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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교실/장비 스크랩 영남알프스
파리예술 추천 0 조회 17 08.11.18 07:0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영남알프스의 의미

 A. 해발 1천m 이상의 신불산을 중심으로 한 7개의 산이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

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만 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여기의 7산은 신불산, 영취

산, 간월산, 능동산, 가지산, 재약산, 운문산을 뜻하는데 통일된 견해는 없는 것 같고

고언산과 문복산을 더 넣기도 한다.

 B. 영남알프스는 울산, 양산, 밀양과 청도의 경계에 위치하는 영남의 지붕이라고 할만

한 고봉준령으로서 4개 고장의 자랑스러운 공동자산이라고 할 수가 있다.


라. 영남알프스 3개 종주코스의 분류(거리, 소요시간 포함)

A.이 3개 종주코스는 우리나라 어느 등산코스보다도 웅장한 능선, 수려한 경치와

유명한 역사유적을 두루 갖춘 황금의 등산로이다.


 B.3개 종주코스의 분류(중요지점으로 대분류)

  1. 동서방향 종주코스

    운문재: 4.8km(1시간 50분)⇒가지산정상: 4.2km(2시간 30분)⇒운문산정상: 3.9km(1시간 50분)⇒
    억산: 5.5km(2시간 20분)⇒구만산
정상: 6.2km(3시간 10분)⇒육화산정상: 3.4km(1시간 40분)⇒
    오치
마을: 28km    (13시간 20분 소요)

  2. 중부 종주코스

    배내고개: 8km(1시간 40분)⇒천황산정상: 2.8km(1시간 50분)⇒도래재: 1.2km(40분)⇒영산정상: 3.2km(1시간 5분)⇒
   정승봉: 1km
(50분)⇒혜남산정상: 5.5km(2시간 10분)⇒정각산정상: 5km(2시간
)⇒승학산정상: 2km(30분)⇒
   용회교: 28.7km     (10시간 45분 소요)

  3. 남북방향 종주코스

    운문재: 4.8km(1시간 50분)⇒가지산정상: 6.2km(2시간 30분)⇒능동산정상: 1.5km(40분)⇒배내봉: 3km(50분)⇒
    간월산정상: 2.3km
(55분)⇒신불산정상: 3km(1시간)⇒영취산정상: 4.8km(2시간 35분
)⇒오룡산3봉: 4km(1시간 30분)⇒
    봉웃등: 2.4km(40분)⇒삼수리굴
다리: 32km      (12시간 30분 소요)


※종주코스의 소요시간은 직접 등산한 시간의 결과이나 거리의 절반은 이정표에

   의한 것이고 그 절반은 추정에 의한 것임


마. 3개 종주코스의 세분류 및 유적지 및 경관

  A. 동서방향 종주코스 세분류

   운문재: 0.6km(20분)⇒불당골 하산로 임도: 2.9km(1시간)⇒쌀바위:

   1.3km(30분)⇒가지산정상: 3km(1시간 30분)⇒아랫재: 1.2km(1시

   간)⇒운문산정상: 1.8km(40분)⇒딱밭재: 2.1km(1시간 10분)⇒억산

   정상: 5.5km(2시간 20분)⇒구만산정상: 6.2km(3시간 10분)⇒육화

   산정상: 3.4km(1시간 40분)⇒오치마을: 28km(13시간 20분 소요)

  

B. 유적 및 경관(앞 약도의 1?10번과 연계)

   □ 운문재

언양과 청도의 교통요지로 소로였으나 최근에는 포장도로가 나 있다.

임진왜란 때 울산과 청도의 의병들이 왜군을 피하여 이 고개에 둔진(屯陳)하였는데

석남사 남쪽의 살티마을에서 화살을 만들어 공급하였다고 한다. 옛날에는 가슬현

또는 가서현이라고 불리었는데 청도의 농산물과 울산의 소금 및 해산물이 유통되던

통로였다. 가지산에서 문복산으로 통하는 등산로의 중간 요지인데 요즘은 휴일에

포장마차 및 등산객과 그들의 차로 붐비고 있다.

  

□ 삼계리:

운문재 북쪽 도로로 6km 정도 달리면 나타나는 운문면의 산골마을인데

도로를 따라 형성된 생금비리 계곡과 서쪽의 배내미 계곡 및 동쪽의 계살피 계곡의

3계곡의 합류점이라고 붙은 이름이다.


1.계살피 계곡의 가슬갑사 유적지

문복산에서 삼계리로 흘러내리는 옥류계곡을 계살피 계곡이라 하는데, 계곡 양쪽의

높은 산기슭에 바위절벽이 드높고 인간의 손떼가 묻지 않은 곳이다. 계곡에 형성된

수십 개의 바위 목욕탕이 장관이라 운문사 주위의 주민들은 이 계곡이 운문사 주위

에서는 가장 멋진 계곡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 계곡의 중간 지점에 작은 대숲이 있는데 가슬갑사(嘉瑟岬寺)유적지란 작은 비석이

서 있다. 운문사 창건 초기에는 현재의 운문사인 대작갑사를 중심으로 동서남북에

가슬갑사, 대비갑사, 천문갑사, 소보갑사의 5개의 절이 있었다.

가슬갑사는 신라 진평왕 때 원광법사(圓光法師)가 세웠다고 하는데, 이 절에 머물고

있던 원광에게 귀산(貴山)과 추항(?項)이라는 두 화랑이 ?아 와서 저 유명한 화랑의

세속오계(世俗五戒)를 받아 갔다.


2. 디린바위

문복산 정상 동남쪽 기슭에 장대한 디린바위가 솟아 있다. 이 바위절벽에 줄을 매고

석이버섯을 따던 사나이를 구하기 위하여 고언산에서 나무를 해오다 고함을 지른

아저씨가 있었는데 그때부터 고언산을 고함산이라 불렀다고 전한다. 바위절벽에 매인

줄을 솥뚜껑만한 큰 거미가 물어뜯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3. 쌀바위

가지산 정상 북쪽 능선에 우람차게 솟은 바위봉인데 여기에는 인간의 욕심을 경계하는

전설이 있다.

「옛날 한 스님이 쌀바위 아래에서 수도를 하고 있었는데 바위 사이에 한 사람이

먹을 쌀이 계속 고여 있었다. 그러나, 어느 날 감질이 난 스님이 쌀이 나오는 구멍을

막대기로 쑤셔 쌀이 더 많이 나오게 하였다. 그랬더니 쌀이 아닌 물이 지금껏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 학소대폭포

가지산 북쪽계곡이 맑은 물과 경치 좋기로 유명한 학심이 계곡인데 여기에는

학소대(鶴巢臺)폭포가 있다. 높이가 20m 정도 되는 이 장대한 폭포는 사계절 물이

풍부하여 경치가 좋고 시원하여 ?는 길손의 간담을 서늘하게 해주는 명소이다.


   □ 지룡산

운문사 동쪽에 있는 산으로 가을이면 바위절벽과 주위의 단풍이 조화되어 운문사를

선경(仙境)이라 부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쌀바위 앞에서 지룡산까지의 약 8km에

달하는 능선 등산로도 하나의 작은 종주코스로서 훌륭한 등산로이다. 후백제의 견훤

이 신라 경애왕을 공격할 때 이 험준한 산세를 요새로 이용하였는데 산성의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다고 한다.


   □ 가지산(加智山)

영남알프스 최고(1240m)의 맹주봉으로 여러 가지 명칭이 있는데, 석남사 일주문에는

가지산(迦智山)이라 표기하고 있다. 고려 고종 때(1215년) 각훈(覺訓)이 지은 해동고승

전(海東高僧傳)과 삼국유사에 운문사 창건설화에 까치가 등장하는 것과 연관 지어 산

이름이 지어졌다고 하나 뚜렷한 근거는 못 되는 것 같다.


   □ 석남사(石南寺)

울산과 주변지역의 관광명소로 널리 알려진 청정도량 석남사는 통일신라 말기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진다. 현재의 사찰건물은 1957년 주지로 온 인홍(仁弘)스님에

의하여 중수되어 운문사, 동학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비구니 도량으로 손꼽히고

있다. 석남사는 당초 석남산에 있는 가지사였는데 1674년에 중건될 때 가지산의

석남사로 불리게 되었다. 석남사는 문경 봉암사와 더불어 조계종 종립특별선원인데

여기에는 항상 1백여 명의 비구니들이 사관학교보다도 더 철저한 교육을 받고 있다.


한국의 비구니들은 대부분 석남사의 이러한 교육을 받은 이들이다. 석남사의 유물,

유적은 대웅전과 대웅전 탱화, 극락전과 조사전, 3층석탑, 3층석가사리탑, 도의선사

부도,월하계오(月荷戒悟)의 문집인 월하집, 대형 수조(水槽), 엄나무 구유 등이 유명하다.

  

4. 구룡소폭포

가지산과 백운산 사이의 주래골에 있는 폭 15m 높이 80m 경사 80도 정도의 대형

폭포인데 우기(雨氣)가 아닐 땐 수량이 적어 경관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5. 호박소〔구연(臼淵)〕

구룡소폭포 아래 밀양시 산내면 삼양1동에 소재하는 폭 10m 정도의 바위로 형성된

소인데 폭포 아래의 움푹 파인 모습이 호박과 같다고 붙은 이름이다. 옛부터 날씨가

가물면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며 백옥 같은 화강석이 수십만년 물에 씻겨서 주위의

둥그런 바위가 보기만해도 시원스럽다. 호박소의 아래 1백여m를 흘러내리는 푸른

물줄기는 소반에 구슬을 굴리는 것 같은 승경(勝景)이며 이무기(강철)가 글을 읽고

용이 되어 호박소에 잠겼다는 전설이 있다. 이 호박소의 물은 한국의 명수(名水)

100선(選) 중 하나로 지정되어 있다.


호박소 아래위의 넓은 반석에는 10여 명씩 모여 놀기에 좋은 반면에 호박소 동쪽의

쇠점골 계곡의 오천평반석은 계곡 가운데 형성된 1천여평의 주차장 같이 넓은 반석

으로 수백명씩 어울려 놀기에 안성맞춤이다.


   □ 백운산(白雲山)

동서 종주코스의 곁가지인 백운산의 남쪽 수백m 바위절벽은 등산 크라이머들의

훈련장소로 이름 나 있다.


   □ 아랫재

운문산과 가지산(백운산) 및 남명과 운문사로 통하는(심심계곡) 저지대의 교통요지

고개인데 마전(馬田)부락(남명초등학교 부근)아랫쪽이라 하여 붙은 이름이다.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와 남명리를 시산(詩山)지역 혹은 실혜촌이라고도 하는데 실혜촌에는

4대문이 있었다. 즉 동쪽 석남재, 서쪽의 사태방모랭이, 남쪽의 도래재, 북쪽의 아랫재

가 그것이었다. 실혜촌은 실혜산(가지산)에 있었던 마을인데 실혜촌 이란 마을 주민들

의 생활이 모두 윤택하고 부자로 살았기 때문이었다.


   □ 운문산(雲門山)

밀양시 산내면과 청도군 운문면 사이에 있는 높이 1,188m의 명산으로 밀양에서는

한바위산이라 하고 운문사에서는 호거대가 있다고 하여 호거산(虎距山)이라고도 부른다.

하나의 바위산으로 가파르게 형성된 명산이다. 북쪽에 운문사와 운문천이 있고 서쪽

에는 석골사와 석골계곡이 있어 경관이 수려하다. 운문사 주위는 산과 계곡이 수려

하여 신라 화랑들이 심신을 연마했던 소위 명산대천(名山大川)이었던 곳이다.


6. 밀양 제2얼음골

운문산 정상 북서쪽 기슭 즉, 석골사계곡 상류에 있는 얼음굴로 지하방 같이 생긴

얼음굴이 몇 개 있다. 1992년에 세상에 알려진 이 얼음굴은 임진왜란 때 의병이

살았다고 하고 옛날 석골사에서 이곳의 얼음을 가져다 사용했다고도 하며 허준의

스승 유의태가 여기에서 죽어 시신이 해부되었던 곳이라고도 전해온다.


   □ 석골사(石骨寺)

운문산 서쪽 산내면 원서리 북쪽의 계곡에 있는 조그만 절인데 원래는 신라 진흥왕

때 비허사(備虛師)가 창건하였다. 한때는 9암자를 거느렸으나 지금은 운문산 북쪽

기슭에 상운암(上雲庵)이라는 암자 1개만 거느리고 있다. 임진왜란때 밀양의 의병들

이 거병한 곳이기도 하였으나 현재는 6.25때 소실되어 작은 규모로 남아 있다.


옛날 운문사와 통교가 많은 절이었다. 그 아래에는 석골폭포가 있어 그 위의 석골사

계곡과 더불어 여름철 유원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7. 팔풍재

동서방향 종주코스 중에 억산의 바위봉 동쪽 고개인데 석골사에서 대비사로 가는

고개이다.


8. 대비사(大悲寺)

운문사 5갑사 중에 서쪽의 절로서 동서남북의 절 중에서 남아 있는 유일의 것이다.

팔풍재에서 2-3km 북쪽으로 계곡을 내려가면 있는 조그만 사찰인데 그 아래 대비지

란 저수지도 있는 평화스런 비경이다.


   □ 억산(億山)

석골사와 대비사 중간에 있는 944m 높이의 산으로 한 개의 바위가 둘로 나누어져

「깨어진 바위」로 불리우는 경치가 좋은 산이다.


9. 인곡(봉의)저수지

억산, 구만산, 북암산 사이에 수백 마지기 넓이의 평화스러운 저수지이다. 밀양시

산내면 인곡마을 위에 있다.


   □ 구만산(九萬山)

밀양시 산내면과 청도군 매전면 사이의 높이 785m의 밋밋한 산이다. 그러나,

남쪽의 구만계곡이 절경이라 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다.


10. 구만동천, 구만폭포

구만산 남쪽의 이 계곡은 2km 정도의 직진의 바위계곡인데 골짜기가 좁고 길어서

일명 통수골이라 한다. 이 계곡에 임진왜란때 9만명이나 되는 백성들이 피난을 하였다

하여 구만 계곡이란 이름이 붙었다. 계곡 가운데 구만폭포라는 장대한 폭포가 있는데

높이가 30-40m는 되고 폭포 아래에는 직경이 15m 정도되는 깊은 못이 형성되어 있다.

2km 계곡 양쪽에 수십m의 높은 절벽이 솟아 있고 그 계곡은 바닥이 선명히 드러나는

맑은 옥류계곡이 흘러 절경의 극치를 이룬다. 여름철이면 부산, 대구, 울산의 단체 등산

객들로 붐빈다.


   □ 육화산(六花山)

밀양시 산내면과 청도군 매전면 사이에 있는 산이다. 북쪽은 수백m 절벽인데 영남

알프스 동서 종주코스의 마지막 산이다. 육화산은 큰산, 작은산, 청계수, 폭포,적석,

흑석의 6가지가 갖추어져 있는 산이라 붙은 이름이다.


   □ 오치마을

육화산의 서쪽에 있는 밀양시 산내면의 고지대 마을이다. 오치마을은 밀양시 단장면의

바드리와 재암리와 더불어 밀양시의 고지대 산간마을로 소문이 나 있다.


C.중부 종주코스 세분류

배내고개: 8km(1시간 40분)⇒천황산정상: 2.8km(1시간 50분)⇒도래

재: 1.2km(40분)⇒영산정상: 3.2km(1시간 5분)⇒정승봉: 1km(50분)

⇒혜남산정상: 5.5km(2시간10분)⇒정각산정상: 5km(2시간)⇒

승학산정상: 2km(30분)⇒용회교: 28.7km(10시간 45분 소요)


※중부 종주코스는 보통 석남터널에서 능동산⇒천황산⇒표충사로 보고 있으나

필자는 천황산에서 단장면과 산내면의 경계능선인 위와 같은 코스를 선택하였음.

D. 유적 및 경관(앞 약도의 11?15 연계)

    

11. 밀양재

조선시대 울산의 해어물과 밀양의 농산물의 교류 교통로로 등짐장수가 넘나들던

고개이다. 현재 울밀선 도로가 나기 전의 최단거리 코스로서 석남사 서쪽의 옥류동

계곡과 호박소 북쪽의 계곡인 용수골을 잇는 고개이다. 두 계곡 모두 고봉준령 속에

형성된 옥류계곡으로 유명하다. 가지산 정상에서 석남터널쪽으로 2?3백m 정도 하산

하다 보면 울산광역시에서 등산로 폐쇄 표지판을 세워 두었는데 여기가 밀양재이다.


이 부근에는 구름이 많이 끼어 구름재라고도 한다. 현재 용수골은 등산로가 잘 나

있으나 옥류동 계곡 쪽으로는 경사가 급하고 길이 희미하여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고 있다.


   □ 배내고개

울밀선(국도 24호)에서 배내골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영남알프스의 중부 종주코스의

시발점이고 남북방향 종주코스의 길목인 요지이다. 배내는??하늘의 기운을 받는 곳??

이란 뜻을 가진 지명으로 배내골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은 아직도 배내골이 신성스런

기운이 남아있는 곳으로 여기고 있다.


배내(梨川)라는 말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첫째, 대리와 선리에 걸쳐서 흐르는 내로서 전에는 많은 물이 흘러서 이곳까지 배가

드나들었고, 배내고개에서 내려다보면 강물이 떠나가는 배처럼 생겼다는 설,

둘째, 조선시대때 지방을 순시하던 감사가 이곳에 도착하여 물 한 그릇을 청하여

마셔보니 달고 시원하므로 배 맛 같다고 하여 배내라고 하였다는 설,

셋째, 마을 앞 맑은 냇가에 돌배가 많이 열렸다는 설이 있다.


   □ 능동산(陵洞山)

울주군 상북면 배내고개 북서쪽에 있는 981m의 산이다. 이 산은 영남알프스 동쪽의

심장부에 위치하며 봄이면 진달래로 유명하다. 마치 큰 왕릉과 같이 펑퍼짐하고 둥둥

렷하게 생겼다.


    12. 얼음골

수십m 바위절벽 아래에 여름에도 얼음이 얼 정도로 차가운 이상한 지대이다. 주위의

바위절벽이 장관인데 여름에 가면 항상 에어컨이 작동되고 있는 것처럼 주변의

나뭇잎들이 흔들리고 있고 시원하다. 동의보감을 쓴 허준 선생의 스승 유의태가 죽은

곳이란 소문이 전해지는 명승지이다. 천연기념물 제244호이다.


   □ 천황산(天皇山)과 사자평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와 밀양시 산내면과 단장면 사이에 있는 높이 1,189m의

높고 펑퍼짐한 산이다. 천황산은 옛날에 사자산(獅子山) 또는 천왕산(天王山)이라고도

불렀었다. 영남알프스 중앙부의 서쪽에 위치하며 그 남쪽의 재약산(載藥山)과 쌍둥이    

처럼 솟아 있다.

앞 두 산의 동쪽에 수십만 평의 억새밭(사자평)이 형성되어 있어 가을이면 전국의

등산객들이 억새밭의 장관을 보러 모여든다. 사자평에는 옛날 사자암이라는 암자

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사자평에는 조선시대 백자(白磁)를 생산했던 유적이 사적 제129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사자평은 신라 화랑들이 무술을 연마하였고, 임진왜란 때는 사명대사가 승병을

훈련시켰다고도 한다. 이곳은 일제시대에 일본인들이 스키장을 만들기 위하여 빽빽한

수목을 베어내어 버렸기 때문에 현재의 억새밭이 되었다고 한다.


    13.상투봉

천황산의 남명리쪽 산기슭에 형성된 바위절벽으로 남명리에서 보면 마치 상투와 같이

생겼다고 붙은 이름이다.


    14. 세고개(稅峴)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농민들이 표충사의 전답을 소작하여 그 세(稅)를 지고 넘던

천황산 서쪽 단장면 원구천 중마 뒷쪽의 고개이다.


    15. 매바위

표충사 입구의 북쪽에 있는 바위절벽으로 절경이다. 여기에도 인간의 헛된 욕망을

경계하는 전설이 있다.


   □ 도래재

밀양시 산내면과 단장면 사이의 고개이다. 천황산과 영산사이의 고개로, 고개가 너무

높고 기상이변이 심하여 돌아오는 일이 많아 붙은 이름이다. 현재 산내면 남명리와

단장면 삼거리로 통하는 도로가 확포장되고 있다.


   □ 영산(靈山)

주위의 주민들이 신령스럽게 여겨 붙은 이름이다. 도래재 서쪽의 산으로 높이가

888m이다.


   □ 정승봉(政承峰)

밀양시 산내면 남명초등학교 남서쪽에 우뚝 솟은 산이다.

높이가 803m인데 남서쪽에 있는 정승동에 이웃한 산이라 붙은 이름이다.


   □ 정승동(政承洞)

밀양시 단장면의 영산, 정각산, 정승봉 사이에 있는 마을로 동서북쪽이 높은 산으로

둘러 싸여 있다. 신라시대 어떤 왕자가 병을 고치기 위하여 재약산으로 들어갔을 때

수행한 정승이 머물렀던 곳이라 전한다.


조선시대 어느 정승이 여기에서 귀양살이를 했다고도 하고 근대에는 천주교도들이

관헌의 박해를 피해 숨어산 곳이라 하여 가끔 다녀가는 신도들이 있다.

언양천주교회의「신앙전래 이백년사」에 의하면, 조선말기에 서울 명동의 중인

천주교도 김범우가 을사추조적발사건에 의하여 밀양시 단장면으로 귀양 와서

천주교를 포교 하였다고 한다.


위의 두 사실로 미루어 보아 김범우가 정승동에서 귀양살이 하다가 죽은 것이

아닌가 짐작해 볼 수도 있다.


   □ 혜남산

밀양시 산내면 송백리 남쪽에 있는 산이다


   □ 정각산(正覺山)

밀양시 단장면과 산내면의 경계에 있는 860m의 펑퍼짐한 산이다.

정각산 남서쪽 골마마을에 지금도 정각사라는 작은 절집이 있는데,

옛부터 있었던 그 절의 이름을 딴 것이라 한다.


   □ 승학산(乘鶴山)

밀양시 단장면 용회마을 뒷산으로 높이가 539m이다.


   □ 용회(龍回)

표충사에서 흘러온 단장천이 강폭이 넓어지고 깊어진 용회유원지의 북쪽에 있는

마을이다. 여름이면 맑고 시원한 강물을 즐기러 밀양시민들로 붐빈다.

영남알프스 중부 종주코스는 여기에서 끝이 난다.


E. 남북방향 종주코스 세분류

  운문재:

3.5km(1시간 20분)⇒쌀바위:1.3km(30분)⇒가지산정상: 2.7km(1시간 30분)⇒석남터널:

3.5km(1시간)⇒능동산정상: 0.5km(10분)⇒배내고개: 1km(30분)⇒배내봉: 3km(50분)⇒

간월산: 0.8km(25분)⇒간월재: 1.5km((30분)⇒신불산정상: 3km(1시간)⇒영취산정상:

3km(1시간 30분)⇒한피기고개: 1.8km(1시간 5분)⇒오룡산3봉: 4km(1시간 30분)⇒

봉웃등: 2km(30분)⇒해운어린이수련원: 0.4km(10분)⇒삼수리굴다리: 32km(12시간 30분 소요)


 F. 유적 및 경관(앞 약도의 16?28 연계)


   □ 배내봉

울주군 상북면 배내고개 남동쪽의 봉우리로 높이가 966m이다. 배내봉 아래의 주민들은

이 봉우리를 오두산(鰲頭山)이라고 부른다. 배내고개에서 영취산 사이에는 배내골 사람

들이 언양쪽으로 넘던 유명한 5개의 고개가 있었는데 그것이 덕현재, 긴등재, 간월재

(왕봉재), 신불재, 금강골재이다.


   □ 간월산(肝月山)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배내골)와 등억리를 동서로 두고 남북으로 완만한 능선을 이루고

있다. 이 산의 의미를 옛날 말로 해석하면 신성한 산(神山)이란 의미이다. 8월초 정상

주변에 키 작은 억새와 산나리꽃이 만발할 때면 경치가 장관을 이루어 경남 일대의

산악인들이 모인다.


   □ 간월재

간월산과 신불산 사이의 고개로 옛날 울산, 언양과 밀양, 삼랑진의 등짐장수들이 각

지역에서 생산되던 해어물과 농산물, 삼랑진 돗자리 등을 교역하던 곳이었다.

등억, 간월에서 배내골로 넘는 요지이다.


    16. 홍류폭포(虹流瀑布)

신불산 기슭의 폭포이며 작천정 앞을 흐르는 작괘천의 발원지로 여름에도 한기를

느끼게 하며 주변경치가 절경이다. 높이는 25m 정도이며 아래에 넓은 물웅덩이가

형성되어 있다. 홍류폭포는 폭포수가 햇빛을 받아 무지개가 서린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17. 간월산자연휴양림

간월산 북쪽 기슭 저승골 입구에 있는 산림청이 조성한 자연휴양림이다. 산림청이

조성한 자연휴양림은 전국에 83개가 있는데 영남알프스에는 배내골의 신불산자연휴양림

과 청도군 운문면 생금비리계곡의 가지산자연휴양림(운문재 북쪽)의 3개가 있다.

방갈로, 야영장,수영장 등의 시설이 20만평에 갖추어져 있어 직장이나 학생들의 수련회

에 이용되고 있다. 언양터미널 동쪽문의 정류장에서 377번 버스를 타고 가야하며

예약은 전화 052)262-3770?2번으로 하면 된다.


    18. 간월사지(澗月寺址)

간월산과 신불산 사이에 있는 간월사의 옛터이다. 간월사는 신라 말기 선덕여왕 때

(636년) 창건되었다고 전해온다. 한창 전성기 때는12개의 암자와 5백 나한상을 둔

대규모의 사찰로 전해 온다. 그런데, 임진왜란 때 거의 폐사되었다가 조선 헌종 이후

큰 흉년과 수차례의 홍수로 절이 매몰되었다. 1970년대 말에 한 농부에 의해 이 절터

지하에서 돌부처가 발견되자 세상에 간월사임이 알려지게 되었다.

이 사찰의 유적, 유물로는 현재 대웅전터, 보물 제370호인 석조여래좌상, 두 기(基)의

삼층석탑 등이 남아 있다. 또 간월사의 대형 엄나무 구유가 석남사 대웅전 뒤에 남아

있다. 현재는 석조여래좌상을 안치하기 위한 작은 법당이 지어져 있고 근처에 들어선

대형 온천건물에 의해 사람들에게서 잊혀져 가고 있는 절이다.


    19. 등억온천단지

22만평의 국내 최대 온천단지이며 언양 작천정 유원지에 접하고 있다. 국내 알칼리성

중조(重曹:소다)천으로 각종 피부염과 신경통, 소화기질환, 기관지염, 고혈압, 피부미용

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마실 수 있는 온천수로 광천수의 역할도 한다.


    20. 자수정동굴나라

삼남면 가천리에 소재한다. 작천정에 인접한 옛 자수정 폐광의 동굴을 이용한 관광

단지이다. 언양자수정은 성실과 평화를 상징하며 다이아몬드, 루비, 에머랄드, 사파이

어와 함께 세계5대보석의 하나이다. 이 동굴의 길이 2.5km 약 5천평의 규모로 입석

화강암 조립질로 이루어져 있고 내부온도는 연중 10-14도를 유지한다. 동굴내부에는

반구대암각화와 독도를 재현한 것, 고대 이집트 문화관, 공연장 등이 있고 주위에는

인공폭포와 놀이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다.


    21. 작천정(酌川亭)

삼남면 교동리 작괘천에 있는 정자로 명승지이다. 동쪽의 수백m 벚꽃터널과 더불어

울산의 가장 빼어난 계곡이다. 정자 앞 넓은 반석에 수십개의 욕조가 파여 있는데

신불산과 간월산의 맑은 옥류가 합수되어 그 위로 흐르고 있어 사철 영남의 관광객의

발길이 머물고 있다. 옥류계곡과 정자로 절경인 이곳은 임진왜란시 언양지방의 의병

운동과 3.1운동 거사계획 및 천주교와 기독교의 비밀집회가 있었던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고려 말기에는 언양에 귀양 왔던 포은 정몽주 선생이 자주 찾았던 곳이다.


    22. 죽림굴(竹林窟)

상북면 이천리 산3번지로 간월재 서쪽임도 위에 있는 바위굴이다. 굴 주변에 산죽

(山竹)이 많아 붙은 이름인데 본래 이름은 배내동굴이다. 밖에서 보면 1.5m 높이의

꽉 막힌 듯한 바위굴이나 안에 들어가면 아파트 거실만큼 공간이 넓다. 이 굴은 조선

말기 영남과 충청도 일원의 천주교도들이 관의 박해를 피하여 갖은 고생을 하면서

숨어 살았던 대재공소였다. 현재 이 굴은 언양성당, 살티공소 등과 더불어 언양지역

의 천주교 성지로 일요일이면 천주교도들이 수십명씩 다녀간다.


   23.신불산(이천)자연휴양림

간월산자연휴양림과 같이 숙박이 가능한 단독의 숲속의 집, 텐트 야영장,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가족, 친우와 외박을 할 수 있게 시설이 되어 있다.

신불산과 간월산의 서쪽 계곡에 위치하고 있어 고요한 곳이다. 서쪽에는 유명한 배내

천이 흐르고 있고 동쪽에는 죽림굴과 간월재가 있다.

숙박예약은 홈페이지주소 www.huyang.go.kr로 하면 된다.


   23-1. 파래소 폭포

간월재 서쪽 골짜기에 있는 신불산 자연휴양림의 상단지구와 하단지구와 중간에 있는

폭포이다. 백운산 기슭의 호박소와 배내골 용주암 아래의 철구소와 더불어 영남알프스

의 유명한 3대소이다. 양산시 원동면 선리 내화마을에 속한다. 폭포높이 15m, 소의

둘레 1백m, 소의 깊이 3m인데 극한 가뭄시 기우제를 지내면 단비가 온다고 하여

바래소라 하던 것이 나중에 파래소로 변했다고 한다.

     

소의 중심에는 명주실 한타래를 풀어도 바닥에 닿지 않는다는 전설이 있다. 안개 되어

퍼지는 물보라가 무지개되어 올라올 때에는 장관이다. 소에 들어가면 온몸이 냉기 때문

에 소름이 끼친다고 한다.


   □ 신불산(神佛山)

상북면 등억리, 이천리, 삼남면 가천리, 양산시 하북면에 걸쳐 있는 1,209m의 웅대한

산이다. 이 산은 왕뱅, 왕방이라고도 하는데 산신령이 도를 닦고 사람이 어려울 때

도와준다는 뜻을 담고 있기도 하다.

임진왜란 때 언양의 의병들이 부산에서 북상하는 왜병들과 격전을 벌인 단조산성의

터가 신불평원에 남아 있다. 신불평원에는 60여만평의 갈대밭이 펼쳐져 있어 가을이

면 전국의 등산객들로 붐빈다.


정상 동쪽의 5백m에 이르는 바위능선은 영남알프스의 가장 스릴 있고 위험한 등산로

로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는 절경으로 신불공룡 또는 신불릿치라고 불리운다. 신불산은

홍류폭포의 발원지이다.


    24. 단조산성지(丹鳥山城址)

신불산과 영취산 사이의 신불평원에 있는 성터이다.

단조란 붉은 단(丹)자와 새 조(鳥)자로 학(鶴)을 뜻한다. 학의 머리 위에는 붉은 점이

있다. 이 성은 학이 길게 뽑아 세운 목줄기 위에 머리가 있고 그 머리 위에 한 점의

붉은 점처럼 솟아 있는 성이라 하여 붙은 이름이다. 이것은 신불산 동쪽에서나 간월

산장에서 신불산 정상쪽을 올려다보면 그 높고 가파른, 웅대한 산기슭으로 실감이 난다.


이 성은 정확한 축성연대를 알 수가 없고 둘레가 4천 50척이며 성안에는 못도 10개

나 있었다고 하며, 현재까지도 천지(天池)라는 마르지 않는 샘이 있다. 임진왜란 때

이 성을 지키던 의병들이 몰사한 불행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영조 때 이 성을 둘러본 암행어사 박문수는

[산성의 험준함이 한 명의 장부가 만 명을 당할 수 있는 곳]이라며 탄복했다고 한다.


    □ 영취산(靈鷲山) 또는 취서산(鷲栖山)

상북면 이천리와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원동면 선리에 걸쳐 있는 1,059m의 영산

(靈山)이다. 독수리가 사는 신성한 높은 산이란 뜻인데 인도에 있는 석가모니가 설법

했던 산과 같은 이름이다. 이 바위산은 인도의 영취산고 닮았다고 한다.


정상의 동쪽 큰 바위 봉우리는 언양쪽에서 보면 큰 독수리가 머리를 쪼아리며 날개를

펴는 모습을 하고 있다. 신성한 영취산 정상에 서남쪽 오룡산까지의 바위절벽은 절경

이다. 이 산은 웅장함과 절경 및 통도사가 있어 더욱 유명하다.


    25.통도환타지아

양산시 하북면 순지리(통도사 북동쪽)에 있는 6만평 규모의 놀이 및 문화시설이다.

다양한 유기장과 야외공연장, 수영장, 전시관 등을 갖춘 영남지방 최대의 놀이시설이다.

휴일이면 어린이와 부모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 통도사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에 있는 불지종가(佛之宗家)인 통도사(通道寺)는 약 1,300년 전

신라 선덕여왕 15년(646)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하였다. 절 이름은 만법을 통달

하여 일체중생을 제도한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건물은 총 65동 5백80여간이며 대부분 조선시대의 건물이다. 암자는 13개이다.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불보종찰로서 우리나라 3대 사찰로 꼽히고 있다.

우리나라 사찰 중 가장 많은 45종의 문화재를 보유한 문화재의 보고이다. 주위에 경치

가 좋아 통도사 8경이 있으며, 특히 1999년에 개관된 성보박물관은 약 3만여 점의

문화재가 보관, 진열되어 있다.


26. 자장암과 금와보살

통도사 서남쪽에 있는 암자로서 통도사를 세우기 전에 자장율사가 석벽 아래 움집을

짓고 수도한 곳이며 1870년에 중건하였다. 관음전 뒤의 암벽에는 작은 구멍이 있는데

이 구멍[금와공(金蛙空)]에는 금와보살(금개구리)이 살고 있다. 금색빛을 띠고 있는 이

작은 개구리는 1천4백년이나 자장암을 수호하고 있는 신비의 개구리로 알려져 있다.

자장율사가 이 보살에게 [성지를 수호하라.]는 수기를 주면서 암벽에 손가락으로

구멍을 뚫어 살게 하였다고 한다. 이 보살이 인간에게 모습을 나타내면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이 휴일에 는 수십m 줄을 서야 할 정도이다. 자장암 앞의 넓은 반석 위의 옥류

계곡이 자장동천으로 유명하다.


   □ 한피기고개와 시살등

통도사 서쪽에 있는데 이 고개를 통하여 통도사에서 배내골로 넘어간다.

한피기의 '한'은 크다는 뜻이고 , "피'는 비탈이란 뜻인데 한피기고개란 큰 비탈

고개라는 의미로 시살등에서 영취산정상까지의 능선이 멀고도 긴 비탈이란 뜻을 포함

하고 있다.

이 고개에서 종주코스를 따라 남쪽으로 3백m를 더 가면 둥두렷한 봉우리가 있는데

여기가 시살등이다. 시살등은 자장암에서 배내골 장선리로 넘어가는 길목이며 높이

가 981m이다. 시살(화살)대와 같이 곧다 하여 유래된 이름이다.


27. 신동대동굴

시살등에서 선리로 하산하는 통도곡 입구에 있는 바위 밑에 있는 앞이 트인 바위굴

이다. 임진왜란 때 축지법에 능한 신동대가 이곳에서 살면서 무술을 연마하여 도통

하였다. 오만해진 그가 처음에 나쁜 짓을 하다가 뒤에 뉘우쳐 왜놈을 무찌르기도

하였다. 그 뒤 그는 바드리라는 고개에서 죽음을 당했다.


   □ 오룡산(五龍山, 五峰)

여기서 말하는 남북방향 종주코스의 마지막 산이다. 높이가 997m인 이 산은 봉우리

가 5봉으로 용처럼 굽이굽이 생겼다 하여 오룡산이라는 설과,

옛날 통도사가 창건될 때 구룡지(九龍池)못에서 살던 9마리 용 중에서 다섯 마리 용이

통도사 남서쪽에 있는 산 너머 골짜기로 달아난 오룡골이 있는데, 그 골짜기 위에 있는

산이라 하여 오룡산이라는 두 설이 있으나 대부분 전자를 믿고 있다.


오룡산에서 남쪽으로 염수봉, 토곡산으로 계속 갈 수가 있으나 왕성하고 힘찬 내달림

을 하던 남북방향 종주코스는 오룡산에서 사실상 끝막음을 하고 토곡산까지는 곁가지

일 뿐이다.


28. 봉웃등

오룡산과 해운어린이농원 사이에 있는 중봉(中峰)으로 옛날에 봉화대가 있었다고 전하

여진다.


   □ 해운어린이수련원

양산시 하북면 삼수리에 있는 어린이수련원이다. 숲속에는 수영장, 족구장, 축구장 등

온갖 시설이 봉웃등 기슭에 즐비하여 직장인과 어린이들이 단체훈련을 위하여 많이 오

는 곳이다.


   □ 삼수리굴다리

국도 35호 아래에서 해운어린이수련원으로 가는 지하차도이다. 삼수리(三帥里)의 유래

는 다음과 같다.

「고려 공민왕 때 순찰사 이전생은 전국을 순찰하던 중 이곳이 당대의 세 장수가 태어

날 명당지임을 알고 ,1380년 이곳에 와서 살았는데, 후일에 태어난 아들 3형제

(이징석,이징옥, 이징규)는 모두 무과에 급제하여 판중추를 지낸 명장수가 되었다.

그리하여, 이 마을의 지명이 삼수리가 되었다 한다. 그 후 삼수리는 큰 인물이 나오

고 장수하는 마을로 전해오는데 지금은 해운어린이수련원이 들어섰다.」

 이 굴다리에서 15분간 북쪽으로 가서 육교를 건너면 유명한 통도사 국장생석표가

서 있다. 이 석표의 제작연대는 고려 선종 2년(1085)인데 사찰의 소유지를 나타내던

경계표의 기능을 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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