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시리즈물입니다. 내림낚시에서 사용되는 찌와 찌맞춤에 대해서 얘기해보는 시간을 가질까 합니다. 찌의 종류 찌의 종류는 딱히 이것이다라고 못박듯 정의내릴수는 없으나 찌몸통의 소재에 따라 찌의 형태와 기능등을 고려해서는 표준형과 검색,탐색형의 큰 두가지 범주로 나눌수 있습니다. 찌몸통소재에 따른 분류 발사목찌 가장 많이 사용되는 찌로서 발사목중에 자중대비 부력(순부력)이 가장많이 나가는 백발사로 만든것을 최상품으로 칩니다. 그럼 일반누리끼리한 발사는 하바리품이냐? 희소가치라 생각하면 정답일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공작찌 동물성소재의 공작찌는 통공작, 공작이합, 공작삼합등 년생이 같은 공작의 깃을 어떻게 사용해서 찌를 만드냐에 따라 위와같이 분류됩니다. 같은체적일경우 합수가 적을수록 부력이 가장좋고 내림낚시에서는 삼합이상의 찌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속이빈 소재이기때문에 외부기온에 따라 부력의 변화가 심할수 있다는 견해도 있으나 개인적으로 다른소재로 된 찌들과 큰변화를 몸으로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제일 선호하는 찌소재이기도 합니다. 갈대찌 가공하기에 따라 공작보다도 순부력을 더 끌어올릴수 있고 그만큼 예민한 입질을 파악할수 있는 소재입니다. 발사나 공작보다는 대중성에서 떨어지나 훌륭한 소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외 오동, 스기목(삼나무), 압축스티로폼 등으로 현존하는 찌소재로서 내림찌의 소재가 될수없는 찌들은 없습니다. 찌의형태와 기능에 따른 분류 표준형이라 함은 찌몸통길이와 찌톱길이가 거의 일치하는것에서부터 찌톱이 몸통의 1.5배정도에 달하는 모든 찌들을 통칭하는것으로 표준이라는 이름에서 알수있듯 거의 모든 상황에서 두루두루 사용할수 있는 찌들을 의미하는것입니다. (단신단미형 단신장미형....세부적으로 찌톱과 몸통의 길이비율에 따라 구분하시는분들도 있습니다.) 검색, 탐색형이라 함은 찌몸통소재를 물방울형으로 가공하고 찌의 중심점을 높이되 찌톱을 아울러 길게뽑아 투척후 찌의 자립시간을최소화하고 체공시간을 최대화하여 중층에서 활성을 띄며 받아먹는 붕어들을 공략하기 위한 찌입니다. 어떤 층에서 붕어들이 있나 검색, 탐색한다는 의미에서 그렇게들 부르고 있으나 실제 경기낚시에서 방류된지 얼마되지 않아 바닥에 적응하지 못하는 많은 개체수의 붕어들을 받아치기하는 경기용찌로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있지 않은 찌이기도 합니다. (역시 찌몸통과 찌톱의 길이비율로 볼때 단신장미(短身長尾)형에 속하는 찌들입니다.) 겨울철 하우스등에서 브로어의 영향이 많은곳에서 사용하면 일반적인 표준형 찌들보다는 밀림이 덜합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바닥층으로 완전히 안착된후에는 일반 표준형 찌들보다 둔한 액션을 보이게 됩니다. 참고 위에서 언급된 찌의 중심점에서 중심이란 찌의 무게중심을 의미하는 말이 아닙니다. 투척후 찌가 물위에서 서는 중심점을 의미하는 말이었습니다. 찌가 빨리서기 위해서는 찌의 무게중심이 아래에 위치하고 찌몸통의 어깨부분을 상대적으로 두껍게 가공하면 수면표면의 장력을 극복하고 일어서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빨라지게 됩니다. 같은찌를 사용하시면서 2미터권에서와 3미터권에서의 찌의 자립속도가 확연히 틀려지는것을 경험할수 있으실것입니다. 수심을 고려한 찌선택에서 기준이 될수 있을거 같아서 잠깐 사족을 달아보았습니다. 내림낚시 찌맞춤 7목에 3목, 6목에 3목 ????? 물어보는 사람마다 다들 조금씩 틀리게 말씀들 하시는걸 잘 알고 계실것입니다. 내림낚시를 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 바로 이 찌맞춤과 찌의 호수에 관련된 말씀을 나누는걸 볼때입니다. 각각의 찌마다 목수도 틀리거니와 목간의 간격도 확연히 틀린찌들이 즐비합니다. 여기서 3호찌면 적당하지 않을까? 아저씨 그거 몇호찌에요?.... 각찌들마다 호수에따른 푼수가 당연히 일치하지도 않고 엄청난 차이를 보입니다. 기준을 찾으시려 하신다면 좀더 객관적이고 합리적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 그 기준에 대해서 얘기해보겠습니다. 찌맞춤의 기준은 찌톱의 길이로 찾자 자기가 가지고 있는 찌의 찌톱길이가 각기 조금씩 차이가 날것입니다. 찌톱의 절반을 기준으로 삼고 활성도가 좋을경우 1,2목 정도 가볍게(수면위로 찌톱절반보다 더 드러나게) 활성도가 낮을경우 1,2목정도 무겁게 현장에서 찌맞춤을 하신다면 가장 무난하리라 생각됩니다. 참고 가볍게 맞출수록 채비전체의 긴장감은 더해지고 수직입수도 용이하게 할수 있으나 미약한 입질을 읽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때는 떡밥을 달고 최종적으로 수면위로 드러나는 찌톱의 목수를 조절함으로써 임기응변적인 대처가 가능합니다. 7목찌맞춤에 2목을 내 놓고 낚시하시면 5목의 잔존부력이 남게되고 7목찌맞춤에 5목을 내 놓고 낚시하시면 2목의 잔존부력만 남게됩니다. 어떤것이 붕어의 순간적인 흡입부담을 줄여줄지는 이글을 읽으시는 분이 판단하시기 바라고 수직에 근접한 입수가 됬다는 가정하에서의 얘기임을 밝혀둡니다. 슬로프 기법에서는 7목맞춤에 7목이상의 목수 8목 9목을 내어놓아 목줄의 경사도를 조정하며 낚시합니다. 역시 참고로 말씀드립니다. 현장포인트의 수심에서 20센티 정도 띄워서 찌맞춤을 해주시고 될수있으면 채비전체를 넣었다 뺏다를 자주해주셔서 찌나 채비에 붙어있는 작은 공기방울들이 사라질때까지 해주시면 더 정밀한 맞춤이 될수 있습니다. 찌맞춤이 완료되었으면 바닥을 찾아야 합니다. 바닥을 찾는 방법에는 사용하고자 하는 당일의 떡밥을 사용하는 방법, 편납이나 지우개를 이용하는 방법등이 있지만 정확한 바닥을 찾기위해서는 편납이나 지우개를 이용하는것이 합리적인 방법입니다. 기찌맞춤된 채비에서 바늘에 편납이나 지우개를 달아 포인트에 던졌을때 지톱과 수면이 일치될때까지 조정을 해줍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확히 해주시고 찌톱이 서서히 입수되면서 더 들어가지도 못하고 더 수면위로 기어나오지도 못하는 즉 찌톱이 수면에 정확히 걸리는 상황까지 조정후에 스토파고무를 이동하여 찌를 조금씩 위로 올려주어 찌톱의 1목정도가 수면위로 드러나게 합니다. 찌톱의 1목과 수심기억스토파나 면사매듭의 위치를 일치시켜 정확한 수심을 표시합니다. 이렇게 되면 거의 수직으로 채비가 바닥에 닿게된 상황이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대를 앞으로 쭈욱 밀어주신후 찌의 목수가 변화가 없음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만약 대를 앞으로 쭈욱 밀었는데 찌가 상승을 한다면 그 상승하는 목수만큼 채비가 사선으로 입수가 된경우입니다. 3목정도를 내놓고 낚시하고자 한다면 수심표시스토파와 찌의 3목을 일치시킨후 사용할 떡밥을 달아 수면위로 3목이 나오는지 확인해봅니다. 대상어가 양어장 중국붕어가 대부분인지라 어분을 베이스로 떡밥을 사용하게 될것입니다 비중이 무거운 어분계열이 베이스가 될때 어느정도의 사선이 생기거나 미끼비중에 의한 파묻힘을 채비의 던져넣음으로 확인하실수 있을것입니다. 찌의 3목과 수심기억스토파를 일치시키고 채비를 던져넣으면 3목이 나와야 하는데 2목 또는 1목 심지어는 찌가 잠수 할정도의 사선이 생기기도 합니다. 경험적인 얘깁니다만 어느정도의 활성을 띄는경우 1,2목정도의 적당한 사선은 내림낚시에서 입질받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달리표현하면 자기가 쓰는 떡밥의 비중을 어느정도 알고 계신분이라면 번거로이 편납이나 지우개등으로 매번 정확한 바닥을 찾는 고생이 필요없다는 말이 됩니다. 특히 외바늘을 사용할 경우는 더 그렇습니다. 그러나 입질이 미약해지는 동절기로 들어서면서 부터는 채비의 수직입수가 아주 중요한 문제로 대두됩니다. 채비가 수직입수에 근접한가? 사용하는 떡밥의 크기와 비중이 적당한가? 가 조과와 바로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왜 몸짓이나 치어등이 건드는등의 잡음을 줄이기위한 방편으로 인위적으로 목줄의 경사와 사선입수를 이용하는지 눈치 채셧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서로다른얘기나 같은맥락의 동전의 양면같은 얘기입니다. 다음시간에는 가장 말로 풀어내기 두려운 부분이기는 하나 내림낚시에서의 떡밥운용에 대해서 얘기해볼까 합니다. 아주 주관적인 얘기가 될것이나 이런사람은 이렇게 쓰는구나 정도의 참고용으로 말을 풀어볼까 합니다. |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