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0/02 철도여행기90(임진강1, 문산2)
이번 여행은 2001.09.30 경의선(서울-문산 46km)이 기존의 종점이었던 문산역에서 임진강역까지 6km 연장 개통되어 가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곳을 가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경의선은 아시다시피 북한과의 철도연결로 인해 남, 북이 서로 공사 중입니다.
한국에서는 남쪽에서 장단까지, 북한은 북쪽에서 장단까지 연결하면 정말 경의선(서울-신의주)이 완성되는 것이죠.
그것이 언제 완성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은 위의 이야기대로 문산역에서 6km 북쪽에 위치한 임진강역이 영업을 개시했기 때문에 점점 북한과 철도 연결이 꿈같은 일이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북한에 기차를 타고 갈 수 있는 시대가 오겠죠?(제가 이 세상에 없기 전에는 이루어져야 할텐데)
언제나 그랬듯이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다음 기차 승차권, 입장권 수집 모임의 글에서 중앙선 안동역님의 글을 보았습니다.
오늘 #1469(신촌 15:00 ->임진강 16:17) 통일호로 임진강역에 가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잘하면 만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저도 간다고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나왔습니다.
41번 시내버스를 타고 13:50분쯤 신촌역에 도착해서 신촌->임진강 에드몬슨 통일호 승차권을 구입하고(1800원) 나가는데 엄청나게 많은 인원들이 동시에 밖으로 나오고 있었습니다.
#1468 열차에서 내리는 손님들이겠죠?
역 승강장 열차 하나로 10분 사이에 승하차를 다 하고 출발한다는 이야기겠죠?
#1468(임진강 13:32-신촌 14:50)-#1469(신촌 15:00-임진강 16:17)이렇게 된다는 뜻.
내려서 돌아오는 인원을 보면 우리 열차도 인원이 상당히 되리라 예상합니다.(신촌->임진강 에드몬슨 승차권을 아예 꺼내놓고 발매하는 것을 보면)
승강장에 서 있는 CDC에 오릅니다.
오르기 전 밖으로 보이는 열차의 이정표에는 통일호 신촌->임진강이라는 표시가 보이는군요.
천천히 차에 오르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보이는군요.
경의선에 이렇게 손님이 많았던가?
앉을 자리도 거의 없이 서 있는 분도 상당히 많군요.
특히 나이 드신 분들도 많이 보이고요.
지난번 의정부에서 신탄리를 갔을 때와 비슷한 광경입니다.
그 때는 아마 통일관광과 연계되어 많이 가신 것 같은데 이번에도 그럴 것 같군요.
가장 뒤에서 가장 앞까지 가도 중앙선 안동역님은 보이지 않았습니다.(음......)
중앙선 안동역님 비슷하게 생긴 분이 보이지만 중앙선 안동역님의 얼굴은 이미 홈페이지를 통해 수 차례 익혀 온 관계로......(헉! 지명 수배자 잡는 경찰인가?)
결국 찾지 못하고 혼자 가게 되었습니다.(나중 게시판의 글을 알고 나니 저보다 더 늦게 타셨더군요, 아마 제가 있는 칸이 아닌 다른 칸에 있었겠죠?)
가장 맨 앞 칸에서 가장 맨 첫 번째 의자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15:00 열차 출발시각까지 기다리는데 그 사이에 우리 객차도 입석 손님이.
하여간 놀라울 정도로 많이 타는군요.
제가 실제로 경의선을 이용해 본 적은 별로 없었지만 경의선에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타던가 할 정도로.
앞으로 도착할 역도 계속 탑승하시는 손님이 많을 듯 하군요.
먼저 열차 출발 전 안내방송이 나오는데 헉 문산......
다시 승무원이 육성방송으로 임진강...... 이렇게.
참! 경의선, 경원선 CDC는 새마을호처럼 육성이 아닌 안내방송을 실시합니다.
15:00에 #1469는 천천히 출발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고 보니 CDC도 오래간만에 타보는 듯.
가좌역, 수색역 계속 사람들이 많이 타는군요.
가좌역도 놀라울 정도로 많이 타는데......
특히 수색역 주위로 많은 열차들이 보이는데 어찌나 타고 싶던지.
수색역 나오는 곳으로 치포치포랑 만나요라는 문구가 보이고 원두막 비슷하게 잘 꾸며놓은 곳이 보입니다.
수색역 바깥에는 제법 오래된 큰 나무 한 그루가 있죠.(지난번에도 보았으나 한문이 어려워 읽지 못했다는, 황재호님은 아실 것도 같은데)
수색역 바깥의 나무 주위의 역광장도 그리 크지 않지만 괜찮은 곳으로 기억합니다.
서울 시내에 있는 역이지만 한적한 곳이라고 해도 될 만큼이죠.
다시 열차 안을 보면 제 앞으로 보이는 두 남녀는 정말 풍기문란한 일을......(제발......)
그 옆으로는 다른 두 남녀가 서로 놀이를 하면서 벌칙(때리기)을 하는 중(이 것은 그래도 양호)
다른 사람들이 눈치를 주지만 그래도......(재미있습니다.)
수색을 지나 열차는 빠른 속도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이제부터는 경기도......
참! 열차 안은 정말 장난 아닙니다.
노인 분들의 목소리부터 아이를 데려온 부모님......(아이들이 너무 떠들고, 울고......)
그래도 기차여행이라 즐겁습니다.
제 옆으로 어떤 아저씨는 개성이 고향이라 한 번 북녘에 있는 고향을 바라보기 위해 가신다고 하시더군요.
우리의 소원은 통일!
저도 약간은 그분들의 심정을 이해하려고......
수색을 지나 복선이 아닌 단선으로......
한국 항공대학교 근처의 화전역(여기도 타시는 손님이......)
화전역도 그리 이용객은 많은 듯 합니다만......(출 퇴근 시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좌측으로 고속철도 기지 등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고 우측으로 아파트 단지가 보이면서 아파트 단지 쪽의 언덕으로 사람들이 앉아서 지나가는 기차를 향해 손을 흔들고 저도 손을 흔듭니다.(이것도 재미있어요)
강매역과 행신역 두 역 간의 거리가 700m인가?
우리 나라 역 중에서는 가장 짧다고 들었습니다만.
여기서도 탑승하시는 분이......
무배치 간이역인 곡산역(우측으로 조그마한 길이 보이고, 역 주위로 가로등만 보이고)
탑승하시는 분도 내리시는 분도 없습니다.
조그마한 길을 따라서 한참 우측으로 가면 마을로 갈 수 있을 듯, 좌측으로는 꽃 등을 판매하는 비닐하우스가 보이지만.(조그마하게 마을이 보이지만 실제로 마을로 들어가려면 거리가 꽤 될 듯 합니다.)
이런 곳에 내려서 조그마한 길을 따라 걸어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곡산역에는 표를 파는 사람이 없는데 열차를 타기 위해 표를 어떻게 구입하냐 하면 승무원한테 말씀하시면 차내승차권이라고 녹색 종이로 된 것을 발매해 주신답니다.
다음 까페 기차 승차권, 입장권 수집 모임에서는 이 표를 가지기 위해 일부러 표를 구입하신 분도 있다는......
곡산을 지나 우측으로 제가 예전에 군복무를 했던 고봉산 타워 등이 보이고 백마역입니다.
이 동네는 제가 군복무를 했던 곳이라 지형 지물을 어느 정도는 아직도 기억을 하고 있죠.
백마라는 이름이 이 근처 어떤 부대 이름이기도 합니다.(저도 그 부대에서 군복무를 했습니다만)
백마를 지나 주위로 많은 아파트가 보이는데 이것을 보면서 위성도시와 bed town이라는 것이 생각이 나는군요.
직장은 서울, 집은 일산 등 위성도시......
여기서 아까 kxxx를 하시던 커플 등이 내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리지만 아직도.
그리고 일산역입니다.
이 곳을 보면 옛날의 군복무를 했던 곳이라는 것이 더 확실히 기억이 날 정도로.
휴가 나올 때 항상 일산역을 거쳐서 갔죠.(버스를 타든, 기차를 타든)
부대에서 버스를 타고 나와 일산역 약간 나간 곳에서 33번을 타고 공항동, 22번 버스로 집 이렇게, 아니면 일산역에서 능곡역까지 열차, 능곡역에서 33번 or 310번 좌석, 그리고 22번
이렇게 했습니다.
다른 지방에 사시는 분들은 일산역-서울역-각자 해당되는 곳으로.
특히 일산역 근처 다방도 호기심에 가보았던 곳으로 기억이 됩니다.(크크 그것을 다 이야기 하자면 꽤 길걸요?)
여기서도 많은 손님이 내리지만 또 많은 손님이 탑승을(일산역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타는 것도 처음)
군복무의 추억이 서린 일산역을 지나 탄현역 그리고 여기서 열차의 속도가 상당히 높아지는군요.
탄현역에서 금촌역 사이의 거리가 5.1km에 열차 속도도 꽤 빠르게 가는 듯.
금촌역에서 많은 손님이 내립니다.(경의선 역 중에서 가장 이용하시는 손님이 많은 역이라고 생각이 됨)
이제 열차 안으로 약간의 빈 좌석도 보이고.
또 탑승하시는 손님......
열차의 교차운행으로 잠시 머무는 바람에 출발이 약간 늦었습니다만, 그만큼 빠른 속도로 움직이기 시작.
금촌에서 월롱은 더 빠르게 가는 듯.(속도계가 있으면 보고 싶군요)
월롱을 지나 좌측으로 군부대 등이 보이고, 파주역(무배치 간이역).
파주역도 주위에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역 우측으로 도로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난 잡초를 보니 무성하군요.(이용객이 별로 없다는 이야기와 일맥상통하죠.)
파주역을 지나 문산역으로 가면서 예전과는 달리 노반이 상당히 높아집니다.(홍수 등으로 문산이 피해를 많이 보았는데 그 중 하나인 철길, 노반을 아예 높여 버린)
우측으로 통일공원이라는 곳을 지나 안내방송이 나오는데 헉!
이 열차의 종착역인 문산역이라고...... 그래서 승무원이 재빨리 수정하여 육성방송.
문산역 풀싸인을 보니 새로 한 듯 보이며, 승강장도 약간, 그리고 선로는 9곳 정도가 보이는군요.
문산역이 예전과는 다르게 많이 변모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문산역에서도 탑승하시는 분이(헉!)
역을 출발하여 드디어 처음으로 가는 철로입니다.
열심히 좌, 우를 바라봅니다.
잠깐 지나가면서 좌측에서 철도 종단점 팻말이 보이는군요.(문산역 앞에 있던 것을 옮겨 박아놓은 듯)
그리고 터널.
경의선은 거의 터널이 없었던 듯 한데 음.
좌, 우측으로 누르스름한 논, 밭을 지나가면서 경치를 바라봅니다.
드디어 새로 세워진 임진강역과 승강장이 보이고 열차는 정시인 16:17분 임진강역에 도착합니다.
승강장이 너무 좋군요.
그런데 열차를 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는 중입니다.(헉 출, 퇴근 시간에 지하철을 타려고 줄을 선 것과 같이)
청소는 거의 불가능할 듯.
열차가 멈추고 문이 열린 후 내리려는데 먼저 타기 위해 밀고 난리가 아닙니다.
내리는 사람이 먼저 내리고 타라고 방송이 나오지만 거의 무시하는 듯.
내리기도 전에 먼저 타고 난리가 아니군요.
우리 나라 사람의 질서의식이라고 이야기 하기에는......
내려서 잠깐 승강장에서 이정표를 구경하니 북쪽으로는 도라산역이 남쪽으로는 문산역이 표기되어 있군요.
표는 기념으로 가지고 나옵니다.
잠깐 역에 들어갔더니 신촌역과 같이 신촌까지 가는 표는 모두 밖으로 내놓고 판매하는 중.
새로 들여온 음료수 자판기와 열차시각표, 운임표 등이..... 보이는군요.
새로 세워진 역이라 그런지 깨끗한 이미지......
역을 나와 사람들을 따라 북쪽으로 걷기 시작합니다.
임진각을 가는 것이죠.
주말이라 사람이 많을뿐더러 이 곳은 버스가 많이 다니지 않는 관계로 승용차, 열차를 이용해서 많은 사람들이 오시는 듯.
주차할 공간도 거의 보이지 않는군요.
특히 열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아 보입니다.
좌측으로 낚시터에서 강태공처럼 초연한 자세로 낚시하시는 분이 잠깐 보이고, 아웅산 사령탑 등을 지나 본격적으로 공원 안으로 들어갑니다.
아웅산 사건하면 온 국민이 잊을 수 없는 사건 중의 하나입니다.
미사일, 비행기 등이 야외 전시장에 전시되어 있고, 우측으로 협궤레일이 보이는데 무엇일까 생각을 해보는 찰나 기적소리가 울리며 사람들을 태운 열차가 지나갑니다.(놀이기구인 듯)
타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으나 기다리는 사람이 꽤 많고......
앞으로 레저 탐험, 세계 희귀 패류 전시관 등이 보이는데 유료인 듯.
그리고 약간 걸어서 우측을 보면 레스토랑이 보이는데 통일호 신의주<->부산진이라는 것이 보이는데 무척 갖고 싶을 정도입니다.(정말 통일이 되면 가능하겠죠?, 통일호가 아닌 새마을호나 무궁화호로 다니겠지만)
신의주<->부산진이라고 적힌 레스토랑 아래에는 임진이라는 간판이 걸린 옛날 역 건물같이 생긴 북한 기념품 판매점이 보이고, 앞으로 객차를 따라가면 미카 3244라는 증기기관차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특히 임진이라는 간판이 걸린 역에는 나무로 된 하얀 바탕의 검은색 글씨의 페인트로 도색이 된 이정표가 보이는데.(스위치백 흥전역과 비슷하게 생긴 이정표)
북쪽으로 장단 11.8km, 남쪽으로 문산 8.3km 이렇게 적혀있군요.
그 앞으로는 철도종단점 비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임진강역에서 북쪽으로 신의주 444km, 평양 208km, 함흥 394km, 나전 996km, 남쪽으로는 목포 480km, 부산 497km 그리고 철도종단 1953.07.27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우측으로 바이킹이 보이고(영락없는 놀이시설)좌측으로는 협궤열차 타는 곳이 보이더군요.
이름은 평화열차이고 어른 3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
생각보다 비싸군요.
운행시간은 10분 정도에 맨 앞에 증기기관차 모양의 열차가 견인?을 하고 뒤의 승객이 앉는 곳은 서울랜드에 있는 코끼리 열차처럼 되어 있습니다.(궁금하시면 직접 가서 보시길)
맨 앞에 앉아 계시는 안내원이 열차가 지나가면서 주위에 있는 것을 소개하고 그런 식으로.
황당한 것은 어떤 분이 지나가면서 표 파는 곳에서 이런 질문을 하시더군요.
손님 : 서울로 가는 차표 주세요.
안내원 : (의외로 담담하게) 서울 가는 열차는 아래로 내려가셔서 역에서 타셔야 합니다.
손님 : 그럼 이것은 어디로 가는 열차입니까?
안내원 : (담담하게) 그냥 놀이기구 입니다.
손님 : (담담하게) 예 알겠습니다.
전 웃음이 나왔지만 의외로 이런 문의를 하시는 손님들이 많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표 파는 곳에는 평화열차 시각 외에 경의선 시각도 적어 놓았더군요.
그리고 철도건널목도 있는데 일반 철도 건널목과 같은 듯.
더 앞으로 가면 드디어 임진각 건물이 보입니다.
먼저 우측으로 보이는 팔각정으로 가봅니다.
팔각정 주위로 세계 전쟁사에 대해 적혀 있고 해당 나라의 돌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팔각정 안에는 종이 보이고요.(무슨 종인지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다시 좌측의 임진각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려는데 빅웨이(페스트 푸드 판매하는 곳)에서 목이 타서 음료수라도 마셔보려고 했는데 줄이 장난이 아니군요.(포기했습니다.)
그리고 1층에는 땅굴 견학을 위해 접수를 받고 정신 없군요.
의외로 힘들게? 계단을 올라 전망대로 올라가니 어찌나 시원한지 크크.
전망대에는 북한에 대한 소개가 있는 자료를 볼 수 있는 것이 보이고요.(그 돈 넣고 안을 볼 수 있는 기계 있잖아요, 이름을 잘 몰라서)
전망대에서 남쪽과 북쪽을 바라보았습니다.
우리 철길을 따라 초소와 철조망이 보이고 앞으로 석포천? 맞나?과 북한으로 가기 위한 철길을 공사 중입니다.
좌측 초소 뒤로 철로를 건널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구경을 하는데 저도 궁금해서 임진각을 내려와 그 쪽으로 가보았는데 특별한 것은 없었습니다.
임진강역 북쪽으로는 유일하게 일반인이 들어갈 수 있는 철길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초소 등이 있어서 진입 불가고요.
아래로는 연못 or 수영장?과 자유의 다리가 보이는군요.
그런데 아쉬운 것은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쓰레기가 너무 많군요.(질서의식......)
자유의 다리는 목재로 되어 있으며, 그곳을 건너면서 6.25를 잠시나마 생각해 봅니다.
자유의 다리 아래로 보이는 연못(연못으로 하겠습니다.)으로는 통일 연못 무궁화 연못 띄우기라는 팜플렛이 보이는데 실제로 하시는 분은 거의 없는 듯.
자유의 다리를 건너서 앞으로는 초소와 함께 철조망으로 앞을 막아 놓았습니다.
철조망에는 방명록 비슷하게 많은 사람들의 글이 보입니다.
특히 지난번 대학생들 국토 횡단을 하셨던 분들이 적어 놓은 문구가 눈에 띄더군요.
평화팀 xxx 등......(문구는 기억이 안나서 생략)
임진각 일대를 구경을 하고 다시 임진강역으로 갔습니다.
여기서 #1482(임진강 17:32->신촌 18:50) 통일호를 타려고 문산까지 표를 구입하려니까 임진강->문산 이렇게 표를 주시더군요.
표를 구입을 한 후 승강장으로 나가니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승차 위치에 맞추어 줄을 서 있군요.
내려갈 때도 장난 아니겠습니다.
승차 위치는 그 위에 가로등이 있는 것이 특색입니다.
사람들이 이미 줄을 서 있고 저는 문산역까지만 갈 예정이므로 그냥 근처 의자에 앉아서 주위를 구경합니다.
약간의 시간을 머문 뒤 열차가 들어오는데!
헉 정치 위치를 못 맞추는 바람에 또 먼저 타려고 난리가 아니군요.
차를 x판으로 세운다는 둥, 서로 밀고......(할말없음)
저는 천천히 탑승을 합니다.
이미 자리에 앉은 분들은 이야기를 하고......(또 시끌버끌)
천천히 17:32분 출발을 하는 열차는 금방 문산역에 도착합니다.
문산역에 내려서 김명천 부역장님을 뵙고 식사, 일을 약간 도와드립니다.
헉 우리 열차 다음 열차 #1477까지만 임진강역에 들어갈 예정이었는데, 임진강역에 사람이 아직 많은 관계로 #1479까지 추가로 들어가는군요(D1479라고 열차번호가 보이는군요.)
문산역 직원들이 정신이 없다는 그 자체입니다.(정말 바쁘실 때 찾아왔군요. 헉!)
전화문의에 상, 하행 열차 정차, 출발 시각 인근역 통보, 표 발매(에드몬슨, 전산) 기타 등등.
앞으로도 주말에 계속 수고하실 것 같고, 또 다른 역이 개통되고 등 하면 더 바쁘실 듯.
김명천 부역장님, 이정범 역무원님의 도움으로 약간의 철도 자료를 구한 후 문산역에서 #1482 통일호(문산 20:40->신촌 21:50)을 타고 신촌역에서 내렸습니다.
41번을 타고 집으로......
생각을 해보니 너무 사람이 많아서 철도자료, 기념 고무인 날인 등을 못했군요.(이런 실수를 헉!)
그리고 앞으로 임진강역 등으로 인해 무궁화호 관광열차가 제법 투입될 것 같군요.
모임 등에서 서울 근교에 번개 형식으로 부담없이 갔다 오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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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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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여행(수도권)
[박준규] 108th 2001년 10월 2일(임진강1, 문산2)
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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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13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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