴장이 이완되고 생활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스트레스에 있는 조정자는 두려워하고 의심을 갖고 걱정을 한다. 그러나 이 두 유형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다르다. 회의적 충성가는 개인적 거리를 두고 위험을 두려워하고 무엇이 잘못되고 있는지를 걱정한다. 반면에 조정자는 조금은 다른 방식인데, 타인의 요구와 주장에 자기자신을 망각한다. 조정자는 검증하고 의문을 갖기 전에 타인과 잘 지내는 반면에 회의적 충성가는 타인들과 관계를 맺기 전에 검증하고 의문을 갖는다.

ⓦ 유형 7과 유형 8

쾌락주의자와 지도자는 어느 정도 성격특성을 공유한 서로의 날개이기 때문에 비슷하다. 둘 다 자기주장적이고 자신의 소원과 욕구를 표현하고 자신의 힘과 능력을 믿고, 제한과 통제에 저항하고 즐거움을 추구한다. 둘은 높은 에너지를 가지고 내적으로 제한하는 힘이 거의 없다. 반면에 다음과 같은 점에서 다르다. 쾌락주의자는 고통을 피하고 어려움을 합리화한다. 특히 갈등이 있을 때 더욱 그러하며 미래의 계획을 추구하는 미래 지향적이다. 반면에 지도자는 고통을 시인하고 어려움에 참여한다. 또 직접적으로 갈등에 대항하고 대부분 현재 중심적이다.

ⓛ 유형 7과 유형 9

쾌락주의자와 조정자는 둘 다 즐거움을 원하기 때문에 서로 비슷하다. 둘 다 타인들과 잘 지내는 것을 좋아하며 갈등을 회피한다. 그러나 이 두 유형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다르다. 쾌락주의자는 열광적이고 매우 민첩한 반면에 조정자는 침착하고 여유가 있다. 또 쾌락주의자는 자기 자신에게 관심을 갖고 소원, 논점, 의견을 표시한다. 반면에 조정자는 타인 지향적이고 소원, 논점과 의견을 드러내지 않거나 유보하고 심지어 망각하기도 한다.

ⓦ 유형 8과 유형 9

지도자와 조정자는 서로 날개이며 장(gut)중심 유형으로서 비슷한 성격특성을 가지고 있다. 둘 다 세상의 즐거움을 즐기고 장반응에 일치하고 편안을 추구하고 친절하고 느긋하다. 두 유형은 꼭 필요한 것에 대한 우선 순위를 무시한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점에서 다르다. 지도자는 갈등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거나 반항하여 화를 내는 반면에 조정자는 이러한 갈등을 회피한다. 또 지도자는 자신의 의견에 관계하고 자신의 의견을 가능한 빨리 표현하여 결정적인 행동을 하는 반면에 조정자는 타인의 의견과 견해에 관계되고 자신의 위치를 망각하기도 한다. 조정자는 가끔 결정을 망설이고 잘 지내기 위해 타인을 따른다.

제 3 장 각 유형 소개

1

일

1. 이상상 : 나는 좋다. 올바르므로. 공정하므로

절조 있고 진지하며 단호한 일은 올바른 일을 하고 적시에 알맞은 말을 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이다. 꼼꼼하고 적절한 행동을 할 줄 알지만 완벽주의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일들은 걸음걸이나 말투, 행동은 느린 편이다. 일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곧바로 일의 행동 지침과 규범이 된다. 확신이 있을 때 그들은 매사에 곧 걸음걸이, 말투, 결정에 매우 신속하다.

일은 자신이 틀렸을 때라도 항상 옳아야 하기 때문에 일을 탓하기가 어렵다. 그들이 항상 옳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들이 면밀히 생각해보고 기존의 규범과 정보의 진상에 비추어 검토하고 난 후에 말하거나 행동을 취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기가 행동규범으로 사용하는 틀에 맞추어 항상 옳아야 한다. 만일 그들의 반응에 잘못이 있다면, 그것은 그들이 틀렸기 때문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다른 규범의 틀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의롭고 독선적인 일들은 자신들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무수한 논쟁을 벌인다.

에니어그램의 오른쪽에 위치한 일들은 타고난 보수주의자이며 제도와 법, 규칙과 규율의 보존자이다. 일은 어떤 진술을 기존의 규범과 관례, 규칙 또는 규정에 맞추어 보지 않고는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 일들은 당신을 이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왜냐하면 거기에 반드시 점검해 보아야 하는 절대적 실재가 있기 때문이다. 신중한 일들은 얌전한 체 하고 빈틈없으며 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을 빨리 판단한다. 법의 옹호자들인 일들은 법의 조항은 잘 지키지만 법의 정신은 깨닫지 못할 수도 있다. 법은 일의 모든 언행을 바로잡아 주는 심리적 버팀목이 된다.

정직하고 진솔하고 공정한 일들은 다른 사람이 정직하지 않거나 공정하지 않을 때 금방 알아낸다. 그들은 조심스럽게 숙고한 후 자기가 부정직하고 불공정하다고 여기는 것에 대해 비판한다. 재치 있는 그들은 시정될 점을 조목조목 끄집어낸다.

다른 사람들의 복지와 안녕에 관심이 있는 일들은 항상 옳은 일을 개화된 지도자 일 수 있다. 겸손하고 저자세의 일들은 남들의 주목을 받으면 당황한다.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뒤에서 조용히 일하기를 선호하는 일들의 이 기질은 그들의 일 처리 방식에 뚜렷이 나타나는 결단성과 단호성과 지도력과는 아주 상반되게 자부심이 없거나 열등의식을 가졌다는 인상을 준다. 다른 사람은 일 앞에서 적절한 행동이라 사료될 수 있는 완벽함이 무엇인지 자신을 살펴야 한다. 차분하며 먼저 반응을 보일 수 있고 동시에 속지 않는다는 느낌을 전함으로써 일은 자기가 말하거나 일할 때 다른 사람이 조심하게끔 한다.

우수한 공적과 성취의 인생 경력에도 불구하고 우쭐한 자아를 지닌 일들을 보기가 어렵다. 이는 삶의 주된 금언으로 겸손을 꼽는 일이 가진 특성의 소산이다. 일이 열등의식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또 다른 이유는 그들이 스스로 설정한 기준에 아주 드물게 도달하거나 올라서기 때문이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일이 세운 기준치에 한참 미치지 못하면서도 그네들이 이룬 평범한 성과에 어떻게 그토록 자랑스러울 수 있는지에 대해 기이하게 느낀다! 열등의식의 외관에는 일의 오만한 우월의식이 깔려 있다.

논리적, 이성적이며 분별력 있는 일들은 아무 것에도 감정적이 되려 하지 않는다. 무슨 일을 하든지 무슨 말을 하든지 무슨 말을 하든지 항상 정당한 이유들로 뒷받침을 받아야 한다.

일들에게는 그들의 행동과 응답을 위한 지침으로 그들이 쓰고 있는 기본틀을 점검하는 일이 중요하다. 그 준거틀이 아주 전통적이고 보수적일 경우, 일들은 엄격하고 진부한 사람들이 될 수 있다. 그들의 결정은 돌발적이면서도 고풍스럽고 응하기 어렵고 억압적이다. 틀이 현대적이면 일들은 더 낫게 반응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일들이 주변 사람들을 당황케 하는 속도로 격렬한 응답을 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자신감이 있을 때 일들은 부적절할 때라도 결코 양보하지 않는다.

일들은 착한 어린이이며 좋은 학생으로서 대개 윗사람이나 교사들이 만족하게끔 얌전히 행동한다. 그들은 배운 바를 내면화시키고 자기들에게 행동 원리를 가르쳐 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기 행동을 돌아본다. 비록 기본적으로 절조 있는 사람들이라 해도 일들은 대개 그 예의 바른 행동을 훈련이나 환경 덕분으로 돌린다. 성인이 되어 일들이 지도자의 위치에 있게 되면 자기의 활동들을 다른 각도에서 점검할 수 있도록 주변에 머리를 잘 쓰는 사람들을 둔다.

비정한 일들은 자기 감정을 드러내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마음속에는 많은 열정과 강렬함을 품고 있다. 타인 위주의 심성 때문에 그들은 진실의 빛과 생명에 이르는 길을 남에게 보여주는 일에 진력한다. 정력적이고 관심 깊은 그들은 올바르고 순수하며 사심이 없기 때문에 지칠 줄 모르고 개혁운동에 참여하는 선교사가 될 수 있다.

항상 올바른 일을 하는 데 지대한 관심이 있기 때문에 일들의 삶은 지극히 임무 중심적이고 다 정해져 버린 안전 중심이 되기 쉽다. 또 재미가 도무지 없거나 특색이 없는 일상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

2. 자아고착 : 분개

일들은 다른 장 중심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상황 파악에 빠르고 부정과 편애를 감지하여 누가 공정치 않은지를 안다. 신중하게 행동하는 그들은 다른 이들 안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몰염치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그들은 무슨 감정이든지 억누르는데, 그 감정들은 종종 다른 사람들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 품어둔 원한이다. 이런 상태에서 일들은 억누르는 감정을 얼굴 표정과 날카로운 응답 속에 분개하는 모습으로 뚜렷이 드러낸다.

3. 회피 : 노여움

표현을 억제하는 일들은 내면에 많은 노여움을 축적하고 있다. 속에 있는 지독한 분노를 의식하기 때문에 화내기를 두려워하는 그들은, 만일 아침에 화를 낸다면, 하루 온종일 화난 채 지내리라는 것을 안다. 화가 나도록 내버려둔다면 그것이 속에 쌓아둔 모든 분노를 토하고 그들의 다른 생활 영역에도 넘나들게 되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은 일들이 의지로 받아들이려는 것보다 더 화를 내고 있다는 것을 안다. 일들은 자기가 화를 내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할 때조차, 신경과 근육의 팽창, 꽉 깨문 입술과 불끈 쥔 손, 그리고 날카로운 음성과 격렬함으로 화난 것을 폭로한다.

4. 말투 : 설교조, 잔소리를 좋아한다

일에게 말할 때는 일의 정신 속에서 작용하고 있는 틀을 이해하고 있는지 확실히 하라. 일들의 말투는 항상 그들이 가진 틀을 따르기 때문에 “당연” 과 “의무”를 남발한다. 그들은 자신의 원리들을 분명히 할 때, 생에 대한 그들의 반응을 정당화할 도덕적 가치들에 대해 설교할 수 있다. 어떤 일은 남에게 인생의 기본 원리에 대해 지식을 갖추지 못한 사람의 인상을 주기도 한다.

일들에게 상식적인 것은 그들이 가진 원리와 규범에 따른 상식이다. 일이 말할 때, 상대편은 일이 경솔하고 부주의하며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일들은 정녕 이것들을 피하고 자기 생활과 말로써 가르치고 싶어한다. 일들은 그들의 삶에서 신봉하는 어떤 원칙을 생활하고 설교하려고 고심하기 때문에, 에니어그램의 유형들 가운데서 가장 일관성 있다는 신용을 얻을 수 있다. 비록 그 일관성이 그들을 단조롭고 엄격한 존재가 되게끔 이끈다 하더라도.

5. 성구

늘 분개로 동요하는 마음을 지닌 일들은 골로새서 3:12-13을 쓸 당시의 성 바오로를 기억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여러분은 하느님께서 뽑아 주신 사람들이고 하느님의 성도들이며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백성들입니다. 그러니, 따뜻한 동정심과 친절한 마음과 겸손과 온유와 인내로 마음을 새롭게 하여 서로 도와주고 피차에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용서해 주십시오.”

6. 마지막 조언

객관적인 일들은 우울한 사들의 공간으로 들어가 의기소침해 질 수 있다. 그들은 자기가 공정한 대접을 받지 못한다고 느끼기 때문에 자기 연민에 빠진다. 스스로를 깎아 내림으로써 순교자 의식을 취하게 된 그들은 올바른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고 느낄 수 있다. 일들은 공정하고 올바른 것을 상관하지 않는 세상 앞에 자기의 모든 아이디어를 흩어버리고 모든 것을 바르게 세우려는 자기의 노력을 경멸한다.

심각한 일들은 심각한 것을 견디지 못하고 행운에 맡기는 칠들로부터 배울 수 있다. 무엇이 좀 잘못되었다고 해서 세상이 무너지지 않는다., 일들은 문젯거리로 골치 썩히기를 피하는 칠들의 방법으로 자신의 문제들을 다루는 법을 배워야 한다. 대개 자신의 문제들을 확대시키는 경향이 있는 일들은 세상의 문젯거리들로 걱정하고 지나치게 짐스러워 하는 대신 칠들로부터 행복하고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일들은 생의 고통스런 요소들을 받아들일 때, 완고함에서 자유로워져서 공동체에 봉사한다.

2

이

1. 이상상 : 나는 좋다. 줄 수 있으므로. 도울 수 있으므로. 지지할 수 있으므로

타인 위주 성향을 가진 이들은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 좋아한다. 다른 사람들의 궁핍에 대해서는 민감하지만 자기 자신의 욕구에 대해서는 소홀히 하거나 부정하는 그들은 애정이 많고 사려 깊으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애착심이 많다. 그들은 가난한 이와 노인, 빈궁한 이 들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도움의 손길을 뻗친다.

자기 자신의 필요는 등한시한 채 곤궁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만족해하는 그들은 항상 자기보다 더 곤궁한 사람이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필요를 눈치채거나 도와주는 것을 원치 않는다. 무엇을 하든지 자기가 남을 도울 수 있다고 느끼는 그들은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고 자신의 필요는 제쳐놓을 수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다른 사람을 도우면서 그들은 자신의 문제와 필요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동정심이 많은 이들은 가난한 사람이나 거지를 보면 매우 불쌍하게 느낀다.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그 사람처럼 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때때로 행상인의 그 날 매상을 올려 주기 위해서 물건을 사 주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의 심리적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을 즐기고 상냥하고 사려 깊은 이들은 심리적으로 고민하고 이야기 할 상대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잘 알아낸다. 친근하며 마음을 잘 터놓는 이들은 다른 사람이 자신의 상황을 쉽게 털어놓도록 만드는 재주가 있어서, 고민거리를 자기에게 이야기하도록 용기를 주고 그들을 설득하려고 노력한다. 비밀을 털어놓을 수 있는 좋은 친구인 이들은 쉽게 다른 사람의 신뢰와 신용을 얻는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의 필요보다 자기 자신의 필요에 더 주의를 기울일 때, 혹은 필요를 보면서도 응하지 않을 때, 그런 자신에 대해 무척 불명예스러워한다. 그들의 자랑은 자기 희생이요 그들의 행복은 친구들과 가족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남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이들은 친구들로부터 똑같이 관심을 끌고 싶은 커다란 욕구도 갖고 있다.

이들은 무언가 필요한 것이 있을 때 먼저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생각하고, 가진 자원이 없거나 자기의 자원으로 남을 더 잘 도울 수 있을 때 선뜻 자신의 필요를 제쳐놓는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의 필요와 그들 자신의 필요를 병합시켜야 하기 때문에 필요한 것들이 아주 많다. 남의 궁지에 사려 깊고 자기가 남의 문젯거리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이들은 특히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들이 다른 이에게 문제를 안겨줄 때 그 필요를 무시한다. 이들이 도와 줄 때는 사랑과 연민으로 자기가 가진 모든 자원을 상대편이 이용하게끔 한다.

결정 과정에서 이들은 이미 결정을 내린 뒤라도 자신의 결정을 남들의 의견과 비교 검토하려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구한다.

따뜻하고 친근한 이들은 친구들, 특히 자기가 도와준 적이 있던 친구들로부터 무시당하는 것을 참지 못한다. 그들은 친구들이, 특히 자기가 도와 준 친구들이 자기 앞에 나타나지 않을 때 시기하며 꾸짖는다. 관대한 이들은 늘 뉘우치는 친구를 갈등 이전의 옛 우정 상태로 다시 복원시켜 주긴 하나 따뜻함이 예전 같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들은 생에서 혼자되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자신의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누군가를 필요로 하는 그들은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크나큰 욕구를 갖고 있다. 그들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자신이 설 위치에 대해 염려한다. 사랑하는 사람의 생활에서 중요한 사람으로 취급받고 싶은 것이다. 육체적, 감정적, 그리고 영적인 차원에서 친밀한 존재가 될 수 있는 그들은 육체적, 감정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해치기 싫어한다. 자기 탓이 아닌 이유로 관계가 불편하게 되었을 때라도 이들은 먼저 행동을 취한다. 친구들로부터 냉정한 대접을 받는 것이 힘든 이들은 소원해진 사람과 화해하기 위해 먼저 흉금을 터놓고 대화를 시작한다.

2. 자아고착 : 단어적, 충고적

사람 위주이고 사랑스런 이들은 다른 사람 안에 있는 참된 선함과 아름다움을 보는 재능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것에 대한 논평을 주저하지 않는다. 그들은 친절하게 긍정적으로 상대의 사기를 돋우며 사람은 그가 어떤 존재인가에 따라 평가된다는 것을 본인에게 보여준다. 당신이 이와 마주앉을 때는 무수한 간청, 친절, 돌봄과 충고를 받을 각오와 객관적이 되도록 준비하라. 이는 당신의 인간 됨됨이의 긍정적인 면에 관여함으로써 당신을 설득할 것이다. 이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당신을 위로하고 위안해 줄 것이다. 이는 당신이 자기에게 얼마나 냉정한가를 상관치 않고 언제나 당신에게 친절하리라. 가장 잘 적응하는 사람들인 이들은 항상 함께 있어 달라는 것과 도와 달라는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한다. 이가 있는 곳에서 사람은 그냥 사랑 받고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느끼게 된다.

3. 회피 : 자신에게 필요한 것

이들은 남들을 행복하게 만들고자 자기들의 필요를 희생한다. 자기가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불쾌하게 여기는 그들은 다른 이들이 자신의 필요를 알아차리길 기다린다. 친구들이 자기들의 필요에 민감하지 않을 때 상처를 받는 이들은 친구의 필요를 채워주느라 자기의 시간을 보냈다고 느끼기 때문에 상심한다. 자기 가족과 친구들의 필요는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들과 똑같은 정도로 중요하다.

4. 말투 : 관심을 보인다. 충고적이다.

문제 상황에 처했음직한 사람들에게 민감한 이들은 좌절하고 용기가 꺾인 듯해 보이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취하는 방법을 취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충고한다. 사람들과 그들의 인격 안에 있는 멋진 것들에 관해 말함으로써 남들에게 용기를 북돋우는 이들은 말할 때 상대편에게 관심을 집중한다. 주의를 다하여 높은 안목으로 귀를 기울이는 이가 상대의 편의를 도모하고 위로에 열중하는 그 사려 깊음을 우리는 도무지 간과할 수가 없다. 말을 하고 있는 상대에게 봉사 또는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표정으로 전하는 것이다. 당신이 감사하면 이는 사람들이 통상적으로 쓰는 “제가 좋아서 했어요!” 라는 말로 응답하지 않을 지도 모르지만, 이미 태도로 그것을 전달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이의 행동은 말보다 더 많은 것을 전달한다.

대개 곤란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민감한 이들이 누군가를 사랑할 때 그 애인이 겪고 있는 괴로운 일에 대해 말하도록 용기를 준다. 이들은 보통 뜬구름 잡는 충고보다는 상대편의 복지를 위해 돌봄과 간청을 나타내는 방법으로 반응한다. 사람 위주인 이는 용기를 주는 말을 통해 남을 지원하는 뒷바라지형으로 존재하는 것에 행복감을 느끼고 만족한다.

5. 성구

사랑스런 이와 관계를 맺으면 바울이 고린도전서 13:4-7을 쓸 때 의미했던 바가 육화된 것이 여실히 보인다.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자랑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교만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무례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사욕을 품지 않습니다. 사랑은 성을 내지 않습니다. 사랑은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 사랑은 불의를 보고 기뻐하지 아니하고 진리를 보고 기뻐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주고 모든 것을 믿고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

6. 마지막 조언

사랑스런 이들은 소유욕이 강한 팔들의 공간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지나친 질투심과 강한 소유욕을 가질 수 있다. 이것은 매우 숨막히는 짓이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그들의 지나친 세심증은 애인을 자기에게 의존하게 만듦으로써 그를 지배하려는 욕구의 표시다. 어떤 사람에게 감정적으로 지나치게 투자를 하는 데 반해 상대로부터 그만큼 돌아오는 것이 없을 때, 그들은 부당한 취급을 받는다고 느끼고 팔들처럼 자기를 부당하게 취급하는 사람에게 앙갚음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팔과 달리 그들은 그 결과를 대면하지 못한다.

들러붙은 이들은 마냥 의존했던 사람들의 비준으로부터 떨어져 자기의 신원을 확인함으로써 독립적이면서도 초연한 사들로부터 배울 수 있다. 자신의 필요에 마음을 쓰지 않는 이들은 사들로부터 배워서 자신도 남과 다를 바 없이 욕구를 가진, 가치 있는 사람으로 대할 수 있다. 자기 자신의 욕구를 접하는 것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다. 자신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남에게 의존할 필요가 없다.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긍정적인 평가를 함으로써 이들은 상대편을 속박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사랑을 좀더 쉽게 보여줄 수 있고 돌볼 수 있다.

이들은 보상되지 않는 사랑의 비합리성을 받아들일 때,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정녕 더 복되다는 것을 체험한다.

3

삼

1. 이상상 : 나는 좋다. 성공적이므로. 유능하므로

어떤 일을 마치는 데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까? 삼에게 가십시오. 마지막으로 다뤄지지만 결코 꼴찌는 아닌 유형이 아이디어가 끊이는 법이 없는 삼이다. 자원이 풍부하고 창조적인 삼들은 긴 업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보통 사람보다 더 우수한 머리를 타고난 삼이라면 학문이나 그 밖의 다른 분야에서 상과 메달을 줄줄이 타는 일에 익숙해져 있을 것이다. 자기의 생각을 분명히 표현할 줄 아는 삼들은 대화의 소재가 마르는 법이 없다. 논쟁을 좋아하는 삼과는 논쟁을 벌리지 말라. 컴퓨터화된 머리로 갖가지 논쟁을 벌려 당신을 지치게 할 수 있는 삼들이 궁지에 몰리면 말도 되지 않는 입씨름으로 모면한다.

수다스런 삼들은 즉시 우정을 맺는다. 이러한 기질 때문에 삼은 매우 사교적이며 인기가 있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과 선망의 대상이 된다. 신체적 매력으로 교내에서 가장 인기를 끌거나 잘 팔리는 사람이 되는 삼들은 자신의 전 존재를 환하게 밝히는 미소로써 상대편이 딴 생각 없이 자기에게 집중하게 만든다. 능숙한 접대 솜씨로 상대가 자신을 잊게 하는 삼들은 연사로서 멋진 결과를 예상하며 사람들이 박수를 치게 하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 천성적으로 자기 중심적인 삼들은 자기에게 쏠리는 집중적 이목을 한껏 즐긴다.

유연하고 적응력이 있는 삼들은 많은 아이디어들에 찬동할 수 있다. 자유를 자기 복음으로 삼는 삼들은 각 아이디어가 지닌 기본 모순에 주의하지 않고 그것들을 나란히 배열하는 버릇이 있다. 그들은 시종 일관 앞뒤가 맞지 않고 자기 자신과 자기 아이디어들과 자신의 정체성을 혼동할 수 있다.

잘 잊어버리고 배심원들도 손을 들 정도의 선택적 기억력을 가진 삼들은 자신의 실수로 실패했거나 잘못된 일은 거의 기억하지 않는다. 긍정적인 그들은 기획이 실패한 경우 항상 좋고 성공적이었던 점만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주위 사람들 대부분은 대개 삼들의 이런 점에 혼란을 느끼며 왜 삼들이 잘못된 것을 기억하지 않는지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실상 그들도 기억한다. 단지 자기의 대중적 이미지를 구기는 것은 무엇이나 인정하지 못할 뿐이다.

유능하며 부지런한 삼들은 자기가 시작한 비전이나 기획에 모든 정력을 다 바쳐 투신한다. 팀으로 일하기를 즐기는 그들은 일을 보다 훌륭하게 수행할 좋은 제안들을 모두 잘 이용하고, 팀의 구성원 하나 하나에게 그들의 프로젝트가 성공하리라고 확신시키는 일도 잘한다. 팀원이 맡은 일을 못 해내는 경우 삼들은 자기 시간을 희생해가며 그 자리를 메꾼다. 결과적으로 삼들은 능력과 성취가 자기에게 집중되는 독불장군 식으로 끝난다. 삼들이 바친 모든 희생에도 불구하고 기획이 실패하면 재빨리 팀이 협력을 안 했기 때문이라고 그 탓을 남에게 돌린다. 삼은 그 아이디어가 애초부터 상식 이하였기 때문에 실패했다는 점을 좀처럼 받아들이지 않는다.

타고난 조직자이며 지도자인 삼들은 엘리트 클럽의 회원이나 임원임을 자랑한다. 그들은 사람들이 중요시하는 동아리 속에 끼는 것을 즐긴다. 역동적, 매력적, 외교적인 참신한 삼들은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책임자로 선출될 수 있기 때문에 막강하게 된다. 상당히 가동적인 노련한 수완으로 그들은 행상인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해타산에 밝은 그들은 최대한으로 자기 것을 챙기고 소속된 기관에서 권력의 사다리를 오르는 방법을 안다. 지도자로서 그들은 재능을 점찍는 데 빠르고 자기의 유익을 위해 그것을 이용한다. 긴급히 해야만 할 일이 있을 때는 재빨리 솔선수범하고 남들도 그렇게 하도록 만든다. 기회주의자로서 그들은 정치적 흥정에 능하고 그것을 이용한다.

혁신적인 삼들은 언제나 최신 유행을 따르고 가끔 정밀 조사와 적합성을 따져보지 않고 외국기술을 도입하여 실행에 옮기는데 시간을 보낸다. 독보적인 효과를 산출하기 위해 지극한 열성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그들은 한가지 아이디어에 쉽게 싫증내고 다른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즉시 그토록 열중했던 이전 아이디어를 버린다. 그들은 지극히 짧은 기간에도 심히 떠들 수 있고, 아주 약한 자극에도 쉽게 분심할 수 있다.

자신만만하고 자족하며 관대한 삼들은 행정가로서 사랑과 매력과 칭찬을 받고, 수하 사람들의 충성심도 차지한다.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그들은 사람들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위대한 일의 일부라는 느낌을 갖게 만든다. 곧 무언가 새로운 것! 무언가 상당히 근사한 것의 일부라는 느낌! 그들은 자신과 팀을 위하여 아주 정확한 목표를 정할 수 있는 일 벌레들일 수도 있다. 그들은 자기가 정한 결정적인 목표와 기준에 따라 그들의 이미지를 나쁘게 말하거나 훼손시키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누구이든 찾아낸다. 삼들은 자신을 재보기를 즐기고 최고의 이미지를 유지하기 좋아한다.

성취자인 삼들은 매우 경쟁적이고 주제넘게 나서고 관여하는 분야가 무엇이든 거기서 최고가 된다. 거짓말 또는 과장을 해서라도 자기들이 하는 일이 최고라고 우길 수 있는 삼의 이 타고난 추진력은 대단히 압도적일 수 있다.

삼에게 ‘아니오’라고 말하지 말라. 삼들은 ‘아니오’를 대답으로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다. 옹고집의 견본인 삼들은 ‘아니오’를 도전적으로 받아들이고 그 ‘아니오’를 ‘네’로 바꾸려고 굉장한 시간을 허비한다. 천성적 조소가인 그들은 오직 관심을 끌기 위해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심술을 부리려고, 또는 자기가 더 강력하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형세를 거스르길 좋아한다. 삼들은 다른 이들이 화를 내고 안달하는 것을 보기 좋아하는 가학적 성벽의 소유자일 수도 있다. 그들은 상대를 죽도록 놀려대고 장난을 칠 수 있다. 또한 그들의 길을 방해하는 사람들에게 앙갚음할 수도 있는 삼들이 권력을 잡는다면 반대자들에게 복수할 수 있으므로 미리 대비하라.

낙관적인 삼들은 밝은 인생 전망을 가질 수 있다. 모든 것은 도전이기에 그들이 진정 하고자 하는 것에 마음을 쏟는다면 성공하지 못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생존자로 태어난 그들은 어떠한 어려움도 뚫고 나갈 수 있으며 많은 비밀 책략을 써서라도 성공한다.

생동감 있고 따뜻하며 흥분으로 설레이는 삼들은 파티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모든 사람을 즐겁고 기쁘게 만들기를 좋아하는 것이다. 그들은 아무도 자기를 주목하지 않을 때 따분해진다.

삼들은 가지각색의 기분을 가지고 있다. 천부적인 남녀 배우인 그들은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든 그의 흉내를 낼 수 있다. 여러 가지 일을 해 온 그들은 갖가지 다른 역할을 다 해낼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이 현재 느끼는 것은 그들이 하는 역할이 무엇이냐에 달려 있다. 삼들은 아주 냉정하고 피상적이며 천박하고 수줍음 안에 드러나듯 타산적일 수도 있다. 유연성과 더불어 그들이 가진 가지각색의 무드 때문에 그들은 가면을 쓸 수 있고, 따라서 그들의 진짜 감정을, 특히 그 느낌이 중간에 끼여들 때, 제쳐놓을 수 있다. 그룹에 적응하는 그들은 화를 내다가 슬퍼하다가 웃음으로 일변할 수 있다. 좋은 효과를 내기 위한 목적으로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은 삼들이 하는 놀이와 벌이는 쇼와 주의를 끌고 권력을 장악하는 수법에 아찔해진다.

2. 자아고착 : 허영심

허영심은 남의 눈에 비쳐진 자아에 대한 사랑이다. 사람은 있는 그대로의 자기가 아니라 남의 눈에 비치는 자기를 위해 자신을 사랑한다. 이미지 위주의 삼들은 자기가 남에게 어떻게 보이느냐에 매우 예민하다. 자기도취적인 그들은 거울 앞에서 자신을 감상하며 시간 보내기를 즐긴다.

몸매가 아름답거나 근사하게 잘 생긴 삼들은 모든 유형 중에서 가장 매력적이라 생각된다. 자연스런 참신함이 생김새에서 흘러나와 매력의 중심으로, 부모가 눈에 넣어도 아파하지 않은 귀염둥이로 틀림없이 주의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했을 것이다. 게다가 총명하기도 했다면 아마도 미모와 지력도 겸비했을 것이다. 바로 이 기질 때문에 삼들은 대성공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성취를 지향하는 사람이었다면, 자기가 성취하는 것 때문에 사랑을 받아왔다고 느꼈을 삼들은 인생 초반에 얻은 수많은 긍정적 경험으로 지나친 자신감을 갖게 되고 자기의 부정적인 면을 생각하거나 반성하기가 어렵게 된다. 자기가 저지른 실수나 부정적 성질에 대하여 반성하기가 힘든 것이 삼들의 두통거리다. 무의식적으로 그들은 자신의 좋은 이미지를 구기는 것은 무엇이나 보지 않으려 한다. 삼들은 자기에 대해 나쁘게 말하는 사람이면누구를 막론하고 정면으로 대결한다. 허영심이 강한 삼이라면 그 지적, 감정적, 사회적 그리고 영적인 추구는 모두 허영의 기미를 띨 수 있다. 허영심은 삼이 쓰는 두꺼운 가면으로 삼이 진실을 바로 보지 못하게 만든다.

3. 회피 : 실패

삼들은 수완가다. 지금 그들이 바라는 것은 내일 실현되리라. 삼들은 성공을 위해 어떻게 그리고 누가 도와줄 능력이 있는지 알기 때문에 조직에는 상당한 자산이 된다. 인기 있고 영향력 있는 삼들은 자기가 바라는 것을 얻으려고 그들 나름의 방법으로 추진한다. 그들은 변덕스럽고 별나게 굴 수도 있다. 성공 지향적인 그들은 항상 각양 각색의 기획에 사로잡혀 바쁘게 돌아간다. 만일 그들이 너무 많은 일을 벌린다면 실패의 연속에 말려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삼들은 자기가 잡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이 부여잡는다. 실패하면 언제나 남에게 탓을 돌리는 방법을 찾아내어 자기의 아이디어 혹은 개념은 틀리지 않았건만 다른 이들의 무능과 복잡성이 그의 기획과 혁신을 실패로 끝냈다고 말한다.

4. 말투 : 아첨을 잘한다. 인상적이다.

권력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기 위해 삼들이 쓰는 수단의 하나는 아첨이다. 삼들은 자기 세계의 일부를 차지하는 상관이나 다른 사람 안에 있는 긍정적인 면을 찾아낸다. 긍정적이며 다른 사람의 사기를 돋구기 바라는 삼들은 그 사람이 지닌 것 이상의 긍정적이 역량에 대해 말한다. 사람 안에 있는 긍정적인 것을 보는 삼의 재능은 남의 협력을 필요로 할 때 유용하게 된다.

성공적인 삼들은 자기가 성취한 것들의 장래성을 놓고 자랑을 늘어놓을 수 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고 토의 중인 주제에 관해 상대편이 느끼는 싫증을 개의치 않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그들 자신에 대해 떠벌린다. 말솜씨에 있어서 삼들은 항상 가장 아름답고 가장 재능이 출중하고, 아무튼 최고다!

5. 성구

성공 지향적이며 물질적일 수 있는 삼들은 다음과 같은 예수의 가르침에 유의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재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아라. 땅에서는 좀먹거나 녹이 슬어 못 쓰게 되며 도둑이 뚫고 들어와 훔쳐 간다. 그러므로 재물을 하늘에 쌓아 두어라. 거기서는 좀먹거나 녹슬어 못 쓰게 되는 일도 없고 도둑이 뚫고 들어와 훔쳐 가지도 못한다. 너희의 재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다” (마태복음 6:19-21).

6. 마지막 조언

성공적이고 영향력 있는 삼들은 구들의 공간으로 들어가 피상적으로만 파악한 자기의 본질에 무심할 수 있다. 인식 부족으로 자애적이 된 그들은 투사하려고 갖은 열심으로 추구한 이미지가 유효하다는 외부의 확인을 끊임없이 찾게 된다. 자신의 본질을 깨닫지 못하는 그들은 부정적 피드백에 대해 아주 보수적이고 방어적이 된다. 그들은 매우 냉정하고 무심하며 잘 잊어버리고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공격성 또는 저항의 기미를 띠거나 심술을 부리기도 하고 만사에 느리게 나온다. 아주 공격적일 때 그들은 상당히 비열하고 방어적이다.

매우 조작적이며 자기 확대를 위해 사람들을 이용할 수 있는 권력지향의 삼들은 육으로부터 아주 잘 배울 수 있다. 겸손하고 유순하며 온유한 육들은 물질적인 삼들에게 진실하게 단체에 투신하고 그들의 복지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칠 수 있다. 삼들은 허세를 부리기 위해 쓰는 웅변술, 드라마, 조작과 술책들의 이용을 줄일 수 있다. 삼들이 진정으로 그룹에 헌신하게 되면 자기들이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그룹에게 줄 수 있다. 겸손한 삼들은 함께 일하기에 가장 편한 사람들이다.

삼들은 자신의 뜻보다 다른 이들의 뜻이 우세하도록 허용할 때, 더욱더 존경과 칭찬을 받는다.

4

사

1. 이상상 : 나는 좋다. 특별하므로. 독자적이므로. 세련되었으므로

아름다움과 연관을 가진 사들은 부정적 형태의 미美속에서조차, 그들의 교육적, 사회적, 경제적 배경이 어떻든 간에, 모든 유형 중에서 가장 우아하며 귀족 같은 품위를 지닌 사람들이다. 의전적이며 심미적인 사들은 아무리 오래되고 낡은 옷을 걸치더라도 기품이 있다. 미적 감각이 뛰어나기 때문에 사들은 만지는 모든 것에서 쉽게 아름다움을 끌어낸다. 예술적인 사들은 어둡고 밝은 색깔이 잘 조화되어 대비를 이루는 예술작품을 좋아한다. 그림을 그리는 사들이 애호하는 테마는 일출과 일몰이다.

까다롭고 약간 병적인 사들은 자신의 슬픈 현실을 생각하기 좋아하고 항상 어려움이나 시련의 관점에서 자신의 현실을 바라본다. 사들에게는 삶의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살아남았다는 관점에서 자아를 바라보려는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슬픈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면 사들은 자신의 슬픔을 더 확대하여 옛날에 겪었던 슬픈 경험들을 다시 하나하나 끄집어내어 슬퍼하고, 자신이 그렇게 겪어야만 했던 고난을 생각해 본 후에야 비로소 행복해진다. 생의 모든 슬픔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강한 사람이라고 느끼고 싶은 그들은 슬프면 슬플수록 더 좋다. 자기들에게 고난을 견디어 낼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시험받고 그것을 안 후에야 비로소 행복해지기 때문이다. 사들은 행복해지기 위해 서 필연적으로 우선 슬퍼져야 한다.

사들은 자발적이 되기가 어렵다. 말을 하거나 무엇을 하기 전에 모든 것에 대해 생각하길 바라는 그들은 대개 자기에 대한 남들의 말을 지나치게 염려한다. 우울할 때는 눈꺼풀을 내리깔고 어둡고 울적한 표정을 짓는 사들은 행복할 때 홍조를 띤다.

사들은 버림받고 아무도 돌봐주거나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없다는 부단한 느낌을 갖고 있다. 무가치하다는 그 느낌은 그들을 외롭게 만들고 그들로 하여금 저술, 그림, 예술 또는 자기 자신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일기를 꾸준히 쓰는 등 자아 표현을 위한 배출구를 찾게 한다.

사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무척 힘들다. 그들은 자신의 마음을 누군가에게 내보이고 싶은 것을 느끼지만 다른 사람이 먼저 우정의 주도권을 취해 주어서 자기도 마음을 내보일 수 있게 되기를 선호한다. 그래야 사들은 행복해지고 영감을 받는다.

사들은 그룹에 잘 끼지 못한다. 단체 안에 천박함과 피상적인 면이 많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세련된 사들은 시끄러운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힘들다. 사람들과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성질이 그들을 특별해 보이게 한다. 그들의 그 침착함과 행동은 거친 사람들과 대립된다. 그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고 느끼기 때문에 단체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다. 그룹이 행복할 때 사들은 불행할지도 모른다. 사들은 자신이 생소한 혹은 귀족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상상할 수 있다. 자신이 그 누구보다도 더 많은 고통을 받았기에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사들은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되고 그만 시시해지기도 한다. 우아하고 당당한 자태로, 마치 유리 위를 걸어도 깨지지 않을 것 같은 가벼운 그들의 걸음걸이는 그들이 공상하고 있는 역할의 반영일 수 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단순한 것 안에서조차 사는 등급을 매기고 항상 튀려 한다.

사와 함께 하는 사람은 편안하다. 온화하고 사려 깊은 사들은 다른 사람의 필요에 매우 민감하고 책임감이 있다. 사들은 자신들에게 매우 무례하게 구는 사람들에게도 친절을 베풀고 싶어한다. 그들은 친절이 결국 자기들에게 냉정한 사람까지도 변화시키리라는 것을 믿는 것이다.

언제나  균형 잡히고 부드러운 사들은 일을 상당한 품위와 예법에 따라 처리할 수 있다. 반성적인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반대하지 않는 방법으로 단아한 출구를 만들 수 있다. 상징을 좋아하는 그들은 상징주의로 가득 차 있다. 다방면에서 남다르고 별나다고 느끼는 사들은 자신들의 약점을 체험하고 인상 깊은 사물들 속에서 힘을 얻는 것이다.

자아고착 : 우울함, 로맨틱함

사들이 냉혹한 현실을 경험하게 되면, 자기의 생활 안에 있는 다른 냉혹한 현실들을 상기하고, 만약 싸워야 할 냉혹한 현실들이 없었더라면 그들의 생애에서 일어날 수 있었던 가상의 일들을 동경과 슬픔으로 보기 시작한다. 그들은 고통을 몰고 온 과거의 결정들을 돌아보며 한탄하는 경향이 있지만 과거에 무언가 중요한 것을 포기했던 생각으로 행복하다. 행복을 슬픔에 거르는 이 정신적 구조로 인해 사는 결정과정에서 극적으로 나오게 된다. 좀더 비극적인 쪽을 선호하는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사들은 자기 행복과 바꾸기 위해 포기해야 했던 것을 생각하지 않고는 사물을 충만하게 즐길 수 없다. 모든 사들은 행복을 위해 빈번히 슬픔을 체험한다.

3. 회피 :  평범성

사들은 단순하기를 열망하면서도 특별하고 유일하며 다르게 끝을 맺는다. 그들은 그들이 속한 그룹의 다른 이들과는 매우 다른 행동과정 또는 행동 방식을 택한다. 슬프거나 행복한 방법에서조차 사들은 평범한 것이 도무지 없다. 슬플 때는 짓눌리도록 슬프고 행복할 때는 유쾌하게 행복하다. 사들에게는 무엇을 먹고 마시거나 무엇을 하느냐에 있어서도 그룹의 선정에서 벗어나려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무엇을 하던, 같은 일을 해도 항상 다르게 끝낸다. 항상 최악에 대비하는 사들은 자기 생애의 진로를 단호하게 변경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

4. 말투 : 오래 끌며 비탄한다.

사들은 대담에 응하는데 긴 시간을 끈다. 자기의 반응을 생각해야만 하는 것이다. 자기들의 대답에 남이 무엇이라고 할까를 궁금해하며 자기들의 이미지를 매우 염려하는 그들은 남들로부터 듣는 부정적인 피드백에, 들리는 이야기가 진실이 아닐 때에도, 동요한다. 사들은 언제나 자신의 응답이 자기를 가볍게 또는 평범하게 보이도록 하지 않는다는 보장을 받고 싶어한다.

사들은 누가 이야기를 걸 때, 자기 자신들의 내적 세계에 빠진다. 그러므로 때때로 그들에게 말을 하고 있는 사람은 그들이 듣고 있는지, 말하는 것을 알아듣는지 의아해진다. 사들은 자신과 그 큰 슬픔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자기의 모든 육체적 통증과 아픔이 기억나기 시작한다. 하여 자기의 비탄과 상실의 슬픔을 줄줄이 엮는다.

사들은 지속적으로 고통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그 고통에서 결코 헤어날 것 같지 않다. 그들은 누리고 있는 즐거움을 정당화하기 위해 고통을 기억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도무지 즐길 수가 없기 때문에 고통스런 과거를 부둥켜안는다.

5. 성구

극도로 우울한 순간에 사들은 고린도후서 1:5-7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당하는 고난이 많은 것처럼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받는 위로도 많습니다. 우리가 환난을 당하는 것도 여러분이 위로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며 또 우리가 위로를 받는 것도 여러분이 우리가 겪는 것과 똑같은 환난을 당할 때에 그것을 견디어 냄으로써 위로를 맛볼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고난을 같이 당하고 있으니 그의 위로도 같이 받을 것입니다.”

건전한 사는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에게 신사적이고 동정적이며 영향력 있는 가장 훌륭한 상담자가 된다. 고통을 겪은 경험으로 사들은 다른 이들의 고통에 민감하게 되기 때문이다.

6. 마지막 조언

세련된 사들은 냉담한 가운데 친절하게 대해주고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의 친밀감이 그리울 때, 불건전하게 이로 움직인다. 이의 공간 안에서 사들은 독립심을 포기하고 남에게 복종하면서 성급하게 자기 생활의 전체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것은 남들의 안전을 위해 낭만적으로 자기를 희생하고 고통을 받겠다는 그들의 타고난 열망에 부합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자기 인생을 극적으로 비극적이 되게 하면서 더 깊이 가라앉는다.

예민한 사들은 더욱 논리적, 이성적, 객관적이 되도록 일들로부터 배워야 한다. 일들의 공간에서 사들은 자기 자신과 자기의 모든 슬픔을 잊는 법을 배우고 타인에게 관심을 돌릴 수 있게 된다. 곧 자신의 울적함을 잊고 열정적인 선교사 기질을 가진 일들처럼 보다 나은 세상 건설에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이다.

사들은 자기 삶에 분노가 있다는 것을 수용할 때, 상황에 좀 더 자발적으로 응할 수 있게 된다.

5

오

1. 이상상 : 나는 좋다. 현명하므로. 지각이 예민하므로.

유순하고 젠체하지 않는 오들은 인생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방관자로서 바라보기를 좋아한다. 독립적이며 침해받기를 좋아하지 않는 오들은 자기 자신의 생각을 신용하되 약간 거만하게 다른 사람의 사고 방식을 미심쩍은 눈으로 바라본다. 지적인 오들은 자신들도 수행하기 힘들 정도의 멋진 생각을 할 수 있다. 이상주의자인 그들의 아이디어는 창의성이 있으며 전통에 도전한다. 그러나 현실과 지금 당장에 라는 실용주의에 직면했을 때는 꼼짝 못한다.

단순하고 수줍은 오들은 자신의 사생활을 다른 이들에게 내보이지 않으려고 몹시 애를 쓴다. 그들은 상대방을 알고 싶어하지만, 가까이 다가가지 않는다. 뒤로 물러서는 그들은 사생활과 신체적, 심리적 공간의 침해로부터 자기 자신을 보호하려 한다. 사람들이 하는 일을 관찰하길 즐기면서 자신의 사고 과정에 몰두하게 되는 그들의 두뇌는 항상 정반합의 사고의 흐름에 끊임없이 사로잡혀 있다. 그들은 결론과 함께 크고 작은 전제들을 세우는, 머리가 재빠르게 돌아가는 사람들이다. 동시에 그들은 매우 판단적이고 충동적일 수 있다. 화가 났을 때는 화를 돋군 사람에게 마구 퍼부어 대다가 이성을 되찾으면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고 잠잠해지며 모든 것은 다시금 정상화된 것처럼 보이는 그들은 화를 낸 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며 순간적으로 저지른 비이성적인 행동에 대해 미안해하는 기색도 없다.

오들은 생각하는 데는 순수주의자이고 생활 방식에는 청교도적인 경향이 있다. 천성적으론 개방되어 있고 지적으로는 객관적인 반면, 자기와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들에 대해서는 치우치고 편견을 가질 수 있는 그들은 그런 사람들로부터 거리를 유지하는 방법으로써 자신을 보호하려 한다.

사와 함께 에니어그램의 맨 밑바닥에 위치한 오들은 가장 우울한 유형의 하나다. 그들은 끊임없는 사고 과정을 통해 문제를 확대하고 결국에는 어두운 쪽으로 각본을 쓴다. 그들은 문제를 정면으로 바라보거나 해결을 보지 못한다. 실상 그들은 때때로 문제 해결을 원하지 않고 따라서 항상 무언가 곰곰이 궁리할 거리를 가지려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들의 두뇌는 수 없는 장애물을 만드는 미해결의 갈등으로 그득 차 있을 수 있다. 그들은 끊임없이 짐을 진 사람처럼 보인다.

우울증에 빠진 오들에게는 접근이 불가능하다. 공간에 대한 그들의 욕구가 두꺼운 벽이 되어 비록 가까운 친구라 할지라도, 들어갈 수 없도록 가로막기 때문이다. 도와 달라고 외치고 싶지만 밖으로 손을 내뻗치지는 못하는 듯한 그들은 방, 농장, 숲 속을 안전한 보호 구역으로, 자기 감정과 생각들을 드러낼 수 있는 안전한 피난처로 삼는다. 오들은 대개 그룹 안에서 무명인으로 자처하거나 단체로부터 이탈하기 때문에 자기들 스스로 따로 놀고 있는 다는 것은 보지 못하면서 조종 버림받는다고 느낀다. 아주 슬픈 표정을 짓고 금욕적인 생활을 하는 그들은 남들에게 단지 생을 수용하고 있을 뿐 생을 살고 있지 않는다는 인상을 준다. 그들은 의심이 많은 사람들처럼 보일 수 있다. 종종 눈을 내리깔고 곁눈으로 사람들을 주시하기 때문이다.

열심 있는 기도자인 오들은 아주 거룩한 표정을 발산할 수 있고 실로 하느님 신앙에 관한 지적인 정의 속에 흠뻑 젖어들 수 있다. 그들은 하느님 사랑의 가치와 하느님과의 관계에 대해 고도의 수준에서 이야기를 할 수 있다. 그것만이 그들이 구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문제는 어떻게 사랑의 생활을 하며 지금 여기서 그 임무를 다 하느냐이다. 의기소침할 때, 오는 하느님의 얼굴을 뵙는 지점에 이르며, 이 점이 오로 하여금 습관적으로 우울한 무드 속으로 빠지게 만든다. 이런 상태에서 그들은 함께 사는 그룹 안에서 음울한 분위기를 조장한다. 그들은 항상 하느님에 관해 이야기 할 수 있지만, 하느님께 대한 그들의 약한 믿음은 자기 자신과 남들에 대한 신뢰 부족에서 드러난다.

반성적이고 온건하고 절제하는 오들은 건전하고 타당한 논리와 경솔하고 급진적인 변화를 거부하는 지적인 무예와 용맹을 지닌 지극히 균형 잡힌 지도자가 될 수 있다. 행동을 취하기 전에 모든 것이 정의되고 확인되어야만 하는 오들이 지나치게 신중할 때는 항상 변화되기가 어렵다. 아직 통합시키지 못한 새로운 아이디어에 폐쇄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들은 한물 간 고대의 자취들일 수 있다. 오직 시간과 세월만이 언제 오들이 행동에 옮길 것인가를 말해주리라. 대개 기존의 아이디어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합시킬 시간을 필요로 하는 오들이 때로 열띤 논쟁을 즐기는 것은 새 것을 자기 것에 통합시키려고 서두를 때에 한해서다.

움츠리는 형이지만 오들은 자기의 지능을 확인하고자 하는 시도에, 특히 다른 아이디어들을 한데 모으려 시도할 때 아주 미묘한 반응을 보인다. 자기들에게 이상한 “이국풍”이거나 노골적으로 “어리석은”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매우 공격적이며 완전히 패하도록 정면으로 덤벼든다. 그들은 자기가 한 발언들을 지키려고 몹시 경계하고 그 발언들을 불신하려는 그 누구의 시도에도 방어한다. 그들은 자기들의 신념체계를 변호하고자 권위, 연구, 조사, 그리고 성서를 인용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들의 견실성을 충분히 정당화하는 권위자가 없을 때 그들은 특히 냉소적이다. 오들은 비밀리에 스스로를 신용하고 있는 자신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이론과 실천의 상호관계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는 점에서 상당히 구획적일 수 있다.

2. 자아 고착 : 인색

오들은 천성적으로 말과 미소, 함께 있는 것과 금전에 있어서 인색하다. 그들은 내부에서 돌아가고 있는 일의 대부분을 나누면 자기 영혼을 잃어버린다고 느낀다. 슬프고 반성적인 그들의 용모는 장소를 막론하고 미소를 짓게 한다. 천성적으로 심각하며 생각이 많은 그들은 작은 귀신같은 인상을 풍길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훌륭한 익살 감각으로 다른 이들을 웃길 수 있으며 때때로 정말 재치가 있다.

오들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과 자기 수준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내보일 수 있다. 이것이 가능하지 않을 때 그들은 홀로 머물러 생각에 잠기기를 훨씬 더 좋아한다. 경제에 관해 주의 깊은 그들은 아무 것에도, 심지어 자신을 위해서도 돈 쓰기를 꺼린다. 그들은 희귀한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극단적인 상태라면, 그들은 그 누구에게도 신세지기를 피하며, 고마움을 전하는 “고맙습니다”라는 표현도 아끼는 구두쇠다.

3. 회피 : 공허

오들은 언제나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데 골몰하다. 생각을 하지 않거나 무언가 하지 않으면 불안해지는 그들은 관찰한 것들을 이론화하는 데 푹 빠진다. 생각하는 것은 그들이 하는 일이나 말하는 것에 대해 충분한 이유를 제공하는 안전장치가 된다. 그들은 자기가 차지하고 싶은 어떤 지위나 입장을 방어하려는 욕구로 온갖 지식을 쌓는다. 타인과 감정적 관계가 원만치 못한 데서 오들은 허전함과 외톨이라고 느낄 수 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자기 자신의 이상들을 유지하는 것 외에는 그 누구와도 전념하는 관계를 갖지 않기 때문에 우정을 유지하고 지속하기가 어렵다. 우정 지속 불능으로 공허감을 갖게 된 그들은 우울증에 걸리고 하느님의 얼굴을 뵙는 지점에로 나간다. 하느님은 그들에게 그 무엇에나 또는 그 누구와도 무관하다는 감정적 느낌을 갖지 않기 위한 보상이 된다.

오들은 관념적이고 지적인 수준에서 우정을 유지할 수 있다. 그들은 사람의 아이디어를 좋아할 뿐 사람의 전 존재를, 특히 사람이 그들을 방해하거나 문제를 안겨줄 때 좋아할 수 없다. 지적인 수준에서 길게 말할 때, 오는 상대방을 극도로 피곤하게 만드는 일에 관여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는다.

4. 말투 : 이론적, 끝이 없다

오들은 지적인 수준에서 토의를 즐기고 진행 중인 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이론화를 즐긴다. 오에게 말할 때는 격앙시킬 수 있는 생각을 많이 준비하라. 오들의 회전적 사고 과정은 그들로 하여금 해결점에 이르지 못하고 계속 말만 하게끔 한다. 생의 의문들에 대한 해답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그들은 인생 여정을 자기 자신들과 연결시키지 못하는 결함 때문에 생을 지배할 능력이 없는 것 같다. 오들은 대개 그들의 적성 분야에 속하는 주제가 아니라면 그 무엇에 관해서도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초연한 오들이 논리적, 이성적으로 어느 현상에 대해 이해하기를 그치게 되면 바야흐로 ‘신비’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그들은 평범하고 합리적인 추리가 생명 현상의 본질을 파악하는 데는 충분치 않다는 점을 못 보기 때문에 신비들로 가득 차 있다. 오들에게 자기 분석이란 그들의 삶 자체에 실천적으로 적용함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논리에 따라 계속적으로 자기 아이디어들을 분석함을 의미한다. 그들은 논쟁에는 매우 논리적이지만 삶의 보다 폭 넓은 실천면에서는 엉뚱하게 나올 수 있다. 오의 사고 과정을 부적절하고 비효과적이게 하는 이 무능은 이성으로는 알아들을 수 없는 이유들을 지닐 수 있는 마음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는 오의 능력 부족에 나온다.

5. 성구

지나치게 신중한 오들은 골로새서 1:9b-13을 썼을 때의 바울을 깊이 유의하는 것이 좋다.

“우리는 여러분이 성령께서 주시는 모든 지혜와 판단력으로 하느님의 뜻을 충분히 깨닫게 되기를 빌어 왔습니다. 또 우리는 여러분이 주님께서 원하시는 생활을 함으로써 언제나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온갖 좋은 일을 행하여 열매를 맺으며 하느님을 더욱 잘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또 우리는 여러분이 하느님의 영광스러운 권능으로부터 오는 온갖 힘을 받아 강하여져서 모든 일을 참고 견딜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아버지께서는 성도들이 광명의 나라에서 받을 상속에 참여할 자격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시어 당신의 사랑하시는 아들의 나라로 옮겨 주셨습니다.”

6. 마지막 조언

사려 깊은 오들은 변덕스런 칠과 같이 됨으로써 불건전한 방향으로 움직인다. 매우 이상적인 오들은 자기의 육체적, 심리적, 영적 방어기제를 제대로 쓸 수 없는 부적합성과 마주치면 좌절의 고통을 맛본다. 그들은 자기 아이디어들을 이루고 싶은 꿈들이라고 말하면서도 결코 실천하지 않는다. 오들은 자기의 것만큼 높지도 위대하지도 않은 아이디어를 가진 칠처럼 냉소적이 된다. 더 나아가 자기의 꿈을 버리고 성을 잘 내고 의기소침해지고 생각에만 잠기게 된다.

고풍스런 오들은 선두에서는 팔들의 영역으로 들어가 자신의 어려움을 대면하는 것을 배워서 깨끗한 경력 위에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내부로부터 자격을 갖춘 그들은 자신과 주변의 환경과 다른 이들을 신뢰하기 시작하며 용기를 갖고 시대의 표징에 응할 수 있으며 더욱더 적절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은 자기의 아이디어로 사회의 건설에, 특히 균형 잡힌 도덕 관념의 형성에 공헌할 수 있다.

오들은 온화함과 부드러움을 인간 경험의 한 현실로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좀더 정서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무난한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된다.

6

육

1. 이상상 : 나는 좋다. 순종적이므로. 신실하므로. 충성스러우므로

유순하고 온유하며 부드러운 육들은 천진함 속에 ‘주님의 가난한 자’의 단순성을 지닌 사람들이다. 공동체 위주의 성향이 상당히 강한 그들은 자기가 속한 단체나 가족의 필요에 관심이 많아 그들에게 충성하고 그 충성을 자기 삶의 중심으로 삼는다. 마음속에 항상 단체에 대한 흥미를 갖고 있는 그들은 단체와 함께 있지 않을 때도 끊임없이 단체에 관해 염려한다.

육의 얼굴에는 사소한 일과 쓸데없는 근심 걱정에서 오는 피곤함이 깃들어 있다. 많은 근심 걱정을 사서하는 경향이 있는 육들은 걱정도 팔자인 것 같다. 무언가 근심 걱정을 즐기는 것처럼 보이는 육들의 사고방식에는 단순하고 사소한 문제도 커지고 과장될 수 있다. 내가 직장을 잃으면 어떻게 될까? 누가 내 가족들을 돌봐 줄까? 이런 종류의 문제들로 육은 괴로움을 당한다.

육은 유순하기 때문에 명령하기가 아주 편하다. 육들은 다른 사람들을 위한 사랑과 봉사에 전력을 다 할 수 있다고 느끼면서도 종종 그들에게 미칠 수 없다고도 느낀다. 계획을 세우면서도 그 계획을 이행할 수 없다고 느끼는 그들은 책임지는 일을 맡고 싶어하면서도,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할까봐 두려워서 그 짐이 벗겨지기를 바란다. 종종 불필요한 의심, 불확실함, 두려움으로 시달리는 육들은 자주 자기의 생각이 올바른지 아닌지를 의심한다. 그들은 자신보다 현명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의 조언을 구한다. 올바른 일을 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분투하는 그들은 실패하면 또다시 시도한다.

육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을 때 슬퍼진다. 과거를 돌이켜보기 좋아하는 육은 향수에 젖으면 슬퍼지고 때로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과거에 의존했던 부모, 선생과 그 밖의 다른 사람들로부터 배운 것을 모두 실천하고 싶어하는 육들은 어린 시절에 배운 것을 성인 생활의 지침으로 삼는다.

단체 지향의 육은 언제나 다른 이들과의 관계를 분명히 하길 바라고, 따돌림받았다고 느끼면 자기의 대인관계에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아보려 한다. 육은 자기가 원하지 않는 것을 정직하게 말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자기에게 정직할 것을 기대한다.

그룹 안에서 육은 그 온유함 때문에 간혹 가장 혹사당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남자든 여자든 육은 종종 “ 왜 사람들은 항상 나에게 심부름을 시킬까?” 하고 자문한다. 육은 남들이 부과하는 이런 형태의 강요에 반발할 수 있다.

결정 과정에서 육은 현재의 결정을 과거의 결정과 비교한다. 옳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잘못되고, 반대로 잘못된 것이 올바르게 된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슬퍼지는 육은 보통으로 개인적인 결정을 내리기 전에 소속한 단체 외부의 지식인의 의견을 구한다. 육은 항상 단체의 결정을 따른다.

2. 자아고착 : 소심증

자기가 올바른 일을 하고 바른 것을 말하는가에 관심이 있는 육들은 가능성이 있는 모든 반응과 결과를 생각하고 자기 머릿속에 꾸며놓은 각본 중 몇몇으로 인해 겁을 집어먹는다. 그 결과 그들은 해야만 하는 일을 시작하는 첫 단계에 들어설 때 자기 자신에 대해 의심을 품게 된다. 그들은 스스로 결정할 필요가 없는 일상적인 의무를 수행할 때 가장 안전함을 느낀다. 자신감이 부족한 육은 철저한 변화를 일으키는 데 요구되는 책임을 좀처럼 지려 하지 않는다.

3. 회피 : 이탈, 불복종

맹목적 순종은 충성스럽고 신실하며 순종적인 육의 전공이다. 육은 항상 단체의 규칙과 규범을 잘 지킨다. 그들은 결코 단체의 기대를 벗어나지 않으며 항상 그룹이 있는 곳에 있으리라. 불복종을 피함으로써 육은 판단의 오류를 눈치채지 못하거나 지시사항 안에 있는 모순을 볼 능력을 못 갖출 수 있다. 오류를 포함하여 모든 것에 복종해야 하는 그들은 비생산적이 된다.

4. 말투 : 조심스럽다

육들에겐 의견을 묻기가 아주 어렵다. 올바른 것을 생각하고 올바른 것을 말하고 싶어하는 그들의 규범은 대부분 법률과 규정, 합법적 권위의 선언과 명령들이다.

육들에게 어떤 문제점에 관한 의견을 묻는다면, 아마도 당신은 좌절감을 맛보게 될지도 모른다. 그들은 입을 열어 말하기 전에 여러 번 생각하기 때문이다. 명백히 육은 부정적인 것을 말하거나 권위를 비평하는 진술을 하거나 친구들이나 그룹을 깎아 내리는 일에 끼여들기가 어렵다. 권위와 그룹에 늘 충성스럽고 인정 많고 이해심이 있는 육들은 부정적인 논평을 하는 사람이 질문을 철회하게끔 한다. 자기 마음속에서 돌아가고 있는 사항에 관한 비밀을 아주 잘 지킬 수 있는 육들은 자신의 의견을 형성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으로 보여질 수 있다.

5. 성구

끊임없이 걱정하는 육은 다음과 같은 주님의 가르침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

“너희는 무엇을 먹고 마시며 살아갈까, 또 몸에는 무엇을 걸칠까 걱정하지 말아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지 않느냐? 또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않느냐? 공중의 새들을 보아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거나 거두거나 곳간에 모아들이지 않아도 하늘에 계신 너희의 아버지께서 먹여 주신다. 너희는 새보다 훨씬 귀하지 않느냐? 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목숨을 한 시간인들 늘릴 수 있겠느냐?

또 너희는 어찌하여 옷 걱정을 하느냐? 들꽃이 어떻게 자라는가 살펴보아라. 그것들은 수고도 하지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온갖 영화를 누린 솔로몬도 이 꽃 한 송이만큼 화려하게 차려 입지 못하였다. 너희는 어찌하여 그렇게도 믿음이 약하냐? 오늘 피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질 들꽃도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야 얼마나 더 잘 입히시겠느냐?

그러므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무엇을 입을까 하고 걱정하지 말라. 이런 것들은 모두 이방인들이 찾는 것이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잘 알고 계신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하느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구하여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내일 일은 걱정하지 말아라. 내일 걱정은 내일에 맡겨라. 하루의 괴로움은 그 날에 겪는 것만으로 족하다” (마태복음 6:25-34)

6. 마지막 조언

충실한 육은 야망에 찬 삼들에게로 옮겨가서 그들과 동일시했다가 안되면, 내적 반성을 그치고 활동에 심취하게 된다. 자기 자신을 이해할 수 없게 된 그들은 끊임없는 망설임과 소심에 대해 자기 자신을 증오하게 된다. 그것들이 그들의 수행 방법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삼들이 하듯 합법적 권위에 대해 불합리한 불평을 터뜨리고 고의로 방해하기 시작할 때, 순종적이며 신실하고 충성스런 자기 자신의 본성을 풍자하게 된다.

신중한 육들은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을 만큼 스스로를 용감하게, 만드는 숙명론을 가진 무활동의 구들로부터 배울 수 있다. 육들은 자기 자신의 내적 권위자가 되고 항상 외부의 권위나 규칙이나 규범에 의존하지 않게 됨으로써 구들로부터 자기 자신 안에 조용한 믿음을 자라게 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또한 구들로부터 아주 침착하고 냉정한 방법으로 단언적이 될 수 있는지도 배울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배우고 나면 육들은 늘 따라 다니는 두려움이나 걱정거리들을 가라앉힐 수 있고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책임을 질 수 있게 된다.

육들은 자신의 소란스러움을 받아들이고 걱정하지 않게 될 때, 자신의 방어기제를 신뢰하기 시작할 수 있다.

7

칠

1. 이상상 : 나는 좋다. 괜찮으므로. 훌륭하므로. 잘 어울리므로

가볍고 유쾌하며 건전한 칠은 대기에 순결 무구한 공기를 뿜어내는 신선한 숨결과 같다. 자신의 고통에 매우 민감한 칠들은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도 민감하게 된다. 심리적, 육체적 고통을 피하려 하기 때문에 칠은 모든 유형 중에서 가장 여리다. 자신감이 넘칠 때 그들은 매우 세련된 행동을 할 수 있다.

칠들은 몸놀림이 가볍기 때문에 동작이 매우 민첩하고 준수한 용모는 사진을 아주 잘 받는다. 천진난만하고 단순하며 즐거운 칠들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데 필요한 어린이의 특성을 가진 듯하다. 칠에겐 자기 자신을 신중하게 평하는 것이 어렵다. 수다스런 그들은 자기 생명의 책이 있는 각 장의 세세한 부분까지 제시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할 수 있다.

칠들은 고통으로부터 보호받고 어느 정도 동료 의식을 갖게 해주는 그룹 안에 있기를 좋아한다. 그들이 어떤 그룹이나 사람을 좋아하게 되면 그 그룹이나 그 사람의 잘못에는 눈을 감는다. 다정하게 굴기 위해서 칠들은 나쁜 것이라면 전혀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않는다. 그들은 자기에게 고통을 주거나 다른 사람과의 정면 충돌을 하게끔 이끄는 것이면 무엇이나 회피한다.

놀기 좋아하는 칠들은 애완동물을 자신들의 온화함을 표현하는 배출구로 삼는다. 그들은 자연 여행을 즐기고 식물에게 말을 걸며 새와 바람 또는 파도 소리를 듣기 좋아한다.

칠들은 과거에 겪었던 고통의 체험으로부터 고상한 생각이나 이상들을 전개한다. 이런 식으로 그들은 그 모든 과거를 낭만화시킨다. 칠 안에는 과거에 견디지 못했던 것을 현재 음미하는 패턴이 있다. 이상화하는 버릇으로 그들은 끊임없이 무지개의 끝을 좇지만, 결국 그곳에서 발견하는 것은 금단지가 아니라 지금이라는 현실에서 실존적으로 살아야만 하는 평범한 일상뿐이다.

칠들은 다산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정신을 나타내는 상징들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명료하게 표현한다. 환상적인 생활을 많이 하는 그들은 자신의 생활에서 안출하려는 환경과 상황들에서 무엇이 진짜 현실인가를 영원히 추구한다. 그들은 현재의 시간과 주위 사정의 평범함과 지루함 속에서 자기의 이상들을 실현하기 위한 투신력이 없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나날의 일상적 요구와 기대들은 칠들로 하여금 환상의 생활로 도피하게 만든다. 그들은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것을 자신들이 하고 있는 것을 상상한다. 이것이 칠의 현재의 곤란에 대처하는 방법이다.

칠들은 따뜻하고 가깝고 즐거울 수 있는 대인 관계와 맛좋은 음식을 탐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자기 생활의 즐거움과 골칫거리들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한다.

칠들은 현재 상황이 요구하는 바를 대면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 그들은 다른 처지로 옮겨갈 것을 요구하는 이상들을 전개함으로써 현실로부터 도피한다. 칠은 미래의 공간으로 옮겨가는 것을 정당화하는 방법으로 현재 상황을 묵살한다. 화상으로 그리던 그 미래의 때가 되었을 때 비로소 현재를 즐기는 칠들은 땅에 발을 붙이기가 어렵다. 보다 더 즐거운 시간을 약속하는 것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그들이 옮겨가게끔 유혹할 수 있다.

칠에게 이야기할 때는 가볍고 재미있으며 즐겁도록 유지하라. 칠에게는 당신의 문제들을 이야기하지 말라. 그것이 바로 칠들이 피하는 주제이기 때문이다. 고통스런 것을 피하려는 욕구가 있는 칠들은 자기의 경험들을 밝은 색깔로 칠한다. 미래의 계획에 관한 한 그들은 항상 낙관적이다. 종종 칠들은 자기의 계획에 관하여 말하고 싶어하지 않으며 비밀에 부친다. 계획의 세부적인 면이 과장될 수 있고, 칠이 그것을 어떻게 환상화 하느냐에 따라 결국 그 계획이 실현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의식하기 때문이다.

창조적인 칠들은 취사선택의 여지가 너무 많아 결정을 내리기가 힘들다. 잘못을 저지르는 것과 그 결과의 대면을 두려워하는 그들은 이미 시작한 일을 끝내기 전에 무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다. 그들은 태평스러울 수도 있지만 모험을 두려워하고 빡빡한 구조에 매일까봐 걱정한다. 자신의 감정을 두려워하는 그들은 감정들을 표현하기 어렵다. 그들은 인정을 받고 그들의 관심사를 추구하는 자유를 얻을 때 활짝 피고, 문제가 많고 사는 것이 지루할 때 불구가 된다. 그들은 항상 이야기를 나눌 상대나 무언가 할 일이 있어야 한다.

칠들은 다양한 종류의 직업을 가져야 한다. 장시간 마냥 한 가지 활동에 집중할 수 없는 그들이 가져야 하는 다양한 직업은 그 다양한 기분과 잘 맞아 떨어져야 한다. 변덕스런 칠들은 단조로움과 기계적인 일상에 곤란을 느낀다. 생활의 지루함과 단조로움에 대처하기 위해 방이나 주변을 끊임없이 다시 정돈하리라. 현재 종사하고 있는 일이 무엇이든, 그것에 대한 흥미를 유지하기 위해 한 가지 활동에서 다른 활동으로 비약해야 하는 그들은 지칠 줄 모르고 끈덕지게 끊임없이 무언가 새 것을 생산해야 한다. 그들은 혼자 일하고 연구할 수 있지만 그룹이 보이거나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전망 앞에서 얼굴이 밝아진다.

2. 자아고착 : 입안자, 꿈장이

창조적이며 타고나 재주가 있는 칠들은 많은 아이디어와 이상을 가질 수 있다. 계획을 세우고 또 세우는 경향이 있는 그들은 이미 그 계획을 즐기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이행할 필요가 없다. 꿈, 장밋빛 꿈을 꾸며 이미 그 꿈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실현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칠들이 현재 곤란에 봉착해 있다면 그것을 환상화하여 대처한다. 그들이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이러저러한 이유로 할 수 없게 되면 그것을 가상으로 꾸민다. 계획이 아름다울수록 그 계획을 이행하거나 그들의 꿈을 실현하기가 어려운데, 그것을 현실화하려면 오만가지 세부사항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칠들에게는 세세한 것이 어렵다. 세부적인 것들은 계획과 꿈을 지루한 노역으로 만들고 개념을 뚜렷하게 하는 동안 모든 진기함을 없애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상적인 계획이나 꿈에 대한 그들의 열성은 거기에 관련된 복잡한 사물로 말미암아 그냥 식어버린다. 칠을 최대한으로 성공시키는 것은 칠의 계획과 고안을 다른 사람이 이행하는 것이다. 칠들은 시작한 일을 끝맺기 위해 뒷바라지를 필요로 한다.

3. 회피 : 고통

칠들은 육체적, 심리적 고통을 피한다. 육체적, 심리적으로 다치기 쉬운 존재이므로 그 어떤 고통도 그들이 해야 하는 창조적인 일에 대한 칠들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다. 칠들에게는 그 무엇이든 고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미 한 말, 꾸중들은 것이나 정면 충돌한 것은 그들이 현재 종사하고 있는 일이 무엇이든지 상관없이 그들을 이탈시킬 수 있는 좋지 않은 기분이 되게 할 수 있다. 그들은 항상 좋아한다. 이것이 칠로 하여금 그렇게 어린이 같고 그렇게 어리광스럽게 남아 있게 하는 이상주의의 절정이다.

잘못을 볼 때 칠들은 관여된 사람들을 대면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칠은 누군가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해달라고 부탁한다. 다른 사람을 대면한다는 것이 고통스러울 수 있는 칠들은 그 대면을 위한 에너지가 없다. 그런 어려움은 곧 칠이 자기 자신을 대면하는 데 느끼는 어려움의 뒷면이다. 고통스러운 것을 끊임없이 피하면서 칠들은 다른 사람을 위한 책임을 지지 못한다. 어떤 곤란을 청산하기 위해 대면이 불가피한 상황에 처하면 칠은 어린애같이 성가시게 애를 태우는 모습을 보이며 장황해진다.

4. 말투 : 수다스럽다

칠들은 친구들과 즐겁게 어울리길 좋아한다. 그들은 풍부한 표현과 다양한 몸짓으로 갖가지 이야기와 일과 경험들을 즐거이 나눈다. 그들은 담화가 심각해지거나 문젯거리로 치닫지 않고 가볍고 즐겁기를 바란다. 대개 자기 자신이나 자신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 그들은 칭찬을 받으면 당황한다. 문제 위주의 담화를 심각하고 극적인 것으로 여기는 그들은 직설적으로 말하거나 필요한 것을 표현하기가 힘들어한다. 모든 것은 농담조로 이야기되어야 하는데, 그들이 논평하고 싶은 어떤 부정적인 일에 대해서도 그렇다. 칠에게 말할 때는 모든 것이 우습고 재미있는 것뿐이어야 한다.

5. 성구

늘 즐겁고 여린 칠은 다음의 말씀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은 모두 하느님께서 택하신 때에 일어난다. 그분은 날 때와 죽을 때, 심을 때와 거둘 때, 허물 때와 세울 때를 정하셨다. 그분은 슬플 때와 즐거울 때, 곡할 때와 춤출 때, 사랑할 때와 사랑하지 않을 때, 입을 맞출 때와 안 할 때를 정하셨다. 그분은 모든 것이 제 때에 알맞게 맞아 들어가도록 만드셨다” (전도서 3:1-7:11 참조).

칠들이 삶은 진정 모두 우스개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을 때, 그것이 바로 그들의 성숙을 나타내는 표시이다. 탐욕스런 칠은 즐거운 순간들은 진정 오직 고통스런 순간들이 있었기 때문임을 받아들이길 배워야 한다.

6. 마지막 조언

아주 천진스럽게 보여 천국에 들어가 천사와 대천사들의 무리에 끼일 준비가 된 것 같은 이상주의에 차 있는 칠들은 많은 죄의식을 가지기도 한다. 이상주의적인 그들은 흠모하고 우상화한 사람들의 뜻밖의 결점을 볼 때 일들처럼 벌컥 성을 낸다. 성이 나면 칠들은 농담조로 가시 돋친 말을 한다. 남의 불완전함에 대한 자기의 분노를 속에 담아두지 못하고 히스테리를 일으키고 갈등 상황을 대처하지 못하는 것이다. 칠들은 분노를 가라 앉혀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으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누적된 분개는 그들로 하여금 그들이 좋아하지 않는 사람의 약점 앞에서 남을 얕보는 킬킬 웃음을 웃게 한다. 칠들은 단어 게임을 아주 잘 할 수 있다. 그들은 유머 섞인 긍정적인 방법으로 빗나가는 일없이 일격을 가하는 부정적인 피드백을 줄 수 있다. 현재 상황에서 칠들이 보는 불완전함은 고통이 없으리라고 보장하는 미래로 도피하게 하는 좋은 구실이 된다.

경솔한 칠들은 반성적인 오들처럼 자기의 본질을 반성하는 시간을 내야 한다. 내성은 경솔함을 교정하는 수단이다. 칠들은 오들이 삶으로 보여주는 고통 수용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유치할 정도로 어린이 같은 칠들은 자기의 사회적 기능 발휘에 도움이 될 기술을 꼭 익혀야 한다. 반성과 묵상과 내성의 경험은 안이하고 즐겁고 우스운 것만 찾는 칠들에게 진지한 생활 체험이 될 수 있다.

칠들은 허전함을 받아들일 때, 다른 사람들을 위해 책임을 지는 헌신의 고통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8

팔

1. 이상상 : 나는 좋다. 강력하므로. 할 수 있으므로

에니어그램의 왼쪽에 위치하여 좌경으로 기울지만 그렇다고 해서 언제나 공산주의자들이 되는 것은 아닌 사람들이 엄격하고 접근하기 어렵고 단순하며 자제력이 있고 뒤로 물러서는 팔이다. 사려 깊고 체제에 대해 예리한 인식력이 있는 팔들은 체제의 정곡에 공격을 가할 수 있다. 공정함에 예민한 팔은 개인적 또는 구조적 관계의 억압적 요소들을 폭로하며 억압받는 자들 편에 선다.

강력하고 능력을 부여하는 팔들은 정도를 벗어나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면 그 무엇에나 재빨리 끼여들거나 쏘아 부친다.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자기 자아에 편안함을 느끼는 팔은 문제나 갈등을 속속들이 파헤쳐 누가 상처를 받든 개의치 않고 관계된 대다수의 사람들이 만족할 만한 해결책을 찾을 때까지 온갖 수단을 다 쓴다.

팔들은 매우 강한 현실 파악력을 갖고 있다. 자신의 실제적 경험과 반성에 따라 모든 이론을 검증하는 그들은 인습이나 정통 이론에 얽매이지 않는 극도의 비순응주의자들이다. 그들은 지극히 조잡스러울 수 있는 꽉 조여진 사상 체계를 공격함으로써 다른 사람이나 단체 그리고 자기 자신들에게 권위를 부여한다.

팔에게 조언을 구하려 한다면, 당신이 끝까지 갈 용의가 있는지 확인하라. 용감하고 겁이 없으며 죽음도 마다하지 않고 명확한 비전까지 갖춘 팔은 자신이 참되고 공정하다고 보는 것에 단호한 입장을 취할 것이다. 문제 해결 과정에 급진적 접근 방식을 취하는 팔들은 일을 청산하기 위한 노력으로 모든 것을 포기할 자세가 되어 있다. 그들은 수습하고자 하는 상황에 갑작스럽고 빠르며 열정적이고 격렬하며 혹독하고 심지어 폭력적인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 팔에게 도전하지 말라. 팔에게는 오로지 단 하나의 응답인 “불러와!”만 있기 때문이다. 필요하다면, 목숨까지 내거는 그들이다.

팔은 진실하고 정직하기 때문에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알아내는 것은 단지 시간 문제다. 진실에 대해 거의 본능적인 육감을 가진 그들은 조사를 하지 않아도 때가 되면 진실을 알아내며 게임에서 거짓말쟁이를 폭로시킨다. 자신감과 확신에 찬 그들은 자기들의 때를, 직시를 기다릴 수 있다. 경험으로 자기가 하늘의 운과 맞아떨어질 때 가장 강력하다는 것을 아는 그들은 상황을 지켜보면서 속으로 중얼거린다. “지금은 너의 때다.” 혹은 “나의 때는 아직 오지 않았다. 나의 때가 오면 그 기회는 나의 것이다.”

이러한 기질 때문에 팔은 삶에서 야망이 없는 것 같고 다른 사람들을 강요하지도 않으며, 자기 자신의 가락 속에 남아있기를 더 좋아하는 것처럼 보인다. 팔은 타고난 은둔자이다.

어떤 팔들은 우주적인 힘에 아주 강하게 끌리며 심령 현상적인 힘을 경험한다. 중상을 당할 때, 특히 그들이 순수한 지향으로 일했는데 그런 일이 벌어질 때, 팔은 심령적 힘으로 자동적으로 가해자에게 즉각적 보복을 가하고 그의 기력을 맥을 못 추도록 꺾는다.

자기 자신의 심리적, 육체적, 영적 능력을 체험한 팔들은 어려운 일들을 무난히 해결해 나갈 수 있다. 상황을 평가하고 한 쪽으로만 머리를 쓰는 그들은 관계자들에게 “문제가 무엇입니까?” 하고 묻는다. 그들은 자신의 일소에 부치는 능력, 다른 사람의 의견을 가로막는 자신의 완고함과 인색함을 초월하는 기질을 소유하고 있다.

팔들은 생의 심오함과 의미심장함에 관심을 두는 성벽이 있다. 따라서 그들은 천박함, 피상적인 것, 평범함 또는 밋밋함이나 다른 사람들 안에서 볼 수 있는 무미건조한 이론을 참지 못한다. “얼마나 엉터리인지”, “그 천박함이란”, “상식을 활용하시오” 등이 오만한 팔이 평소에 잘 쓰는 표현들이다. 그들은 꽤 총명한 어떤 사람들이 상황들에 대해 상당히 바보스런 반응을 보이는 것에 놀란다.

단순하고 젠체하지 않는 팔들은 “무슨 상관이야" 라는 태도를 발산할 수 있다. 만인이 흥분하는 것에 대해 그들이 보이는 침착함과 덤덤한 관심은 다른 이들이 감히 넘을 수 없는 벽을 그들 주변에 쌓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 자기가 말하는 것은 무엇이나 이해가 가능하고 정당화될 수 있는 이유들이 있어서 협상의 대상이 된다고 느낄 때, 그들의 진술은 남들이 반대할 수 없는 최종적 어조를 띠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흔들릴 수 없는 통찰력을 가진 그만큼 강경하다.

팔들은 체계적이다. 사회적 차원에서 생기는 문제에 대한 그들의 접근은 오직 구조적인 변화가 있어야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쪽이다. 사고 과정에서 철저하고 혁신적인 팔들은 여러 형태, 예를 들면 거부, 추방 또는 그들에겐 올바르고 정의로우며 책임 있는 행동이라고 믿는 것을 위해 기관으로부터 쫓겨나는 등의 죽음에 이르는 고통을 감수한다. 이런 일은 특히 팔이 수많은 기득권에 대해 복수할 때 불가피하게 일어난다. 종종 이 우발성을 미리 내다보는 그들은 자기의 개입이 무익하다는 것을 보고 파국적인 것이 터지기 전에 손을 뗄 수도 있다. 팔들은 스스로 타이른다. “나는 그들을 완고한 채로 버려 두리라. 나는 그들의 게임에 끼지 않으리라.”

팔들은 이해하기까지의 시간이 걸린다. 팔들은 종종 무언가 하지만 설명을 하지 않는다. 그들은 때로 공손하게 귀를 기울이는 것이 힘들어서 완곡한 사람에게 싫증을 느끼며 긴 담화와 설명을 꺼린다. 쓸데없는 논쟁이라고 감지되는 것을 피하려고 팔들은 묻는 사람에게 “이해할 수 없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고 질문을 되돌린다. 팔들은 언제나 누구든 충분한 상식을 가지고 첫 번에 이해해야 하며 긴 토론을 필요치 않다고 느낀다.

팔들은 쩨쩨하게 굴지 않으려고 도량이 크고 관대할 수 있으나 동시에 가장 사소한 것까지도 정확함을 요구하는 완벽주의를 지닐 수 있다. 사람들은 요구가 지나친 팔의 이 완벽주의를 이해하기가 어렵다.

팔들은 최상에서 마지막 안식처 또는 최종 방어선이 되기를 택한다. 일종의 느긋함과 더불어 팔들은 자기의 개입을 필요로 하지 않기를 희망하며 상황을 주시한다. “더 이상 해낼 수 없을 때만 나를 부르시오.” 팔들은 남에게 의존하는 것이나 남이 자기들에게 지나치게 기대는 것을 다 싫어한다. 그들은 하찮은 것이나 세부적인 지시사항을 묻는 사람들에겐 화를 내고 귀찮아하며 스스로 상당히 자족하는 사람으로 보여질 수 있다. 이런 기질 때문에 팔들은 다른 이들과 함께 일하며 접촉하고 의존하는 면에 대해 타협하거나 경쟁하기보다 혼자서 일하기를 좋아한다. “하든지 내버려두시오.” 이것이 생산적인 일에 대해 팔들이 갖는 태도다. 팔은 말한다. “당신이 그걸 좋아하신다면, 좋소. 하시오. 당신이 하지 않으면 내가 하리다.”

2. 자아 고착 : 복수

팔들은 “내가 당신을 존경하니 나를 존경하시오. 나는 당신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나에게 강요하지 마십시오. 내가 당신을 혼자 놓아두듯이 나를 가만히 놔두십시오.” 라는 철학으로 산다.

팔의 복수는 팔의 대인관계 철학을 침해하는 사람에게는 누구를 막론하고 해당되는 즉각적인 보복이다. 이것은 보복을 목표로 삼는 계획적 앙갚음과는 다르다. 팔은 인간의 기본권을 억압하고 억지가 세다고 인식되는 것과 참을 수 없다고 생각되는 것에, 곧 사람, 그룹, 상황 또는 제도나 사고방식에 대해 쏘아붙인다. 팔은 자기에게 속임수, 해로운 것, 억압적이거나 혼돈을 일으키는 것, 그리고 계속 내버려두어서는 안 되는 것들에 대해 복수한다. 팔은 항상 문제를 궁극적 해결점으로 몰고 가기 때문에 경솔하고 광포해지기도 한다.

3. 회피 : 약함, 상냥, 부드러움

팔들은 천성적으로 신사적이고 부드럽지만 그것들을 피한다. 신사적이고 부드러워서 얻는 유익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익을 취하는 것은 자신을 위시하여 모두에게 정의롭고 공정해야 하는 팔의 철학을 살지 않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점잖고 친근하게 대하는 그들은 남의 불경스러움을 참지 못한다. 자기를 웃음거리로 만들거나 들볶고 놀리거나 속이는 사람을 견디지 못하는 팔들은 그런 사람들에게 즉시 맞서 쏘아붙이고 선을 긋고 끝장나도록 일을 청산한다. 악의가 있었다는 것이 증명되면 관계를 완전히 그리고 철저하게 끊음으로써 복수한다 만일 팔이 관계된 사람을 사랑한다면 그냥 버려두겠지만 자기가 다시 상처를 입지 않도록 주시한다. 팔들은 의식적으로 능력을 부여하려고 노력하여 한 사람 또는 여러 사람을 번영하게 할 수 있다. 배반을 당했을 때 팔은 관계를 과감하게 끊고 설명도 남김도 없이 단번에 상대방의 생활에서 차지했던 일부분을 철회할 수 있다. 소유욕이 강한 팔은 “전부 아니면 전무야” 라고 말한다.

4. 말투: 직설적, 폭로적

팔들은 남에게서 들은 말이나 읽은 것을 가지고 말하지 않고 스스로 경험한 것을 말한다. 그들은 휩쓸리지 않을 수 없을 경우조차 정직함과 진실함으로 사람 또는 상황과 관계를 맺는다. 자신에 대해 엄격한 팔은 남에게도 엄격함을 요구하며 표리부동을 견디지 못한다. 그들에겐 자신에 대한 자세한 조사를 잘 견딜 필요가 있으며 자신의 언행의 결과를 대면하고 고통을 당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들은 관계자들로부터 자기와 똑같은 솔직성과 진실성을 기대한다. 그들의 간결한 말투에는 사람을 실력대로 평가하는 예리함이 들어있다. 진실을 전부 들을 마음이 없다면 팔들에게 의견을 묻지 말라. 팔에게 말할 때는 부조리를 피하라. 당신의 진술이 논리적인 결론으로 귀착될 수 있다는 자신이 있는지 확인하라. “그래서...” “그러므로...?” “이제는...?” “그래서 어떻게 되었나?” 팔들은 상대편이 꺼낸 이야기가 논리적 결론에 이르거나 함축성을 갖도록 이런 문구를 사용한다.

5. 성구

정직하고 믿음직스런 관계에서 부정을 경험하고 복수하려는 유혹에 처할 때, 팔은 다음과 같이 써보낸 성 바오로를 기억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잘난 체하지 마십시오.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이 다 좋게 여기는 일을 하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의 힘으로 되는 일이라면 모든 사람과 평화롭게 지내십시오. 친애하는 여러분, 여러분 자신이 복수할 생각을 하지 말고 하느님의 진노에 맡기십시오. 성서에도 ‘원수 갚는 것은 내가 할 일이니 내가 갚아 주겠다’ 하신 주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니 원수가 배고파하면 먹을 것을 주고 목말라하면 마실 것을 주십시오. 그렇게 하면 그의 머리에 숯불을 쌓아 놓는 셈이 될 것입니다. 악에게 굴복하지 말고 선으로써 악을 이겨내십시오” (로마서 12:16-21).

6. 마지막 조언

팔들은 인색한 오들의 공간에 들어가 자유로워져서 지극히 좁은 감옥이 될 수 있는 공간과 사고의 좁은 매개변수 안에 갇혀버린다. 쓸데없는 정보의 축적은 전통적인 규범이나 규칙이 아니라 요구 사항에 따라 상황에 응하는 팔들에게 짐이 된다. 지적인 오의 입장을 취하는 팔들은 두 배로 오만하고 터놓지 않으며 감정적으로 냉정하고 무심하게 된다.

상냥함과 부드러움을 피하여 거칠고 동정심이 없는 사람이 되는 격렬한 팔들은 사랑스런 이로부터 배울 수 있다. 팔들은 타고난 상냥함과 부드러움을 서툴지 않게 표현할 수 있기 위해 남의 고통과 무력함에 민감할 필요가 있다. 사회적, 개인적 양쪽 차원에서 고통과 연관을 맺음으로써 팔은 억압적인 제도와 억압적 관계에서 반발하는 것처럼 더욱 동정적이고 사려 깊어지게 된다.

팔들은 자신의 필요보다 남의 필요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일 때, 근본적 변화를 위한 노력 속에 더욱 더 신사적이고 부드러워 질 수 있다.

9

구

1. 이상상 : 나는 좋다. 안정되었으므로. 흔들리지 않으므로

에니어그램의 중앙에 있는 구는 모든 유형 중에서 가장 균형이 잘 잡혀 있다. 에니어그램은 1에서 시작해서 9에 이르기 때문에 구는 목적지에 도착한 사람인 듯하다. 따라서 도착한 구는 정지의 견본이 된다. 당신 곁에 있을 수 있는 구는 그 중 뿔나지 않은 겸손으로 주목의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어릴 때부터 구는 이미 주변에서 돌아가는 일로 방해를 받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주었을 것이다. 중심이 잡혀 있고 조용한 구는 자신에게 계속 몰두할 수 있다. 구들의 편안한 자세는 아이 보는 사람들에게 편한 시간을 주었을 것이다. 아이 때부터 벌써 구들은 어둠이나 귀신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물려고 달려드는 개를 무서워할 수 있는데, 그럴 때라도 구들은 침착성을 잃지 않는다!

구들은 용감하고 단언적이기는 하지만 잘 나서지 않는다. 그들은 다른 이들을 생긴 그대로 있게 놔두고 무엇을 하든 있는 그대로를 인정한다. 구들의 온화한 현존은 불안정하고 신경증이 있는 사람을 진정시킬 수 있다. 구가 까다로운 사람들을 다루는 데 최적격이라는 사실을 놀랄 일이 아니다. 구의 침착성은 퍽 믿음직스럽다. 구의 신사적인 단호성은 사람을 저항없이 즉결 심판대에 올려놓을 수 있다. 평온과 은총으로 혼란에 빠진 정신을 정복할 수 있는 구들은 자신의 쾌적한 침착성을 잃지 않으면서 일대 혼동을 대면하여 평온을 강화하고 위력을 평정할 수 있다. 그들은 어떤 환경에서도 자기들이 앉을 자리를 확보하고 있으므로 상황을 휘어잡을 수 있는 것이다.

주제넘지 않는 구들은 인생에서 일어나는 일과 조화를 이루는 우주적 실재들과 깊은 일체감을 가질 수 있다. 느리지만 확실한 구는 마땅히 이루어야 할 일에 노력도 하지 않고 도달할 수 있다. 무기력하다고 인식되는 구들은 기대를 채우는 재능을 소유할 수 있다. 구들은 문제의 핵심을 찌르는 결정을 내리고 가동 중에 있는 전 제도를 되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평화스런 구들은 대단한 조정자들이요 화해를 이루는 사람들이다. 공정성과 정의의 기본 원칙들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서로 평화스럽도록 사람들을 고무하는 구들은 정의와 평화가 요구할 때, 아무도 위반할 수 없는 선을 그을 수 있다. 그러므로 구들은 용서하지 않으며 굽힐 줄 모르는 잔인성과 더불어 “눈은 눈으로”의 처리방안을 적용하는 이들처럼 보인다. 협박을 당할 때에도 구들은 자기들을 못 살게 구는 사람들을 부끄럽게 하며, 품위를 갖추지 못한 상대편에게 무정하고 아주 냉담한 대접을 할 수 있다. 화술에 있어서 무뚝뚝하고 간결한 구들은 간명함 속에 문제를 생략하고 대강 처리할 수 있으며 동시에 부드러움으로 노여움을 가라앉힐 수 있다.

객관적인 구들은 의심이 주는 모든 유익을 제공할 수 있다. 항상 사람 안에 있는 좋은 것을 믿는 구들은 기회주의자들에게 남용 당하는 사람들을 수용하고 관용을 베풀 수 있다. 동기의 순수성을 체험하고 간특하지 않으며 천진난만할 수 있는 구들은 종종 모두가 자기처럼 착하고 때묻지 않았으며 부패에 감염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하여 잘못을 범한다. 그러나 조만간 구들은 자기의 믿을 만한 이런 기질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유익을 취하는지를 발견하고 그 관계를 정리한다. 그 때 상대편들은 모든 것이 끝났다는 것을 확신하게 된다.

구들은 지도자로서는 중도파들이다. 에니어그램 중심에 위치한 그들은 너무 많이 좌우로 기울지 않는 경향이 있다. 지도자들로서 그들은 상당히 믿을 만하고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그룹의 진행과 정에 참견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룹 과정이 그대로 진행되고 그룹이나 사람들의 뜻이 우세하도록 내버려 둘 수 있다는 점에서 진정으로 민주적이라 할 수 있다. 패기만만하지 않고 장 중심 사람들로서 대중의 뜻에 헌신하는 데 관심이 있는 이런 스타일의 지도력은 독재에 아주 익숙해진 사람들과 그룹 과정에 항상 개입했던 사람들에게는 매우 부적당하리라. 구가 지도력을 취할 때는 구성원들이 성장하는 시기다. 구들은 지도자로서 참여자 모두가 관계분야에서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하고 완전한 보완과 협력을 주장한다. 표면에 거의 나서지 않으며 초연한 그들은 공무에 있어서 정직성과 통합성의 표본이 될 수 있다.

장 중심의 구에게 도전하지 말라. 구는 당신의 무례를 참으로 우아하게 그리고 집요하게 짓밟아서 당신이 감히 얼굴을 들어 볼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다. 구가 원하지 않는 한, 구가 알아서 시작하게 하는 것이 어려운 것처럼 구가 결정을 내렸을 때, 구의 생각을 바꾸는 것도 매우 어렵다.

신의 뜻과 상당히 일치하는 사람됨의 기질을 지녔으므로, 주제넘거나 기만하지 않고 소박하며 기교를 모르고 꾸밈이 없는 구가 혼동의 와중에 있는 나라에서 신앙과 지혜, 침착성과 비전과 용기를 가지고 지도자로 취임하게 되면, 그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위대한 선물이 된다. 구의 인격적 특성들은 본바탕에 깔린 소란을 진압하는 바로 그 기질이다. 굉장한 소요에 휘둘리고 있는 나라에서 구가 개성을 발휘하여 기대 이상의 장관을 펼치면, 사람은 하느님께서 여전히 역사의 주님이시라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세상의 모든 왕권은 주님의 손안에 있는 것, 주님께서는 때를 따라 적당한 통치자를 세우신다. 인간의 성공은 주님 손에 달렸으니 통치자의 영예는 곧 주님의 영광이다” (집회서 10:4-5)

2. 자아 고착 : 나태

본능적으로 현실의 본질을 파악하고 궁극적 현실들에 대해 매우 균형 잡힌 이해력을 곁들인 구들은 게으름 또는 나태의 유혹에 굴복하기 쉽다. 구가 모든 현실들과 자기 자신을 자연스런 것으로, 이미 정해진 존재로 받아들이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일종의 운명론을 가진 구는, 좌절한 주변 사람들이 구의 개인적 개입이 꼭 필요하다고 느끼는 일을, 신의 섭리로 그렇게 되는 것이라고 격하할 수 있다. “모든 것이 마찬가지일거야.” 이것이 구들로 하여금 당면하고 있는 현실에 나태한 반응을 하게 만드는 철학적 이유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구들은 자기가 평범하게 여기는 것을 남들이 요란하게 떠들어대는 것에 당황한다.

3. 회피 : 갈등, 분노와 감정적 혼란

구들은 자기의 내적 자세에 영향을 미치는 외적 갈등과 분노와 감정적 혼란을 피한다. 감정적 만족을 위해 외적 현실을 차단시키려는 시도로 구들은 외적 현실의 가치를 얕본다. 그들은 산을 두더지 흙더미로 만들 수 있다. “일어날 일은 일어날 겁니다.” “죽을 때라면 그 사람은 죽을 것이고, 당신이 그것을 막을 수 있는 길은 도무지 없어요.” 이런 유의 논법으로 구들은 두려움이나 굉장한 좌절감을 말살할 수 있다. 모두가 마감 선에 긴장할 때 구는 정시에 도착하리라는 것에 자신만만하다.

4. 말투 : 단조롭고 변화가 없다

구의 내적 침착성과 자세는 단조롭고 변화 없는 억양에서 드러난다. 그들의 내적 고요는 위급함과 감정주의를 회피하는 말투 속에 흐르고 있다. 괴로움이나 성급함을 결코 느끼지 않는 구들은 어떤 처지에서도 가장 침착하다. 그들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싫증을 느끼고, 대화를 지속시키는 일에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 질문에는 어떤 열의도 보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사실적 태도로 평범하게 답한다. 간명하고 요령 있는 구는 간결하게 그리고 감동 없이 말한다. 이야기 거리가 없으면 구는 쉽사리 자기 내부의 그윽한 침묵 속으로 들어간다.

5. 성구

구들은 신앙심이 매우 깊다. 침묵 속에서 구들은 하느님의 우주적 힘 안에서 그분께 다가가고 하느님의 뜻에 따라 행동하기 위해 그분의 뜻을 식별한다.

하느님께서는 그 자체를 성령을 통하여 우리에게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성령께서는 하느님의 깊은 경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다 통찰하십니다. 사람의 생각은 그 사람 속에 있는 마음만이 알 수 있듯이 하느님의 생각은 하느님의 성령만이 아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받은 성령은 세상이 준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은총의 선물을 깨달아 알게 되었습니다” (고린도전서 2:10-12)

말 한마디 없이, 어떤 경고도 없이 하느님의 뜻을 감지한 구는 모두가 놀라는 행동을 개시한다!

6. 마지막 조언

균형 잡힌 구들이 육의 소심을 취하고 단체의 조화를 깨지 않으려고 맹목적으로 순종할 때 불건전해진다. 구들은 있어야 할 자리에 앉아서 마음의 동요 없이 자기 나름의 확신을 가지고 행동하는 굉장한 능력이 있다. 그런 그들이 순종한다는 이상상을 뒤집어 쓸 때, 그들 자신의 내적 권위를 포기하게 되며 당연히 해야 한다고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남이 그들에게 말해 주기를 기다리게 된다. 구들은 남들이 자기들의 생활을 꾸려주기를, 스스로 확신을 갖고 있을 때조차, 자기들을 위해 그렇게 하도록 허용한다. 단지 그룹과의 조화를 유지하기 위해 그들은 실제로 믿지 않는 것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복종적인 육처럼 그들은 자기에게 영향을 주려는 사람들의 충고를 따른다.

나태한 구들은 성공적인 삼들로부터 배워서 권태에 빠져 나와 이 세상의 삶에 보다 더 많이 관여할 수 있다. 상황에 대한 즉각적이고도 빈틈없는 자기의 파악력을 신뢰하면서 그들은 삼들과 같은 정밀도로 상황에 반응할 수 있는 쪽으로 나갈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의 생활에 관여하면 구들은 더욱 기민하고 생동감 있고 열정적이 될 수 있다. 활발하게 활동하는 구들은 더욱더 균형이 잡혀 자기 유형이 가진 안정성과 중심성에 이르게 된다.

구들은 실패를 수용할 때, 스스로 한 상황파악에 따라 행동을 취할 수 있고, 신속한 행동을 통해 공동체 안의 평화와 조화를 회복할 수 있다.

[뮤온]

와우~ 에니어그램도 있네요~~ ..저, 혹시 구르지예프도 아시겠네요^^..흠..가만 생각하니 이곳은 심리학과 관련분들이시라서 기적수업이나 에니어그램 같은 건 상식일 수도 있겠네여^^..이궁. 창피^^

[백설공주]

감사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스마일1]

감사합니다

[도아]

감사히 보고 갑니다 :-) 중간에 오타를 발견! 했네요.
유형결정자 요약에서 유형 4와 유형5인데, 유형4와 유형 6으로 표시되었어요. (제가 이 유형인지라.)
설명에도 관찰자라고 나와있어서 다운 받으시는 분들이 각자 고치시면 될 듯 싶어요 ^^

[네말을들어줄께]

반갑습니다. 저도 5,4유형이어서 꼼꼼히 훑어 보다가 발견했네요.ㅎㅎㅎ

[Judy]

정말 공부하고 싶었던 애니어그램입니다. 감사해요~! *^^*

[스트레스 검사]

중요한 자료 고맙습니다

[선녀바위]

자료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