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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고 도전해보고 싶은 자전거 전국여행~
41세라는 조금 늦은 나이지만 지겨운 5년차 백수생활 중 며칠을 보람차게 각인시키고자 추진하였다.
출발하기에 앞서 최우선의 준비물은 건강한 신체와 체력이다!!!!! 근데 이거 별 필요없다. 의지만 있으면 된다구!!!!!!
전국일주 전의 몸무게는 112kg......... 국지성 호우 때문에 자전거 못타고 방구석에 틀어박혀 콜라 쳐마시고 치킨 뜯은 결과물.... ㅠ,.ㅜ
여튼 몸땡이 간수 잘하고 필요한 준비물은 꼭 챙기자!!!!!!!!
참고로 이번 잔차여행의 특징은 심한 코골이 증상 때문에 부득불 텐트도 아니고 찜질방도 아닌 모텔 숙박과 과체중에 의한 잔차의 무게배분을 위해 매 끼니를 사먹기로 결정했다.
매끼 해먹고 텐트에서 잠자려는 와일드라이프 젊은 청춘들께는 별 도움 안되는 잔차여행기되겠다. 럭셔리해서 미안하다.
자 그럼 친절한 사진 설명으로 준비물 강해 들어간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11.blog.daum.net%2Fimage%2F14%2Fblog%2F2008%2F08%2F31%2F00%2F50%2F48b96c410b9da%26filename%3D%25EC%2597%25AC%25ED%2596%2589%25EC%25A4%2580%25EB%25B9%2584%25EC%259E%2594%25EC%25B0%25A81.jpg)
▲ 레후트핸사이드 뷔우
1. 뒤 페니어백 - 토픽 MTX 트렁크백 EXP 제품이다. 양쪽으로 펼쳐지는 주머니는 수납물이 없을 경우 접어서 간편한 가방으로 변신한다. 원
래는 옥션에서 파는 저가형 사려고 했는데 품절이라 눈물을 머금고 비싼거 샀다. 이 넘을 선택하면 지갑의 출혈은 운명이다
한 세트인 짐받이와 사이드월, 방수커버를 각각 주문해야는 씨바스러움이 있다. 장점은 수납 많이 되고 착탈의 편리성!!!!
슈파 슈파 슈파 시파 토픽... 니들이 1호기부터 5호기까지 합체해야만 불사조가 되는 독수리오형제냐구!!!!! 나야 어쩔 수 없
이 이넘 샀지만 여러분들은 부디 레인커버도 함께 포함된 메리다 제품을 사시길!!!
2. 안전등 - 야간 라이딩의 필수품!!!!!!! 휘도가 제일 밝은 캣아이 제품을 추천한다. 허접한 듕귁산 사서 생명단축시키지말고 이건 확실한 제품
사라!!!!!! 짐받이에 안전등 브라켓 개조해서 튼튼하게 달았다. 혹시나 해서 여분으로 하나 더 가방에 부착~
3. 스탠드 - 생활잔차에는 무조건 딸려오지만 MTB에는 없는 넘이다. 하드테일은 저가형 제품도 척척 맞는데 내 지롤맞은 잔차의 굵디 굵은
카본 체인스테이 때문에 또 눈물을 머금고 촐라 비싼 Stylo의 리어마운트를 사야만했다. 동행했던 후배넘은 쓰잘데기 없는 것에
돈낭비 않겠다며 안샀지만 여행이 시작되면서 그 편리성과 유용성에 급후회를 했다구!!
4. 앞 페니어백 - 뒤페니어백을 통해 토픽사 제품이 조각조각 판매한다는 씨바스러움을 이미 학습했기에 싸고 질 좋은 메리다 핸들바백을 구
입했다. 참고로 토픽의 핸들바 백은 가격도 비싸고 핸들바에 부착하는 브라켓마저 별도 구입을 강요하는 샤일록스러운 자매
품마케팅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돈많이 벌어 워렌 버핏 되어라 토픽 사장아~
5. 에르곤 그립 - 일반적으로 동그랗게 말아있는 그립이 아닌 손바닥이 그립에 닿는 면적부위를 수평으로 넓혀서 장시간 라이딩시 발생하는
손바닥 저림현상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제품이다. 생긴 모양이 날렵하지 못해 뽀대나지 않는다며 조언을 무시한 후배녀석은
여행 이틀만에 GG치고 광주에 위치한 MTB샵에서 그립을 바꿨다. 요즘 비슷한 짝퉁제품이 많이 등장해서 대충 비슷한 넘
아무거나 사도 될 듯 하다.
6. 속도계 - 자전거 속도계는 현 속도 및 구간별 누적거리, 총 누적거리, 평속 등을 정확히 기록해 주기에 다음 행선지 시간계산에 편의성을
제공한다. 내가 사용하는 제품은 몇 년전 철인사이클에 부착했던 캣아이CD300DW라는 제품으로 무선에다 RPM까지 지원해준다.
7. 휴대용 펌프 - 필수제품!!! 타이어 펑크 수리 후 공기 주입에 필요한 도구~ 프레스타, 슈뢰더 양쪽 밸브를 지원해주는 넘이 좋다.
8. 후사경 - 사진상으로 알 수 있듯이 전혀 존재감이 없는 비실용적인 넘을 샀다. 없어도 별 상관없지만 도로 라이딩 초보자인 경우에는 보기
흉측해도 커다란 사이즈 거울 제품을 구입하길!!!!!!!!!!!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12.blog.daum.net%2Fimage%2F23%2Fblog%2F2008%2F08%2F31%2F17%2F05%2F48ba50d0d1437%26filename%3D%25EC%2597%25AC%25ED%2596%2589%25EC%25A4%2580%25EB%25B9%2584%25EC%259E%2594%25EC%25B0%25A82.jpg)
▲ 롸잇핸사이드 뷔우
9. 짐받이 & 사이드월 - 내 잔차가 풀서스펜션이라서 수많은 저가형의 제품을 뒤로 한 체 제일 비싼 토픽의 QR빔랙 MTX(V형타입)을 사야만
했고 페니어백의 양쪽 주머니를 펼칠 시 바퀴와 간섭을 막기 위해 자매품 듀얼사이드월을 구입해야 했다. 명박스럽기
그지없는 토픽쉐리들.....
10.로드타이어 - 장시간 장거리 활동에는 사소한 것이 사람이 지치게 하고 힘들게도 한다. 일반적인 산악자전거의 타이어 폭은 XC - 1.9, 2.0,
2.1, 2.2, 2.3을 DH - 2.35, 2.5, 2.7, 3.0을 사용한다. 다운힐은 논외로 처도 사이드 트레드에서 컴파운드 함유량을 높여 접지
력을 극대화 시킨 산악전용 타이어를 가지고 아스팔트길을 달린다는 것은 접착제 발라 놓은 신발 신기고 마라톤을 뛰라는 이
치!! 그러기에 로드 전용타이어는 선택사양이 아닌 필수라 생각한다. 보통 1.5 사이즈를 선호하지만 나는 맥시스에서 나온 와
이어비드형 1.75의 오버드라이브 제품을 선택했다. 훅웜스타일의 민짜 타이어보다는 트레드 패턴이 있는 것이 빗길이나 모래
코너 등에서 조금 더 안정적이다.
11. 휴대폰 주머니 & 잡낭 - 휴대폰 주머니는 스템에 묶어서 고정시키는 토픽사의 제품을 선택했다.기타 건전지나 똑딱이카메라, 휴대용 네비
등을 넣고 다니는 잡낭 역시 토픽사의 제품이다.(아~ 토픽색퀴들 잔차용품 니치마케팅의 천재라고 인정!!!!!)
12. 빗물, 흙받이 - 비가 올 경우 원심력으로 바퀴에 묻은 흙과 빗물이 뒤엉켜 얼굴을 강타한다. 다운힐시 재수없게 똥밟고 내리 쏘면 얼굴에
사정없이 튄다..... 산에서 당해봤다. 이런 숏같은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펜더를 장착하는 것이라구!! 내 잔차 특성상
헤드튜브 직경이 너무 커서 펜더장작이 불가하기에 다운튜브에 장착하는 넘으로 대체했다. 뒤쪽 펜더는 짐받이와 페니어
백이 방어해줘서 안달았다. 사실 앞보다는 뒤가 중요하다. 우중 라이딩 시 흙탕물이 져지 엉덩이에 눌러붙고 미세한 넘들
은 바지속으로 침투, 엉덩이 골사이에 안착, 마찰 및 저항값을 높여 껍질을 홀라당 벗겨낸다. 미국교도소에 첫입소한 미
소년이 신고식 치른 뒤의 고통을 동병상련하리라.....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13.blog.daum.net%2Fimage%2F9%2Fblog%2F2008%2F08%2F31%2F18%2F10%2F48ba6017cf1c2%26filename%3D%25EC%2597%25AC%25ED%2596%2589%25EC%25A4%2580%25EB%25B9%2584%25EC%259E%2594%25EC%25B0%25A83.jpg)
▲후론트 뷔우
13. 라이트 - 야간 라이딩의 필수품! 핸들바에 가방과 기타 잡것을 주렁주렁 달아 라이트 장착위치가 좋지 못해 연장바를 추가하여 라이트 및
깜빡이를 설치했다. 라이트는 버닝타임과 밝기, 휴대성 등을 고려했을 때 Q5 제품을 적극 추천한다. 기존 할로겐이나 HID 등은
여행시 휴대성에서 최악이다. 건전지는 물통만하고 무겁고 버닝타임도 짧다. 하지만 Q5는 손가락 크기만한 충전지 하나로 연속
5시간 넘게 사용할 수 있고 충전기 또한 작고 휴대폰 충전 커넥터와 같이 쓸 수 있어 편리하다. 일반 건전지로 작동하는 백색발광
깜빡이도 함께 장착하면 교차로 오른쪽에서 좌회전하는 차량에게 나의 위치를 알려주는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
14. 물통 - 카멜백보다는 물통을 권장한다. 배낭형의 카멜백은 라이딩 도중 멈추지 않고 안전하게 물을 공급받는 편의성은 있지만 장시간 라
이딩시 어깨 통증을 유발한다. 나의 경우 물통을 3개 준비하여 하나는 최후의 비상용으로 설정 페니어백속에 집어넣고 나머지 두
개는 프레임에 장착하여 가게 및 식당에서 수시로 물보충하며 처마셨다.
15. 지도 - 서점 지도 코너에 가보면 2절지 사이즈로 된 접혀진 1장짜리 지도가 몇개 비치되어있을 것이다. 크게 교통도와 관광도로 나뉘는데
관광도로 구입해라. 잔차는 진입하지도 못할 고속도로가 자세히 나와있는 교통도는 무용지물이다. 대략 1/50,000 축적이 많다.
국가지도편찬회에서는 3년마다 한번씩 업데이트 한다고 얼핏 들었는데 소도시로 가면 갈수록 국지도는 지도와 많은 차이를 보여
초행길에 겁나 애먹었다. 능력되면 PDA폰에 네비 심고 블투형 GPS 달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긴 하나 그 엄청난 베터리 소모는
어떻게 대처할래?? 뭐 평상시 꺼놨다가 지도와 현위치가 다를 때마 켜고 확인하는 것도 괜찮긴 하겠다.
◆ 그외 준비물
1. 구급약품 - 진통제, 1회용밴드, 지사제, 소화제 등
2. 져지와 양말은 각 두 벌씩만!! 하루 입고 저녁에 세탁. 우비, 잠옷 및 평상복 대용의 옷 1벌, 속옷 1벌.
3. 펑크패치, 예비 튜브 2개 이상 *1개만 가져가서 나중에 심하게 고생했다.
4. 휴대용 자전거 공구, 맥가이버칼, 여분의 브레이크패드, 체인링크, 체인오일, 케이블타이.
5. 휴대폰 충전기. 자전거 자물쇠, 볼펜, 포스트잇, 썬블럭크림, 물티슈, 티슈, 세면도구, 수건.
6. 빨래집게 5개 이상(저녁에 빨래한 뒤 말릴 때 정말 유용하다)
▶ 쓸데없는 넘들
슬리퍼류의 신발들, 모자, 두벌 이상 여분의 평상복 및 속옷, 기타 무겁거나 무식하게 부피가 큰 물건들.
★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싶은 것은 kg단위가 아닌 g단위로 짐을 줄여라!!!!!!! 시간이 흐를수록 짐들이 바위덩어리로 다가온다.
★ 짐을 정리할 때 꼭 지퍼백이나 비닐로 따로따로 분류해서 담아라. 레인커버 씌워도 비오면 젖는다. 부피도 줄고 방수도 되고~ |