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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합시다 스크랩 별괘적
아리랑 추천 0 조회 124 10.06.19 21:3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별궤적 사진 촬영 팁 및 StarTrails 소개
안녕하세요?
별궤적 사진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기본적인 고려 사항과 합성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 하나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보통 별 궤적 사진은 두 가지에 비중을 둡니다.
하나는 별의 궤적이고 또 하나는 그 배경, 풍경의 모습입니다.

1. 별궤적의 개수와 굵기
렌즈의 조리개를 열수록 어두운 별이 찍히게 되므로 궤적의 개수가 많아집니다.
그런데 조리개를 열수록 궤적이 굵게 찍힙니다.
보통 별 궤적 사진은 잔 궤적이 너무 많으면 어지러워보이고 궤적이 너무 굵으면 보기가 싫습니다. (개인차이가 있겠지만)
예제 사진이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예제가 될만한 사진은 필름이라 스캔을 하지 않았네요.. ^^;

저는 F5.6을 기본으로 사용하고 하늘의 밝기를 감안해서 F4에서 F6.3까지 조정해서 촬영을 합니다.
사용하는 렌즈의 초점길이에 따른 궤적의 스케일도 달라지므로 다양한 경험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2. 별 궤적의 모양
별궤적 사진은 별이 어떤 궤적을 그릴지 미리 짐작하고 구도를 잡으면 좋습니다.
지상 풍경이 들어가면 지상 풍경이 우선이 되겠지만...

별이 그리는 궤적은 천구의 적도를 경계로 다르게 찍힙니다.
천구의 적도는 자신의 발 아래를 기준으로 북극성과 90도가 되는 큰 원을 그렸을 때 그 원이 지나가는 부분을 말합니다.
쉽게 얘기하면 지구의 위도 0도를 무한대로 확장하는 것이지요.

예제 사진을 통해 찍는 방향에 따라 궤적의 모양이 어떻게 바뀌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예제 사진 : 북천 일주>

촬영 일자 : 2008. 3. 8
촬영 장소 : 경남 의령군 한우산
카메라 : Pentax 645 + 45mm F2.8
필름 : Fuji Film Velvia 50 (RDP 50)
노출 : F4, 3hr 30min

천구의 북극 부근은 위의 사진처럼 북극성을 중심으로 동에서 서로 원을 그립니다.
북극성을 중심으로 동쪽으로 서쪽으로 구도를 잡아보면 별이 어떤 궤적을 그릴지 예상이 됩니다.
북극성에서 멀어질수록 곡률이 작아져서 적도에 가까워지면 직선에 가까운 궤적을 그립니다.

<예제 사진 : 적도 부근 일주>

촬영 일자 : 2006. 2. 18
촬영 장소 : 전남 여수
카메라 : Pentax LX + 24mm F2.8
필름 : Kodak E100VS
노출 : F9, 1hr 20min

천구의 적도가 오리온 자리를 관통합니다.
적도 부근을 광각 렌즈로 장시간 찍으면 위 사진처럼 중간을 향해 볼록한 쌍곡선 형태의 궤적이 찍히게 됩니다.

<예제 사진 : 남천 일주>

촬영 일자 : 2009. 4. 18
촬영 장소 : 김해 클레이아크 미술관
카메라 : EOS 400D + EF-S 18-55mm
노출 : ISO100, F5.6, 50min

화각이 좁아 궤적이 별로 안 나오긴 했지만 남천 하늘은 위 사진처럼 위로 볼록한 형태가 됩니다.
적도 남쪽으로 내려가면 북천 일주처럼 찍히겠죠.

별의 궤적이 어떻게 찍힐지 미리 예상을 하여 중요한 궤적이 엉뚱한 곡선을 그리거나 궤적이 잘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3. 배경 노출
필름으로 일주 사진을 찍을 때에는 필름 한 매에 주는 노출이 길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필름의 상반측불궤 특성 때문에 노출이 늘어나도 배경이 완전히 타지 않아서 일주가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디지털의 경우 노출 시간이 길어지면 배경이 완전히 타버리게 되어 노출을 짧게 끊어서 여러 장을 찍어서 궤적을 이어 붙이는 방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디지털 일주 사진은 배경의 밝기에 따라 단위 노출이 결정됩니다.
별 궤적은 움직이기 때문에 노출시간과는 무관한 밝기로 찍히게 됩니다.
위에도 설명했듯이 오직 조리개와 감도에만 영향을 받지만 감도는 특수한 상황이 아니고는 최대로 낮게 설정합니다.

만약 단위 노출이 너무 짧아져서 촬영매수가 엄청나게 늘어난다고 해도 ND 필터 등을 이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배경은 같은 곳에 조광이 되어 노출이 누적되지만 별 궤적은 CCD 상을 움직이기 때문에 노출이 누적되는 양이 매우 적습니다.
따라서 ND 필터를 사용하게 되면 별 궤적이 어두워지게 됩니다.

4. 고감도를 활용
어두운 밤에 구도를 맞추려면 긴 노출이 필요하기 때문에 구도를 맞추는데에 상당한 시간이 들어갑니다.
또한 긴시간 노출을 주면서 배경의 노출을 결정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감도를 최대한 높여서 적당한 노출 시간을 찾고 촬영할 감도에 맞춰서 노출 시간을 조정해주면 됩니다.
예를 들어 ISO1600에서 1초가 적정 노출이라면 ISO100에서는 16초가 적정 노출이 됩니다.
이때 조리개도 개방해서 찍고 촬영할 조리개값에 맞춰서 노출 시간을 조정해주는 것도 좋지만 계산이 다소 복잡해지겠지요.

이렇게 고감도에서 노출 및 구도를 결정하고 실제 촬영할 감도에서 한번 정도 테스트를 해보면 세팅 시간 단축에 도움이 됩니다.

5. 인터벌 촬영
긴시간 일정한 시간 주기로 셔터를 열고 닫아야 하기 때문에 인터벌 타이머 장치를 이용하게 됩니다.
카메라 특성상 컷간은 1초의 공백이 들어가야 합니다.
1시간 동안 궤적을 담고 단위 노출이 30초 정도가 나왔다면 인터벌 세팅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저도 처음에는 노출 시간은 30초, 컷간 간격은 1초로 설정하여 31초의 인터벌로 총 120장 촬영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면 실제로 촬영한 시간은 1시간이 아닌 1시간 2분이 됩니다.
그렇다고 사진에 1시간 2분이라는 노출을 기록하기는 조금 애매합니다.

이 경우에는 노출 시간은 29초, 컷간 간격은 1초로 설정 하여야 정확히 30초의 인터벌이 나오게 됩니다.

즉, 노출 시간은 원하는 인터벌 - 1초로, 컷간 간격은 1초로 설정하면 정확한 전체 노출 시간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6. StarTrails 프로그램으로 합성
밤에 긴 시간동안 일주 촬영이 끝나면 메모리에는 매우 많은 사진이 담겨있게 됩니다.
30초씩 1시간 촬영한다면 120장...
이를 일일이 포토샵에서 불러와서 처리한다는건 힘든 작업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Script 기능을 이용하면 쉽게 불러와서 한장으로 합칠 수 있습니다. (http://withstar.pe.kr/xe/1154 참고, RAW 파일은 자동으로 컨버전됩니다.)
그리고 Action 등을 이용해서 Layer 모드를 바꿔주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이 경우 StarTrails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매우 간단하게 합성할 수 있습니다.
참고 및 다운로드 : http://www.startrails.de/html/software.html
직관적이고 간단한 프로그램이라 사용법은 간단히 설명드려도 될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고)
RAW로 촬영한 경우 전용 프로그램 등으로 TIFF로 변환한 다음 StarTrails에 파일을 불러오고 메뉴를 하나 실행시켜주면 합성이 끝납니다.

노이즈 제거를 위해서 다크 프레임(렌즈 캡 등을 닫고 동일한 시간 동안 찍은 영상, 노이즈와 핫픽셀만 찍히게 됩니다.) 감산도 자동으로 할 수 있구요.
몇 장의 이미지를 평균 합성하여 좀더 부드러운 바탕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직 해보지 않았습니다.)

아, 다들 잘 아시겠지만 RAW로 촬영하시는게 좋습니다. ^^

별궤적 촬영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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