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타 여행후에 꼭 1년 만에 모두 모여 다시 간 여행
해외는 아니지만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무던히 애쓴 우리 9명 화이팅입니다.
머리속에 산만 가득한 나한테 그냥 여행은 뭔가 덜 한것 같고 약간 아쉬운 생각 갖게 되지만 기우여요.
회비도 한꺼번에 내고 여행코스 생각하라고 해도 편하게만 있다가 따라간 여행.
우리나라 정말 좋은 풍광 많아요.
미리 8시까지 가서 렌트해오신 권혁련님.기사하시고 사진기사하시고 맛있는 곳 데려가 주시고 덕분에 좋은 여행이었어요.
1년만에 만나서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시끄러울 정도로 떠들고 그동안의 스트레스 확 날려버리는 우리의 전라도 여행입니다.
9시 20분에 송내역에서 만나서 서해안 고속도로로 달립니다.전주 가족회관을 향해서.
중간에 행담도 휴게소에서 떢볶이 오뎅 먹고.봄이님 학교 호출로 시달리고.(그래도 갈수가 없지. 차가 떠나버려서)
고급차로 따로 모셔도 모자란 권혁련님 완전히 기사 만들어 놓고.
전주의 가족회관에 가서 놋쇠그릇에 비빔밥 먹고.
덕진 공원에 가서 연꽃의 흔적 보고.
한옥마을가서 성당과 경기전 보고.
구례로 가서 화엄사 밑의 한화콘도에 가서 짐을 풀었어요.
지리산 근처에 왔다는 느낌만으로도 설레였었는데 아무도 몰랐지요?
밑으로 다시 내려와 대통밥먹고 다시 콘도에 들어가 밤을 보냅니다.봉고에서 많이 이야기 해서인지 작년에 하도 많이 이야기 해서인지 내일 코스만 정해놓고 하루 일정이 모두 갔습니다.
콘도밑에 내려와 추어탕 재첩국 된장찌개 먹고 지리산길 시작인 인월 매동마을을 향해 기사님이 운전 하십니다.
이제 봉고가 완전히 우리만의 밀폐공간 되어 주거니 받거니 웃어가면서 갑니다.
꼬불꼬불한길 피해서 남원으로 가다가 뜻하지 않게 정령치고개길로 접어들어 어찌나 좋은 풍경 보여주던지.
인월 시장에서 붕어빵 사먹고.
지리산길 시작인 매동마을 마을회관으로 갑니다.( 인월 시장에서 지리산길 시작해도 되는 것을 이제야 알았어요.한 9킬로 걸으면 매동마을 나오나봐요) 초입에서 만난 착한 할머니 만나서 뽕나물 산나물 사고 호도까지 얻고.
표시가 잘 되어있는 지리산길 따라 갑니다.
느리게 걸으며 주변 경관 보며 조용함 느끼며 시골 정취 느껴 보는것 여유를 가지고 걸어 보는것이 산행과 또다른 느낌으로 오며
나이 들어서도 다닐 곳이 생겼 다는 기쁨 생겼어요.
숲길 논길 나무 모두 있는 길 틈나는 대로 가보려구요.
중간에 무인 매점에 이장님 있는 관계로 엄청 먹었지요.김치 곶감 씨래기 나물 가르쳐준 땅값 모두 기억 나지요?
등구재 올라가니 비가 쪼끔 뿌리기 시작하고
창원 마을에서 다시 산길로 올라가 금계마을로 내려와서 1구간 끝내고 매동마을로 다시 돌아왔지요.
근 12킬로 정도 걸었나봐요.
옆으로 보이는 지리산 능선 또한 기쁨이었어요.
2구간이 힘은 드는데 풍경이 더 좋다고 하니까 꼭 다같이 가야해요.
다시 구례로 향해 산수유 마을로 향해 돼지 고기 먹으러 갑니다.
산수유꽃이 필 때 온동네가 다 노란 색이 되어버리는 마을에서 맜있게 먹고 우리의 필수 코스 목욕탕 향해 갑니다.
달밤에 노천탕 내몸이 하얘서 빛을 내는지 그냥 벗고 돌아다녔지요.
해서 두번째날 갔지요.
아침에 일어나 안개속의 화엄사 구경하고.정말 웅장하면서도 고즈넉한 지리산 자락의 절이었어요.
담양 코스 바꾸어서 고창 부안을 향해 달리다가 정읍의 선운사 구경했어요.
나는 까불다가 동백꽃 못봤는데...권혁련님 알아두신 개화회관에서 백합죽 백합찜먹고 인천을 향해 달렸어요.
이렇게 우리의 올해 여행 마칩니다.
약속한 시간에 거의 맞추어 주신 권혁련님 운전하느라 고생해서 지리산길 이미지가 나빠진 건 아닌지요.
우리 여행 돈관리 콘도 빌리고 뛰어다니랴 고생한 봄이님 우리 모두 고마워 하고 있지요.
끈임없이 사투리 흉내내며 웃고 다닌 키다리 빅토리아님 주님의 사랑이 충만할거여요 올해.
말없이 위험한 길 조절해준 우부장님, 많이 건강해져 조용히 웃고만 다니는 막내 꼬띠 산에도 같이 다니셔요.
운동이 꼭 필요한 아녜스 없어진 중학교 찾을 수 있을거여요.ㅋㅋ.
맨날 웃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은데 힘이 푹 빠져버린 겨울앤 밭데리가 두시간 밖에 안가서야 어찌 하려고.
시종 일관 쌩쌩한 척 하지만 밤중에 몰래 코피 쏟는 풍경님 관운이 터졌어요 올해.
그리고 나 조용히 여행하고 싶어했을 텐데 계속 무식하게 시끄럽게 한 건 아닌지 아주 쪼끔 반성해야겠지요.
ㅋㅋ 이렇게 우리 아홉명의 두번째 여행이였어요.
중간 중간에 만나서 먹고 산에도 가고 그래요.많이 다들 보고 싶어질거여요.우리 서로 모두 전주 경기전마냥.지리산길의 아늑함 마냥 새벽의 화엄사마냥 푸근한 선운사마냥 서로 생각하고 그리워 해주어요.
다시 한번 권혁련님께 고마운 마음 전해요.
안녕히 주무셔요.모두
그리고 올해 활기차게 우리의 몫을 다해요.
기대되는 세번째 여행기다릴래요.
첫댓글 문원언니 여행작가 하세요. 어제 시범삼아 시레기 삶아 된장넣고 꽁치찌게 했는데 인기가 좋아, 오늘 아예 시레기와 산나물 한 봉투 푹삶아 놓았어요. 온집안에 시레기 삶는 냄새 납니다. 지리산 냄새죠.
사장님 , 화이팅.......
기사님 화이팅. 이거 하극상이오. 일단 지리산 내꺼 되어 기뻐요
어쩜 알알이 글맵시가 이리도 예쁜지요 정말 문학소녀 같애요 문원언닌글을 보노라면 웃음반, 설렘반, 기대감으로 온통 부푼내마음이 행복해져요 이번 여행으로 나두 지리산을 사랑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내친김에 2코스를 갔지만 담에 우리 또가요 정말 또디시 찾고 싶은 아름다운 길이였어요.. 새로운길 아려 줘서 고맙고, 우리들을 위해 끝까지 애써주신 혁연언니 꼬디님,빅토리아님,풍경님,겨울앤님, 아직 예명이 없으신 민숙님,애란님 너무 너무 감사해요 참! 애란님,민숙님 카페에 글올려 주세욤예명으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