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테르메덴 리조트에는 다양한 워터 슬라이드가 있어 온천욕의 즐거움이 배가된다.
2. 이 슬라이드는 성인용. 구불구불한 모양이 스릴감을 높여준다.
3. 야외에 있는 한증막은 주로 아저씨들이 즐겨 찾는 포인트.
4. 실내 바데 풀의 규모는 만족스러운 편이다.
화끈하고 유쾌하게 놀면서 쉬고 싶다면 테마파크형 온천
이천 테르메덴 온천 리조트
온천 휴양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아마도 뜨끈한 탕 안에 들어가서 조용히 쉬는 장면, 혹은 일본의 노천 온천 풍경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휴식과 스트레스 해소가 목적이라고 해도 물속에 가만히 몸을 담그고 앉아 있기만 하는 것은 내 스타일이 아니다 싶은 사람, 온천에서도 재미있게 놀 수 있으면 좋겠다 싶은 사람에게는 좀 다른 스타일의 온천이 필요하다.
오랜만에 한 번 제대로 놀아보자고!
서울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이천에 위치한 테르메덴 온천 리조트(www.termeden.com)는
후끈 달아오른 온천수의 습한 공기가 콧속으로 스며든다. 실내 풀은 그 자체로 규모가 상당하지만 피로와 스트레스 해소 효과를 높여주는 수치료와 마사지 시설이 곳곳에 만들어져 있었다. 알고 보니 이것은 바로 독일식 온천인 바데 풀(Bathe Pool), 즉 수중에서 다양한 압력의 물줄기와 공기 방울을 내뿜는 수중 고압 분사 노즐을 설치한 특수 풀 시설이었다.
전쟁터에서 다친 이들의 후유증을 치료하기 위해 유럽에서 개발된 시설이 바로 독일식 온천의 핵심인 것. 평소 어깨가 잘 굳어서 고생하던 나는 먼저 ‘넥 샤워’로 달려갔다. 목과 어깨의 근육 경직을 풀어주는 데 효과 만점이라는데, 강한 물줄기를 맞으니 어깨가 한결 가벼워졌다. ‘릴랙스 라이닝’은 길게 파여 있는 홈에 편안히 누우면 몸의 아래 쪽에서 분출되는 제트 수류가 전신을 마사지해주는 장치다.
바데풀의 중앙 부분에 있는 유수풀도 특이했다. 이 부분에 들어가면 물이 시계 반대 방향으로 소용돌이치듯 흐르기 때문에 물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몸을 맡기고 수영을 즐기거나 반대 방향으로 걸어서 몸에 하중을 가하는 식으로 보행욕을 즐길 수 있는 것. 이쯤 즐기고 나니 문득 지난봄 발리의 한 초호화 리조트로 취재 갔을 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럭셔리 스파로 유명세를 떨치던 곳이었는데, 생각해보니 그곳의 시설 중 수치료 기능을 가진 곳으로 소개했던 탈라소 스파가 바로 내가 지금 있는 이곳과 굉장히 흡사한 게 아닌가. 보행욕을 즐기는 유수풀도, 릴랙스 라이닝도, 그리고 넥 샤워도 모두 그곳에 있는 시설과 비교해 조금도 부족해 보이지 않았다. 와우! 그러니까 한마디로 이곳의 온천 시설은 해외 럭셔리 스파와 비교해도 별로 부족할 게 없다는 확실한 증거다.
1. 테마파크형 온천이지만 은근히 조용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2. 세련된 외관을 보라. 내부의 시설이 얼마나 괜찮을 지 감이 오지 않는가?
3. 노천 온천장의 풍경. 정말 뜨끈뜨끈한 물이라서 계속 저렇게 김이 나온다.
4. 카페테리아에서 바데 풀이 바로 내려다 보인다. 5 정일품의 쌀밥정식. 완전 강추다.
온천이라고 하면 물의 온도가 뜨끈하길 기대하기 마련인데, 이곳의 수온은 그렇게 뜨겁지 않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이곳의 온천수는 평균 40도로 용출되고 온천풀에는 35~36도 정도로 공급되기 때문에 냉온을 특별히 느끼지 않는다는 것.
특히 특정 성분이 과다하게 녹아 있지 않고 여러 성분이 균형적으로 들어 있기에 이런 물에서 전신욕을 하면 맥박, 호흡, 혈압 등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고도 건강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일반적인 온천들이 동절기에 야외 온천을 폐장하곤 하는데 이곳의 야외 온천은 그야말로 365일 개장한다.
노천 온천 분위기를 제대로 낼 수 있는 야외 풀에는 볼거리가 더 많아서 그 재미가 더했다. 레몬탕, 초콜릿탕, 감귤탕 등 갖가지 색깔로 되어 있는 컬러 이벤트 탕은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에서 아로마욕을 즐길 수 있고, 각질 제거 등에 효과가 좋다는 닥터 피시 온천탕도 한 번쯤 즐겨볼
제대로 물놀이를 즐겨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워터 슬라이드를 꼭 들러볼 것. 울퉁불퉁한 슬라이드는 생각보다 길지 않지만 스릴감이 굉장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손가락이 쭈글쭈글해질 정도로 즐기다 보니 조금 피곤했다. 휴식을 취하려면 수영복을 입은 상태에서 바로 위층의 카페테리아나 푸드코트를 이용할 수 있어서 더욱 좋다는 사실.
쌀이 좋기로 유명한 이천이라 한정식집을 찾기가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입소문이 난 곳은 따로 있다. 그 옛날 지체 높은 정승이 살았을 것 같은 기와집에서 식사할 수 있는 정일품(031-631-1188). 장수돌솥에 개인별로 지어낸 곱디고운 쌀밥은 조선 왕실의 비법을 재현한 것이라고.
1. 철원으로 향하는 길은 녹록지는 않다. 내비게이션이 있어도 하도 샛길이 많아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가야 한다.
2. 첫눈에 보기에도 시크한 매력이 물씬 풍기는 온천수 수영장.
3. 깔끔하게 잘 정리된 객실. 더블룸도 있다.
4. 주말에는 가족 단위 여행객도 많이 찾는다.
5. 야외 노천 온천장의 풍경
지치고 힘든 몸과 마음에 평안을 선사하고 싶다면
한탄강 게르마늄 온천 호텔
남녀 커플들이 가기에 좋은 온천은 철원에 위치한 한탄리버 스파호텔(hantanhotel.co.kr)
그런데 체크인 시간까지 아직 조금 여유가 있는 상황. 근처를 산책하기로 한 우리 눈에 ‘고석정’이라는 표지판이 들어왔다. 표지판을 자세히 보니 조선시대 의적인 임꺽정이 근거지로 삼았던 곳. 그 옛날 김홍도가 그렸을 선 굵은 풍경화 속의 한 장면 같은 이곳은 자욱한 안개가 바람에 밀려 걷히곤 하지 않았다면 시간이 멈춘 듯 느껴질 정도로 고요한 아름다움이 서려 있는 곳이다. 그 고요한 아름다움에 취해 그림이라도 그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호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역시 만족. 특급 호텔 부럽지 않은 깔끔한 로비가 우리를 맞았고, 객실 역시 새로 리뉴얼한 호텔답게 침구며 가구들이 거의 새것에 가까운 상태여서 기분마저 쾌적.
1. 이곳이 바로 조선시대 의적인 임꺽정이 근거지로 삼았다는 그 고석정. 직접 가보면 시간이 정지한 듯한 느낌에
발걸음을 쉽게 떼지 못한다.
2. 맛깔스러웠던 닥터로빈의 피자.
3. 닥터로빈에서는 건강에 좋은 메뉴들을 고를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4. 한탄강을 바라보며 노천 온천 즐기기. 당신도 바로 이런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온천욕을 즐기러 왔으니 일단 지하 1층에 있는 온천 수영장과 노천 온천탕으로 가보자! 온천 수영장은 객실 엘리베이터와 바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라 정말 편리하다. 호텔 투숙객의 경우 수영장 요금을 20% 할인받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나오니 넓은 수영장엔 그와 나뿐이. 마치 둘이서 수영장을 통째로 빌린 것 같아 왠지 미안한 마음까지 들 정도였다.
이곳의 온천수는 일본이나 뉴질랜드 등에서만 볼 수 있는 화산 온천수인데, 지하 850m 현무암 암반에서 용출되어 게르마늄 성분이 일반 온천수보다 7배나 많이 들어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인체의 자연 치유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는 게르마늄은 특히 각종 성인병 및 암치료에 특별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물질. 혈액 중의 노폐물과 콜레스테롤을 배출시켜 피를 깨끗하게 하기 때문에 피로 회복에는 최고라고 할 수 있다. 물 하나만 놓고 따지면 일본의 유명 온천이 부럽지 않은 것.
한참 동안 수영을 즐기던 우리 눈에 들어온 것은 야외에 있는 오붓한 노천탕이었다. 통유리를 통해 슬쩍 살펴보면 고석정이 내려다보인다. 노천 온천탕으로 가기 위해서는 바람을 맞으며 대략 15m 정도는 수영복만 입고 마룻바닥을 건너가야한다. 이곳은 고석정 계곡을 마치 내 것 인
노천 온천을 마치고 실내 풀장으로 들어오면 온천을 더 즐겨도 되고, 수영복 위에 전용 복장을
온천욕을 충분히 즐긴 뒤, 잠시 객실에서 낮잠을 자다 보면 어느새 해가 진다. 철원의 깨끗한 공기 때문인지 노을은 평소보다 더 붉게 느껴지고, 전용 발코니에서 호젓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일상에서 나를 괴롭히던 일들은 언제 그랬냐 싶게 말끔히 사라지는 느낌이 든다.
어느덧 저녁 식사 시간. 하지만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주변 맛집을 탐방하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1층 로비에 있는 유기농 레스토랑 닥터로빈에서 오리엔탈, 이탈리아 요리들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의 음식들은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가 직접 개발한 레시피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슬림 레시피를 기본으로 만들었기에 살찔 걱정은 잠시 접어두어도 된다. 비프 오리엔탈 라이스나 해산물 탕면은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아 이곳의 인기 메뉴. 안티에이징 캐럿
아늑한 객실에서 숙면을 취한 뒤 호텔 주변을 산책해보라. US 오픈 시설과 동일한 고급스런
1. 건강과 재미를 한 방에 잡는다, 설악 워터피아
파도 높이 1.2m, 6가지 파도 연출, 70m 길이의 워터 슬라이드. 다양한 노천 온천과 바데 풀 시설은 물론, 다양한 물놀이 시설들이 어우러져 가을.겨울철 즐기기에 딱이다. 패밀리 스파는
대형 월풀 욕조와 휴게 시설로 되어 있어 연인끼리 가는 것 특히 강추! 문의 1588-2299
2. 세계 5대 스파를 한 곳에서, 덕산 스파캐슬 천천향
오감원, 해미원 등 다양한 일본식 노천 온천, 워터레이와 써니레이로 구성된 미국식 워터파크,
금산 인삼으로 스파 테라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동남아식 스파 테라피 센터, 수압 마사지
효과를 즐기는 바데 풀 등의 유럽식 스파 프로그램,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국식 찜질 스파 서비스까지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는 곳. 문의 041-330-8000
3. 100% 온천수의 효과, 아산 스파비스
단일 온천 시설로는 동양 최대 규모인 이곳은 10가지 부대 시설 중에서 실외 수영장을 제외하고는 겨울철에도 정상적으로 이용 가능. 효율적으로 이곳의 시설을 즐기고 싶다면 바데 풀, 실외 온천 풀, 남녀 대온천장 순으로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딸기, 쑥, 솔잎, 인삼, 허브를 이용한 23개의 이벤트 탕을 이용할 수 있다. 문의 041-539-2000
4. 강추! 폭포 노천탕과 정통 바데 풀, 퇴촌 스파그린랜드
이곳의 매력 포인트는 일본의 대형 스파에서 나 볼 수 있는 폭포 노천탕이다. 1천 톤에 이르는 자연석으로 꾸며진 데다 다양한 조경수도 이국적인 전경을 선사해준다. 총 62개나 되는 각종 테마 탕도 꼼꼼히 즐기고, 팔각정 안의 히노키탕 안에서 통유리를 통해 야외 노천을 바라보며 입욕을 즐겨보자. 문의 031-760-5700
1. 동해안을 바라보며 즐기는 해수 온천욕, 쏠비치 호텔 아쿠아월드
겨울이라 해수욕은 즐길 수 없다 해도, 이곳의 스파존에서는 통유리 너머로 펼쳐지는 동해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각종 테라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곳의 마르테라피존을 주목할 것.
톱밥과 효소에 포함된 미생물을 이용해 독소를 제거하는 해독요법을 경험해보자.
문의 1588-4888
2. 각종 질병 치료에 입소문이 자자한, 쉐르빌 유황온천
양평에 위치해 서울에서는 접근성이 꽤 좋은 이곳은 유황 온천이라는 점이 특별하다. 신경통, 금속 중독, 외상 후 후유증 등에 효과가 좋은 온천수로 알려져 있어 치유 목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400여 년 된 원목으로 만든 히노키 스파 사우나도 잊지 말고 경험해보자.
문의 031-774-4101
3. 담양호와 추월산의 정기를 느껴보자, 담양리조트
담양의 특산물인 대나무를 이용한 죽초액을 비롯해 유자, 쑥, 창포, 구기자 등을 우려낸 다양한 약초탕에서 심신의 피로를 풀 수 있는 곳. 전체적으로 건물이 높지 않고 아담한 편이라 좀 더
자연과 하나된 느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객실 내부에 히노키탕이 있어 가족 단위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문의 061-380-5111
4 매끄러운 피부의 비결은 약알칼리성 온천수, 한화콘도 온천
중탄산나트륨 성분이 포함된 약알칼리성 온천수라서 온천욕을 즐긴 후 피부가 한결 부드러워진
것을 느낄 수 있다. 수영장과 온천탕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편리하며, 바이오 사우나, 허브탕, 노천탕 등 다양한 시설이 만족도를 높인다. 요금은 성인 기준 7천원. 문의 031-534-5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